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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전면시행…카카오페이 상장 11월로 연기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을 통해 상장 일정을 3주가량 늦췄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사실상 서비스 중단에 해당하는 유권해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의 목적이 정보제공 자체가 아니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중개'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10월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3일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으로 총 공모주식수과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상 투자위험요소를 기재함에 있어서 금소법 적용에 따른 서비스 개편 상황을 투자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며 "상장 이후에도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서면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금소법 시행에 맞춰 펀드 및 보험 서비스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을 통해 이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기술했다.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투자·보험·대출 서비스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카카오페이 내보험분석, 보험상담채널 연결, 자동차보험료 비교 등 일부 서비스와 휴대폰보험, 반려동물보험, 운전자보험, 운동보험, 해외여행보험 등의 일부 보험상품을 지난 12일 잠정 중단했다. 이번에 잠정 중단된 상품들은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보험사(보험), 금융기관(투자)으로 연결해주는 '금융 플랫폼 서비스' 기업임을 강조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사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이며, 중단된 서비스가 카카오페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매출액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에 중단된 서비스가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163억2300만원, 1.2%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2019년, 2020년 기준 각각 0.2%, 1.1%, 1.6%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온라인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목적이 금융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금융상품에 대한 중개에 해당해 금소법 등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이 있었다"며 "이에 의거해 금융상품 판매 주체를 보다 명확히 표시하고, 소비자 유의사항을 추가하는 등 당사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변경했다. 관련 법령에 부합하도록 추가적인 서비스 개선 및 변경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일부 서비스와 일부 보험상품 정보 게시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페이는 공모가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유사 기업 3곳(패그세구로·스톤·업스타트홀딩스)을 선정한 후 이들의 성장률 조정 기업 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 평균치를 이용해 시가총액을 산정한 뒤 공모가를 정했다. EV/SALES를 통한 시가총액 산정은 매출액 성장률을 토대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주로 적자 기업에서 도입하는 방식으로 향후 실제 실적이 현재의 기댓값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매출액 고성장 추세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제에서 금융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B2B(기업간 거래) 결제시장 진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대출 상품 라인 확장, 디지털손해보험 자회사 출범,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신규 사업 진출 모멘텀이 충만한다. 또 높은 유저 잠재력과 활동성을 갖췄고 카카오 생태계와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핀테크 산업은 정부의 규제 여부 및 강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따라서 새로운 법률 혹은 규제가 신설되거나 기존 법규에 대한 해석이 당사에 불리하게 적용, 변경될 경우 당사의 재무 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6 09:49:3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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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브리핑] 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응원하기 캠페인의 두번째 영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금투, 응원하기 캠페인 시즌2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영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블루로 지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하고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현실에 대해 깊은 공감 스토리와 응원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17일 영상 공개 이후 52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시기에 저녁 장사 위주의 작은 가게를 오픈한 실제 자영업자와 신한금융투자의 임직원 이야기를 담았다. 가수 카더가든의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잘 될거라고 응원해주는 내 편이 필요할 때 신한금융투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이주연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부장은 "코로나 블루가 2년 넘게 지속돼 누구보다 응원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접하면서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투자하는 다양한 고객층과 공감할 수 있는 응원하기 캠페인은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신한금융투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쉬운 투자 페스타 이벤트 삼성증권이 오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실전 투자 대회인 '쉬운 투자 페스타(Festa)'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 삼성증권에 1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HTS를 제외한 MTS(mPOP), 간편투자 앱 O2(오투)를 통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까지다. '쉬운 투자 Festa' 시즌2는 참여 전 '주식성향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투자 성향에 따라 다섯 개 팀 중 하나의 팀에 자동으로 배치되며, 각각의 팀은 이벤트 기간 동안 팀원들의 평균 수익률을 기반으로 팀 수익률을 산정해 순위를 결정 짓게 된다. 이번 '쉬운 투자 Festa' 시즌2 이벤트 상금은 1억원이며, 소속 팀의 순위와 팀내 참여자의 기여도에 따라 상금이 결정된다. 팀별 투자 대회와 함께 엠팝(mPOP), 오투(O2) 등에서 출석 체크 이벤트, O/X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쉬운 투자 Festa' 시즌1의 인기가 높았다"면서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 경험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의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삼성증권 오투 앱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B금융투자, 해선왕 선발대회 DB금융투자가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해외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인 '2021년 DB금투 해선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0월 4일부터 29일까지 전반전, 11월 1일부터 26일까지 후반전으로 총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각 대회 별로 전체 기간 통합 수익률 대회와 총 네 번의 주간 수익률 대회가 진행되며, 통합 수익률 대회 상위 3명에게는 각각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을, 주간 수익률 대회 상위 1명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각 대회 별로 전체 기간 동안 월간 거래량 500계약 이상 고객 중 섹터별(통화·지수·금속·에너지) 총 8명을 추첨해 각각 50만원을 지급한다. 두 대회 모두 참가 가능하며,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지난 23일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홈페이지 또는 글로벌 HT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중에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 신청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B금융투자 홈페이지나 해외선물옵션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9-24 13:05:51 박미경 기자 2021-09-24 13:05:51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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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돌파

