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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87% "한은 10월 기준금리 동결"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과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10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6.2포인트 상승한 93.5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금투협은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87.0으로 전월(67.0) 대비 개선됐다. 설문응답자 87%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3%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72.0)보다 6.0포인트 하락한 66.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단기시장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 및 수출 호조에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0.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64.0%) 대비 14.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42.0%로 전월(32.0%) 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2.0으로 전월(77.0)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이연되었던 소비심리 반등, 개인서비스가격 및 국제유가 오름세 등 물가 상방요인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를 지속하고 있으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에 따라 10월 물가 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8.0%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4.0%) 대비 4.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6.0%로 전월(69.0%)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4.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지속되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9월 고용지표에 따른 테이퍼링 실시 시기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6.0%로 전월(66.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고, 응답자의 17.0%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9.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2021-10-07 10:31:2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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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그린플레이션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주목

그린플레이션과 중국의 전력난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철강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린플레이션이란 각국 정부가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는데, 각종 환경 규제로 생산에 제약이 생기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의 전력난 문제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전방산업 수요 감소가 우려되면서 최근 철강주가 부진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9~12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하는 동시에 알루미늄은 7%, 시멘트 공급량은 2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 우량 철강기업(철강포스코 고려아연, 현대제철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철강 소재 지수와 철강금속 지수 역시 각각 전일 대비 2.72%, 2.18%씩 하락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탄소중립 대응 부담이 커져 신용도에 부정적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전기로 업체인 동국제강, 세아제강은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지난 3일 코오롱그룹(29.09%), 효성그룹(3.55%), 포스코그룹(1.35%), 한화그룹(1.04%)은 증시 하락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계열사 가운데 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중국 정부의 발전 제한 조치와 불안정한 발전 구조가 전력 부족을 야기했고, 감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다운스트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가장 확실한 대응법"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현재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 중 일부는 단기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 관련주의 수혜가 뚜렷했다. 음식료, 화장품, 면세 등의 소비주와 의약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는 시기에는 '소비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주로 '소비 증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과거 부양 시기에 한국 소비주들이 수혜를 입었던 게 판단 근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특성상 화장품 업종의 회복은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자산운용업계가 준비하는 그린플레이션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주목된다. 지난달 탄소배출권(ETF) 4종이 상장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6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21-10-07 08:04: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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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53p 하락한 2908 마감…투자심리 위축

6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가 이틀째 3000포인트를 밑돌았다. 전일 미국 증시 훈풍과 개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크게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86(1.82%)포인트 내린 2908.31로 장을 마감했다. 2900선도 위험해진 상황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770억원, 기관은 8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7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5.41%), 의료정밀(-5.11%), 기계(-4.05%)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우선주 제외)에서는 카카오(1.80%), 네이버(0.67%), 현대차(0.26%) 등이 상승했고, 기아(-3.98%), 셀트리온(-2.75%), 삼성바이오로직스(-2.59%)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18개, 하락 종목은 780개, 보합 종목은 2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01(3.46%)포인트 내린 922.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기관은 13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04억원, 외국인은 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93%), 통신방송(0.86%)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6.04%), 제약(-5.08%), 운송장비(-4.85%)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148개, 하락 종목은 1261개, 보합 종목은 28개로 집계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초반 반발 매수세 유입 및 미국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증시 마감을 앞두고 미·중 마찰 이슈가 불거지며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등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0원 오른 1192.30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10-06 16:12:0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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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악재에 증시 변동성 확대…대응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3000포인트를 밑돌았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상향 업종과 배당 매력이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반등했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 및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경기 모멘텀이 꺾이고, 기업이익 개선 기대가 약화되는 가운데 악재성 재료가 유입됨에 따라 매물이 쏟아졌고,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증가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3분기인 7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중국 헝다그룹발 유동성 위기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오는 4분기 코스피 밴드 하단을 2900 초반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장의 방향성, 즉 벤치마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이머징 시장(신흥국) 내에서도 중국 근접 국가이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사용하는 MSCI 코리아(KOREA), 코스피(KOSPI)200 벤치마크에 덜 포함된 코스닥 지수의 경우에는 지수 변동성에 다소 자유롭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은 '코스닥 롱(매수), 코스피 숏(매도)'이다. 실제로도 코스피 지수 흐름과 코스닥 롱, 코스피 숏의 수익률은 역의 관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적 상향 업종과 고배당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주가와는 무관하게 실적 측면으로 유리한 업종 및 종목에 따라 베팅을 하는 전략이 현 국면에 바람직할 것"이라며 "현재 항공, 상사, 해운, 섬유·의복, 비철금속 섹터가 3분기 실적이 상향되는 유일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미 1.6%를 넘어섰고, 대출금리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계절적으로 반복돼 온 9월 이후 수요 확대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배당매력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1-10-06 15:58:2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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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리서치센터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

