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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외채무 증가..."외인 차익실현에 증권사 단기채무↑"

올해 1분기 단기 대외채무가 증가하면서 외채 건전성이 후퇴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거 팔아 치운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주가 급등에 이은 다량 매도의 영향으로 증권사 단기 채무가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발표한 '1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는 7744억 달러로, 직전분기 말에 비해 42억 달러 늘어났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가 1836억 달러로 42억 달러 늘었고,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908억 달러로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24억 달러)와 중앙은행(-53억 달러), 은행(-23억 달러)의 외채는 감소했지만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외채는 142억 달러 증가했다. 1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1399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55억 달러로 76억 달러 줄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순대외채권 감소에 대해 "외국인의 주식시장 차익실현 과정에서, 국내주식 매도대금이 증권사 등 기타부문의 단기 채무(미지급금 등) 증가로 이어진 점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채 건전성 역시 소폭 악화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3.3%에서 1분기 말 23.7%로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말 41.9%에서 1분기 말 43.3%로 올랐다. 다만 재경부는 대외 지급 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단기외채 증가가 차입이 아닌 주식 매도에 따른 대기·경과성 확정채무 증가에 기인한 점, 단기 순대외채권 규모(4694억 달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분기 말 165.6%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웃돌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5:19: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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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올 하반기 ‘AI 친화적 국외기업 정보’ 개방…수출기업 데이터 지원 사격

예보·서금원과 광화문서 '공공데이터 캠페인'… "수출 환경 조성 위해 AI 기반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우리 수출기업들이 즉시 학습·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을 대폭 확대한다. 무보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과 국민의 공공데이터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홍보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공공데이터 활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와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AI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무보는 AI·디지털 전담 부서를 '본부'로 격상하는 등 데이터 혁신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 바 있다. 현재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152건의 무역보험 관련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인 'K-Sight'를 통해 수출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하반기 수출기업 수요가 많은 '국외기업 경영분석' 정보와 AI가 즉시 학습·활용할 수 있는 'AI 친화적 데이터(AI-Ready Data)'를 추가로 개방한다. 데이터 기반의 수출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승희 무보 AI·디지털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의 공공데이터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 중심의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 확대해 온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7 15:17: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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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차세대 배터리 전극 기술' 국내 기업에 이전… "국내 배터리 생태계 강화"

핵심 전극 기술 2건 개발해 기술이전… 상용화 협업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전극 기술들을 개발해 국내 전문 기업에 이전했다.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자연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인산철(LMFP)'과 '나트륨 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극 기술 2건을 배터리 전극 전문 기업인 JR에너지솔루션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해당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MFP 배터리는 기존 보급형 시장을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망간을 추가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망간이 흘러나와(용출) 전해액을 고갈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는 고질적인 결함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한자연은 망간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특수 수계 바인더를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고온 환경에서도 망간 용출이 억제되어 배터리의 수명과 저장 성능이 기존 대비 15% 이상 향상된다. 함께 이전된 나트륨 전지 기술 역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트륨 전지는 리튬보다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초기 제조 과정에서 전지 용량이 손실되는 비가역 용량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한자연 연구진은 양극층 윗부분에 별도의 '희생양극 코팅층'을 입히는 기술로 전지 손실을 막아냈으며, 이를 통해 나트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기존보다 20% 이상 향상시켜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에 이전된 2건의 기술은 기존 전극 제조 공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나 비용 증가 없이도 배터리 특성 개선이 가능해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성을 높였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한자연이 개발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고,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7 15:05: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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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45' 전략수립 개시...'참여정부 비전 2030'도 정책 반영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맞서, 국가 차원에서 대응책·발전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추진체계가 닻을 올렸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연내 최종 발표를 목표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의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필요한 세부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최상위 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총리가 위원장을,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외교부 등 각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2045 국가발전전략 수립 추진방향 및 대국민 소통계획, 국민소통단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수립된 최초의 장기종합전략인 '비전 2030'을 발전적으로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년 만에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중장기 전략을 새로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 시계로 설정했다. 대한민국의 미래상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한 세대 앞의 미래 전략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번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의 명칭 및 슬로건, 정책 아이디어, 기타 자유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도 진행 중이다. 특히 청년을 비롯한 일반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 이해관계자 간담회, 세미나, 여론·설문조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범부처 정책 우선순위와 자원배분 기준을 제시하는 최상위 정책 가이드라인으로 작동하게 된다. 향후 정부의 국정운영, 중장기· 세부 계획 수립 등에 연계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경제·사회·평화·안보·통상 등 국정운영 전 부문에 걸쳐 국민의견 수렴 결과와 연구 결과, 관계부처 핵심 추진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중기(~2030년)와 장기(2030년 이후) 관점에서 추진할 핵심 실천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정책 과제는 5년 단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단년도 예산에도 반영한다. 김 총리는 "이번에 수립하는 2045 전략은 향후 20년간 대한민국호를 안내하는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단순히 경제 지표를 높이는 것을 넘어,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계획과 일관된 전략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품격 있는 선진문화국가의 모습을 그려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세대를 포함,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6-05-27 14:53: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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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9.5만개 빅데이터’ AI로 전력망 굴린다…연 1100억원 절감

