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기사사진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얻은 것들… 싱가포르 'FTA·AI', 필리핀 '원전·핵심광물' 협력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세 번째 순방지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선택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이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핵심 국가들과 만나 통상·첨단기술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순방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을 떠나 3박4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며 각국 정상들과 만났다. 이번 순방은 아세안 핵심 국가와의 경제 협력 확장이었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원전·조선·방산·에너지 등 전략 산업을 전면에 세우고, 아세안 핵심국과의 협력을 꾀했다. 양국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이에 싱가포르와는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2006년 FTA를 체결했다. 양국은 20년 만에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원활화,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등 4개 분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정할 방침이다.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항공기 MRO는 연간 약 2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 청와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부품·엔지니어링 생태계 확장과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는 첨단기술과 에너지안보, AI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고, AI·소형모듈원자로(SMR)·디지털·과학기술 분야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했다. 특히 AI의 경우 이 대통령이 한국-싱가포르가 주최한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협력 확대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은 싱가포르에 3억달러(4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고, 양국 공동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출범한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간 주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원전·방산·핵심광물 등의 협력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통상·인프라·방산 등 기존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조선·원전·AI·핵심광물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방산 분야 협력은 한국이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을 돕는 것이다. 필리핀이 수입하는 무기의 33% 가량은 한국산일 정도로 양국의 방산 협력은 규모가 크다. 또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호위함·초계함 등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왔고, FA-50 전투기는 지난해 추가 계약도 체결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한국 방산 기업이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합의했다. 약정 개정으로 무기체계 유지·보수와 후속 군수지원, 금융지원 관련 조항이 보강되면서 '수출' 중심이던 협력이 운용·지원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민간 분야에서 체결된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토대로 양국은 원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국은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필리핀과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2026-03-04 15:22:34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한-필리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대응… 통상·방산·조선·원전 등 협력"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의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일단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통상·인프라·디지털 등 분야에서 총 10건의 약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면서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간 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과의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는 "저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전통적인 분야 뿐 아니라 조선·원전·공급망·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강화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핵심광물 파트너십도 맺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전과 핵심광물 MOU는 이날이 아니라 오는 4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산업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디지털 협력 MOU'에 대해서도 "이를 기초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인프라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 시킬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어 및 문화협력 관련 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서로의 나라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야말로 양국을 연결하는 소중한 가교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에 방문·거주하는 한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경찰서 내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국 간 '경찰 협력 MOU'에 기초해 한국과 필리핀이 초국가범죄 대응과 근절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도 이어 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필리핀의 올해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올해 의장국 주제인 ▲평화·안보 ▲번영의 회랑 ▲역량 강화와, 한-아세안 CSP 비전인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역내 정세 뿐 아니라 최근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미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6-03-03 20:25:31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필리핀, 격변 시대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 마르코스 대통령 "더욱 넓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필리핀을 향해 "우리 두 정상이 지혜를 모으고, 양국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한다면 우리 양국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이 격변의 시대를 굳게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세안(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정말로 특별한 날이다. 77년 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이 정식으로 수교한 날"이라며 "또 (필리핀은) 한국전쟁 때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젊은 군인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피 흘리면서 싸워줬다"고 양국의 오래된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 양국 사이에 놓여 있는 지리적인 거리도 가깝긴 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가깝다"며 "작년 한 해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깊은 역사적 유대감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양국 협력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49년 수교 이후 양국은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인프라,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양국은 지난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우리 양국이 함께할 미래 유망 분야가 활짝 펼쳐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또 더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발전도 견인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 정상으로서 함께하는 미래를 향해 '미래 항해'라는 아세안의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이 항해를 같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저희는 양국 관계가 희생의 역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로 나아간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로서 양국 간 우정이 이를 넘어서서 연대, 그리고 힘든 시기에서의 파트너십을 관계로 이제 더욱더 넓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하에서 해양 안보와 국방 협력과 같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인프라 협력, 개발협력 등 지금까지 양국이 이뤄낸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의 통합적인 개발 파트너십도 중요한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 해양 청소 그리고 수자원 관리, 농업 메커니즘, 긴급 의료 서비스 역량 강화 그리고 방산으로, 지역에서의 여러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손길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또한 필리핀 국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의 기반이 되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3 20:12:56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필리핀 마닐라 도착… 곧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3박4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빈 자격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50분쯤 필리핀 빌라모어 군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곧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졌던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에 재회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정상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필리핀에 도착한 3일은 수교 77주년을 맞는 날이다. 위 실장은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이자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과의 역사적인 유대 및 우정에 기반하여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선 양국은 통상,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 그간 이뤄져 온 협력을 심화하고 원전, 조선, 핵심광물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필리핀 방문 2일차인 4일,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마닐라 영웅묘지 내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3박4일 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한다.

