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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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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시주석 만난 정의용, 오늘은 러시아로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다. 다만 러시아 일정 중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최근 방북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내용,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결심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정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고 밝혔다. 이에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한국을 국빈방문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미 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시 주석은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소통하는 것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를 보여줬다"면서 "나는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한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해 성공적인 회담을 했고 연초 전화통화로 양자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좋은 소통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한국에 국빈방문해 줄 것을 재차 부탁하고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일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원장과 남 차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 도착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면담했다. 고노 외무상은 "설명에 감사하고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 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아주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각각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 등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018-03-13 09:39: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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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국 다녀온 정의용·서훈, 이번엔 中과 日로 '각개전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12일 각각 중국, 일본으로 떠났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모두 2박4일간의 미국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한 뒤 이튿날 다시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지난 5~6일 평양 방문, 8~11일 워싱턴 방문 일정을 차례로 마치고 4월 말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주변국에 설명하기 위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 실장은 중국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러시아로 향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대한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정 실장은 같은 날 오후 늦게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사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5월 정상회담 등 그동안 평양, 워싱턴을 잇따라 방문해 가져온 결과물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중국의 든든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 실장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베이징 조어대에서 만났다. 양 국무위원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방향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13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해 오는 15일까지 머물면서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에게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러시아가 오는 18일 대선이 예정돼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정오께 일본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서 원장은 첫날 오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반도 관련 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서 원장의 방일행에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동행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는 13일 면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점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2018-03-12 18: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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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등에 "보수·진보 초월 국력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국민들께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4~5월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질 이들 '빅 이벤트'를 놓고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느냐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면서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면서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속내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이번 주 초반에 마무리 지은 뒤 주말께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략 이렇게 해보자는 초안은 나온 상태로, 주초에 인선 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정상회담 이전까지 개통키로 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선 "아직 구축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해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북한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 협의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핫라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열리고 있는 평창동계패럴림픽과 관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18-03-12 15:5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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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한반도, 봄이 찾아오다

"우리가 미사일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찬을 하면서 전한 이야기) "거 봐라. (북한과)대화하는 것이 잘한 것이다. 여기(워싱턴)까지 온 김에 한국 대표들이 오늘 논의 내용을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해달라."(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 등 일행과 대화하면서 펜스 부통령 등 주변에 있는 참모진에게 한 말)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봄이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말께 판문점에서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에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봄이 한창 무르익는 4~5월에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이 내딛는 것이다. 우리측이 곧 접촉하게 될 중국, 일본, 러시아도 여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취임 이후 줄곧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활용해 당사자인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 4강'을 모두 아우르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 전환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운전대를 잡은 문 대통령 옆에 김정은 위원장이 앉고 뒷좌석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자리잡은 모양새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에 너무나 큰 선물이 됐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돼 가고 있다.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세계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멀게만 느껴졌던 남과 북이 가까워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지난 5일부터 1박2일간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실장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특사단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선물을 들고 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더 이상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앞으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평양에서 만난 김 위원장에 대해 특사단이 평가한 말을 종합하면 '리더십'과 '배려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특사단을 만난 직후 대표인 정 실장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는 말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때는 정 실장이 다가가기전에 김 위원장이 직접 일어나 테이블 가운데로 나와 받기도 했다. 특사원이 하루밤 묵은 고봉산 호텔에 대해선 "자기들은(평창올림픽때 남측을 방문한 북측대표단을 말함)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중이라 이용하지 못해 양해바란다"고 친근하게 말하기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의 영빈관'으로 불리는 백화원 초대소는 외국의 주요 국빈급 사절이 방문할 때 이용된다. 이번 남측 특사단을 국빈급으로 대우하면서도 그에 맞는 숙소를 불가피하게 제공하지 못해 김 위원장이 직접 미안함을 표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 실장 일행에게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북측 실무자들이)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문재인)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이야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며 호탕하게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남북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 라인'(Hot Line)을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 통화는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꾸려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준비위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 꾸렸던 경험을 토대로 통일부 등 관련 부처가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 만날 가능성이 높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는 남측 제주도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그리고 중립국인 스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판문점이 유력한 대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간 소통은 기존에 알려진 '뉴욕채널' 외에도 여러 채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장소와 주요 의제 등 실무 논의는 이들 채널을 활용하되 사안에 따라 우리쪽과도 긴밀한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일행이 북미간 정상회담 수락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 지난 9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공식 발표한 것을 놓고도 북한에 대한 미국측의 바뀐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 일행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백악관 참모진 20여 명이 백악관 내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15분 가량 앞당겨 우리측 일행을 만나는 파격을 선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 등으로부터 북한을 다녀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는 주변의 참모들을 향해 "거 봐라"라는 말을 하며 정 실장에게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해 달라"고 제안을 했다. 당시 정 실장 일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워낙 갑작스러워 문 대통령게 보고할 경황도 없이 실무협의를 한 후 사후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가 (북과)대화를 하려고 해도 말리는 참모가 있는 등 백악관 내에서도 서로 다른 기류가 있는 만큼 그런 참모들에게 (간접적으로)말하려고 우리측에게 직접 발표를 제안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10일(현지시간)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북한이 아주 잘 해나가리라 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한 정 실장, 서훈 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 등을 설명한 후 정 실장은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서 원장 역시 같은 기간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 정 실장은 12일 오후 시진핑 주석을, 서 원장은 13일 아베 총리를 각각 접견한다. 정 실장은 중국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러시아로 향한다.