"AI 활용, 전력 수요 분석 모델 전면 개선"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력망 운영 혁신을 통해 매년 1100억 원에 달하는 전력구입비 절감에 나선다. AI 기반의 정밀한 수요 예측과 첨단 전력설비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차 보급 등으로 급변하는 전력 소비 패턴에 대응하고 전력망의 고질적인 병목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AI 기반의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을 고도화하고, 올해 준공된 첨단 전력설비의 운영 방식을 최적화해 전력망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유통·산업계의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차 보급 가속화, 신재생에너지 유입 등으로 인해 전력 사용 패턴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의 경우, 대규모 발전설비를 갖추고도 이를 수도권 등 수요지로 보낼 송전망 용량이 부족해 저비용 발전기의 발전량을 강제로 줄여야 하는 '송전 제약' 문제가 반복되며 고비용 전력을 대체 구매해야 하는 비효율을 겪어왔다. 한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했다. 과거 모델이 서울·경기·부산 등 일부 지역의 데이터 159개에 의존했던 반면, 새롭게 완성된 신규 모델은 전국에서 추출한 9만 5000개의 실제 전력망 운영 데이터를 AI로 분석했다. 최신 트렌드인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의 소비 특성까지 정밀하게 반영되면서 전력망 운영의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올라갔다. 한전은 이 AI 모델 도입을 통해 동해안과 호남지역 저비용 발전기의 발전량 조정 부담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연간 약 6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첨단 설비를 활용한 전력망 안정화 대책도 더해진다. 한전은 올해 준공된 신태백·신양양 변전소의 '초고압 직류송전 계통 안정화 설비(STATCOM)' 운영 방식을 최적화했다. STATCOM은 전력망의 전압이 불안정해질 때 전압을 실시간으로 올리거나 낮춰 균형을 잡는 첨단 장치다. 이번 최적화로 전력망 고장 발생 시 전압을 즉각적으로 안정화할 수 있게 되면서, 동해안에서 생산된 동급 대비 저렴한 전기를 수도권 등 수요지로 더 많이 송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통한 추가 전력구입비 절감 예상액만 연간 약 500억 원에 달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AI를 활용한 전력망 운영 혁신은 국민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여 국민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7 14:48: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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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원장, "대기업 지정자료 꼼수 제출에도 과징금… 담합 시효 최장 15년으로"

