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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高'에 증시서 발빼는 외국인...1050원 아래선 '바이(Bye) 코리아'?

#. 인천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A사. 올해 들어 환율 전망치를 두 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달러당 1140원으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도 환율이 거꾸로 가자 한 번,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화값이 오르자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 업체의 재무 담당자는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떨어지면 충격이 클 것이다.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걱정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뛰고 있다.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 걱정에 주름살이 하나 더 늘게 생겼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도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위협 받으면서 원화 강세에 따른 증시 불안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BEP) 환율을 밑돈다면 펀더멘털(실적 등 기초체력)로 먹고사는 증시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기업의 손익을 결정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을 중소기업은 달러당 1046원, 대기업은 1040원으로 보고 있다. ◆ 외국인 3개월 연속 매도, 1050원이 마지노선? 환율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은 기업실적과 외국인 수급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 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원화 강세가 수출 실적 악화를 초래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코스피 기업 순이익률은 1.0~1.5%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코스피 예상 순이익률은 7.4%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265.7포인트다. 2017년과 2018년 EPS가 같아지는 2018년 순이익률은 6.5%다. 이에 2017년 6.9%였던 순이익률이 2018년 6.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코스피는 이익은 감소하지 않는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률 6.5%에 대응하는 원·달러 환율을 1065원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노동길 연구원은 "편차를 고려해 달러당 원화값이 1050원~1080원을 하향 돌파하지 않으면 감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펀더멘털 약화 요인이 되는 순간은 1050원을 하향 돌파할 때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환율의 강세 구간이었다. 원·달러 환율 강세가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매수 등의 결과로 나타난 것. 그렇다면 한국 증시가 버틸(외국인 매수도) 환율은 어느 수준일까. 경험적으로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41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할수록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얘기다. 상관관계는 -1에서 1까지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환율이 5% 하락할 때 코스피는 19% 상승했고, 환율이 10% 하락할 때 27%, 20% 하락할 때 43% 각각 상승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주식 매각 시의 환차익을 노리고 외국인이 들어올 유인도 커진다. 다만 지금껏 원화 강세 때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돼 증시가 하락했지만 이번엔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경제 펀더멘털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50선을 위협하자 외국인은 4월 들어 5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지난 1월 2조1101억원 순매수 한 것을 제외하면 2월과 3월에 각각 2조8214억원, 467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원화값 상승세가 지나치면 독이된다는 방증이다. 2001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05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했다. 투자측면에서는 업종별도 희비가 갈린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기업의 특성상 대부분 원화값이 오르면 실적에 치명적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곳에 투자한 이들은 웃는다. 철강, 여행, 항공, 은행주 등이 꼽힌다. 외화부채가 많은 철강과 항공주의 경우 환율 하락시 외화부채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고 여행주는 해외여행객 증가 기대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내수주인데다 환율 하락시 외환환산이익 발생 등 회계적 손익도 기대할 수 있다. ◆ 원화강세 기업실적에 충격 줄수도 불리한 환율 상황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기댄 외국인 매수를 예상했지만 환율 변화에 따라 실적 신뢰회복(이익수정비율 반등) 움직임이 다시금 약화될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기업들의 2018년 사업계획상 평균 환율은 1090원이고 품목별 최저 환율인 생활용품(의료용품, 화장품 등)은 1076원이다"면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으로 이 보다 낮다. 수출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수출은 0.51% 줄어든다. 산업별로는 기계 0.76%, 정보기술(IT) 0.57%, 자동차 0.40% 등이다.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글로벌밸류 체인(Value Chain)강화, FTA 활용 제고,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구조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면서 "기업은 원화 강세에 대비하여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 혁신 뿐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력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8-04-09 11:12: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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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111.6조…증시활황에 '역대 최대'

