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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표준지표로 태음인 진단법 개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수백 명의 사상체질별 신체 특성을 분석해 태음형 비만의 발생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태음인 진단법을 개선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맞춤형 신체관리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했다. 부산대학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정윤 교수 연구팀이 최근 395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사상체질별 신체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체중별 기초 대사율(RMRw)과 근육 비율(PSM)이라는 표준화된 지표가 사상 체질의 진단과 체질 맞춤 비만 관리의 핵심임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연구들이 태음인에 대해 순환 기능 부족으로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비표준화 지표를 사용한 데 비해, 연구팀은 태음인 대사증후군에서의 비만 원인을 태음인의 신체적 편향성에서 찾았다. 분석 결과 태음인 그룹은 체중, 체질량 지수, 체지방량, 표준화되지 않은 RMR(기초 대사율, kcal/day)이 다른 그룹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체중당 RMR(기초대사율, RMRw, kcal/day/kg)과 근육비율(PSM, %)의 표준화 측정치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특히 체중별 기초 대사율이 사상 체질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태음인이 체중별 기초 대사율과 근육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소음인은 두 가지 모두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별 기초 대사율만으로 태음인을 80.7% 진단하는 것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과학적 체질 맞춤 운동인 유산소 운동이나 무게를 늘려가는 스쿼트 동작, 고중량 저반복 운동을 통한 체중별 근육 비율 증가를 태음인 맞춤형 운동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성인병이나 대사성 질환을 사상의학으로 예방하는 임상 과학적 연구와 실용화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부산대 이정윤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과, 교신저자)는 "50대가 되면 체질별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을 임상에서 볼 수 있는데, 기존 체질맞춤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신체 관리를 추가해 다양한 식이, 운동, 마음 관리, 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부산대 채한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태음인의 낮은 체중당 근육 비율과 기초 대사율은 소아 청소년 시기부터 체질 맞춤 프로그램으로 꾸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부산대에서는 기존의 사상성격검사(SPQ)와 사상소화기능검사(SDFI)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사상체질 진단법과 체질맞춤 관리법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제1저자인 박지은 부산대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 전문의는 "표준화된 신체 지표를 사용해 태음인 진단 확률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박사 과정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사상 체질별 표준화 지표와 체질별로 다른 임상 증상들 사이의 관련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Resting Metabolic Rate for Diagnosing Tae-Eum Sasang Type and Unraveling the Mechanism of Type-Specific Obesity(태음인의 체질 진단과 비만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대사율)'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인 'Diagnostics' 온라인판 2월 13일 자에 게재됐다.

2023-02-20 15:18:0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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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푼 하나은행…은행권 사회공헌 경쟁 '신호탄'

은행권이 '이자 장사' '돈 잔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이 300억원 규모의 현금지원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사회공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별 은행들이 독자적으로 대규모 현금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사회공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여론의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공동이 아닌 개별은행의 노력과 현실적인 지원책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금융취약계층에 난방비 등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금융취약계층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위해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에게 대출금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나머니로 지급하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사회공헌 부족에 대해 지적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규모 현금지원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노사가 같이 했다"며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돈잔치' 비판에 다급히 1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지만, 실제 재원은 7800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은행권의 사회공헌금액은 2년째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 금융감독원 공시 실적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9개 은행의 2021년 당기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1.26∼13.59% 수준이었다. 적자(-7960억원)인 씨티은행을 제외하고 2021년 흑자를 낸 18개 은행 가운데 사회공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13.59%)이었고, 최저 은행은 카카오뱅크(0.15%)였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0.31%에 그쳤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1위였고, 이어 신한은행(6.74%)·KB국민은행(6.32%)·우리은행(6.29%)·하나은행(5.71%) 순이었다. 은행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사회공헌사업 증액, 자진 대출 금리 인하와 예대(예금·대출) 마진 축소, 각종 수수료 감면, 충당금 확대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사회공헌 규모를 일제히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사회공헌 프로그햄의 실효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동시에 규모도 확장할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지적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비상회의나 간담회 등의 공식 일정은 아직 잡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별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응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20 15:13: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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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금융그룹이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경력 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부와 협력했다. 그 결과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함으로써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지난 5년간의 돌봄체계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조성한다. 우선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을 확대한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 및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의 뜻처럼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우리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 서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0 15:12: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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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높이고 가격 그대로, 신형 노트북 출시 러시

