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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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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남영신 등 '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받은 문 대통령…삼정검 수치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장성 6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았다. 대상자는 원인철 의장을 비롯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등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참석자들의 경례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장성 6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았다. 진급 및 보직 신고 대상자는 원인철 의장을 비롯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등이다. 이들은 이날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군 장성 6명이 갖고 있는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 했다. 수치(綬幟)에는 장성 이름과 보직,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 등이 수놓아져 있다. 삼정검은 군 장성인 준장으로 진급할 때 받는 검으로 조선 시대 임금이 병마를 지휘하는 장수에게 하사한 사인검(四寅劍)에서 유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부터 준장 진급자에게 직접 호국·통일·번영의 의미가 담긴 삼정검을 수여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상자와 함께 참석한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꽃다발은 '보호'라는 꽃말이 담긴 말채나무, '신뢰'라는 꽃말이 담긴 아스타, '축하' 의미를 담은 난 등으로 만들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꽃다발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를 담은 꽃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진급 및 보직 신고 이후 대상자들과 환담을 가졌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다.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때로는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군이 그 역할을 잘해 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환담에서 '더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정부 전략'과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 의장을 비롯한 최근 군 인사가 파격이라는 평가도 듣는다는 점도 언급했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이 말한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 기술·새 장비 도입 및 달라지는 전쟁 개념에 우리가 선도해 나가는 것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에 대해 존중하며 전시작전권 전환 등 세 가지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한 뒤 "이번에 저는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 기대가 아주 크다"며 "기대에 맞게 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원 의장은 환담에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대장 진급과 동시에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특전사 첫 부임 받아 공수훈련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정말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정검은 칼집 안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하신 대통령 말씀의 의미를 잘 새겨, 우리 군의 억제 능력을 더욱 신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령관은 "중책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 간절함을 가지고, 절실함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고 임하겠다"며 "임무 완수를 위해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역대 최장의 장마, 태풍,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장병들의 노고가 많았다. 부임하면 그들의 노고를 두드려 감싸 안아주고, 용기를 내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하는 지휘관이 되도록 하겠다"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새기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출신인 안 사령관은 "국방개혁비서관을 딱 4개월 10일 했다. 이제 잘 모실 것 같은데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고 소회를 밝힌 뒤 "이제 야전으로 내려가는데, 지휘하에 28만7000명의 장병이 있다. 신독의 자세로 장병들에게 신뢰를 받고 소통을 잘하며 강한 군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환담에서 참석자들 발언이 끝난 뒤 마무리 말에서 "우리 군은 재해 재난이 있을 때마다 늘 국민과 함께해 주셨다. 국민은 군의 도움에 힘입어 재해 재난의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최근 군 병력이 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 파견된 상황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감사하는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고, 장병들께도 그 뜻을 잘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9-23 17:36:0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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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초지자체 5곳·읍면동 19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 본 5개 기초자치단체와 19개 읍·면·동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 본 5개 기초자치단체와 19개 읍·면·동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한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강릉시·인제군·고성군, 경북 포항시·경주시 등 5곳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 단위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일광면, 강원 속초시 대포동, 평창군 봉평면·진부면·대관령면, 경북 청송군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파천면, 경북 영양군 영양읍·일월면·수비면, 경남 거제시 동부면·장평동, 경남 양산시 상북면, 경남 남해군 상주면·남면, 제주 제주시 애월읍 등 모두 19곳이다. 임세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낮 12시 4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 입은 5개 시·군 및 9개 시·군 관할 19개 읍·면·동에 대해 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서)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히 조사해 피해 복구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게 하고,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지정된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해 안정적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09-23 15:36:1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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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美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타임지가 올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사진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일시 중단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타임지가 올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가 올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리더스(Leaders) 부문에서 정은경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다. 정 청장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뛰어난 성과와 업적' 때문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전한 뒤 "(정 청장이 선정된 것은) K-방역이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가 이날 보도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기사에는 정 청장을 소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글이 실렸다.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과정에서 각 인물에 대한 소개 글을 작성할 인사도 지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임지에 실린 소개 글에서 정 청장을 두고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가지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는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다. 매일 빠짐없이 직접 투명하게 확진자 현황과 발생경로, 진단·격리·치료 상황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 코로나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정교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 201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올랐다. 당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에 대해 "지난해 5월 대통령 당선 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대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으며, 북미 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극적 움직임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아티스트(Artist)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설국열차에 출연한 배우 틸다 스윈튼(Katherine Matilda Swinton)이 봉 감독에 대한 소개 글을 작성했다. 청와대는 봉 감독이 이름을 올린 데 대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미국 ABC 방송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대해 한 명씩 소개하는 1시간 분량의 특별방송을 상영할 예정이다.

