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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 간장값이 올랐다?…전세계 밥상물가 '비상'

중국의 간장값이 올랐다. 채소 가격이 이미 큰 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중국 요리의 가장 기본 재료인 간장을 비롯해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단 얘기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식품 수출 시장 가운데 한 곳이다.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식품 수입이 많은 미국 등까지 전 세계 밥상물가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전국 286개 도매시장에서 19종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1%, 전주 대비로도 13.5%나 올랐다. 지난달 전국 채소 28종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특히 오이는 79.5%, 시금치는 45.1%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악천후의 영향도 있지만 원자재 및 생산자물가 급등이 채소에서 식용유에 이르기까지 소비재의 가격을 밀어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 최대 간장 생산업체인 하이톈웨이예는 지난달 제품의 공장도 가격을 7% 인상키로 했다. 간장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조미료다. 연간 생산량은 약 500만톤에 달한다. 회사 측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력난에 원자재 가격은 물론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다른 가공식품 업체들도 제품가를 올렸거나 인상을 준비 중이다. 차차식품은 제품 가격을 8~18% 인상했으며, 장류를 주로 생산하는 중순제러우 역시 내년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공시했다. 핑안증권은 "선도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면 경쟁 업체들 역시 몇 달 이후 가격을 올린다"며 "가격 인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T중문망은 "앞으로는 전 세계 식탁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최대 식품 수출 시장으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식품을 수입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통은 모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궈성증권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 11월에는 2%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1-11-03 13:55: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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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기업 미국 IPO 재개?…리안바이오·야둬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이 다시 시작됐다. 중국의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에 따른 규제강화로 사실상 상장길이 막힌지 약 넉달여 만이다.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리안바이오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첫 날 14.38% 하락해 호된 신고식을 치뤘지만 상장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약 3억2500만달러다. FT중문망은 "1년 전만 해도 리안바이오의 미국 증시 상장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디디추싱 이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이 돌연 중단된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다른 한 곳은 호텔 운영업체인 야둬(Atour Lifestyle Holdings)다. 야둬가 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6월이지만 그간 진전이 없었다. 야둬는 지난 9월 말께 업데이트된 투자설명서를 다시 제출했고,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3억5000만달러다. 디디추싱 상장 이후 중국 당국이 규제에 나선 것은 물론 미국 증권 당국도 중국 기업에 대한 IPO 심사를 강화했다. 리안바이오와 야둬는 중국과 미국 당국의 지적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가변이익실체(VIE) 구조를 포기했다. VIE는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제한을 피하기 위해 조세피난처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와 니오, 디디추싱 등이 모두 VIE를 적용하고 있다. 야둬는 6월 투자설명서와 비교하면 중국 규제 당국의 요구에 맞춰 데이터 보안 관련 부분이 새로 추가됐다.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리안바이오의 상장 승인은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 IPO 다시 재개됐음을 의미한다"며 미국 상장과 자금조달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안바이오는 지난 2019년에 설립됐으며,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억6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에는 심혈관 질환과 암 치료 등을 위한 9가지 약물이 포함됐다. 야둬의 재정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65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여행 관련 회사와 마찬가지로 작년 상반기에는 팬데믹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9000만위안(1억55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익은 7070만위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11-02 14:50: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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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증시 "최악은 지났다"

중국 증시가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증시를 끌어내렸던 규제 강화는 여전하지만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고, 헝다사태나 전력난 역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1일 FT중문망에 따르면 중국 기술주 관련 지수는 지난달 초 저점을 기록한 이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저점 대비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18%, 홍콩 항셍 테크지수는 13% 이상 올랐다.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대형주 98개의 주가를 추종한다. 홍콩 항셍 테크 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다. 중국 기술주는 지난 1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월 증거금만 3000조원이 몰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의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의 뉴욕 상장은 규제 강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중국 당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 역시 예측 가능한 영역이 됐다. 중국 국민 배달앱을 불리는 메이퇀 그룹에 부과된 벌금이 예상보다 적었고,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 HSBC는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중국 주식 책임자 데이비드 초아는 "정점은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테크 분야 규제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규제는 경제 전반에 취해진 조치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다만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규제 이전 최고치 수준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조가 덜 복잡한 기업들은 주가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게임 기업 넷이즈의 주가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에도 20% 상승했다. JP모간자산운용 신흥 아시아 태평양 시장 담당자인 알렉산더 트레브는 "게임이 중국 테크 산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 중 하나"라며 "중국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규제은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01 14:02: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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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쇼핑 축제 '광군제' 개막…소비 살아나나

