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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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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설 명절에 안전분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행복해야 할 명절에 사건사고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통,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해달라"고 각 부처에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이 다가온 만큼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평안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정부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점검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납품대금 결제 등 경영상 어려움과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등 올림픽 분위기로 자칫 소외되거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세심히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 법률공포안 51건, '통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21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 반부패 관련 평가결과 종합분석' 보고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또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등 공공기관 청렴도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다행으로 생각하는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채용비리 전수조사 등 일련의 반부패 노력으로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가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전임 정부의 부패에 대한 국민의 높은 반감과 엄중한 심판 속에서 출범한 정부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공공기관의 청렴도에서 전임 정부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7년은 중간에 정권이 교체됐기에 정권교체 전후의 청렴도 비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확실한 차별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를 중심으로 연중 내내 반부패 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익위로부터 '반부패 관련 평가결과 종합분석을 보고받고는 "청렴도를 조사한 국제기구들의 순위발표를 보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과 나아가 기업까지 포함한다"면서 "민간 기업까지 청렴도 조사를 평가해보는 일을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19명의 국무위원이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2018-02-13 15:16: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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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희망 잃지 않으면 실패는 우릴 성장시킨다"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은 결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 실패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실패는 오히려 우리를 더 성장시켜주는 힘이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졸업식에 참석,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축하하면서 전한 말이다. 올해로 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유니스트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er Education)가 지난해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5위로 평가했다. THE는 또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유니스트를 국내 1위로 꼽았다. 특히 울산과기대가 전신인 유니스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국립대를 울산지역에 처음 세웠고,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을 당시에 과학기술원으로 승격시키는 등 문 대통령과는 적잖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졸업생)여러분의 앞길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실패도 겪고 좌절도 겪을 것"이라면서 "때로는 실패가 성공보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살면서 실패가 많았다. 대통령 당선도 재수로 되지 않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해 줄 것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의 자리도 자신의 노력에 많은 도움이 더해져 함께 이뤄냈다. 유니스트와 지역사회가 여러분을 키워줬다"며 청소하는 분들, 경비원, 조리사, 영양사, 시설관리자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러분이 그것을 잊지 않고 '나와 함께하는 우리'를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역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유니스트는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울산의 인재를 미래과학자로 길러왔다"면서 "정부는 유니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지역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 참석에 앞서 학생 창업 시제품 등이 있는 전시관을 참관하고 창업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의 건의내용을 귀담아 들은 문 대통령은 간담회 끝말에서 "민간쪽에 있다고 하더라도 공공성이 있는 데이터는 일종의 공공재라고 생각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 기업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개방하더라도 너무 과다한 비용을 요구하기보단 비용을 대폭 낮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동석한 부처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연대보증 역시 정책금융에선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니 정책금융에서 시작해 일반금융까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2018-02-12 1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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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창서 가까워진 남과 북…정상회담 위한 '여건'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속도로 발전한 남북 관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동생 김여정 특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요청대로 북으로 가서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얼마든지 있다고 화답한 것이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정상회담을 수락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말 그대로 해석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말하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덧붙인 '여건'이 과제지만 정상회담까지 성사돼 관계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남북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들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한뒤 저녁엔 강릉으로 달려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김영남 상임위원장과는 4차례, 김여정 제1부부장과는 3차례 자리를 함께 했다. 개막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선 문 대통령의 바로 뒷자리 옆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나란히 앉아 행사를 관람했다. 강릉 아이스하키장에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김 제1부부장이 앉아 단일팀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북한 고위급대표의 이같은 행보만으로도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충분히 조성한 셈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는 오늘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을 한 것"이라며 "이제 평창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전 세계에 또한번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주말 사이에 조성된 '평창 평화 모멘텀'을 향후 남북 양측이 어떻게 발전시켜나가느냐다.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한 김여정 특사의 말에 문 대통령이 답한 '여건'이 숙제로 남게 된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0일 청와대 접견 이후 가진 문 대통령과의 오찬자리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평양에서 뵀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을 만나 많은 문제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것처럼 빠르게 북남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의 만남을 위한 '여건' 우선 순위엔 북미간 대화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평창에서 조우할 것으로 관측됐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간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남과 북은 가까워졌지만 미국과 북한 사이에 '만남' 또는 '대화'를 위한 높은 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 곳이 또한 평창이기도했다. 남북이 이번에 평창과 서울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궁극적 여건 중 핵심은 바로 '북한의 비핵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018-02-11 19: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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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빠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청와대를 방문, 문 대통령과 오찬 등을 함께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이같은 친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이 덧붙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김영남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도 문 대통령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 넓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찾아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 김여정'이라고 적었다. [!{IMG::20180210000019.jpg::C::480::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10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등을 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쓴 방명록 내용(오른쪽). 왼쪽은 김영남 대표단장이 쓴 글./청와대}!]

2018-02-10 16:04: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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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만난 文 대통령-北 김여정 처음 나눈 대화는?