공정위, 237명 조직 확충 방안 마련… '경제분석국'·'중점조사기획단' 신설 추친 허위자료 제출 총수에 '최대 200억 과징금' …김범석 쿠팡 의장 고발 가능성 시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날로 지능화되는 플랫폼 독과점과 대기업집단의 변칙 횡포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확충과 고강도 제재 카드들을 꺼냈다. 법리 다툼을 넘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싸움이 된 최신 시장 환경에 맞춰 '경제분석국'을 신설하는 한편, 과거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렸던 조사국 기능을 부활시켜 쿠팡·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과 재벌 기업들을 정조준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위 조직·인력 확충 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우선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37명(본부 84명, 지방사무소 70명 등) 규모의 조직·인력을 확충한다. 관련 직제 개정 절차는 오는 6월 내 마무리되며, 사무공간 조성이 완료되는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대형 플랫폼과 대기업 사건을 전담할 국(局) 단위의 '중점조사기획단(40명 규모)'이 신설된다. 기존 중점조사팀(7명)에 33명을 대거 증원해 3개 과(중점조사 1·2·3담당관)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 2005년 폐지된 공정위 '조사국'의 부활로 해석된다. 과거 조사국은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전담하며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불린 바 있다. 주 위원장은 특히 쿠팡,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을 직접 지목했다. 그는 "최근 쿠팡뿐 아니라 네이버, 배민 등 플랫폼과 관련해 다양한 법 위반이 결합한 복합적이고 중대한 불공정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복합적인 사건을 복합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조직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특수조직·기동대가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자사우대 등 신유형 기술 무기에 대응할 '두뇌' 조직도 강화된다. 기존 과 단위였던 경제분석 기능을 국 단위로 확대한 '경제분석국(37명 규모)'이 신설된다.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 사건처리의 일선 현장은 이제 법리 다툼에서 '데이터와 통계의 싸움'으로 전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며 "박사급 전문인력을 전면 배치해 공정위의 분석 역량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독점·꼼수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초강수 법 개정안들도 대거 공개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정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행위에 대해 기업 총수(동일인)를 겨냥한 '과징금' 도입을 추진한다. 주 위원장은 "현행 형벌(1억 5000만 원 이하 벌금)만으로는 법 위반 억지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동일인에게 정액과징금 200억 원, 100억 원, 50억 원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법원이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공정위 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쿠팡 측이 총수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서약서에 썼는데, 그와 위반되는 사실이 발견돼 동일인 지정을 했던 것"이라며 "허위사실이 입증됐을 때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상 고발 등 형사 제재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기간 은폐되는 담합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된다. 반복 담합 사업자는 시장 참여를 실질적으로 제한(등록·허가 취소 및 영업정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현재 최대 12년인 담합 처분시효를 사실상 행정처분 최장기한인 '최대 15년'까지 늘리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배달앱 및 생활 밀접 분야에 대한 신속한 심의 계획도 공식화됐다. 전분당, 국고채 등 주요 담합 사건은 가급적 3분기 중에 심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최근 신청한 '최혜대우 요구 사건' 관련 동의의결에 대해서도 주 위원장은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신속히 심의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7 14:37: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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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거나, 가성비 찾거나”…고물가에 심화되는 ‘소비 양극화’

4월 유통업체 매출 7.2% 증가…백화점·편의점 '웃고' 대형마트·SSM '울고' 온라인 매출 비중 60% 돌파, 19개월 연속 오프라인 압도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속되는 고물가 여파로 유통업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프리미엄 명품을 찾는 '럭셔리 소비'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소비'로 패턴이 쪼개지면서, 백화점과 편의점·온라인은 완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간 지대에 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2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6.7%)과 온라인(7.5%) 모두 외형적 성장을 기록했으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업태별 명암이 뚜렷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3%를 기록하며 오프라인(39.7%)을 압도했다. 온라인은 19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을 앞지르며 유통업계의 절대적 대세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백화점의 독주가 눈에 띈다.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1.7% 급증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데믹 이후 패션 수요 회복과 더불어 명품을 대변하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8.1% 폭등(1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여성정장(14.7%), 여성캐주얼(21.1%), 남성의류(12.8%) 등 의류·잡화 부문 전반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어나며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10개월 연속 성장세다. 이른 무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5.1% 늘었고, 즉석식품과 생활용품 등 전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특히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는 빈도와 한 번에 쓰는 돈이 모두 늘었다. 반면 중간 가격대와 일상적 기능을 담당하는 대형마트(-6.6%)와 SSM(-6.9%)은 일제히 고전했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0.7%) 부문을 제외하고 가정·생활(-9.6%), 식품(-9.4%) 등 주력 상품군 부진 뚜렷하다. SSM 역시 식품(-7.1%)과 비식품(-5.1%)이 동반 하락한 것은 물론, 객단가와 구매건수가 모두 떨어지며 점포당 매출도 5.4%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9.7%), 가전·전자(7.3%)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무대에서 부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매출은 15.4%나 폭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7 14:36: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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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준법경영·내부통제' 대상 영예