2020-09-23 12:02:4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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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비극 끝낼 때…시작은 종전선언이라 믿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한국 시각) 제75차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을 두고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서는 북한에 '종전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에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각국 정상 등 대표급 인사들이 사전 녹화한 영상을 상영하는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사전녹화한 영상으로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 회원국 중 10번째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이 참여하고, 같은 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교류 복원과 관련한 노력으로 '방역과 보건 협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다. 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돼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다. 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몽골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도 제안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을 제안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이겨낼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헌장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다자주의'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더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뿐 아니라 개발 후 각국의 '공평한 접근권'도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 질서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이끄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진국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한 산업화를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개도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충실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오늘 또한 변화시켜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은 쌓이고 모여 우리의 오늘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며 "유엔이 오늘 이 순간부터 새로운 시대,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심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0-09-23 01:43:1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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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라면 형제 사연에 "각별한 대책 세워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초등학생 형제가 보호자 없이 라면 끓이는 중 발생한 화재로 중상 입은 이른바 '라면 형제' 사연에 "각별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 형제가 보호자 없이 라면 끓이는 중 발생한 화재로 중상 입은 이른바 '라면 형제' 사연에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한 대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례가 드러나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조사 인력을 늘려 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의 각별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책에 멈춰서는 안 된다.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 아동이 학대받거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 이웃이 신고하더라도 부모의 뜻을 따르다 보니 가정에 맡겨두다가 비극적 결과로 나타나고는 한다"며 아동 돌봄 조치의 제도화 필요성 검토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학대 아동, 또는 돌봄 방치 아동의 경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강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까지 포함해 제도화할 필요가 없는지 적절한 방안을 찾아서 보완해 달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라면 형제' 사연과 관련한 지시 사항에 대해 전한 뒤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이른바 라면 형제의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자주 안타까움을 표했다. 두 어린이에게 국민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어린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국민들이 응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경남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을 현장으로 파견해 "아이를 만나서 보듬어 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면 형제 사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지시는 없었는데, 일단 (중상 입은 형제는)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 찾아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면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2020-09-22 16:24:0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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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석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방역수칙은 생명줄"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어떤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은 생명줄이며 서로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고,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어떤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은 생명줄이며 서로의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당부의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로 나타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한 국민과 방역당국 및 의료진 등에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겪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위로의 말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효과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장기전"이라며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성공적인 방역과 경제 회복에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 집회가 또 계획되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개천절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등을 겨냥해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를 또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이다. 여전히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편성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4차 추경)이 이날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번 4차 추경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지원할 예산이 포함된 데 따른 발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오늘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어려운 국민들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살피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일하는 보건의료·돌봄·배달업·환경미화 종사자와 대면 노동할 수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를 언급한 뒤 "정부 각 부처는 코로나 감염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고,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저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형태에 놓인 필수노동자들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2020-09-22 11:28:0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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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제사회에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 등 제안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제사회에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다.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며 백신·치료제의 평등한 접근권 보장,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 그린 회복 등을 제안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고위급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제사회에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다.