노트북 시장이 모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성능을 크게 개선한 반도체를 탑재하면서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가성비' 모델이 수요를 촉진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형 노트북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웃도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북3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 판매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등 전작 대비 2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그램도 '뉴진스 한정판'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리셀 가격이 판매가격의 2배 가까이 올랐을 정도. 그램 역시 새로운 컬러를 앞세워 MZ세대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노트북 판매 증가 이유로는 '가성비'가 꼽힌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성능을 크게 높였으면서도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기 때문. 실제로 갤럭시 북3 프로 출고가는 188만~289만원으로 갤럭시북2 프로(168만~269만원)와 차이가 크지 않다. 여기에 프로모션까지 적용하면 오히려 갤럭시북2 프로보다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LG그램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OLED 디스플레이에 용량을 늘리고 빛과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오로라 화이트' 컬러를 입힌 '스타일'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랜만에 노트북 판매량을 견인하면서 노트북 업계도 기대를 숨기지 않는 눈치다.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쏠린 상황,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쪼그라들었던 수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 노트북 업체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에이수스는 올 초 신임 지사장 잭 황을 임명한 후 2월 들어서만 게이밍 노트북 8종, 보급형 노트북 5종을 새로 내놨다. 소비자 과실로 인한 파손도 지원하는 '퍼펙트 워런티'를 론칭하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까지 추가했다. 지난해 7월 요가 7세대를 내놨던 한국레노버도 20일 8세대 리전 프로 7i까지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세계 최초로 게이밍 노트북 전용 AI칩인 'LA AI'를 탑재해 차별화했다. MSI도 최근 신형 노트북 12종을 새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보급형부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했다. 에이서도 오는 4월에는 한국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최근 인텔과 AMD, 엔비디아 등이 신형 CPU와 GPU를 출시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 지난해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며 대기 수요도 늘어난 만큼, 이를 노린 프로모션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2-20 15:11: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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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20주년… 한돈자조금, '반값 한돈' 등 역대급 혜택