한국마사회가 '2026 상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공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어워즈 행사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준법경영, 윤리경영, 내부통제 등 이른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대표 컴플라이언스 전문 시상식으로 올해의 행사는 지난 21일 열렸다. 마사회는 경마사업의 공정성과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업무 특수성을 반영해, 내부통제와 윤리·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국제표준 인증 유지에 머무르지 않고, 내부통제위원회 운영, 리스크 평가체계, 현업부서 사전 점검, AI 기반 관리 시스템 등을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준법경영 체계를 구축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은성 협회 이사장은 "한국마사회는 공공 책임성과 사업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준법경영 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기관"이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 사회에서 컴플라이언스가 조직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경영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전 임직원이 경영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이를 계기로 윤리·준법경영과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국민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청렴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최근 '2026년 제1차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하고 기관경영 효율성과 경마사업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접목한 '리스크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했다. 현업 부서가 사업계획 단계부터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6-05-27 14:19: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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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코스모뷰티 서울 X K-뷰티 페스타' 열려

K-뷰티의 면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뷰티 전시회가 사흘간 펼쳐진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코스모뷰티 서울 X K-뷰티 페스타'가 열린다. 중기부와 한국국제전시가 함께 하는 올해 전시회에는 K-뷰티 기업 521곳과 56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18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유망 K-뷰티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위해 1987년부터 매년 이어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다. 지난해부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협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A홀·B홀·로비 공간에는 참여 기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상담 부스가 차려진다. 또 참가 업체 중 혁신성을 인정받아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14개사의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관이 꾸려진다. 부천산업진흥원·제주테크노파크·인천테크노파크 지원 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단체관과 프리미엄 브릿지 존도 설치된다. 아울러 유럽에 1000여개 판매점을 보유한 대형 유통사인 프낙 다르티(Fnac Darty), 캐나다의 백화점 체인 홀트 렌프루(Holt Renfrew), 중남미 이커머스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를 포함한 해외 대형 구매자들과 참여 업체 사이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이 마련된다. 그밖에 글로벌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 각국의 규제 정보 및 맞춤형 진출 전략을 자문받을 수 있는 컨퍼런스, 참여자 간 교류 시간 등이 예정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수출액 114억달러(약 17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매년 최대 수출 실적을 내고 있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의 중심에는 중소 브랜드사들의 혁신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며 "화장품뿐 아니라 뷰티 디바이스, 친환경 원료, 포장재 등 뷰티 생태계 전반이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K-뷰티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4:13: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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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미 서부 스낵박람회서 '식혜·쌀과자' 인기몰이

북미대륙 최대 스낵전문 식품박람회에서도 K-푸드의 진가가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쌀과자와 식혜 등 쌀 가공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식품수출기업 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낵전문 박람회 '2026 Sweets&Snacks Expo'에 참가해 1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통합한국관을 꾸려 10개의 K-스낵류 벤더들의 참가를 지원했다. 식혜와 쌀과자 등 쌀 가공 스낵을 비롯해 다양한 맛과 식감의 스낵과 젤리 등을 선보이며 바이어와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현지인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미국 대형유통사 코스트코의 브로커 신디 씨는 "K-스낵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맛에 건강한 요소가 어우러져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쌀을 기반으로 한 스낵류는 글루텐 프리 트렌드에 부합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더 자격으로 참가한 G사의 마이클 대표는 "미국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며 "박람회 기간 중 샘플 요청과 거래 상담이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Sweets&Snacks Expo'는 미국 제과협회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제과·스낵 전문 박람회다.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제품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수출입 상담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B2B 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허쉬, 페레로 등 글로벌 식품기업을 포함해 약 1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객 1만6000명 다녀갔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올해 4월 말 기준 한국 과자류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제1 수출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가 벤더들의 제품이 현지 대형 유통채널 입점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27 14:07:2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