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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대만·베트남 심층 분석 대상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10월6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재계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부채 한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매년 두 차례 발간하는 주요 교역 대상국 거시 경제와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멕시코 ▲스위스가 환율 관찰대상국 목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환율 관찰대상국은 미국과의 양자 무역 흑자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지속적·일방적 시장 개입 세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수정됐다. 기존 1년 간 대미 무역 흑자 기준이 200억 달러였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150억 달러로 변경됐고, 경상수지의 경우 GDP 2% 흑자에서 GDP 3% 흑자 또는 추정 경상수지 흑자 갭 GDP 1%로 조정됐다. 아울러 지속적·일방적 외환시장 개입 평가는 기존에는 12개월 중 6개월 GDP 2% 이상 순매수가 이뤄질 경우를 기준으로 뒀지만, 이번에는 12개월 중 8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잡았다. 한국의 경우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19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5.7%로 세 가지 중 두 가지 기준을 충족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재무부는 주요 교역 대상국 중 불공정하게 경쟁력을 득하려는 의도로 미국 달러와 자국 통화를 조작한 사례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통화 관련 문제에 관해 주요 경제 국가와 긴밀하게 관여하는 등 방법으로 더 균형 잡힌 글로벌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미국 노동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소완기자 think@metroseoul.co.kr

2021-12-04 14:56:41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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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과학자 "오미크론 변이 감염력 델타의 2배 넘어"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변이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다./뉴시스 신종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배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남아공 연구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이전, 가장 큰 전염력을 가졌던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전염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남아공 가우텡 지방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수가 3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학적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Rt(바이러스 전염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는 델타변이의 Rt보다 거의 2.5배 이상 높다. Rt는 변이의 전염력과 신체의 면역 회피 능력으로 인한 확산속도를 포괄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과 인체의 면역방어기제를 회피하는 능력이 결합해 빠르게 전염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요인이 더 큰 원인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일부 연구자들은 새 변이가 부분적으로 과거의 감염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백신의 예방효과를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는 지, 또는 부분적으로 무력화 하는 지는 분명치 않다. 지난달 23일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확산해 전체 감염자의 3분의 2를 넘고 있다. 남아공은 3일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35% 늘어난 1만1535명이며 전체 검사자 가운데 감염 확진 판정률도 16.5%에서 22.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권소완기자 think@metroseoul.co.kr

2021-12-04 14:22:38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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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속도내는 디지털 위안화…거래소 만든다

중국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검토하는 등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거래소도 베이징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증권거래소에 이어 베이징의 금융 기능 강화에도 나섰다. 1일 중국 국무원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베이징 도시 부중심 고도화 질적 발전 지원 관련 의견'에 따르면 베이징은 법정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 운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오는 2035년까지 수도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베이징 행정 센터에 대한 계획 중 하나다. 중국의 내각에 해당하는 국무원은 거래소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는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대상은 신용데이터부터 채권이나 탄소배출권의 토큰화 등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규제 상황을 감안하면 가상화폐 등은 거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권딜러협회 톰 찬 박람 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발표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 촉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법정 디지털 화폐를 추진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연구소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또는 이(e)-위안으로 불리는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말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규모가 620억 위안(미화 97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특히 이번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언급은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왔다. 찬 회장은 "중국 정부가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에 대해 금융의 역할도 강화하려고 한다"며 "디지털 위안화는 정부 부처의 규제 논의가 많이 필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거래소 같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무원 계획에 따르면 은행들에게 디지털 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중국에는 텐센트의 위뱅크와 알리바바 계열사인 마이뱅크 등을 포함해 5개의 디지털 은행이 있다.