올해 삼겹살데이를 맞이해 '반값 한돈' 등 역대급 혜택이 쏟아진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자조금 창립 및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한돈으로 더 행복한 삼겹살데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올해 고물가·고금리 등 위축된 소비를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삼겹살데이(3월3일)를 전후해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은 오는 2월27일~3월10일까지(평일) 한돈 삼겹살 세트를 50% 할인 가격으로 총 4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돈몰 회원이면 구입 가능하고, 신규 가입 시 5000원 할인 쿠폰, 무료 배송 혜택도 있다. 전국 한돈 인증점 약 500여 매장에서는 2월27일~3월6일까지 한돈 주메뉴 1인분당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한돈 인증 식육점은 삼겹살·목살 부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3월3일엔 서울 동아일보 앞 청계천 광장에서, 3월3일~4일까지는 청주 서문시장에서 한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GS더프레시는 2월22일~3월7일까지 약 40% 이상, 탑마트는 3월1일~7일까지 20%, 이마트는 3월1일~5일까지 40%, 홈플러스는 3월1일~8일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더프레시는 2월22일~26일까지 한돈 삼겹살·목심 구매시 증정품으로 팔도비빔면을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양돈 농협마트는 3월2일~5일까지 2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도 열린다. '삼겹살은 오직 한돈, 우리 동네 한돈 자랑' 이벤트가 3월3일~31일까지 진행되며, 우리 동네 숨은 한돈 맛집을 찾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에어팟 맥스, 아이패드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지역 내 전통시장·정육점·일반 음식점 등에서 한돈 구매 또는 식사 영수증을 인증하는 '오직, 한돈이 합니다! 한돈 먹고,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식기세척기·무선청소기·온누리상품권과 한돈 선물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되며 2월1일~4월30일까지 3개월간 응모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소비자는 물론 한돈농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온 국민이 전국에서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폭 넓은 할인행사, 모두가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활력이 샘솟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겹살데이는 지난 2003년 파주연천축협에서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한돈산업의 주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20 15:10: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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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이어가는 與 당권 주자들…김기현 '대세론' 굳어질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레이스가 후반전에 이르면서 당권 주자 간 공방도 격해지고 있다. 상대 후보는 깎아내리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표심 챙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전당대회 레이스를 뜨겁게 달군 쟁점은 김기현 당 대표 후보 관련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으로 꼽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개혁 문제도 이슈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 상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김기현·안철수 후보 관련 네거티브 공세가 격해진 모습이다. 특히 김 후보 관련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은 지난 15일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1차 TV 토론회에서 제기한 이후 꾸준히 공격거리가 되고 있다. 황 후보는 20일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김 후보가 해명한 것을 반박하며 거듭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 의혹을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로 규정한 황 후보는 "땅을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왜 도로를 김 후보 땅으로 휘어지도록 바꿨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뿐 아니라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역시 지난 19일 "아직은 김 후보의 문제가 정말로 '투기현'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지 아니면 '투자현'인지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민주당식 마타도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관련 의혹을 '근거 없는 비방'으로 규정한 뒤 20일 오전 당 선거관리위원회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조속히 검증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 후보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 관련 질문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재작년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벌 떼처럼 달려들어 그 사안이 무엇인지 뒤졌고, 그 결과 아무것도 없는 걸로 결론 났다. 터무니없는 질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계속되는 공세에 반박하는 한편 경쟁 주자인 안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전직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얼굴이고 당의 정통성 대변해야 하는 자리다. 뿌리 위에 줄기도 가지도 뻗어나가고 열매도 맺히는 것"이라며 "당 대표는 정통성의 뿌리를 확고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안 후보를 겨냥해 '정체성' 논란에 대해 비판한 데 대한 연장선상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바른정당 출신 당협위원장들이 지지표명한 데 대해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 우리 당 대통합을 이뤄야 원팀이 된 힘으로 내년 총선을 이기겠다는 의지에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이 힘을 바탕으로 당내 대통합을 가속화해서 중도 외연 확장으로 총선 압승을 이루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 결선 투표 없이 과반 득표 확보 얻기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셈이다. 다만 후발 주자인 안 후보와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천 후보가 청년 당심 등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선투표 가능성도 있다.

2023-02-20 15:07: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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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킹달러 우려…단기 조정후 안정세 찾을 듯

지난해 말부터 주춤했던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미국 긴축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최근 다시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킹달러'를 걱정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은 후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1일 1231.3원에서 지난 17일 1299.5원으로 보름 사이 60원 넘게 올랐다. 이날 오후 한때 1303원까지 상승해 지난해 12월 20일(1305원) 이후 두 달 만에 1300원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직후인 지난 2일 장중 1216.4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2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7일(121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 다만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예상으로 달러 강세로 전화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9%)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PPI는 전월대비 0.7%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 6% 올라 역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전월 대비 0.5% 올랐다. 물가상승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강력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사람)'로 분류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아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p)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며 "3월 인상 폭에 대해서 언급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0.25%p 인상에 얽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 회의에서 0.5%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3월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달러 가치가 다시 낮아진다는 것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당시 수준인 1300원으로 급격히 상승한 모습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환율은 여전히 원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상황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1월 소비자물가 불안이 재차 확인될 경우 달러화의 강세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13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20 14:46:4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