2018-03-11 17: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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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월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이정표 기록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5월 이전 만남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9일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려운 결단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 바라는 전 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히 다뤄나가겠다"며 "성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 않게 진척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해준 세계 각국 지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 김의겸 대변인은 "준비위의 중요 임무는 4월 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끌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회담을 위한 남북 양측의 고위급 실무회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3-09 14:38: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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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다녀온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이번엔 워싱턴行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으로 지난 5~6일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8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인 오는 11일 오전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도착과 함께 첫 모임에서는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 두 명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 면담은 총 세 차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평양에서 돌아온 6일 밤 맥매스터 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해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미국 일정 등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동선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진 정 실장과 서 원장의 가장 큰 미션은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과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 차례 만남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대북 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온 뒤 북한과 조율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월 말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데다 북핵 문제에 대해 연일 강공을 펴고 있는 미국도 북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경우 '한반도의 봄'이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미국 등 주변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며 이번 대북 특사단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일보 전진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을 다녀온 뒤 문 대통령에게 미국측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한 뒤 정 실장은 중국,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관련 사안들을 놓고 상대국들과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이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추정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이 북한에 다녀온 직후 방북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북한의 메시지를 아는 사람은 (특사단 5명을 포함해) 6명뿐"이라고 언급했다.

2018-03-08 10:33: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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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대북특사, 한반도 비핵화 위한 큰 발걸음"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틀 전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남북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한고비를 넘겼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역대 대통령들이 계속 참석해 왔던 행사로 문 대통령도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며, 나라를 위하는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그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me too)'에 대해선 피해자들을 함께 보듬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땅의 여성은 정말 강하다. 신앙과 사랑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며 "요즘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여성 차별과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고통받은 미투 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고,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에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며 "남과 북의 선수들은 함께 빙판 위에서 땀 흘리며 언니·동생이 됐다. 국민의 성원과 성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내일부터 열흘간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는 데,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오직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선수들이다.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달라"며 "전 세계의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평창이 가장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선 기독교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환담도 가졌다. 기도회 이후의 조찬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과 임원진,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유영희 한국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박홍근·송기헌·백혜련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이채익·성일종·이종명·정양석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김동철·이혜훈·이동섭·장정숙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이 배석했다.

2018-03-08 09:22: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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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북대화 시작했다고 北에 선물 주진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시작했다고 북한에 선물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한 것이다. 북핵과 관련해선 최종 목표는 '핵 폐기'라고 강조했다.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7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오찬을 겸한 회동 자리에서 "남북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며 "특별히 정상회담과 대화를 위해 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 대해 진행되는 제재와 압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 제재인데 이 중 독자 제재에 있어서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재를 풀거나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북한과) 절대로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고 궁극적 목표는 '핵 폐기'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핵폐기로 가야지, 잠정적 중단으로 가면 큰 비극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후에 어떤 프로세스로 가느냐, 과거 사례를 참고해서 가느냐 이런 부분은 우리가 모아야 할 지혜이고,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문턱을 넘지 않아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홍 대표가 "비핵화를 중심에 두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자 "당연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가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면서 "외신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는가 싶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의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 5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당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에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2018-03-07 15:49: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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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적 위협 없다면 핵 보유 이유 없다(종합)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원장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등을 위해 미국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5~6일 방북했다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연합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우리 입장은 훈련 재연기나 중단은 힘들고, 명분도 없다는 것이었으나, 김 위원장은 이미 보고받고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연합군사훈련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문제가 제기될 경우 북측을 설득해야겠다고 준비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2018-03-06 21:00:0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