2026-03-03 15:05:24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힘의 논리'로 불확실성 높아진 국제 정세… 李, 아시아 '중견국' 싱가포르와 협력 강화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양국이 '중견국'의 역할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한국과 싱가포르는 제한된 자원·지정학적 요인 등을 극복하고 성장한 공통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전통적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로렌스 웡 총리를 모두 만났다. 특히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지난 2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지난해 11월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제 정세가 한층 불안정해진 상황을 감안해, 한국과 정서적·경제적으로 밀접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정 국가에 의존할수록 현재와 같은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2006년 FTA를 체결했다. 20년간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FTA를 개정하려는 취지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이후 자유무역 체제가 붕괴된 상황에서, 아시아의 중견국끼리 자유무역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 가장 강조된 분야는 AI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3강' 후보국으로 함께 꼽힌다. 양국은 미중 AI 독점 구도에 맞서 AI 주권(소버린 AI) 확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AI 준비력과 교육·안전·인재 정책에서 세계 최상위 평가를 받는 국가다. 이 때문에 양국 협력의 고리를 AI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통령도 지난 2일 양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가 모인 'AI 커넥트 서밋'에 직접 참석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략적 동행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협업하면 개별 영역에서는 얼마든지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AI 산업과 그 기반이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주·양자 등 미래 분야까지 기술 교류를 확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AI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기 위해 SMR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부동산·저출산·인구구조 변화·AI가 가져올 변화 및 준비 방향·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등 양국 공통 과제에 대한 정책 토론도 했다. 이는 국토가 좁고 자원이 적음에도 인적 자원으로 중견국으로 성장한 양국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현 국제정세를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규정하며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규정했다. 이제 중견국으로서 양국은 '힘이 곧 정의'가 된 국제정세 속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 양자·다자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03 09:12:5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싱가포르 국빈만찬 참석한 이 대통령… "만찬 장소, 북미회담 주선한 곳이라 뜻깊어"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해당 만찬은 '카펠라 호텔'에서 열렸는데, 이곳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뜻깊다"며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싱가포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만찬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들과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의 장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싱가포르가 전폭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통점이 많다"며 "세계는 우리의 발전상을 목도하며 각각 '적도의 기적', '한강의 기적'이라 칭송했다. 그 성장의 여정에서 우리 양국은 늘 서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였다"고 짚었다. 특히 이날 열린 AI 커넥트 서밋과 관련해서 "양국의 미래 인공지능 리더들을 만나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AI 시대, 디지털 경제 시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금융과 데이터 기반 산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대통령 내외분의 첫 동남아시아 국빈 방문을 맞아 두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인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밝히며 "싱가포르 국민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완료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12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은 연결되어 있다. 태권도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무술 종목 가운데 하나"라며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우리 국민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의 우정 역시 반세기가 넘는 세월과 함께 더욱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더해 왔다"며 "오늘 이 대통령님의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실질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 메뉴는 떡과 어우러진 랍스터, 삼계탕 스타일로 만든 치킨 스프, 제주 한우 스테이크, 된장 소스를 곁들인 후식 메뉴 등 한국산 재료를 활용한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 또 만찬 동안 배경 음악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케이팝 데몬헌터스' 주제곡 '골든(Golden)'을 비롯해 이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시를 떠올리게 하는 '안동역에서', 그리고 '아리랑' 등이 연주됐다고 한다.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국기 색상과 같은 흰 셔츠와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양국 우정이 생명력있게 돋아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아 '정원도시' 싱가포르의 국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초록한 한복을 입었다.

