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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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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원, 시행령 통한 '검수완박' 무력화 시도에 "초헌법적 개악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25일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을 두고 "한 장관은 국회의 입법 취지를 무시하고 역행하는 초헌법적 시행령 개악을 중단하라"고 맹비판했다. 박주민 의원과 최기상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행령 쿠데타는 명백하게 헌법 위반이며, 한동훈 장관 본인의 주장조차 거꾸로 뒤집는, '명분 없는 말 바꾸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현행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은 20대 국회와 21대 국회에 걸쳐 4년간 치열한 토론과 의견수렴 끝에 민주적으로 통과시킨 결과물"이라며 "2020년 1월 검경수사권 조정 법률안이 통과된 직후의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에서도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검찰청법 개정을 합의했고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검찰과 경찰이 수차례 국회에 출석해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각 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합의를 추인하는 등 충분한 토론과 논의 끝에 국회에서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 장관은 국회의 법 개정 제안설명과 기록에도 명명백백히 적시돼 있는 입법의 취지를 무시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선 '국회의 입법취지를 알고 있었다'면서도 모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초헌법적 시행령 쿠데타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 우려가 큰 형사절차는 법률에 의하도록 한 헌법 제12조 형사절차 법정주의에 위배된다"면서 "또한 시행령은 법률이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 받은 사항에 대해서만 규정하도록 한 헌법 제75조 위반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헌법파괴뿐만 아니다. 한 장관이 시행령 개악은 기존에 한동훈 장관의 본인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되는, '한 입으로 두말'을 하는 것"이라며 "한 장관은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국회가 통과시킨 이 법에서는 6대 범죄 중 부패 경제 범죄 이외에 직접 수사개시가 금지된다'는 표현을 70차례나 적시했다. 그런데 이번엔 '금지된게 아니라 허용되는 법'이라면서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인지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바라보고 있고, 역사가 심판할 것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권력에 심취해 헌법을 파괴하고 국회를 패싱하는 시행령 쿠데타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윤석열댐 붕괴의 시발점이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한 장관을 직격했다.

2022-08-25 14:50: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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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재건축 안전진단 장관 아닌 광역자치단체장이 정하도록"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이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이 정하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을 대표발의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태스크포스에서는 부동산 법제도 개선안 15가지를 마련하고 그 중 첫 번째로 도시정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혹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시장이 기본계획이 수립하면 국토부장관이 안전진단 기준을 정하게 돼 있는데, 김 의원의 개정안은 안전진단 기준을 정하는 권한을 광역자치단체장에 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재건축 추진을 돕겠다는 취지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승인-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시공사 선정-조합원 분양-관리처분계획인가-이주, 철거, 착공, 준공' 순으로 이뤄지는데, 주택환경이 지자체마다 제각기 다른 상황에서 국토부가 일률적으로 안전진단 기준을 설정해 재건축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1기 신도시 117만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마스터플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의 관점에서 용적률, 건폐율 그리고 안전진단 같은 주요 부분에 대한 규제 완화가 먼저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국토부 장관이 하는 유일한 과정이 바로 안전진단"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시도지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있는데, 안전진단은 유일하게 국토부 장관만이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근본적인 합리적 의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것들이 바로 그동안의 재건축을 막아왔고, 재건축을 더디게 한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했고, 따라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는 안전 진단을 광역단체장에게 내리는 법을 오늘 발의할 예정"이라며 "이것은 국토부를 패싱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편익에 맞게끔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시재생을 빨리 이루고자 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법안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 찾아 재건축 추진 단지를 방문해서 노후된 아파트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현장 점검도 하고 주민들과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 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2022-08-25 13:50: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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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는 보행로를 이용하고 싶어요”, 정일영·이광재 대동한 자율주행 로봇의 법안 제출기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만난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뉴비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에 제출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기다리고 있었다. 뉴비의 몸체 한쪽에는 '뉴비는 보행로를 이용하고 싶어요'라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뉴비는 물류 이송 분야에서 주문한 물품이 유통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기 직전 단계인 '라스트 마일' 분야를 진출을 노린다. 뉴빌리티는 뉴비에 비싼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를 10대 이상 장착해 라스트 마일 배송료를 낮추고 배송 지연과 오·배송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사업 구상을 갖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 로봇이 라스트 마일 배송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보행로에 진입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행법에서 자율주행 로봇은 자동차로 분류돼 보행로에서 이동할 수 없다. 