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만 유일하게 '삼성'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사용해왔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이날 현지 기존 온라인 웹사이트였던 '갤럭시모바일 재팬'을 '삼성 재팬'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S6 출시 때부터 모바일 제품에 '삼성'을 지우고 '갤럭시' 브랜드를 표기했다. 일본은 애플의 아이폰 점유율이 유독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그간 '갤럭시'로 승부를 보던 삼성은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로 일본 시장에서의 선호도를 올렸고, 이에 힘입어 명칭 변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일본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삼성'이 각인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일본에서 점유율 13.5%로 애플(56.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3년 1·4분기 14.1%를 찍은 후 10년 만에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