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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작업 현장서 유류품 대량 수거

지난달 31일 마지막 항해를 마친 세월호의 육지 이송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3일 작업현장에서 유류품이 대량으로 수거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펄(바다 진흙) 제거작업 중 옷가지와 휴대폰, 작업화 등 총 4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원이 밝혀진 물품은 참사 당시 승객들을 남겨두고 구명정에 오른 이준석 선장의 손가방과 그 안에 든 여권, 신용카드, 통장 등이다. 함께 수거된 통장지갑, 연필, 볼펜 등 필기구, 수첩 9개,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스웨터, 넥타이 등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나머지 유류품의 경우 펄, 유성혼합물 등이 묻어 있어 소유자를 아직 확인 못했다"며 "건조, 세척작업 등을 거쳐 소유자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유골 10점도 추가로 발견됐지만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세월호 안에 담긴 펄의 양은 총 300㎥ 이상으로 추정되며 전날까지 146㎥를 수거해 45% 정도 끝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펄을 제거해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왼쪽면 D데크에 21개의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것에 반대해왔지만 선체 이동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 전날 작업에 동의했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는 1만3460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할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1만3000t이어서 460t 이상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와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한 뒤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 침몰해역의 해저면 수색작업에 앞서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도 진행했다. 수중 작업은 4일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 명을 2인 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2000㎡를 두 달간 샅샅이 수색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은 2014년 11월 중단 이후 870여일 만이다. [!{IMG::20170403000062.jpg::C::480::3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육상거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03 17:09:1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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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창립 4주년…유구현 사장 "선도 카드사로 도약"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창립 4주년 기념식을 갖고 "치열한 카드시장에서 내실 성장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쉼 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3년 4월 1일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국내 8번째 카드사로 출범한 우리카드는 출범 당시 7.1%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말 9.3%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15.6%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우리카드가 놀라운 성장을 하며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며 "신규고객 확보와 해외진출을 통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어줄 것은 물론 올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여 그룹가치 제고의 큰 축을 담당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사장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사업역량 고도화를 통해 선도 카드사로 도약하여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의 한 축을 담당하자"며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 우리은행장과 유 사장을 비롯 우리은행 자회사와 관계사 CEO, 우수법인 및 개인고객 30여 명, 우리카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IMG::20170403000098.jpg::C::480::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유구현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4주년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우리카드}!]

2017-04-03 16:16:5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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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보 이사장 "28살 청년기보, 4차 산업혁명 주도"

'인더스트리 4.0 FIRST 보증' 新상품 출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집중지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3일 오전 부산 본점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갖고 "28살의 청년기보로 성장하기까지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기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그간 기술평가와 금융을 융합한 기술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온 바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서는 이날 '4차 산업혁명, 기보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지원 사례', '빅데이터 연계 기술평가', '업무프로세스 지능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여 내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보는 이날 창립일을 맞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과 산업을 지원하는 신상품 '인더스트리 4.0 FIRST(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Significant Transformation·4차 산업혁명과 엄청난 변화) 보증'을 출시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정하여 이들 기업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르며 자동화기술, 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클라우드 관련 주요기술을 포함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초연결성, 초지능화, 융합성, 신사업창출, 신시장창출, 시너지창출 등 기보의 판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지원절차와 조건도 완화하여 연간 1조원까지 집중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프로그램은 등급이 높은 핵심기업(우수기술기업, BBB등급 이상)과 일반기업(B등급 이상)으로 구분한다. 핵심기업에는 보증연계투자 추천, 보증비율, 보증료 등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선택을 통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지원을 현재의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까지 늘려 우리나라의 창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IMG::20170403000100.jpg::C::480::김규옥 기보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직원대표와 케잌 커팅을 하고 있다./기보}!]

2017-04-03 16:16:16 이봉준 기자
실손보험 상품이 월 1만원?

우리나라 국민 3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이 지난 1일부로 개편 출시됐다. 과잉진료 및 의료쇼핑 논란을 야기해 온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특약형으로 분리된 것이 특징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일 보장 기준 새 실손보험 기본형 상품의 월 평균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이 1만1275원, 여성이 1만3854원이다. 그간 판매되어 온 실손보험 상품과 비교하면 약 35% 저렴하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특약1), 비급여 주사제(특약2),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특약3) 등과 같은 특약에 모두 가입해도 월 평균 보험료는 남성이 1만4569원, 여성이 1만8098원이다. 이 역시 기존 상품 대비 16%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 보험료만 내고 실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드물다면 새 실손보험 상품의 기본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새 상품은 2년간 비급여 의료비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1년간 보험료가 10% 이상 낮아진다. 다만 새 상품이 더 싸다고 해서 바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본인이 평소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항목 진료를 많이 받아왔다면 오히려 보장금액이나 횟수에 한도를 두지 않는 기존 실손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실제 새 상품은 특약 항목별로 도수치료는 350만원,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 보장한도가 정해졌고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연간 50회까지로 횟수도 제한한다. 한편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이달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23곳이 출시한 새 실손보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기본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1만원 선 이하로 책정됐다. 40세 남성·1년 만기·1년납 최초계약 기준 기본형 가입 시 월 실손보험료는 KB생명보험이 월 9020원, 롯데손해보험이 9454원, DGB생명이 9800원, 현대해상이 985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생명은 각종 특약에 모두 가입했을 때도 1만1750원으로 전체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월 1만원 이하의 실손보험 상품이 등장하면서 그간 적지 않은 보험료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던 서민층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7-04-03 14:49:2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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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지난해 1000원 팔아 49원 남겨