KB증권은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에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해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조사분석 업무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KB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는 지난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전통 산업 분류 기준의 팀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성과 업종 연관성을 고려한 6개의 팀(그린에너지팀, 모빌리티팀, 테크팀, 컨슈머팀, 핀테크·바이오팀, ESG솔루션팀)체제로 재정비했다. 이번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의 신설은 연초 조직개편의 연장선상이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을 통해 신성장 기업, 특히 대형 비상장기업에 대한 선제적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리서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이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그린 에너지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의 유망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제공한다. 또 선별된 우량 비상장 기업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더불어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이를 통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영업 활동과 투자 기회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KB인베스트먼트,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비상장기업 관련 리서치 니즈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유니콘 기업을 중심으로 비상장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리서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기업분석부 6개의 팀들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심도 있는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성장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할이 확대되고 전문성도 강화되고 있다"며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의 신설은 비상장기업 범주로의 리서치 영역 확장을 의미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투자 테마와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 있는 리서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06 14:34:5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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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섭 CPA, '2021년 회계인명예의전당 헌액인' 선정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회계기준원, 한국회계학회와 공동 주관한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에서 '2021년도 회계인명예의전당 헌액인'으로 김일섭 공인회계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회계인명예의전당은 우리나라 회계발전에 공훈을 세운 회계인과 그 업적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제정됐다. 그동안 조익순 고려대 명예교수(2016년),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2017년), 신찬수 전(前)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송자 전(前)연세대학교 총장(2018년)을 헌액인으로 선정했다. 올해 헌액인으로 선정된 김일섭 공인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의 창업멤버로서 동 법인의 발전에 큰 공을 세웠으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 대통령자문 행정쇄신위원회, 금융개혁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 공공부문의 회계제도, 경영개선과 규제개혁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한국회계기준원 초대원장 및 이화여대 부총장, 한국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을 역임하며 학계 발전에도 공헌했다. 김일섭 공인회계사는 공공·학계·업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회계인의 명예를 높이고 사회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1년 회계인명예의전당 헌액인'으로 선정됐다. 회계인명예의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 1일'제4회 회계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2021-10-06 09:57:1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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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할 때 산다"…급락한 美 대형 기술주 인기

서학개미들이 국채금리 상승(채권값 하락) 여파로 주가가 떨어진 미국의 대형 기술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대형 기술주를 담은 고위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각각 지난주 순매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개별종목 저가매수세도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주 급락세를 겪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가 지난달 22일(1.311%)부터 28일(1.541%)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대형 기술주를 포괄하는 성장주 그룹은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 받는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때 할인 받으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우량 기술주들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는 나스닥100 지수보다 낙폭이 덜한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4%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서학개미들은 대형 기술주가 급락하는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27일~10월 1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TQQQ는 2주 내내 순매수 1위 종목을 지키고 있는데, 지난주 순매수액은 1억3330만달러(약 1581억원)로 2주 전(9805만달러)보다 3525만달러(약 418억원) 늘어났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13.17%, 3개월은 2.40%, 연초 대비 수익률은 38.60%(9월 30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애플, 아마존 등 15개 미국 대형 기술주들만 담고 있는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이었다. BULZ는 같은 몬트리올은행에서 발행한 상품으로 2주 전 순매수액 4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섹터 FANG 지수 3X ETN(FNGU)와 달리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TQQQ와 BULZ 모두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대형 기술주 개별 종목에도 투심이 몰렸다. ASML은 2주 전(2575만달러)보다 크게 오른 순매수액 4073만달러(약 483억원)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ASML은 지난 29일(현지시간) 2025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최근 마이크론이 수요 하락을 예견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보다 6.6% 하락한 780.17달러로 거래를 마친 ASML은 지난 4일 712.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페이스북이 순매수액 3711만달러(약 440억원)로 4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3.66% 하락한 340.65를 기록했고, 지난 4일 다시 전 거래일보다 4.89% 하락한 326.23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6위(2793만달러), 9위(2272만달러)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 28일 전기차 세단인 '루시드 에어' 생산을 시작한 전기차 기업 루시드그룹이 7위(2781만달러)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10위(2236만달러)로 순위권에 진입한 나이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장 컨센서스(약 15조원)를 하회하는 매출액(14조원)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공급망인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락다운이 진행 중이라 생산 차질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연이어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락다운이 해제돼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10-06 06:00:07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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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지아이텍, 2차·수소전지 부품으로 코스닥 노크

2차전지, 수소전지 및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인 지아이텍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독보적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 제조 과정 중 코팅 공정에 필요한 슬롯 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감광액 도포에 쓰이는 슬릿노즐이다. 먼저 코팅액을 균일하게 도포하는 데 쓰이는 슬롯 다이는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171억원)의 71.2%를 도맡은 제품이다. 지아이텍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맞춤형으로 슬롯 다이를 공급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총 매출액 중 SK이노베이션 매출이 41%,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35%로 2차전지향 매출이 76%를 차지했다. 슬릿 노즐은 OLED 생산 공정 중 감광액(PR)을 도포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으로, 총 매출액 중 9.1%를 차지하고 있다. 지아이텍은 SEMES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노즐을 납품 중이며, 삼성전자 매출은 지난해 총 매출액의 13%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상권 지아이텍 부사장은 "최근 태블릿, 노트북 등 중소형 OLED 수요 증가로 삼성 디스플레이가 신규 투자를 발표하면서 당사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부품과 관련, 국내에선 유일하게 총 매출액의 16.1%를 차지하는 리페어(수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아이텍은 상장 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유럽 현지에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고객사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도 발굴한다. 지아이텍은 현재 수소전지 전극코팅과 전해질막 코팅 공정에 들어가는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부사장은 간담회 중 "작년부터 국내 대기업들과 개발을 협의해서 양산라인은 준비됐다"며 "수소전지 시장은 사업 초기부터 모듈화된 시스템까지 납품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어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인 Northvolt에 파일럿 라인용 제품을 납품하고, 현대자동차와 수소차용 전극 코팅용 공급장치 개발 협력을 진행했다. 지아이텍은 향후 MLCC(외부 전극, 세라믹 코팅), 의료산업(인공관절, 의료용 패치 코팅), 반도체(장비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72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49%, 217.25%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줄었다. 이 부사장은 이에 대해 "상반기 고객사 발주가 지연돼 하반기로 이월되고, 30명 정도 대규모로 인원을 증원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내년이나 내후년 신규 사업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아이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7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1500원~1만3100원이다. 공모 자금은 주로 천안BIT 산업단지 이전 자금, 해외 지사 설립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아이텍은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2021-10-05 16:39:02 양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