ELS 조기상환 늘고 발행잔액 감소…금감원 "발행자금 점검 강화할것"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 상환 규모가 발행액을 추월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총 11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중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은 총 11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78조5000억원)에 비해 33조1000억원 늘었다. 상환 금액도 전년 대비 49조6000억원 증가한 총 122조9000억원으로 발행액과 함께 역대 최대였다. 이는 국내외 증시호황으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상환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8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조8000억원(64.5%) 증가했다. 이는 2003년 ELS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자금 재투자 등이 주된 영향이다. 일반투자자 등 50인 이상을 대상으로 공모로 발행되는 비중이 78.6%이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형태의 ELS 발행이 80.2%를 차지했다. 발행 형태는 개별종목형보다 지수형 ELS가 91.5%(74조2000억원)로 월등히 높고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2.1%를 차지했다. 판매 경로는 은행 신탁이 50.3%, 증권회사의 일반 공모가 22.6% 등이었다. ELS 상환액도 95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9.0%나 증가했다. 기초지수가 되는 국내외증시의 상승 동조화 추세로 조기상환이 77조3000억원으로 전년(28조5000억원)보다 급증한 영향이다. 이처럼 대규모 상환이 이뤄지며 2017년 말 ELS 발행잔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69조2000억원) 대비 14조원(20.2%)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 4.4% 늘었다. 사모(81.1%)와 원금비보장형(50.3%) 형태로 발행되거나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41.2%)가 많았다. 상환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DLS는 만기상환 비중이 61.5%로 조기상환보다 높았다. 잔액은 34조8000억원으로 발행이 상환보다 많아 전년보다 2조7000억원, 8.6% 늘어났다. 증권사의 2017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헤지운용에 따른 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5000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의 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1조5000억원이며 이중 채권 운용 비중은 77.3%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현재까지 증시호황 등으로 ELS 발행 및 상환규모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등 시장 과열조짐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금리상승 추세에 따라 증권사들도 높은 목표수익률 제시를 위한 고위험 ELS 상품을 발행하는 등 판매·관리리스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LS 발행조건 등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특정지수 쏠림현상 방지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도모하고, 발행자금 운용자산과 고유자산의 구분관리 및 헤지자산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09 06: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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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금 사고 관련자 엄중문책…"법적조치 취할 수도"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은 8일 우리사주 배당금 관련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배당금 문제가 발생했을때 일부 직원들이 매도해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온 것은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잘못된 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투자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대표는 ▲투자자 피해에 대한 최대한의 구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직원에 대한 엄중문책 ▲철저한 원인파악과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임직원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잘못 지급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식을 받은 일부 임직원이 주식을 대거 매도해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는 점. 이에 대해 향후 법적·도덕적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현금 대신 주식을 입고하는 전산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주당 1000원을 배당하는 대신 주식 1000주를 배당한 것.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우리사주는 283만1620주다. 삼성증권의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실수로 28억3162만원이 아닌 28억3162만주를 배당한 셈이다. 자사주 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직원이라면 전일 종가(3만9800원) 기준으로 약 40억원어치의 주식이 들어왔다. 문제는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받은 일부 직원이 물량을 내다팔면서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는 데 있다. 이러한 실수가 알려지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한때 11%나 급락했고, 주가 급변동으로 2분간 체결이 지연되는 변동성 완화장치(VI)도 7차례나 발동됐다. 일부 직원들이 매도한 우리사주 물량은 501만2000주로 잘못 배당된 주식 수의 0.18%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증권은 당일 매도된 물량을 매수·대차하는 방식으로 전량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의 어이없는 실수와 일부 직원이 그 틈을 타 사익을 취했다는 점에서 삼성증권의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의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전산 실수가 일어났더라도 내부적으로 점검장치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측은 "실수 책임자와 물량을 내다 판 직원들에 대한 법적 조치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도덕적해이가 발생한 직원에 대한 엄중문책을 밝힌 만큼 향후 법적 공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잘못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들에 대해 삼성증권이 점유이탈물 횡령죄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단 주식 결제일 후 이틀 뒤부터 현금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증권이 직원 계좌 인출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단 회사차원에서는 매도된 물량을 매수 및 대차를 통해 전량 확보했고, 직원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매도·매수시점 차이에 따라 발생한 평가금액의 손해 역시 본인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주가급락으로 피해를 본 일부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 소송을 걸 수도 있다. 삼성증권 소액투자자는 6만여명이다.