지난해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 현황과 닮아 있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74원의 영업이익을 남기고 이 중의 49원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매출은 제자리 걸음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33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연결 매출액은 1645조7370원으로 전년보다 0.80%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2%, 18.46% 증가해 전년보다 나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7%로 전년의 6.46%보다 높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4.88%로 전년도 4.15%보다 개선됐다. 삼성전자(매출 비중 12.27%)를 뺀 상장사들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6.46%, 18.16%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14.26%로 2015년말 대비 5.56%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도 다소 나아졌다. 개별·별도 실적분석 대상 상장법인 643개사의 영업이익은 68조4095억원으로 전년보다 7.22%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출액은 1.12% 감소한 1035조5349억원이었고, 순이익은 50조243억원으로 6.0% 줄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727개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매출액,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매출액은 138조6482억원으로 6.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조4467억원, 순이익 4조31원으로 각각 6.40%와 8.37% 불어났다.

2017-04-03 14:37:00 김문호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 근로자 6000명 상해보험 무료 가입 지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약 6000명에게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단체보험가입 지원사업은 공제회가 입찰을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주)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소요되는 보험료는 건설근로자의 부담 없이 공제회가 무료로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해입원의료비 보장금액을 확대하고 치과·한방치료비까지 보장되도록 했다. 또 상해통원의료비, 상해처방조제비를 신설해 상해로 인한 입원비와 통원치료비까지 보장했다. 단체상해보험 주요 보장내용은 상해사망 2000만원, 상해입원의료비 500만원, 상해통원의료비 10만원 등 14가지 항목이다. 수혜자 선정은 전년도 기준 적립일수를 충족한 근로자 중에서 가입 희망신청을 받아서 우선 선정하고, 나머지 인원은 전자인력카드 시범사업장 종사자, 현업 종사자, 장기 적립자 등으로 구분해 선정한다. 보장기간은 지난 달 31일부터 2018년 3월 30일까지 1년 간이며 보험 보장기간 내 발생한 상해나 질병은 현장근무시 발생여부를 불문하고 사유발생일로부터 3년까지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이후 6년간 단체보험에 가입했던 근로자는 총 2만6000명으로 이중 상해사고 및 질병으로 1365명의 건설근로자가 총 22억48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2017-04-03 14:30:4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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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소년 진로탐색 농업 분야로 확대 나선다

최근 정부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체 시행에 발맞춰 스마트팜과 6차산업 등 농촌·농업미래분야 관련 교육내용 개발 및 보급에 나섰다.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토론이나 실습, 직장 체험과 같은 진로 교육을 받는 제도로 지난해 전국 모든 중학교로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청소년에게 농업·농촌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찾아가는 멘토' 사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찾아가는 멘토' 사업은 일선학교에서 농업·농촌 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교육 진행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요청 시 전문 강사 및 멘토를 학교로 파견해 주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선정한 농업·농촌 미래분야 직업은 스마트팜경영주, 6차산업경영주, 그린마케터, 음식관광코디네이터 등 총 10개다. 지난해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관련 직업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150개 학교 1만3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또 일선학교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농업·농촌의 현장체험처를 방문하는 경우 현장체험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20개소, 6차산업 39개소, 농촌관광 140개소 등 현장체험처 총 218개소와 현장멘토를 확보해 제공하며 현장체험처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진행인력에 대한 실태점검도 함께 실시한다. 현장체험의 경우 학생당 2만원 이내의 현장체험비를 지원하며 '꿈길'사이트(www.ggoomgil.go.kr)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농업관련 13개 직업소개 동영상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13개 직업은 ▲정원사 ▲육묘재배자 ▲농촌지도사 ▲친환경농자재개발자 ▲식물의사 ▲농업연구사 ▲농산물도매유통전문가 ▲화훼 육종 재배가 ▲식용 꽃 재배 요리사 ▲플로리스트 ▲플라워 카페 운영자 ▲종자 품질 관리사 ▲화훼가공 디자이너 등이다. 각 동영상은 텃밭정원 디자인, 씨 뿌리기, 모종 심기, 번식하기, 물주기, 잡초 뽑기, 병해충 방제, 수확, 교배, 씨앗 받기, 플라워카페 운영 등 직접 체험활동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동영상은 농진청 농사로(www.nongsaro.go.kr)의 '영농기술-농업기술-농업기술동영상-도시농업-학교교육형' 메뉴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김철 과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농식품 분야 다양한 직업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콘텐츠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G::20170403000039.jpg::C::320::스마트팜 제어시스템/농림축산식품부}!]

