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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만의 잔치 아카데미상 시상식 안간다"…월 스미스는 보이콧, 마크 러팔로는 고민중

"백인만의 잔치 아카데미상 시상식 안간다"…월 스미스는 보이콧, 마크 러팔로는 고민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백인만의 잔치'가 된 제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미국ABC방송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내 아내도 안 간다. 우리도 영화계의 일부지만 지금으로선 시상식에 가서 괜찮다고 말하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스미스의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으로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마크 러팔로는 참가 여부를 고민 중이다. 러팔로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옳은 길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면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메시지를 인용해 "행동하지 않는 착한 사람은 옳은 길을 모른 채 고의로 행동을 외면하는 나쁜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지난 13일 발표한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흑인 감독과 배우는 철저히 배제됐다. 백인이 아닌 배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미상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 20명 명단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2016-01-22 11:26:4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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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 "전세계 불황 직전…중국, 성장률 부풀려"

시티은행 "전세계 불황 직전…중국, 성장률 부풀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경기둔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부족 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황에 이르기 직전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CNBC방송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불황에 처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이를 불황으로 간주한다는 설명이다. 시티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률에 대한 실망과 통화 정책을 통한 부양책이 불안한 균형을 이뤄왔지만, 이 균형이 현재 깨질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 등의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저유가와 서방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둔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중국에 대해서는 내년 경제 성장률이 6.0%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럼 보위터르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수년째 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발표한 공식 수치는 실제 성장률을 굉장히 부풀린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22 11:26: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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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는 연준 금리인상때문"…중국 국가부주석, 미 재무장관에 반박