중국의 쇼핑 대축제인 광군제가 시작되면서 부진한 소비가 살아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국내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떠오른 만큼 중국 정부 역시 민간 소비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절 행사를 11월 1일부터 3일까지 1차로 진행하고, 당일인 11월 11에 2차 본 행사를 연다. 참여 브랜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만개로 전년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서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업체들은 본 행사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독신남이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데 '독신'을 의미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면서다.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할인 판매를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고, 알리바바의 성공에 중국 대부분의 쇼핑몰이 동참하면서 광군제는 최대 쇼핑 축제가 됐다. 작년 광군절 기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매출은 4982억안(한화 약 90조원 안팎)으로 전년 2684억위안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도 분위기는 좋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은 사전 판매 행사에서 1시간만에 290개의 브랜드가 작년 하루의 매출을 넘겼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행사에 약 8억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광군제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중국의 소비와 경제 상황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중국은 하반기 들어 헝다사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과 전력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기가 얼어 붙고 있다. 중국 GDP 성장률은 1분기 18.3%, 2분기 7.9%에서 3분기 4.9%로 크게 둔화됐다. 소매 판매 성장률은 역시 3월 34.2%에서 6월 12.1%로 떨어졌다. 소비는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축이기도 하다.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3%였으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는 무려 64.8%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의 5개년 계획과 2035년까지의 국가 장기 비전에서도 소비자 지출 증대를 경제적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2021-10-31 14:45: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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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높은 집값, 낮은 소득…中 부동산세 딜레마

중국이 부동산세 부과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집값은 치솟은데 반해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다. 세율을 낮춰 잡는다고 해도 집값을 감안하면 소득만으로 감당하긴 힘들다. 그렇다고 징수 대상을 좁히거나 예외를 두면 부동산세 도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상하이와 충칭이 부동산세 도입 시범 도시로 선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정책의 강도가 너무 약하다보니 효과는 거의 없었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일부 지역 부동산세 개혁 업무에 관한 결정'을 의결하고, 국무원에 시범사업 관련 업무를 위임했다. 부동산세 시행 규정은 5년간 유효하다. 이후 부동산세 적용 관련 세칙을 조정하려면 전인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0.7% 실효 세율로 부동산세를 부과하면 지난해 중국에서 1조8000억위안(2820억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누진제를 채택하면 세수는 더 늘어난다. 2019년 기준 2채의 주택을 보유한 중국 가구 수는 전체의 31%이며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약 10.5%다. 3채 이상의 보유 주택에 대한 세율을 5%로 가정하면 약 2조위안 규모의 세원이 창출된다. 천 다오티앤 경제학 박사는 FT중문망에 "현재로서는 중국의 부동산세 공식 시행에 대해 더 이상 유보적인 상황은 없다"며 "부동산세 징수 범위와 효과가 원하는 수준까지 가능할 지 여부는 주요 세부 사항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너무 높은 집값이다. 1% 세율만 잡아도 세금이 평균 연소득을 훌쩍 넘겨버린다. 천 박사는 "중국의 개혁 과정에서 계획에 예외를 두는 경우가 너무 많아 수 십 년이 지난 후에도 많은 기본 사항이 여전히 지속적인 개혁과 조정을 겪고 있다"며 "고가 부동산에 과세하지 않으면 부동산세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하이와 충칭은 지난 2011년 상하이와 충칭은 부동산세 도입 시범 도시로 선정됐지만 지방 재정수입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충칭은 일반 주택 평균 가격의 2배가 넘는 고급 주택에만 부동산세를 부과했고, 세율도 0.5~1.2%로 높지 않았다. 상하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택에 대해서는 부동산세를 내지 않았고, 2주택 이상을 보유한 경우로 한정했다. 부동산세에 대한 불신과 저항도 여전하다. 대부분 부동산을 소유한 정치 엘리트와 전국 지방정부 관리들 때문에 이번 시도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가진 더 큰 문제는 시장 붕괴가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지적한다. 베이징 대학교 마이클 페티스 교수는 "투기 시장에서는 일단 가격 상승이 멈추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 주택 시장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은행시스템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중국 가계가 축적한 중요한 부의 원천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12:54: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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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발 에너지 대란에 인도네시아 증시↑