2018-04-08 15:22: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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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 펀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순자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하락폭을 줄였다. 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펀드 순자산은 모두 늘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 30일~4월 5일)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인 끝에 전주 대비 0.05% 상승한 2437.5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개인은 34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아울러 미국 에스앤피500(S&P500)은 한 때 기술주 하락과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장(NEC)위원장이 중국과 타협할 수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전주 대비 0.83% 상승한 2662.84포인트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펀드에서 자금유출이 가팔랐던 가운데 인덱스주식기타 유형에서 자금 유입이 발생함에 따라 순자산은 1910억원 늘었다. 해당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28%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한 결과에서 베트남(1.57%), 북미(1.35%)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신흥아시아(-1.45%)와 중화권(-1.45%)펀드가 부진했다. 다만 글로벌 섹터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은 760억원 늘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Pe'(1.79%)로 나타났다. 또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1(H-USD)(주식-파생형)종류A-e'(2.49%)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018-04-08 13:20:1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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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 CJ 4월 회사채 만기 집중 잘 헤쳐 나갈까

이달 중 대규모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 현대삼호중공업, CJ 등이 자금조달 전략을 어떻게 펼 지 관심이다.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A급 미만 기업들의 차환(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 갚는 것)을 시도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체 자금조달 창구를 찾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4월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4조3536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2300억원 중 2300억원), CJ(1000억원 중 1000억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600억원 중 600억원) 등은 1년 내 도래금액이 발행잔액의 50% 이상인 곳들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의 만기 회사채 대응전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A-(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강등됐다. 지난해 매출은 5조2148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다. 영업이익도 1139억원으로 전년 3625억원 대비 3분의 1 토막났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1335억원에 불과하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대규모 운영자금이 필요한 수주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현금이 풍부하다고 보기 어려워 이달 대규모 회사채를 상환하려면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KT스카이라이프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54억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매출액은 6858억원으로 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3억원으로 16.8% 줄었다. CJ(AA-, 안정적)는 약 5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총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주관사와 조율 중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덕분에 시장 평가는 좋다. CJ㈜는 2011년 이후 매년 900억~1200억원 안팎의 영업수익을 거두고 있다. 인건비, 광고비 등 제반 비용을 지출하고도 매해 400~7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남기는 상황이다. 재무부담은 적지않은 편이다. 2011년 인수된 CJ대한통운 차입금이 편입됐고 그룹 주력사의 투자가 확대 중이기 때문이다 2000억원이상 만기가 예정된 곳도 있다. 대한항공(2500억원), 롯데케미칼(2100억원) 등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11일 2년 만기로 1200억원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회사채 발행에 자신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4.19 대 1을 기록했다. 회사채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실적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순이익은 80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지난 3월 크레딧 시장은 냉각기를 이어갔다. 주주총회, 사업보고서 제출 등으로 지난 3월 발행시장도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한 달간 회사채 3년(AA-) 크레딧 스프레드는 4.4bp 확대됐다(45.8bp)"면서 4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8-04-08 13:19: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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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신성델타테크, LG전자 최대 가전 협력사

"LG전자가 지난 1분기 미국 세이프가드의 영향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 가전 최대 협력사인 신성델타테크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8일 신성델타테크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금요일, 1분기 잠정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보다 20%가 넘는 수익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LG전자의 호실적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데 힘입어 TV와 가전사업부에서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협력사인 신성델타테크 역시 LG가전 호황의 최대 수혜를 누리며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신성델타테크는 현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LG가전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먼저 2차전지 매출을 포함하고 있는 자동차 사업부는 올해부터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설비투자를 시작해 2020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른 매출이 5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신흥글로벌 인수를 통해 진출한 물류사업 역시 최근 LG그룹의 폭넓은 해외 행보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오히려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먼저 성장성에 한계가 존재할 것이란 우려다. 최 연구원은 "폴란드 2차전지 공장 증축 효과가 나타나는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고성장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장의 반응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권 상각이나 외환 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50억원 규모의 영업권은 이미 모두 상각처리된 데다 지난해부터는 환율에 따른 자산관리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어 영업외비용 발생 역시 올해부터는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79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제시한 6750원보다 17% 상향 조정된 것으로, 현재 주가 대비 45%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04-08 11:23:3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