정 의원실은 자율주행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보행로 이동 주체로 정의하고 보도 통행 허용의 필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전에도 국회를 다니다 보면 볼 수 있었던 뉴비는 국회와 뉴빌리티 간 협약을 맺고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싣고 의원회관 의원열람실에 책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국회가 일종의 미래 산업을 위한 '규제 프리존'이 된 것. 정일영 의원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교흥 의원, 이용우 의원, 조승래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율주행 산업의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로봇이 앞으로 미래 산업에 굉장히 중요하다. 사실 간단한 규제인데, 인도에서 로봇이 혼자 다닐 수 없다. 이를 풀어주는 개정안을 냈다. 택배 산업이 있지만, 비용이 의외로 비싸다. 그래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있는데, 간단한 생활 로봇부터 시작해서 산업이 크게 발전하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법안을 검토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의원은 법안 통과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용우 의원은 규제 체계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특히,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조만간 국회에 자율주행 로못이 책 배달 다음에, 의원회관에서 사람들이 의원실 위치를 물으면 대답해주는 로봇이 머지않아 운영될 예정"이라며 "또, (국회를 찾는 사람들이) 한강 둔치 주차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주차장 근처에서 국회까지 순환하는 자율주행차를 조만간 도입하는 것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 국회가 먼저 규제 프리존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실험을 해서 국회라는 곳이 미래를 선도하는 입법을 만드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담은 봉투를 몸체에 실은 뉴비가 이동을 시작했다. 뉴비는 의원회관 앞 잔디마당 통로를 약 100m 이동한 후 중앙 분수대를 끼고 돌아 본관 앞으로 전진했다. 뉴비는 횡단보도를 건너 본관 1층으로 진입해 경사로를 가뿐히 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7층 의안과로 이동했다. 정 의원은 뉴비와 함께 의안과에 도착해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직접 제출했다. 이동 과정에서 뉴빌리티 관계자가 뉴비를 원격 조정해 충돌은 없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뉴비는 같은 자율주행 로봇은 생활물류서비스로봇(시속 15킬로미터 이하 운행, 차체 중량 60킬로그램 미만)으로 정의되고 보도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2022-08-25 13:36: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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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탄원서 유출 아닌 공개" vs 이준석 "당 유출이 맞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유출 논란을 두고 공방이 한창이다. 탄원서가 외부에 공개되자 이 전 대표는 "당이 유출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한 문서이기 때문에 유출이 아니라 그냥 공개"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5일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탄원서를 당에서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유출이라는 용어가 틀렸다.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돼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탄원서에서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하고, 가처분 신청은 기각될 것이라는 취지로 김 의원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하자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탄원서) 내용이 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그 얘기 별로 하고 싶지도 않다"며 "다만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해당 당사자 몰래 뒤에서 명예훼손에 가까운 허위사실을 담는 험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조인의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법원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고 만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탄원서에서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호소한 점에 대해 겨냥 "법원에 '가처분이 기각돼야 한다'고 하면 법원 권위에 대한 도전이고, '법원에서 이걸 받아들여야 된다'고 하면서 인용 결정을 요구하면 그거는 탄원인가, 참 편리한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주장과 관련,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채무자 측이 유출한 것이 맞다. 유출하지 않았다는 주장보다는 '유출해도 뭔 문제냐'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문제"라며 "상대방 탄원서를 언론에 열람용으로 유출하는 행위는 전무후무할 테니까"라고 비판했다.

2022-08-25 11:25: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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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핵관-警 접촉' 보도·내부고발에…"이준석 숙청에 경찰력 이용"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의원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만난 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는 언론 보도와 내부고발에 대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집권여당 당대표 숙청의 수단으로 경찰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 수사가 한창일 때 한 윤핵관이 검찰 고위급 인사와 접선했다는 경찰 내부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윤핵관이 여권 인사 소개로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 수사에 손 댈 수 있는 고위급 경찰 인사를 만났다고 한다"며 "'야간조사라도 해라', '포괄일제 적용을 검토하라'는 구체적 수사 지시를 내렸다는 후속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도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윤핵관으로부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며 "당권투쟁을 위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공권력 사유화"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불법 시행령 꼼수로 경찰국을 신설하고 밀정 의혹을 받는 경찰 국장을 왜 임명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가 선명해진다"며 "경찰은 명운을 걸고 내부 고위급 인사가 어떤 이유로 윤핵관을 만났고, 어떤 정치적 검은 거래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이 국민이 아닌 정권의 안위를 지키는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25 11:15:0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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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정치감사' 주장에…"얼마나 죄 많으면 반대하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 감사를 '정치', '표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25일 "왜곡"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마땅히 감사했어야 하는 문제를 넘어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감사원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마스크 수급 관리 및 탈원전 정책 방침에 대해 감사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24일) "감사원의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전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접 거론하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감사원을 향해 "최근 진행되는 여러 가지 월권행위에 대해 법률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같은 민주당 행보에 2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감사원 감사 방침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오작동했던 사정기관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은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감사원의 상시적 업무까지 경기를 일으키고 반대하느냐. 