중국의 에너지 대란에 인도네시아 경제가 살아났다. 인도네시아는 이제 중국의 최대 석탄 공급처가 됐고, 급증한 석탄 수출과 기록적인 석탄 가격에 증시는 호황을 맞았다. 환율 역시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강세다. 2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DX 종합지수는 전일 6625.7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이미 사상 최고치인 6660선(2018년 1월)을 넘어섰다. 이웃 국가들과 달리 인도네시아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것은 석탄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다. 전력난으로 발전용 석탄 비축에 나선 중국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졌던 인도네시아산까지 사들이기 시작했다. FT중문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2100만톤 이상의 석탄을 수입해 8월의 1700만톤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중국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석탄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차이나 리스크'에 석탄 가격은 급등했다. 인도네시아의 기준 석탄 가격은 6월 초 톤당 약 90달러에서 톤당 150달러로 올랐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인도네시아 최대 광산업체인 부미 리소시스의 주가는 9월 초 이후 약 40%, 아다로 에너지와 인디카 에너비의 주가는 각각 약 31, 50% 급등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석탄을 비롯한 페로 니켈, 천연가스, 구리, 팜유 등이다. 글로벌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치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광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 경기가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8월 수출은 64.1%, 수입은 55.3% 급증했다. 나티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티린 응웬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에너지 수요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인도네시아 경제는 당분간 글로벌 에너지 대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업체들도 '차이나 리스크'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 철강사는 지금은 생산량의 90%가 국내 시장에 팔리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5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철강사 관계자는 "중국의 강제 감산 격차를 동남아 제철소, 특히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메우고 있다"며 "겨울이 오면서 중국의 전력 감축과 감산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발 석탄 수요와 이에 따른 인도네시아 경제 호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사힘 주바이어 싱가포르 대표는 "석탄 생산과 투자가 더 이상 대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석탄 사용을 줄이는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10-26 13:26: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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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투자↑…"올 1조 위안 넘어설 것"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올해 1조위안(184조2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규제 강화와 헝다 사태, 전력난 등으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주요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25일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021년 전체 외국인 투자가 1조위안, 미화 약 16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약 3만6000개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이는 2018년을 제외하고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중국은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는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상무부는 제14차 외국인 투자 5개년 계획에 따라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에 약 7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5년간 FDI 증가 규모 6989억달러 대비 0.2% 늘어난 수준이다. 2016~2020년 기간 동안 6.6% 증가할 것이라는 이전 목표와 비교하면 보수적인 수치다. 개발연구센터 전 연구원인 웨이 지아닝은 "국제 관계가 악화되면서 대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힘든 상황"이라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탈세계화뿐 아니라 중국 없는 세계화다"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으로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중국 상무부 종창칭 외자사(司) 사장은 "외부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지만 중국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있다"며 "국경 간 투자는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다시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외국인 투자에 있어서는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업종을 불문하고 규제 강화에 나선 것과 다른 행보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리스트를 추가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부문 역시 상장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전략적 투자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엄격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2021-10-25 07:48: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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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상화폐 전면 금지?…탈중앙화로 우회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전면 불법을 선언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이 우회로로 떠올랐다. 디파이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체 없이 지갑을 통해 개인 간의 거래가 이뤄지는 개념이다. 중국 당국이 규제할 대상 자체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글로벌 거래소들이 중국인에 대한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하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디파이 시장으로 중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019년 11월에 15%를 정점으로 올해 6월에 5%로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본토의 가상화폐 거래 규모는 2560억달러로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이미 이 중 49%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중국은 올해 들어 가상화폐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했고, 9월에는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해외에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역시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FT중문망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의 규제로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는 것은 막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 디파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재경대학의 덩젠펑은 "당국의 금지 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가 중단되겠지만 해외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분산형 거래소를 통해 새로운 투자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디파이 시장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익명성 등 그 특성상 감독 자체가 쉽지 않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이 규제 당국은 디파이 금융 플랫폼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 것도 그래서다. 우 블록체인 운영자인 콜린 우는 "이제 많은 중국인들이 디파이 금융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통제력을 강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의 가상화폐 자산 소유자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디파이 금융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중국 투자자는 디파이 시장에서의 수익을 중국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역시 가상화폐 수익을 해외 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자본 통제를 우회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 많은 소셜 미디어들이 가상화폐 투자 수익을 법정화폐로 바꿀 수 있는 은행 계좌 개설이나 관련 해외 금융 기관 목록 등을 알려주고 있다.