"위안화 절하는 연준 금리인상때문"…중국 국가부주석, 미 재무장관에 반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 부주석이 21일(스위스시간)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가 없다"면서 "외환시장의 오르내림은 시장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커졌다"면서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앞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새해 첫주 1.5% 하락해, 중국 당국이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22년전인 1994년 위안화 가치를 30% 절하시킨 적이 있다. 그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위안화뿐 아니라 다른 통화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연준이 거의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외환시장의 오르내림은 중립적"이라며 "더 심한데도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중국 당국자에 전화를 걸어 외환시장과 소통을 명확히 하라고 항의한 바 있다.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중국 정부는 위안화 시장을 확대하고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01-22 11:26: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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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의장 중재안 바탕으로 협상해 보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21일 현행 국회법의 신속처리 안건(패스트 트랙) 지정 요건을 재적 의원 60% 이상 요구에서 과반 요구로 완화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변칙 처리하고 직권상장하라고 압박을 가하자 내놓은 대안이다.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면 상임위에서 180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고, 법사위에서도 90일이 경과되면 본회의로 자동 부의된다. 정의장의 중재안에는 여당의 압박 속에서도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가려는 수장으로서의 고민이 읽혀진다. 정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국회 운영에 관한 규정을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로 바꾼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도 국회 운영에 관한 규정은 반드시 여당과 야당의 의견을 모아서 제정하거나 개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67년의 얼룩진 헌정사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전통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런 전통은 지금도 존중돼야 마땅하다.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이후의 순기능도 컸다. 무엇보다 '날치기 통과'가 없어지고, 여당이 날치기처리를 시도할 경우 국회에서 빚어지던 극렬한 몸싸움도 이제는 사라졌다. 과거에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몸싸움이 외국의 TV 화면에 그대로 노출됨으로써 국격을 훼손해 왔다. 그런 점에서 국회선진화법은 우리나라의 국격 훼손을 막는데도 한몫한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여당인 새누리당 안에서도 이 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결국은 정치력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일부에서 이 법에 대해 불편해 하는 이유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 법 역시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것은 아니기에 개정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지만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개정해야 할지는 더 숙고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국회선진화법이 불편하다면 지금 국회의장을 괴롭히기보다는 야당은 물론이고 당내의 현행법 유지론자부터 먼저 설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정의화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그런 설득과 협상을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1-21 18:03:2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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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돋는 순서대로 中→獨·佛→美…西進하는 ‘패닉’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구촌의 경제 위기가 중국에서 시작해 서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발 위기가 동진했던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연상시킨다. 당시 중앙은행들이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여러 보완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위기가 도미노처럼 전파되는 구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중국발 위기를 키우고 있다며 불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8년 위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런던, 뉴욕, 상하이, 프랑크푸르트 모두 주가가 폭락하고 유가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불황으로 향하고 있고 전세계가 이로 인해 주저앉을 것이라는 공포 때문"이라며 "운명의 날(제2의 금융위기)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해 들어 계속되는 중국발 위기가 제2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론은 당분간은 가설에 머물겠지만 불황 여건이 확인된다면 전세계적인 위기는 틀림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중국 홍콩에서 시작된 증시 충격은 해가 뜨는 순서대로 전세계로 퍼져갔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는 7년만에 장중 8000선이 무너졌다가 간신히 8015.44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33% 폭락했다. 이웃한 일본의 도쿄증시도 폭락해 닛케이225지수는 3.71%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 역시 2.35% 내려갔다. 충격은 유럽으로 전파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2.8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3.45% 급락했다. 바다 건너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3.46% 급락했다. 충격파는 이어 대서양을 건넜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 역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5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1.17%, 나스닥지수는 0.12% 하락했다. 홍콩발 충격으로 인해 이날은 '검은 수요일'로 기록됐다. 중국발 충격의 서진 현상은 지난 4일 '검은 월요일'에도 있었다. 당시 상하이증시가 7% 폭락 끝에 거래가 중단되자 유럽, 미국 증시는 차례로 급락했다. DAX30지수 4.28%, CAC40지수 2.47%, FTSE100지수 2.39%,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58 %, S&P500지수 1.53%, 나스닥지수가 2.08%로 차례로 하락했다. 반복되는 도미노 현상은 구조적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여기에 중국 위안화(상하이 증시 폭락)와 홍콩달러화(홍콩 증시 폭락) 등 중국 외환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시작됐다. 저유가 현상은 중국 저성장에 자극받아 충격 전파에 한 몫했다. 중국의 불황이나 저유가는 한때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위기 상황에 대한 공포는 주식 매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공포는 구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세계 경제, 각국 중앙은행들의 위기관리 능력과 의지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불신을 받기는 위기의 진원지인 중국의 인민은행은 물론이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마찬가지다. TWC의 수석투자연구원인 태드 리벨리는 FT에 "연준은 '미스터 시장'을 오랫동안 무시해왔다. 시장은 무시당하고 하잘것없는 존재로 취급당했다. 이제 시장이 연준의 계획을 끝장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말 7년여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끝내며 올해 수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안에 한번의 추가금리 인상 정도만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016-01-21 18:00:5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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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1위 '인도시장' 노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애플은 그동안 인도내 프리미엄폰 수요 부족과 인도 당국의 규제로 인해 인도시장에 무관심했다. 