2021-12-01 14:42: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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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디디추싱, 강제 상장폐지?…"미국 상장 中 기업 피해야"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강도는 오히려 더 세졌다. '국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는 물론 기존 앱에 대한 업데이트도 못하게 됐으며,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은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토록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이라지만 사실상 강제 상장폐지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모든 중국 기업들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디디추싱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이 보유한 고객 정보 등 각종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데드라인까지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물론 투자사인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일 기준 7.8달러다. 공모가 14달러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전례 없는 강제 상장폐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와 징동(JD) 등과 같은 중국 최대 기업을 포함해 미국에 상장된 24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은 시장가치가 미화 2조 달러 이상이다. 모두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생명보험이나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의 온라인 대출 자회사 루팍스 등과 같은 금융사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디디 앱이 처리하는 데이터보다 훨씬 더 민감하다.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로의 이전 상장도 언급되지만 한 번 상장폐지한 기업이라면 다시 투자자를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 FT중문망은 "현재 디디추싱의 기업가치 대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은 1.9배로 텐센트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지금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최근 12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30 13:50: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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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취업난에 공무원 열풍…'궈카오族' 200만명 시대

매년 11월 넷째주 일요일에 치뤄지는 중국 공무원 시험 '궈카오(國考)'가 올해도 마무리됐다. 응시자가 작년보다 30% 넘게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도 공무원은 '철밥통'으로 불린다. 한국과 같이 임금 수준은 민간보다 낮지만 안정적이다. 중국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할 때는 찬밥신세였지만 경기침체에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중국 역시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불었다. 29일 중국 국영 통신사인 CNS에 따르면 전일 궈카오 응시자는 약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7만명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번엔 75개 중앙 정부 기관과 23개 부속 기관의 3만1200개 일자리가 열렸다. 응시자 수를 감안하면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역시 사상 최고다. 합격자는 내년 초에 취임한다. 중국 공무원 시험에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응시했다. 올해 유독 응시자가 급증한 것은 팬데믹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청년 실업률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7.9%에서 3분기 4.9%로 뚝 떨어졌고, 고용 안정은 다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주 리커창 총리는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고용과 민생 안정" 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적으로 1133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정부의 연간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청년 실업률이다. 전반적인 고용 시장은 팬데믹 이후 회복됐지만 16-24세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지속적으로 웃돌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공식 수치로만 봐도 16~24세 근로자(대부분의 고졸 및 대졸자 포함)의 10월 실업률 은 14.2%로 전국 평균인 4.9%보다 3배나 높다. SCMP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이 연령대의 실업 압력이 커졌다"며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수만 명의 졸업생을 고용했던 방과후 사교육 부문에 대한 정부의 단속도 고용 회복에 장애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CNS에 따르면 올해 궈카오에 선발된 사람들의 3분의 2 가량인 약 2만1000개의 자리가 신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자리는 티베트의 한 우체국 책임자로 경쟁률은 2만 대 1에 달했다.

2021-11-29 14:20: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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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돈 몰리는 중국 국채…헝다사태에도 저금리에 자금유입

중국 국채로 돈이 몰리고 있다. 헝다그룹에서 시작된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회사채 시장은 흔들렸지만 글로벌 저금리 환경에 수익을 좇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수 제공업체들이 중국 국채를 지수에 편입시킨 것도 한 몫을 했다. 28일 FT중문망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쉐어(iShares) 중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2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한 달여 만인 이달 18일 기준 자금 조달 규모는 32억5000만 위안(5억880만달러·6085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상장된 '아이쉐어 단기 중국 정책은행채 ETF'는 2억6500만 위안을 조달했다. 세계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러셀은 이들 ETF의 출시 일주일 후인 지난달 29일 중국 국채를 대표 지수인 세계 국채 지수에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글로벌 투자 자본이 중국의 채권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전체 채권 시장 규모는 19조달러 이상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았다.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덱스 투자 책임자인 피터 로너트는 "중국 국채와 정책은행채가 주요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남방자산운용(CSOP)의 ETF에도 최근 몇 달간 자산 유입 규모가 늘었다. 국채와 정책은행채 등에 투자하는 ETF에는 9월, 10월에 각각 미화 1억9700만 달러, 2500만 달러가 유입됐고, 이달 들어서는 3주 만에 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 총 자산이 50억 위안을 넘어섰다. 홍콩 프레미아 파트너스 레베카 추아 설립자는 "진행 중인 글로벌 지수 조정작업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점점 더 중국 국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루이 아시아에셋은 올해 4월 중국 장기 국채와 정책은행채에 투자하는 ETF를 내놨다. 유입된 자산은 10억 위안에 달한다. 특히 최근 자금 유입이 늘면서 지난달 말 대비 ETF의 총 자산이 약 50% 증가했다. 다만 중국 국채에 부정적인 투자자도 여전히 존재한다. 일본 공적연금펀드는 유동성과 결제시스템 등을 이유로 중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 펀드의 자산규모는 193조엔으로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2021-11-28 17:40: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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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침체에 정책 완화…이번에도 중도 포기?