2021-10-24 13:59: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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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헐값에 중국에 팔렸던 볼보…IPO 230억달러 '금의환향'

중국이 소유한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가 스웨덴 증시에 입성한다. 중국에 헐값에 팔린 지 십여년 만이다. 몸값은 최대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FT중문망에 따르면 볼보는 오는 28일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한다. 볼보의 공모가격은 주당 53~68크로나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최대 340억 스웨덴 크로나(39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며, 볼보의 시장가치는 1630억~2000억크로나(190~230억 달러)가 된다. 볼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주인은 여러차례 바뀌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지난 1999년 볼보를 64억달러에 인수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이렇다할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중국 지리자동차는 2010년 포드자동차 인수가의 3분의 1도 안되는 18억달러에 볼보를 사들였다. 당시 볼보의 매출은 지리차의 20배가 넘었다. 지리자동차 창업자마저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중국 소작농과 결혼한다"고 빗댈 정도였다. 지리차가 헐값에 사들인 볼보의 가치는 11년 만에 12배 이상 뛰었다. 지리는 현재 볼보 지분 98%를 보유 중이다. 상장 후 볼보의 유동주식은 17~21%까지 늘어나지만 여전히 지리가 최대주주이며, 의결권의 97%를 가진다. 볼보 최고경영자(CEO)인 하칸 사무엘슨은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은 볼보 투자에 쓰일 것"이라며 "상장 기업으로서 업계에서 가장 빠른 트랜스포머가 되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최대한 창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볼보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역분쟁으로 중국과 미국, 일부 유럽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류된 바 있다. 볼보가 지분 절반 가량을 소유 중인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역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 가치는 약 2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2021-10-20 09:32: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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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국제유가 200달러?…중국發 에너지 위기에 '미친' 베팅

중국발 에너지 대란에 옵션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00달러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콜옵션 거래가 급증한 것은 물론 200달러 이상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2.4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19%)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10% 상승했고, 연초 대비 상승폭은 70%에 달한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로 옵션 시장은 이미 과열됐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CME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WTI 옵션 거래량은 일 평균 16만7000개로 유가가 급락한 작년 3월 이후 최대치다. 데이터 제공업체 퀵스트라이크 통계에 따르면 현재 WTI 옵션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은 행사가 100달러의 콜옵션이다. 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계약당사자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살 수 있는 권리는 콜옵션, 팔 수 있는 권리는 풋옵션이다. 행사가 100달러 콜옵션은 WTI를 배럴당 100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만기 이전에 WTI 가격이 100달러를 웃돌면 이익, 100달러를 밑돌면 손해다.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평균 변동폭을 훨씬 넘어서는 지금과 같은 베팅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지난 2014년 유가가 급락한 이후 WTI 가격은 100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 지난 14일 기준 WTI 가격이 1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는 콜옵션 거래는 14만1500건에 달했다. 이는 물량으로 보면 세계 원유 생산량보다 많은 1억4100만배럴에 해당한다. 투기성 거래도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WTI 콜옵션 행사가 180달러에 투자자들이 몰렸으며, 유럽에서 일부 옵션 트레이더들은 브렌트유가 내년 말까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X그룹 마크 베니그노 에너지 트레이딩 부문 공동대표는 "이렇게 공격적인 베팅은 오랜만에 본다"며 "시장은 국제유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는 현재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미국 기업의 실적을 약화시킬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유가 급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가 더 이상 오르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앤코는 브렌트유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84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계절적 요인과 투기 수요로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실제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국제유가 가격의 하방 위험이 과소 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10-19 15:08:5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