하지만 애플의 버팀목이라 여겼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밀리자 마지막 남은 거대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중국에 밀리자 한발 앞서 인도 시장을 공략 중인 삼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인도의 더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산업부(DIPP)에 애플 매장 개설을 신청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도 함께 신청했다. 인도 산업부는 더이코노믹타임스에 애플의 신청 사실을 확인하며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산업부는 애플의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애플 간에 모종의 물밑 협상이 있었던 정황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인도는 과거 외국 자본 유치 시절 만든 외국자본에 대한 '소매업 제한' 규제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가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의 일이라며 애플과 모디 총리 사이에 규제 완화를 위한 대화가 오고갔을 것으로 봤다. 인도의 '소매업 제한' 규정은 소매점에서 외국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51% 이상일 때는 전체의 30%를 인도 내에서 조달하도록 강제한다. 애플과 같은 외국기업이 자체 매장을 세울 때 적용된다. 인도 정부는 이번 완화조치를 통해 첨단기업의 경우에는 이 조항 적용을 유보하기로 했다. 사실상 애플을 위한 조치다. 애플의 인도내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 정도다. 시장 점유율은 2%에 못 미친다. 인도 시장이 스마트폰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아직 구형 휴대폰과 스마트폰이 혼재하는 과도기에 있다. 현재 삼성이 인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폰이 아닌 저가폰 덕분이다. 지난해 중저가폰인 갤럭시J 시리즈 출시로 삼성은 11월에 시장 점유율을 22%까지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 휴대폰 시장은 전환기에 있다. 급격히 스마트폰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1억18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렸다. 내년에는 1억7400만대로 늘어나며 세계 제2의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현지 소매업체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인도시장 공략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포브스는 "애플은 지난 2년간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며 "재판매, 할부판매, 구형폰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쉽게 하고 시장을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애플이 몇개의 매장을 인도에 열고, 어느 정도의 투자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애플이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시도는 단순한 매장 개설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기지 확보 등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로서는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거대시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컨설팅업체인 테크노팩의 아빈드 싱할은 포브스에 "애플이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것은 인도 투자에 진지하다는 의미다. 몇년내에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개발과 함께 인도 현지 생산시설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 때에도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 현지에 세운 생산기지를 통해 애플 제품을 생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 성장이 둔화되자 애플은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크게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움직임의 밑에는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시장 확보 의도가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의 독무대다. 삼성은 지난해 구형 휴대폰보다 높은 점유율(8월 기준 41.6%)을 기록했다. 애플이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중국에서처럼 삼성과 애플 간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01-21 17:56: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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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73조 풀었다…자본유출에 초강수 대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국 경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규모 자본 유출 사태가 이어지자 시중에 73조원을 푸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 미숙이 연쇄 증시 급락 사태를 낳고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민은행이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총 4000억 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에서 3년만에 최대라고 전했다. 4000억 위안은 28일짜리 역레포 2900억 위안과 7일짜리 역레포 1100억 위안을 합한 금액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6000억 위안(약 110조원) 규모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밝히며 설 연휴 이전까지 역레포로 유동성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같은날 발표된 지난해 중국 성장률을 의식한 조치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25년만에 바오치(성장률 7%) 시대가 막을 내렸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6.8%로, 갈수록 중국 경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큰 것은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 악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투자자들은 경쟁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해 중국에서 590억 달러(약 72조원)가 빠져나갔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신흥국들까지 자본 유출 사태를 맞으면서 중국으로 인한 신흥국 자본 유출 규모는 모두 7350억 달러(약 891조원)에 달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대외부채를 신속하게 상환해 자본 유출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자본 유출은 위안화 약세로 인해 심화되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중국 인민은행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위안화를 방어하느라 대규모의 외환을 소모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중국 외환보유고는 3조8000억 달러에서 3조3000억 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5000억 달러(약 606조원)를 소모한 것이다. 최대 외환보유국이라도 감당하기 힘든 소모 속도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인민은행의 대응에 대해 불신이 깊은 상황이다. 전날 전세계 증시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보다 강도가 약한 중단기 유동성 공급에 그칠 것이라는 실망감에 동반 폭락해, 201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직 국제결제은행(BIS) 수석연구원인 윌리엄 와이트는 FT에 "중앙은행들이 거시경제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탄약을 모두 소진했다. 금융 위기 이후로 계속해서 늘어난 빚이 더욱 큰 해를 끼칠 원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역레포(역환매조건부약정)란? 시장에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환매조건부약정과는 반대로 중앙은행에 채권을 파는 금융사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해당 채권을 다시 사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중앙은행은 약정된 기간만큼 시중에 자금을 공급한 뒤 유동성을 회수해 시중 금리를 관리할 수 있다.