KB증권이 최근 MZ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5월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10조원을 넘긴 후, 7개월만인 올해 1월에 20조를 돌파했고, 약 9개월만인 9월에 다시 50% 성장했다. KB증권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 초까지 온라인 고객 자산이 급증한 이유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의 증권투자 증가로 KB증권의 개인고객수는 2021년 9월 초 약 670만명으로 2020년 9월 말 480만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그 중 MZ세대(2030세대)의 개인고객수는 2020년 9월 말 128만명에서 2021년 9월 초 211만명으로 65% 급증했다. 또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 현재까지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는 273만좌로 이 가운데 약 48%인 131만좌가 MZ세대(2030세대)의 신규 계좌 개설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는 주식투자가 풍부한 여유자금을 가진 4050세대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인고객수와 신규 계좌 개설 수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 2021년 9월 현재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7조5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30조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MZ세대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비중인 20%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로 MZ세대는 비교적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는 금융상품보다는 주식,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더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자산 7조5000억원 중 대부분이 주식자산으로 구성됐으며 금융상품 자산은 약 3100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주식자산 중 국내주식에 5조2000억원, 해외주식에는 약 1조원이 투자돼 있는데 이는 MZ세대의 해외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국내주식은 4050세대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HMM, 카카오 등 우량주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해외주식은 테슬라,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변동성이 높은 종목 뿐만 아니라 공매도 등의 이슈가 있었던 종목을 거래하며 민첩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성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KB증권은 투자의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MTS 'M-able 미니' 런칭,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7% 이벤트 진행 등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1-09-24 12:54:59 박미경 기자
헝다사태 진정? 글로벌 증시 반등…코스피 소폭 하락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도래한 사채이자 지급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안도하는 모습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한국 증시도 추석연휴 이후 개장한 23일 주식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38% 오른 3642.22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12.93포인트(0.41%) 하락한 3127.58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0% 오른 3만4258.32로 장을 끝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 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장외 방식의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헝다그룹 리스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 지급 기한이 연말까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5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헝다그룹의 운명은 결국 중국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을 살리는 쪽으로 가거나 중국정부가 관여해 '질서있는 디폴트'를 유도하는 시나리오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정부는 헝다 문제를 기업의 자구노력을 거쳐 지방성 정부의 개입으로 시장을 안정화하고, 부채조정과 전략적투자자 유치로 기업을 회생시키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책임연구원은 "디폴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에는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위한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질서있는 청산 또는 회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9-23 17:0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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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헝다그룹, 리스크 여전…中 정책 주목해야

헝다그룹이 이자를 지불하겠다고 밝히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당장 급한 채무 상환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론 중국 당국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 오른 3만4258.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5% 상승한 4395.64, 나스닥지수는 1.02% 오른 1만4896.8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헝다그룹의 이자 지불 발표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일정을 구체화 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에 특화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나 중국 대형 은행도 (위기에)크게 노출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같은 날 유럽 증시도 1%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로스톡스(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9% 오른 4150.1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1.03% 오른 1만5506.74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헝다그룹이 상장된 홍콩증권거래소의 홍콩H지수(HSCEI)는 중추절 연휴로 22일 휴장한 후,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8698.46을 기록했다. 헝다그룹의 주가는 19.38% 오른 2.71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중화권 증시도 항셍지수(HSI)가 0.74% 오른 2만4400.1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30% 상승한 3639.41에서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만증권거래소의 가권지수는 0.90% 오른 1만7078.22로 장을 마쳤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추분의 날'로 휴장했다. 한국 증시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 하락한 3127.58, 코스닥은 0.94% 하락한 1036.26으로 장을 마치면서 헝다그룹 위기에 큰 영향을 받진 않는 모습이었다. 추석 연휴로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20일 다우지수는 '헝다 쇼크'로 전 거래일 대비 1.78%,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 홍콩H지수는 3.38% 급락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당장의 증시 충격은 피했지만 헝다그룹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은 올해 말까지 5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어 올해 내내 디폴트 리스크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파산을 용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헝다그룹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되면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헝다그룹 사태가 제2의 리먼 사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헝다그룹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고, 이번 충격이 정부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 것일 뿐 아니라 주요 지표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파생상품이 거의 없단 점, 중국 내 투자가 대부분이란 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불확실한 헝다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키는 결국 중국 정부의 손에 달렸단 평가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 정부가 향후 헝다그룹 문제를 두고 "일차적으론 대주주의 자금을 투입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기업 자구 노력을 촉구하고, 2단계에선 지방성 정부가 개입해 시장을 안정화시키며, 3단계에선 부채를 조정하고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수순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헝다그룹 리스크가 산업 전반으로 이어질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단기자금 공급보다 은행업의 부동산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 및 대출회수 금지조치가 나오는 지의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1-09-23 16:04:34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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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헝다 파산' 우려에도 코스피 하락폭 제한