2017-04-03 14:29:2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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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함영주 행장, 신바람나는 영업문화 만든다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영업방식은 안된다. '판'을 바꾸는 영업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 각 지역의 영업본부장에게 '지역 소(小)사장'의 역할을 부여하겠다." '감성CEO(최고경영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잇따른 파격 실험으로 금융권의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함영주 행장은 3일 2분기 조회사에서 "지역별 영업본부의 자율경영을 추진해 조직과 영업문화를 혁신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추진과 평가 등도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실험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현장 중심의 밀착 영업을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함 행장은 "직원들이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신바람 나게 일을 하고 서로가 부족한 부분은 협력과 팀워크를 통해 보완해 나감으로써 각 지역 영업본부가 지역별 1등 은행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이 외에도 손님이 편리함을 느껴 먼저 찾아 오는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복합점포 확대 및 증권·보험·카드 등 다양한 영역의 협업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손님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혁신은 '업계 선도 은행로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 내야 할 뿐이라고 믿고 고민한 결과'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없는 은행은 도태될수 밖에 없다. 금융도 적절하게 시장과 교류하는 시대가 됐다. 그런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함 행장의 실험은 처음이 아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월 조직 발전에 기여하고, 영업 실적이 탁월했던 직원 4명을 재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첫 사례다. 전체 은행권에서도 영업 실적이나 성과를 따져 다시 채용한 일은 없었던 만큼 말 그대로 '파격 인사'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은행 측은 "이들에게는 기존 현직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는 성과급제도를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채용비율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방침이며, 재채용된 퇴직지점장 중 성과우수자는 임원으로도 승진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퇴직지점장 재채용은 기존 인사제도의 틀을 탈피한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성과주의 강화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성과와 노력에 상응하는 재채용 기회제공을 통해 현직 지점장 앞 동기부여 및 조직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영업점 간 협업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했다. 이에따라 시니어(Senior) 지점장인 허브(Hub) 영업점장에게 하위 스포크(Spoke) 영업점 직원 인사권한을 부여하는 등 현장 영업을 강화했다. 또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본부 조직 구성을 위해 전직원 대상 본부 부서 공모를 실시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 발굴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분기 조회사에 이어 기업이미지(CI) 배지 패용 행사도 진행했다. 이번에 제작된 CI 배지는 하나금융그룹의 로고를 상징하는 배지로 기존배지보다 120% 큰 사이즈로 제작됐다. 지난 2014년 비전 선포식 이후 그룹 비전의 전파를 위해 패용하던 비전 엠블럼 배지는 그룹 비전 달성을 목표로 삼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비전 달성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계속 보관할 예정이다.

2017-04-03 13:57: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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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7년째 배당 전액 기부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쓰겠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사회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를 실천하겠다며 지난 2010년에 한 약속이다. 그는 벌써 7년째 약속을 지키고 있다. 7년간 기부한 총액이 200억원에 달한다.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지난해 배당금 16억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장학생 육성 등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그는 창립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고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양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 회장의 기부금과 일반인의 기부금으로 예산을 꾸려 매년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장학사업이다. 국내장학생, 해외교환 장학생, 글로벌투자전문가 장학생 등을 선발해 꾸준히 학비를 대고 있다. 지금껏 4017명의 해외교환장학생이 미국, 독일 등 선진국부터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마켓까지 40여개국에 파견되어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장학생도 2522명을 지원했다. 미래에셋은 이 외에도 경제 및 진로교육, 상하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참가자 수는 16만명(15만9939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이 대한민국의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박 회장의 남다른 가치관에 있다. 2003년 한국 최초로 해외 펀드시장에 진출한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무한한 투자기회를 보았고, 척박한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선 먼저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도서 및 급식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그의 인재론은 경영에서도 잘 나타난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하기 위해 회사 설립과 M&A를 추진하겠다"며 "트레이딩센터도 미국이나 유럽에 만들어 많은 인재가 미래에셋에서 꿈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고객님들이 '미래에셋과 거래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구나' 라는 믿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젊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믿음 때문이다. 박 회장을 흔히 '금융 왕'이라 부르지만, 정작 그는 기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2017-04-03 13:56:4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