중국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은행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했고, 관련 채권의 발행도 다시 시작되면서 자금난을 겪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앞으로 관건은 이번 부동산 규제완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책 방향을 아예 선회하는 것인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연착륙을 위해 자금줄을 일부 풀어줬을 뿐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FT중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다섯달 만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채권 발행도 재개됐다. 이달 10일 이후 20개 이상의 개발업체들이 중국은행 간 채권시장에서 288억위안(미화 45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리도 비교적 낮다. 중국소상품시티그룹은 지난주 단 5일만에 10억위안 규모의 어음 발행을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승인 절차가 한 달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해) 우려로 규제 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전체 경제 활동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관련 업계를 넘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부동산 분석가인 덩 하오즈는 "부동산 폭락은 전체 경제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이징의 한 정책자문관은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을 개혁하려는 모든 시도는 도중에 포기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이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 금융시장부 국장 쩌우 란은 일부 은행이 베이징의 부동산 정책을 오해했다고 말했다. 쩌우 란은 "부동산 대출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채가 많은 부동산 회사에 대해 대출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요 은행들에게 안정적이고 질서있게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은행 관계자들은 파이낸셜타임즈에 주택담보대출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9월 6개월에서 3개월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자는 "예전에는 대출이 너무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루미스 세일즈의 좡 보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대기업 2~3곳이 파산해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당국은 정책 개혁으로 부동산 시장 전체가 죽지는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4 15:04: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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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퇴출된 가상화폐 채굴, 어디로?

중국이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면서 채굴기가 세계 각 국으로 흘러들어갔다. 미국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국가가 됐고,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도 대규모 채굴처로 떠올랐다. 23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채굴 규모가 큰 14개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중국에서 200만대 이상의 채굴기를 미국과 캐나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으로 옮겼다. 중국은 올해 들어 가상화폐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했고, 9월에는 해외에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도 불법으로 규정했다. 최대 가상화폐 채굴 회사 중 하나인 비트 디지털은 자산을 중국 밖으로 운송하기 위해 국제 물류 회사를 고용했다. 아직도 뉴욕항 터미널에 쌓여있는 채굴 기계는 1000여대에 달한다. 비트 디지털 샘 타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작년 3월부터 채굴기를 이전하기 시작했는데 돌이켜보면 옳은 선택이었다"며 "금지령이 발표됐을 당시 우리는 중국에 2만개의 채굴장을 가지고 있었고, 수백대의 채굴기는 포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금지조치 이후 북미에 있는 채굴업체들이 대부분 채굴기 수를 늘렸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채굴업체인 헛8은 금지령 이후 중국 판매자들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았다. 룩소르 마이닝에 따르면 중국 금지령에 따른 채굴기 투매로 채굴장비 '앤트마이너 S19'의 가격이 40%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역시 주요 채굴처가 됐다. 카자흐스탄의 채굴기 대부분은 중국 채굴 회사인 비트푸푸와 BIT마이닝에서 가져온 것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비트 클러스터는 중국으로부터 5000대 이상의 채굴기를 받았다. 러시아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리버 로만 자부가 대변인은 "가상화폐 시장의 초점이 장비 부족에서 장비를 위한 공간 부족으로 옮겨갔다"며 "중국 고객사 한 곳은 추가로 100만대의 기계를 판매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체에 따르면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중국에 70만대에 달하는 채굴기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 가격이 저렴한 베네수엘라나 파라과이 같은 곳으로는 구형 채굴기가 유입됐다. 베네수엘라 채굴업체인 닥터 마이너 후안 호세 핀토 설립자는 "중국의 채굴 금지가 중요한 기회"라며 "중국으로부터 7000대 정도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경제가 침체되면서 가상화폐 채굴은 지역 주민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핀토는 "개인들은 집에서 채굴할 때 단 하나의 기계만 사용한다"며 "다른 국가에는 대규모의 채굴장을 보유한 몇몇 기업이 있다면 여기에는 소규모 채굴장을 가진 수천 명의 개인이 있는 셈이며, 한 달에 100달러의 추가수입은 그들에게 크다"고 덧붙였다.