23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하락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 힘입어 낙폭이 축소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3(0.41%)포인트 내린 3127.5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55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102억원, 기관은 2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95%), 의료정밀(1.75%), 운수창고(1.46%) 등이 상승했다. 철강금속(-3.57%), 은행(-2.09%), 비금속광물(-1.9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우선주 제외)에서는 LG화학(8.42%), 셀트리온(3.27%), 삼성SDI(0.83%) 등이 상승했다. 카카오(-3.77%),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76개, 하락 종목은 715개, 보합 종목은 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86(0.94%)포인트 내린 1036.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553억원, 기관은 1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서비스(1.90%), 오락문화(1.75%), 통신방송(1.58%) 등이 상승했다. 건설(-3.39%), 운송장비(-3.39%), 정보기기(-2.7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257개, 하락 종목은 1135개, 보합 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중국시장 상승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종목별 개별 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GM 전기차 배터리 공급 재개에 LG화학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75.5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9-23 16:02:3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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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목표가 줄하향…플랫폼 규제도 실적은 최대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카카오의 실적 성장세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플랫폼 장기 성장성이 여전하지만 규제 부담이 크다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3.77%) 하락한 1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사실상 서비스 중단에 해당하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이날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25% 이상 급락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도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논란이 이어졌다. 여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플랫폼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골목상권과 상생하겠다며 지난 14일 상생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꽃, 간식, 샐러드 배달 중개서비스 등 사업 철수 및 혁신사업 중심의 사업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 3000억원의 상생기금 조성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으로 케이큐브홀딩스 전환 등이다. ◆카카오, 3분기 최대 실적 전망 카카오가 일부 수익 모델을 포기했음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가 3분기에 매출액 1조5100억원, 영업이익 2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9%, 80.9% 증가한 수치로 1,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부문에서 기사 프로멤버십 비용을 기존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인하하고, 스마트콜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대리운전 중개수수료도 기존 고정 20%에서 0~20% 변동 요금제로 변경한다. 이러한 변화가 지난해 모빌리티 매출액 2800억원에서 약 5% 미만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카카오가 중단한 보험상품비교 서비스도 사업 초기 단계에 불과해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카카오의 실적 성장은 '톡비즈'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네이티브 광고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형 상품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액이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즈보드-톡채널-알림톡으로 이어지는 매출 선순환 효과가 크게 반영되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지속가능한 관계형 커머스를 지향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광고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한화·한국투자證, 카카오 목표가 하향 카카오톡의 실적 개선세에도 규제 부담 우려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지난 16일 삼성증권은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어 17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계열사들의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오는 10월 상장 예정이던 카카오페이는 금소법에 발목이 잡혀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주관사 선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광고와 게임, 커머스 부분은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전체의 영업이익 고성장세는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상생을 의식한 카카오의 자발적 신사업 수익화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플랫폼의 성장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며 "결국 앞으로 중요한 것을 균형점이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의 수익 모델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조정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이번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CLSA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로 19만4000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LSA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오히려 향후 지침을 명확하게 해 점진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2021-09-23 15:45:0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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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브리핑] 한국투자증권·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전용 노녹인 스텝다운형 'TRUE ELS 14396회'를 총 2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노녹인 스텝다운형 ELS 모집 이 상품은 홍콩H지수(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구조다.