2016-01-21 14:55: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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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린아이 학부모를 울리지 말라

우려하던 일이 결국 눈 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만 3∼5세 무상보육을 위한 '누리과정' 지원금이 유치원에 지급되지 않아 '보육대란'이 벌어질 상황이 된 것이다. 누리과정 지원금은 지금까지 매월 20∼25일 교육청에서 유치원으로 지급됐고, 유치원은 그 지원금으로 교사 인건비를 지급해 왔다. 그런데 서울의 경우 20일까지도 이 지원금이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지급돼야 할 교사 월급을 지급하기 어렵게 됐다. 아울러 학부모들에게 유치원비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같은 사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정부와 시도교육청 사이에 재원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빚어졌다. 정부는 누리과정 교육비를 다른 예산 속에 포함시켜 이미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시도교육청들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므로 정부가 지원금을 따로 내놓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논란이 거듭되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우선 도의 일반예산으로 집행하기로 했지만, 다른 시도는 그런 임시대책도 없는 상태이다. 새로 취임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과과 시도교육감들이 지난 18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어린아이 교육비 문제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이토록 다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애초에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에 관해서는 정부여당에서도 무리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통령선거공약을 통해 현실화됐다. 그리고 지금 와서 그만둘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재정규모를 볼 때 다른 예산을 절감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또 대통령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중앙정부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 지방 교육청에게도 아이들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책임은 있는 것이다. 정부도 비용부담을 모두 지방 교육청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지방교육청이 정치논리를 개입시키지 말고 논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21일 오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식사나 하고 끝내지 말고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2016-01-20 19:23:3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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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혁신의 제왕"…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3년 연속 1위

"한국은 혁신의 제왕"…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3년 연속 1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이디어의 세계에서 한국은 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2016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을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이 혁신지수에서 군림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위와의 압도적 점수 차이를 지키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왔다. '군림'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배경이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전세계 1만5000명의 경영자·전문가들이 투표한 결과다. 연구개발(R&D) 투자,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고등교육 효율성, 연구원 분포도, 특허등록 활동 등 7개 분야에 걸쳐있다.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 고등교육 효율성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투자에서는 이스라엘에 이어 2위, 첨단기술 집중도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 특허등록 활동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연구원 분포에서는 1위 이스라엘, 2위 덴마크, 3위 핀란드, 4위 아이슬란드, 5위 스웨덴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생산성에서는 39위로 하위권이다. 생산성에서는 노르웨이, 호주, 스위스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각 부문 1위는 한국인들에게 '혁신국가'로 낯이 익은 나라들이다. 하지만 한국과의 격차는 크다. 한국의 총점은 91.31점, 두 부문 1위인 이스라엘은 79.81점으로 11위, 혁신의 원조격인 미국은 82.84점으로 8위에 그쳤다. 일본은 4위를 차지했지만 85.07점에 불과했다. 노르웨이는 77.07점으로 이들 국가 중 최하위다. 스마트폰, 드론(무인항공기), 자율주행차, 온라인 상거래 등 각종 정보통신(IT)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 중인 중국은 72.12점으로 21위에 그쳤다. 기술강국인 독일이 그나마 고른 득점으로 85.54점을 기록,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 6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반면, 2위~6위(싱가포르 84.54점)까지의 국가들간 점수 차이는 불과 1점에 불과하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평가가 압도적이란 의미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96.30점으로 2위 일본(90.58점)을 큰 격차로 제쳤다. 세계의 경영자나 전문가들이 한국의 혁신을 이처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4년 한국이 처음 1위로 올라서자 유명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앨런 맥글레이드는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에 대해 "지평선에 막 떠오른,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전소"라고 평가했다. 연구개발에 체계적인 투자를 하고, IT 기반이 탄탄하며 IT제품·서비스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넘쳐나는 국가라는 것이다. 그는 방송화면을 장악한 게임산업과 세계를 매혹시킨 K-POP, 아프리카TV의 먹방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외국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라고 했다. 맥글레이드와 같은 외국 경제인들이 한국의 단점을 모르지는 않다. 맥글레이드는 "한국의 대기업이 수출과 제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인 마커스 놀랜드는 "한국의 임금은 연차와 지위에 의해서 결정된다. 회사간, 분야간 인력 이동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 스스로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맥글레이드는 "한국은 경제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놀랜드는 "임금과 인력 등의 문제가 해로우며, 특히 혁신산업에서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한국에 퍼져 있다"고 했다.

2016-01-20 18:04:0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