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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원인제공자가 바뀌었다면

언쟁이나 싸움이 발생하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원인제공자를 찾는다. 이후 시시비비를 가려 원인제공자에게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처벌까지 이어진다. 억울한 점도 발생하겠지만 결과만 본 사람들은 "네가 그러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지"라고 대부분 이야기한다. 사회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현재 태풍의 중심인 은행권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내부적으로 '돈잔치'를 벌였다. 성과급으로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450%까지 받아갔다. 지난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은 높은 이자를 부담했지만 결국 이자가 은행들의 곳간을 채워준 것이다.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은 은행이라는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와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직접적으로 "은행은 공공재"라고 밝히면서 서민들의 이자 감면, 가산금리 인하, 취약계층 지원 등 최근 한 달 사이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행보가 선을 넘고 있다는 의견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엄연한 민간기업이자 주식회사인데 과도한 개입으로 은행권 전체를 쥐락펴락해 금융지주들의 가치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쏟아내는 대책 역시 '속빈 강정'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은행권을 장악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것. 은행권이 '돈잔치'를 벌인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은행권이 지난해 원인제공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뭇매를 맞을 일은 없을 것이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임금 6.1%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의가 되지 않아 대규모 파업을 진행했다. 1인당 평균 임금이 1억원이 넘는 금융노조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웠고 '귀족노조'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은행권에 대한 안좋은 여론은 이때부터 시작됐고 이번 '돈잔치'를 벌이면서 참아왔던 분노가 터진 것이다. 은행권이 잇속만 챙기지 않고 먼저 고객들과 서민들한테 베풀었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 터. 눈앞의 이익만 쫓기보다는 다가오는 이익을 계산해 움직이는 것도 필요한 법이다.

2023-03-01 14:52: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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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되새겨

경북도는 3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달희 경제부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주원 경북도경찰청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 기관ㆍ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수여 ▲3·1절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경북도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 창작 뮤지컬 「만세의 물결」은 학생들과 함께 일제의 침략과 탄압에 저항해 만세운동을 일으킨 안동 지역 출신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표현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로 선정된 도민과 공무원에 대한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참석자들은 104년 전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며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을 외치고 순국선열들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한편 전국에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1만 7568명 중 13.8%에 달하는 2441명이 경북 출신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경북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는 도로변 가로기 게양과 모든 가정에 태극기 달기 등 애국심 함양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보훈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저력은 바로 국민의 하나 된 힘에 있다는 것을 3·1운동을 통해 배웠다"며, "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굳은 기개를 만방에 펼쳤던 3ㆍ1 운동과 세계사에 빛나는 항일 정신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다양한 가치와 삶의 양식이 존중받는 '국민행복시대'와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3-03-01 14:51:46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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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경북 시동건다"...MWC 2023에서 KT·베어로보틱스사와 협력방안 논의

경북도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KT, 실리콘밸리 유망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를 차례로 만나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MWC 2023에서는 KT관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관에서 서비스로봇 기술의 미래에 관해 전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월 27일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경북도는 KT의 초거대AI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KT의 초거대AI '믿음'기반기술을 경북의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과 치매 예방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2월 28일 베어로보틱스와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경북을 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제조 기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인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세계 최초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서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동남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AI+서비스로봇 보급지원과 AI+서비스로봇 관련 규제혁신, AI+서비스로봇 개발 및 활용분야 전문인력 양성, AI+서비스로봇 데이터 플랫폼 얼라인언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베어로보틱스 '서비', 구미(인탑스)에서 최종 조립 생산('21 ~ '22년 1만대) ▲ LG전자 '클로이' 23년부터 구미사업장에서 양산 ▲ 폴라리스3D '이리온' 포항에서 R&D 및 생산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경상북도는 AI+서비스로봇 제조역량이 뛰어나다"며, "실증데이터 축적과 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실리콘밸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스타트업의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에 감명 받았다"며, "스마트폰 제조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을 차세대 제조 플랫폼 개발이 절실한데, 이번 KT와 베어로보틱스의 미팅을 계기로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조성방안을 적극 검토해 향후 경북도가 AI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01 14:51:33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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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직격탄…비트코인 전망 갑론을박