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관측해 최초기준가의 95%(6개월), 90%(12·18개월), 85%(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일 경우 연 6.0%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다만 만기 시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상환 조건인 최초기준가의 60% 미만인 경우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조건 불충족 시 기초자산 하락률이 큰 종목 기준으로 -40~-100%의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 발생 가능 조건(녹인 조건)이 없는 노녹인 스텝다운형 구조는 만기에만 원금손실 발행 여부를 관측하므로 일반 스텝다운형에 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숙려제도 대상 고객인 개인 일반투자자의 경우 상품 청약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이후 9월 28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9월 29일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청약 의사 확정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방문 및 고객센터 전화, 홈페이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KB증권, 고객 패널 선정 KB증권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고객 패널을 선정하고, 고객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고객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는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고자 고객 패널 제도인 'KB 스타(star) 메신저'를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3차 고객 패널은 사전 온라인 설문에 응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고객 패널 참여의사를 밝힌 고객 중 총 4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전 온라인 설문은 최근 KB증권의 비대면 채널(MTS)을 통해 연금 계좌를 개설하였거나 KB증권 고객 서비스 중 하나인 프라임 클럽(PRIME CLUB)에 가입한 고객 중 일부를 대상으로 모바일(LMS)URL을 발송해 진행한다. 선정된 고객 패널은 ▲ 연금 비대면 채널(MTS) 개선과 ▲프라임 클럽(PRIME CLUB) 서비스 콘텐츠 체험 및 평가·제안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KB증권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필요한 개선 의견이나 요구사항 등 제안 활동을 비대면으로 수행하게 된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비대면 계좌 중 연금 계좌에 대한 고객의견을 반영해 연금상품 가입 및 변경 등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미국시장의 양적완화 종료, 금리인상 예상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당사 고객서비스중 하나인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대한 평가 및 제안을 받아 금융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15:35:53 박미경 기자 2021-09-23 15:35:53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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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디지털 생태계 확장

KB증권이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다양한 핀테크사와 협력해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처럼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도입된 지 6년이 되면서 금융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지닌 핀테크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가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의 금융라이센스를 직접 보유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사는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도움이 된다. KB증권은 이러한 디지털 생태계(Ecosystem)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서비스형 뱅킹을 주도해 이 시장의 프론티어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6개월에 걸쳐 구축한 KB증권의 BaaS는 전용 서버 총 12대 및 '싱크트리'라는 오픈(Open) API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제휴 핀테크사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B2B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KB증권은 일찌감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방형 오픈 API 인프라를 준비했고, 이를 바탕으로 핀테크사가 원하는 증권사의 제휴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23일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에서 더 나아가 BaaS를 이용하는 기업들과의 제휴서비스 협력을 통해 핀테크사에게는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고, KB증권은 제휴사와 함께 성장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10:53:0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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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美 대형 기술주 랠리…가치주 ETF 관심↑

미국 증시 상승장을 이끌어왔던 성장주들이 주춤하면서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기업인 헝다그룹 파산 위기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3만397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0% 내린 4357.7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로 구성된 나스닥 종합지수는 330.07포인트(2.19%) 떨어진 1만4713.90으로 장을 마치며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낙폭은 줄고 나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당분간은 성장주 랠리를 늦출 만한 요인이 더 많은 상황이다. 먼저 델타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비대면 수혜를 입었던 기술주나 백신주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빅을 비롯한 JP모건 연구원들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 비중을 높일 것을 추천했다. 연구원들은 "델타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미국과 전 세계에서 약해지고 있다"며 "델타변이 완화와 함께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 리오프닝주의 상승률이 두드러질 것(아웃퍼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탓에 기저효과로 이익전망도 둔화되는 추세다. 아마존은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페이스북도 하반기 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리 상승 가능성도 부담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델타변이 확산세 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장기 금리 역시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기술주의 경우)금리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춤하는 성장주 대신 시장의 눈길을 끄는 건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다. 가치주는 시장 대비 가격과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말한다. 금융주나 유틸리티, 에너지 분야의 주식이 대표적이다. 성장가능성에 대한 불확성이 커질 때, 즉 불황기나 경기회복 초기 단계에서 선호도가 상승한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이러한 가치주로 구성된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단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먼저 미국의 가치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뱅가드가 운용하는 VTV(Vanguard Value ETF)를 들 수 있다. 이 ETF는 버크셔 해서웨이(2.98%), JP모건체이스(2.83%), 존슨앤존슨(2.67%),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2.30%) 등을 담고 있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22.5%), 헬스케어(20.2%), 소비재(14.5%), 산업재(12.6%) 등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운용하는 XLY(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SPDR Fund)는 경기소비재를 담고 있는 ETF다. 아마존(22.57%)과 테슬라(14.91%) 외 홈디포(8.86%), 맥도날드(4.56%), 나이키(4.30%), 스타벅스(3.36%) 등을 고루 편입하고 있어, 연말에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소비 업종은 코로나로 인한 이익 훼손이 크고 회복세도 더뎠지만, 델타변이 확산세가 둔화돼 소비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익 전망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진한 주가 수익률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타 업종 대비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IFRA(iShares US Infrastructure ETF) 또한 향후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IFRA는 자재, 산업, 기계, 도로와 철도, 유틸리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상위 편입 종목은 엔링크 미드스트림(0.87%), PG&E(0.83%), PNM리소시즈(0.79%) 등이다. 김 연구원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관련 업종,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업종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관련 ETF인 인프라 업종의 IFRA, PAVE 등과 금융 업종의 VFH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9-22 15:16:43 양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