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며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 등을 제안했다. 이날 유엔(UN)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문 대통령은 나라별 발언에서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별 발언에서 한국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며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도 제안했다. 고위급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방안은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 ▲그린 회복 등이다. 세부적으로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과 관련해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방역과 함께 세계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 한국은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제안한 '그린 회복'과 관련, 한국 주도로 채택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매년 9월 7일)을 언급하며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나타난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민·관 협력사업 지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7년 9월 출범한 다자협의체다. P4G 협의체에는 한국과 함께 덴마크, 네덜란드, 베트남,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케냐,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12개 회원국이 참여하며 정상회의는 2년마다 열린다. 제2차 P4G 정상회의는 당초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2020-09-22 00:02:3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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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믹타 대표연설 "코로나 극복·기후변화 대응' 등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엔(UN)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대표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필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엔 홈페이지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엔(UN)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대표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필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날 대표연설은 지난 2013년 9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로 구성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 의장국 정상이 대표로 발언한 최초 사례다. 문 대통령은 대표연설에서 믹타(MIKTA) 5개국 모두 유엔 중심 다자주의 국제 질서를 토대로 발전한 국가라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난 75년간 국제 평화와 안전, 지속 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인류의 지혜를 모아 대응'한 유엔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믹타(MIKTA) 회원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믹타(MIKTA) 회원국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제를 소개했다.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며 유엔총회 차원의 첫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제안했고, 멕시코는 의약품과 백신, 의료장비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유엔총회 결의안 발의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주는 EU(유럽연합) 등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교훈에 대한 중립적, 독립적, 포괄적 조사를 가능케 한 WHO(세계보건기구) 결의를 이끌어냈고, 터키의 볼칸 보즈크르 의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유엔총회를 이끌며 글로벌 연대의 리더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에 제안한 내용도 소개했다.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유엔, WHO, 유네스코 차원의 보건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하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급회의에서 채택한 '유엔 75주년 기념 선언문'을 두고 "우리 믹타 5개국은 이번 선언문 채택을 환영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비롯해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 극복, '더 나은 회복(build back better)',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9-21 23:58:3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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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 총리 "문 대통령,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 기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신임 총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 축하 답신 서한에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가 취임 후 관저에서 첫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신임 총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답신 서한을 보낸 사실에 대해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답신 서한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서신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같은 스가 총리의 답신 서한이 지난 19일 접수된 사실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지 사흘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서신에서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20-09-21 17:26:4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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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남은 과제 완결 위해 더 매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이제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하는 한편, 속도전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우리는 그동안 각 기관의 권한을 조정하고 배분하거나 법과 제도를 일부 수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을 두고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부터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담당자까지 자기 본분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는 데 헌신하는 권력기관 공직자께 격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찰법과 국정원법, 두 개의 큰 입법 과제가 남았다. 권력기관 간 균형과 견제를 이루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면 국민의 명령에 더욱 철저히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가수사본부 신설 ▲수사체계 조정 및 자치경찰제 시행 ▲국정원 조직 재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 주요 과제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수사본부에 대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수사역량 제고를 위해 매우 면밀하게 설계돼야 할 조직"이라며 "국민들이 경찰 수사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완결성을 높여 출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개혁과 관련해 "국가 경찰과 자치 경찰 사무를 명확히 나눠 지휘·감독 체계를 정립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경찰은 자치경찰제의 시행에 발맞춰 분권의 가치에 입각한 치안 시스템도 안착시켜야 한다. 관계기관, 시·도 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길 당부한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무 간의 유기적인 수행도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도 "대북·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가의 안위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재편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달라진 국정원의 위상을 보면 정보기관의 본분에 충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소속원들의 자부심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 늦어지는 데 대해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 경찰, 검찰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선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어 검·경이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한 점에 대해 "매우 잘된 일"이라며 "앞으로 국가수사 총역량을 감소시키지 않고 유지해 나가면서 인권 친화적 수사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0-09-21 15:23:46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