미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 우려를 키우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장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가격변동이 지속될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2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일 만에 약 8%가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6.1% 줄어 1조6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미 경제지표에 비트코인 하락 비트코인 하락 영향은 미국 경제 지표 불안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1월 PEC 물가지수 상승률은 5.4%로 지난해 12월 5.3%에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월 7%로 최고치를 찍은 후 계속둔화 중이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마저 반등하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는 우려가 증폭된 것이다. CPI와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반영 비중이 높은 지표 중 하나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지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긴축 강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을 원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을 지운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코인 전망, 상승 Vs 하락 엇갈려 상승전망을 점치는 이들의 의견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최고치 경신 ▲긴축 정점론 등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직전 치인 39조1500억 해시레이트 수준을 넘어선 43조 해시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사용된 연산 처리 능력이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블록 생성이 어려워져 동일 해시레이트 대비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즉,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 할 것이란 이야기다. 또한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끝이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는 "상승 추세의 시장에서는 조정이 상대적으로 짧게 이뤄져 한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조정장에서 과도한 매도가 일어나면서 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한다"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3만~3만5000달러를 향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락 전망을 예상하는 이들의 의견은 ▲IMF 암호화폐 시장 압박 ▲긴축 강화론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법정화폐의 지위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IMF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암호화폐 자산·거래소가 무너진 만큼 현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연준 긴축이 강화되면서 금리 인상 폭을 다시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3월과 5월 FOMC에서 한차례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멕스(BitMEX)'를 설립한 아서 헤이즈는 최근 크립토밴터(Crypto Banter)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위험 자산과의 상관관계는 끊이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과 함께 급락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대규모 조정 시기에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01 14:45: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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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료 인상에, 정부 전망 틀렸다

최근 전기·가스 요금 등이 줄줄이 오르는 등 관리물가 상승세로 인해 고물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정부 전망과 상반대다. 정부의 인위적인 물가 통제는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점진적인 가격 인상과 조정 등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고물가 현상 언제까지 지속되나? 관리물가로 본 고물가 현상'에 따르면 1월 관리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8%로 추산된다. 이는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5.2%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관리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관리물가는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만든 가격지수다. 관리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하반기 플러스 전환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같은 관리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전체 물가 불안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란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워은 올해 1월 관리 품목의 물가상승률 기여도가 1.1%포인트에 달해 물가상승률을 전월 5.0%에서 5.2%로 반등시켰다고 설명했다. 노시연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연내 전기료, 도시가스, 시내버스비 등 관리 품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관리물가 상승 폭은 확대될 전망으로,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3.9∼4.4%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의 전망은 올 상반기에 고물가가 지속되다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정부 예상과 대비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달 22일 "상반기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방 압력이 있을 때보다는 다른 품목의 안정세가 있을 때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조정시 국민 부담을 우선 고려하겠다"면서도 "향후 요금의 단계적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기·가스 요금 등 관리 품목이 추가 인상될 수 있는데다 최근 안정된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관리 품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경우 물가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연구원은 관리 물가가 전체 물가 불안을 가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계획적인 사전 관리를 주문했다. 노 선임연구원은 "관리 품목 중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받는 품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에너지 가격 예측력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을 확충해야한다"며 "인위적인 물가 통제로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가격 동결보다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계획적이고 점진적인 가격 인상, 품목별 가격 조정 시기 분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 및 재정정책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물가 안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3-01 14:41:19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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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與전대, 텃밭 공략에 여론전…'지지층 결집' 총력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주요 당권 주자들은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당 지지 기반인 영남 지역을 순회하며 막판 유세에 집중했다. 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는 같은 날 언론 인터뷰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전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당원과 만남을 이어갔다. 경상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김 후보는 영주·상주에서 당원들과 만남도 가졌다. 국민의힘 전통적 보수 지지 기반인 경북에서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연이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공세에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지지층 이탈을 막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승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세차익 의혹이 나온 토지 원소유주 차명 부동산 관련 소송 담당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토지 원소유주) A씨가 대량으로 토지를 샀는지 알 수 있는 게 없고, 그분 경제 관계를 검사할 수 있는 관계에 있지도 않으며 저는 그 분 땅을 산 것밖에 없다. (A씨와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는) 가짜뉴스를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은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간 연대 행보에 '공갈 연대'라며 비판한 데 대해서도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끄집어 당기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으로 경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2일) 수도권 연설에서는 우리 당이 하나로 통합돼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과연 진심으로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는가. 윤상현 의원은 본인이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계속 팔고 있다"며 "일종의 공갈 연대라는 말도 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서 당원과 만남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지역별 당원과 직접 만나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포항 책임당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김 후보는) 가수 또는 운동선수와 문제,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연대 지지 명단이 엉터리인 것도 밝혀졌다.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그럴까 생각한다"며 재차 김 후보의 연대 행보를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뽑는 이유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다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한 사람의 후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 감이 누구인지 자명하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 또한 수도권 합동 연설회를 하루 앞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천하람과 김기현의 결선을 200% 확신한다. 안 후보가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며 자신이 당 대표 경선 결선투표까지 가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 제게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대선주자급 인지도와 중량감인데 이건 제가 안 후보를 꺾는 순간 다 해결된다"고 전망했다. 황교안 후보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결선에서 판을 뒤집는 전략은) 결국 당심"이라며 "당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기대기 정치를 하는 당 대표를 뽑을 건가, 냉철하게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2023-03-01 14:33:1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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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문덕들의 천국' 모나미스토어 성수점 가보니