2026-03-02 23:09:37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위성락, 중동 정세 불안에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여러 뉴스가 나오지만 대통령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분명히 말했듯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정부는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대통령실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저도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중동 상황에 대해 신중히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 자체가 초기 단계라 아직 정부로서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황이 이어질 것 같고, 새로운 변수가 생길 거 같아서 상황을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원유 가격 급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에너지 수급 상황에 대해 산업부 등 관련 부처에서 면밀히 모니터 하고 있고, 총리 주재도 거의 일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라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상황이 복잡하다. 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 남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불안 관련 상황과 국내외금융시장 추이를 보고 받고 비상 대응 체제를 점검했다. 강 실장은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하고,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을 감안해 비상 상황에서도 공직 사회가 흐트러짐 없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2026-03-02 22:47:30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싱가포르 순방 중에도 '부동산' 외친 이 대통령… "싱가포르엔 부동산 문제 없어, 많이 배워야"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필리핀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서도 부동산 이슈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배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을 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의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부동산 문제가 전혀 사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역량이 참으로 뛰어나다는 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며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역량에 따른 보수가 민간 기업에 거의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만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내 주택개발청(HDB)를 설치하고, 국가 주도로 주택을 공급한다. 싱가포르는 1960년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렸지만, 1966년 제정된 토지수용법을 통해 전 국토의 약 90% 이상을 국유화했다. 그리고 HDB는 이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데, 싱가포르 인구의 80% 정도가 이곳에 거주한다. HDB는 해당 주택을 '99년 임대'로 공급해, 주택 매입한 국민들은 사실상 평생 거주할 수 있다. 가격도 중위소득 가구가 매입할 수 있고, 다양한 정부 지원금과 주택 마련 대출도 가능하다. '주택'만 매입할 수 있고, '토지'는 국가의 것이라 투기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해당 제도는 부동산 투기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싱가포르인들의 주택 마련 및 주택 보유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도는 리콴유 초대 총리가 사실상 종신 집권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주거 복지제도기도 하다. 이 대통령도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7월 "공공택지의 요지에 싸고 품질 좋은 고급의 중산층용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해 싱가포르처럼 모든 국민이 집을 사지 않고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 기본주택도 싱가포르 주택 정책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도 부동산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직후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집을 팔고 사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 등 공직자들의 다주택 논쟁에 대해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 팔아라 사지마라 강요할 필요없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니 집도 사 모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되니까 살지도 않을 집을 사모으는 것"이라면서 "집을 사모으는 사람, 팔지 않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사는 것이 이익이 되도록 정부가 세금, 금융, 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정부나 정치인이 문제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다주택이나 투자용 비거주주택의 매도를 유도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정부의 실패 또는 방임을 믿으며 이익을 취해 온 그들에게 불의의 타격을 가하지 않고 피해를 회피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달리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선택이 손실이 되도록 세금, 금융, 규제를 철저히 설계할 것이고 그 어떤 부당한 저항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합리적 선택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불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국민들이 부동산투기로 고통받고 국가발전이 저해되지 않는다"며 "집을 사고 파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 되게 할지 손해가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싱가포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한 참석자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자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시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한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잘못"이라며 "그러한 잘못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 이국땅에서 본인의 삶을 지켜내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본국까지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N인 '엑스'를 적극 활용해 부동산 시장에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 있다. 거기다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해당 주택을 처분하면 이 대통령은 무주택자가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02 17:18:30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AI로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싱가포르에 AI협력 3억불 펀드 조성"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양국 인공지능(AI) 기업인과 연구자 등을 만나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의 한 복판"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파고 속에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갖춘 한국과 싱가포르가 손을 맞잡는 것은 필연적이고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 싱가포르에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AI 경쟁력을 보유한 양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함께 선도하기 위해 미래 AI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AI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추진체계인 '한·싱 AI 얼라이언스'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싱 AI 얼라이언스'는 대기업·스타트업·연구자·석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제한된 국토와 자원의 한계를 사람과 기술의 힘으로 극복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번영을 일구어낸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그 혁신의 DNA를 AI 산업으로 확장해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본, 기술, 인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국은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달러(4378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청년 창업인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당당히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양국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민간 주도 협력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국제공동연구와 인재교류를 본격화해서 양국 연구자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 주도 협력에 대해서는 "오늘 출범하는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시발점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고 청년들이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동반 성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AI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AI 대항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수던 토마스 파라다테스 그랩(Grab) CTO, 브라이언 로우 싱가포르국립대(NUS) 교수,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양국의 AI 기업인, 벤처캐피탈(VC), 연구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를 대표해 외교장관, HTX(홈팀과학기술청), SGTech 등 정부기관,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함께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02 16:48:50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 만나 "초불확실성 시대, 신뢰할 진정한 동반자 절실"

【싱가포르(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정세가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 아시아의 중견국인 한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웡 총리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양국은 당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재임 중 총리님과 함께 한국-싱가포르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이 상호 신뢰와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됐음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웡 총리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공감을 표했다. 또 "오늘의 만남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건설적이고 많은 성과로 이어지는 대화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 2006년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다. 양국은 20년 만에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원활화,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등 4개 분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정할 방침이다.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올해 발효 20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간 긴밀한 투자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의 '중견국'인 양국은 국제 정세가 매우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 양국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도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과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 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우리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을 계기로 AI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디지털·과학기술 분야에서 총 5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2026-03-02 16:24:1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