국정 발목잡기 목적이 민주당의 방탄조끼 챙기기였음을 자인하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만 10개, 주요 감사 분야는 30개가 넘는다.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분명한 지향이 있다"며 민주당이 정치, 표적 감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한 비판도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K-방역 정책과 관련 권 원내대표는 "백신 수급도 제때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개혁 차원에서 추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올해 대통령선거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 '소쿠리 투표함' 논란을 언급하며 "이게 문제없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폭우로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한 산림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한 점도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인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에 '신재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어용 시민단체가 비즈니스를 했다. 당연히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정부 시절 '적폐청산'을 주문처럼 외우며 전 정권 때리기에 여념 없었다. 그야말로 정치적 독심술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2022-08-25 10:12: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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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리당원 전원투표'·'당헌 80조 절충안' 중앙위 부결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에 우선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려는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24일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됐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온라인 투표 결과, 재석 566명 중 찬성 268명(47.35%)으로 과반 정족수를 넘지 못해 당헌 개정안이 부결됐다고 알렸다. 중앙위원 566명 중 43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75.97%였다. 부결된 개정안은 당 내 소통와 토론의 부족, 당이 일부 강성 당원들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는 비판을 들어왔다.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지난 22일 당헌 개정 반대 입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플랫폼을 통해 '탄핵도, 특검도 당원들이 결정하게 하자'는 주장을 했던 일이 떠오른다. 당의 혼란과 정치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당의 최고의결단위를 변경하는 이 중요한 사항이 제대로 된 토론과 공감이 이뤄지지 않고 속전속결로 은근슬쩍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될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80조와 관련, '정치탄압' 사유 등 직무 정지 예외 적용을 판단하는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의 절충안도 중앙위를 넘지 못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중앙위 투표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내일(25일) 의원총회가 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중앙위 의원님들의 부결이 있었는지 내부에서 고찰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숙의과정과 당헌 개정에 대한 설명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당헌은 차기 지도부에서 충분히 토론과 논의를 하면서 개정을 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위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중앙위의 높은 인식에 대해 다시 한 번 감탄하고 놀랍다"며 "민주당의 반성 수준이 대단하고 당 내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와 논의 과정이 있었냐는 물음에 "우상호 위원장하고 의견을 나눴고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이 아니었고 부결 투표해달라고 (중앙위원에게) 오늘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반면 중앙위 신임 의장에 김상희 전 국회 부의장, 부의장에 이용선, 최혜영 의원을 선출하는 안건은 찬성 406명(94.42%), 반대 24명(5.58%)으로 의결됐다. '소득주도성장' 용어를 '포용 성장으로', '1가구, 1주택'은 '실거주, 실수요자'로 바꾸는 강령 개정안도 찬성 360명(83.72%), 반대 70명(16.28%)으로 중앙위를 통과했다.

2022-08-24 16:13: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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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에 과방위 '또' 파행…벌써 네 번째 반쪽 회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가 과방위 운영 방침에 있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과방위가 여아 갈등으로 장기간 공전하면서 원내지도부가 담판 협상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24일 열린 과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예결소위)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벌써 네 번째 '반쪽' 회의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예결소위에 이어 오후 전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위원회 운영 방식에 반발, 국민의힘 위원들이 보이콧을 하는 셈이다. 과방위는 지난달 22일 구성된 이후 제대로 운영된 적이 거의 없다. 국민의힘이 정청래 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계속 반발해왔기 때문이다. 핵심은 과방위 제2소위원회(정보통신방송소위) 위원장 자리다툼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과방위에서 2소위원장을 맡은 만큼, 후반기의 경우 자신들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 조승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2소위 구성안이 의결됐다. 2소위 구성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전날(23일) "(정 위원장이 과방위) 법안 심사 소위 구성, 결산 등 처리 안건을 여당과 내정된 여야 간사를 배제하고 일방 처리했다"며 "정 위원장이 여야 간사 협의 지연과 제2소위원장 독식을 고집하면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 일동과 지도부는 정 위원장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을 발의해 운영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박 의원의 사퇴 권고 결의안 발의 예고에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 말 있으면 과방위에 출석해서 말씀하라. 무단가출 자주 하면 버릇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명분 없는 불만사항이라도 다 경청할 테니 과방위에 출석해 말씀하라"고 덧붙였다.