"추운 날씨에 (어제)밤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10일 청와대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처음 나눈 대화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도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상임위원장도 "괜찮았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드디어 만났다.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09년 8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은 전날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만나 악수를 나눴다. 개막식 자리배치도 앞뒤에 남, 북이 나란히 앉았다. 북측 대표단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9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첫번째 차에서 검정 코트 차림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내리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뒤이어 도착한 두번째 차량에서 역시 검정 코트를 입은 김 제1부부장이 내렸을 때도 임 실장이 맞이하며 인사를 건넸다. 최휘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함께 도착했다. 임 실장 양쪽에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나란히 서서 본관 안으로 들어섰고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과 각각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함께 다시 한번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 시간 최 위원장과 리 위원장은 2층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좌석 배치 등을 살폈다. 이들을 비롯해 북측 대표단은 모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잠시 1층에서 대기하던 북측 대표단은 11시 7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들어왔다. 검정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김 제1부부장은 전날처럼 어깨를 편 채 꼿꼿한 모습으로 입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먼저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고 북측 대표단 4인이 착석했다. 이들을 수행한 리택건 당 통전부 부부장과 김성혜 통전부 통전책략실 실장은 뒤편에 따로 자리를 잡았다. 조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은 맞은 편에 먼저 앉아 북측 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 장관이 "의자는 편안하신가"라고 묻자 김 상임위원장은 "네"라고 답하고 "서울과 평창이 기온 차이가 얼마나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조 장관은 "별로 없다"면서 "평창이 좀 춥고 겨울에는 강릉이 좀 덜 춥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어제는 좀 선선하던데요"라고 말을 받았고 조 장관은 "동해안 쪽이 날씨가 온화하다"고 설명했다. 11시 10분께 문 대통령이 접견실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중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으로 북측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넨 뒤 접견을 시작했다. 접견에 이어선 오찬도 함께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찬은 한식으로, 강원도 대표 음식인 황태를 이용해 만든 요리가 주메뉴"라며 "이를 포함해 한반도 8도 음식이 다 들어가는 개념"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인 백김치와 남한의 여수 갓김치도 오찬 테이블에 올랐고, 후식으로는 천안 호두과자와 상주 곶감을 마련했다. 건배주로는 한라산 소주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한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인 소주로 건배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오찬에는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4명이,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정의용 안보실장·조명균 통일부 장관·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2018-02-10 13:01: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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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한민국 심장부 청와대서 오늘 11시 만난다

남과 북이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서 잠시후 만난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진행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전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했다. 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한 리셉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눈 바 있다. 이날 접견과 오찬에는 우리 측에선 문 대통령과 함께 정의용 안보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등이 배석한다. 이날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역사적인 '청와대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위급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도 관심이다. 일부에선 김 위원장의 친서에 문 대통령을 일정 시점에 평양으로 초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남과 북은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이날 스위스 대표팀과 경기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남과 북은 전날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마지막으로 동시에 입장해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2018-02-10 10:21: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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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만난 文 대통령-아베 日 총리, 위안부 문제 '딴 생각'

평창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곳만 쳐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간 합의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밝혔고, 아베 총리는 정권이 바뀌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문 대통령는 9일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1시간 동안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의 존엄을 회복하고 치유하도록 양국 정부가 노력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작년 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후 처음 만난 두 정상이 기존 입장만 재차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간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게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표현을 또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했고,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문제도 거론됐느냐'는 질문엔 "그런 얘기가 좀 오갔고, 전반적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나라 정상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양 정상이 합의했던 셔틀외교의 복원을 본격화하기 하기로 했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내 일본에서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2018-02-09 20:13: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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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北 김영남 상임위원장 평창서 '악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각국 정상급 등 대표단장이 참석하는 리셉션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행사 주최자인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한정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등에 이어 오후 5시 34분께 9번째 정상급 인사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직전 목도리를 풀고 출입증을 재킷 안으로 넣은 뒤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으며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김정숙입니다"라며 그와 악수했다. 악수를 마친 김 상임위원장이 그냥 지나치려 하자 문 대통령이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을 권했고, 문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 김 상임위원장이 왼쪽에 김 여사가 자리해 5초가량 사진을 찍었다. 앞서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원으로 한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낮 전용기편(편명 PRK-615)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KTX 특별편으로 강원도로 이동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주말인 10일에는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다.

2018-02-09 18:57: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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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대표단·아베 총리 입국…평창 올림픽 일정 본격 시작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일본 아베 총리가 잇따라 입국했다. '평화 올림픽'을 향한 2018 평창 일정이 본격화된 것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같은 날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일본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씨마크 호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가진 오찬회담에서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며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을 잠시 떠올리면 당시 한반도 정세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었다"며 "그러나 나와 우리 국민은 봄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굳게 지켜줬다.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사무총장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 분위기 조성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와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의 역할이 컸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서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기쁘고 반갑다"며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유엔의 소중한 인연은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09 15:48:0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