2021-11-23 14:07: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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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트리플 악재에도 强위안화…6년래 최고치

중국 위안화가 강세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하반기 들어 전력난에 따른 우려와 헝다 사태, 경제성장률 쇼크 등 연이은 악재에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강하게 움직이면서 달러 등 다른 통화 대비 가치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에 따르면 CFETS 위안화 지수는 지난주 101.82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FETS 위안화 지수는 달러를 비롯한 주요 13개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시 환율은 달러 대 위안화가 지난 18일 6.3803위안으로 내려가면서 지난 5월 31일 기록했던 달러당 6.36위안에 근접했다. 일단 중국의 수출 호조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 올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10월 상품수지 흑자는 845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와 함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의 결제가 늘고,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안화 자산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당국은 단속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환거래위원회(CFEC)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지침에 따라 시중 은행들에 투기적인 외환거래를 하지 말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FEC는 은행에 외환거래 자문을 하는 조직이다. 은행들은 권고에 따라 분기 기준 자기자본 거래가 50% 이상 늘 경우 내부 검토 작업을 통해 투기적 거래 비중을 줄여야 한다. 싱가포르 TD증권 미툴 코테차 아시아·유럽 수석전략가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투기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는 성장 둔화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일부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면 환율 강세가 수출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을 낮추면서 국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을 당시에는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환율 안정화를 유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역외 위안화 채권발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에도 홍콩에서 250억 위안 채권을 발행하고, 발행금리도 상향조정했다.

2021-11-23 08:25: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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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젊은이들 "외제 안 산다"…新중화주의 '궈차오'

올해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쌍십일)를 달군 것은 중국산 제품이다. 젊은층의 '궈차오(國潮·국조)' 열풍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궈차오는 중국을 뜻하는 '궈(國)'와 트렌드를 의미하는 '차오(潮)'의 합성어로 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한 일종의 애국주의 소비를 말한다. 궈차오 소비 범위도 넓어졌다. 전자제품과 패션 브랜드는 물론 전통 음식과 한약까지 중국산 제품이 대거 품절되기도 했다. 21일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국내 상품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42%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전자제품 브랜드인 화웨이와 샤오미였으며, 그 뒤를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Anta)가 이었다. 시장조사기관인 다쉐 컨설팅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소비자들은 최근까지도 중국 브랜드를 외국 브랜드보다 신뢰도와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겼지만 경제발전과 민족주의 정서가 고조되면서 바뀌고 있다"며 "문화상품은 물론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궈차오는 중국 현지 브랜드를 비롯해 중국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이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음을 말한다. 특히 Z세대 소비자의 80%가 궈차오를 인지하고 있는 등 궈차오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은 바로 젊은층이다. 중국 소비자 협회에 따르면 광군제 첫 날에 박물관 상품과 같은 품목의 판매량이 작년 대비 4배나 급증하는 등 중국 내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된 제품이 광군제를 주도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징동 역시 중국 음식과 의약품, 의류 등 전통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청나라 시대에 설립된 의약품 업체인 팡후이춘탕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오후에 대부분의 약초차와 전통 영양제가 모두 품절됐다. 다른 중국 전통 차와 음료 브랜드 역시 대거 품절사태를 기록했다. 허난 박물관은 이번 광군제에 판매 규모가 18만위안을 넘어섰다. 인기를 끈 것은 박물관 유물의 복제품 미니어처가 들어 있는 장난감 세트였다. 새로운 중국 브랜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야디와 스포츠웨어 훙싱얼커등은 최근 한 달 동안 바이두에서 검색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컸다. 훙싱얼커는 지난 7월 허난성 홍수 피해에 500만 위안을 기부한 이후 8월 매출이 전년 대비 1515%나 뛰었다. 전자제품도 궈차오 트렌드의 수혜를 입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제조사 샤오미는 매출이 15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프리미엄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21-11-21 13:19:4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