2022-08-24 16:00:4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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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일정 '갈등'…주호영 "당원 뜻" 김기현 "국감 직후"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일정이 25∼26일 연찬회에서 논의된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내년 1∼2월 개최' 가능성에 대한 반발 여론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따라 당권 주자들 희비도 엇갈리는 만큼, 연찬회 기간에 조율하는 셈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24일 "전당대회 날짜나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이나 당원들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보도에 선 그은 것이다. 대통령실도 해당 발언에 대해 부정했었다. 반면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같은 날 "당 지도부가 정상으로 빨리 구성돼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전당대회 개최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이후 전당대회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한 공부모임 '혁신 24새로운 미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감사 이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모든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낸 김 의원은 "예산심사 기간에 예산심사, 상임위원회 활동할 분들은 하고, 전당대회 후보는 선거운동 하는 동시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당대회 개최를 시사한 언론 보도와 관련 "입장이 없다"면서도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정기국회 이후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정기국회 기간에는 의정 활동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안 의원은 전날(23일) "12월 중순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국정감사를 마치고 전당대회를 시작할 수 있고, 예산심사를 끝내고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출마를 막기 위한 전당대회 일정 조율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 것과 관련 "인위적으로 일부 지도부에서 어떤 특정한 개인을 못 하게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해도 사실은 누가 출마하든 당원과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니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게 옳다. 자격이 되는 당원이라면 출마할 자격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대표로 뽑히는 것이 정당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4 15:22:0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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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드러난 '수원 세 모녀 비극', 공공과 복지 연결해 취약층 지원해야

투병 생활과 생활고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계층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련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긴급복지 지원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음에도 안타까운 사건은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 숨진 세 모녀는 복지 서비스 신청을 지방자치단체에 아예 하지 않았다. 당사자의 신청을 우선으로 하는 신청주의 복지제도 밖 취약자들은 지자체, 병원, 통·반장 등 주변에 의해 포착이 돼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세 모녀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빚으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아버지와 아들은 앞서 세상을 떠났다. 세 모녀의 건강보험료가 장기간 연체되자 거주등록지인 화성시는 이들을 관리 대상으로 보고 지난 3일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만나지 못했다. 가족이 실제로 거주한 것은 수원시였기 때문이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충북 증평 모녀 사건, 성북 네 모녀 사건, 방배동 모자 사건에 이은 참극이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비극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되풀이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대책을 수립해왔지만, 이번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을 막지 못했다"며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위해 각종 기관의 정보 연계, 민관 합동 사례발굴의 확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선 추적관리시스템 등 적극적 복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관심과 정책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복지 분야의 전반적인 정책 점검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24일 <메트로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사안을 깊게 들여다 보고 있다며 공공과 복지의 연결이 유독 취약한 문제를 21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진료비가 건강보험이 안 되면 본인 부담이 100%인데, 의사는 (환자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원무과 등 행정 담당 부서에서 취약자에 대한 복지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모든 것을 민간 병원의 책임으로 둘 수는 없으며 사회복지사 등에 지원 연계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지자체와 병원 간 공공과 복지의 연결이 돼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공공과 복지의 연결에 있어서 너무 취약하다. '커뮤니티 케어(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의 통합적 지원)'를 하는 이유도 이러한 취약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눈여겨 볼만 하다. 법안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주체의 동의를 얻어 주민등록 자료, 개인신용정보, 요양급여 실시 기록, 무연고 시신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보유·이용·제공·연계할 수 있다. 조은희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조 의원께서 서초구청장 재임 시절, 다세대 주택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여성이 집에서 사망한 뒤 7개월 뒤에 발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고독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고독사는 1인 가구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수원 세 모녀 사건에서 문제가 된 실거주지와 전입등록지 같은 민감 데이터는 연계할 수 없으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정보들은 기관 간 연계가 가능해서 법안이 통과되면,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빈곤사회연대는 24일 수원 세 모녀에 대한 추모 논평을 내고 정부가 이런 이슈가 반복될 때마다 수급권자 발굴에만 매몰되지 않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정부는 계속해서 사회복지통합전산망에 통합하는 정보의 갯수만 늘리고 있다. 한 바구니에 모아둔 부채를 비롯한 민감정보는 언제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지 모르지만, ‘사각지대 발굴’이라는 미명은 무방비하게 정보를 모으는 것을 비판하기 어렵게 한다"며 "이를 통해 ‘발굴’하더라도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로 지원할 방도가 없다는 사실이나, 몇 개의 체납정보 합이 ‘누구의 빈곤이 더 심각한가’ 밝히는 기제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은 가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파 세모녀도, 관악구와 창신동 모자도 모두 복지 신청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어려울 때는 주민센터로 방문하라고 하지만 주민센터 가도 해당하는 복지제도가 없는 현실을 마주하면 그 경험은 모욕이 된다"면서 "빈곤은 불평등한 사회구조, 소수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회의 결과다. 부양의무자기준 완전폐지, 기준중위소득 대폭인상과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빈곤 철폐를 위한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08-24 15:21:0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