참새간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성수동에 가면 문덕(문구 덕후)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곳이 있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운영하는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이다. 이 곳은 일상의 기록들을 모나미 제품으로 그려 표현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모나미는 1960년 회화구류를 생산하는 광신화학공업에서 시작해 1963년 5월 1일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 국내 최초 볼펜인 '모나미 153'을 출시했다.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은 과거 성수동 공장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나미 브랜드의 역사와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평일 오후 방문한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은 예상과 다르게 방문객들로 붐볐다. 대다수가 MZ세대로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방문객은 600명 정도다.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여러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만년필 잉크를 만들어보는 '잉크 랩(Ink LAB)'이다. 스테인리스 책상에는 유리 비커와 유리막대, 수성 잉크들이 놓여있어 어린 시절 과학실을 떠올리게 한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체험에 대해 10분 가량 설명한다. 이후 직접 원하는 색상의 잉크를 유리 비커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 조색한 뒤 종이에 테스트해보는 식으로 체험을 하면 된다. 혼합색상 예시표도 함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색깔을 완성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색깔의 잉크가 완성되면 '잉크 레시피(색상 배합 비율)'와 함께 '나만의 이름'을 붙여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레시피와 이름은 모나미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동일한 컬러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체험은 30분정도가 소요됐다. 잉크 랩 외에도 볼펜, 만년필 등 각 필기구에 맞는 종이(10종)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노트 제작 및 노트에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노트 DIY체험공간'과 볼펜 만들기 체험존이 있다. 10개의 잉크색과 볼펜의 몸통, 헤드, 버튼까지 다양하게 조합해 만들 수 있다. 만년필에 원하는 서체의 문구를 각인하는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림은 전공하는 친구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러 방문했다는 대학생은 "기존에 알고 있던 모나미 싸인펜과 노크식 볼펜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필기구와 미술도구를 판매하는 줄 몰랐다"며 "직접 조색한 잉크를 구매할 수도 있고 볼펜도 취향껏 만들어갈 수 있어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나미 스토어는 문구를 매개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현재 본사 수지점, 성수점, 인사동점, 롯데백화점 부산점 총 네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모나미 스토어 성수점은 연중무휴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모나미 공식 온라인 쇼핑몰 모나미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01 14:30: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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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제104주년 삼일절 기념행사 개최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3월 1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제104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소 개최했던 삼일절 기념행사를 올해는 광복회원, 유가족, 보훈단체, 각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다양한 계층 약 500여 명을 초청해 3·1운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공연으로 해금연주가 은한의 아름다운 해금 선율로 '나의 옛날이야기(유관순 노래)', '나 가거든',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였고, 이어 고양시립합창단이 '아리랑'과 '그날을 기약하며' 두 곡을 공연하며 기념식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시는 104주년 삼일절을 기념하고,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주요 도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에 태극기 게양을 홍보하는 등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기념식장에는 태극기나무와 포토존을 설치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에게 예우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독립유공자 및 유족 분들을 모시고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나라에 바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2023-03-01 14:01:15 안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