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기사사진
이재명 민주당 최고위, 특검 띄우며 김건희 맹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29일 특별검사제를 거론하며 '김건희 리스크'를 전면에 띄웠다.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를 맹폭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김건희 여사의 7시간 녹취와 관련해 경찰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불송치하고 있다"면서 "김 여사가 기자에게 105만원을 줬고 같이 일하면 1억원을 주겠다고 하는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 경찰 또한 김 여사와 모친이 성남시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를 공모했다는 의혹도 각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다 아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과 학력 의혹도 불송치된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과 경찰이 김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들에 대한 특검이 발의됐다. 검경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의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박근혜 정부 때는 최순실(을 위시한) 비선 실세가 국정농단을 하고 이제 윤석열 정권에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김핵관(김건희 핵심 관계자)이 헌법과 법률 그리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한 번도 압수 수색하지 않고 소환조사하지 않는 것이 공정한 세상인가"라고 물으며 "특별검사를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제 특검법이 발의됐다. 차곡차곡 쌓아나가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특검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에 대해 "전제조건이 있다"면서 "경찰과 검찰 조사가 부족하다면 국회 안에서 국정 조사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가 법으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타임라인을 따로 정한 것은 아니다. 김 여사와 관련된 검경 수사의 시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것까지 감안을 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국정조사에 대해서 야당이 요구한 만큼 여당이 책임 있게 수용 의사를 밝혀주면 급물살을 타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나온 수사를 보면 국민들이 결국 '경찰 못 믿겠다', '줄서기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고 특검을 여당에 요구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얼마이냐는 것은 검경이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 민형배(무소속), 강민정, 김승원, 양이원영, 서영교, 유정주, 윤영덕, 장경태, 정청래, 최혜영, 황운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2022-08-29 11:13:4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8·28 전당대회] 이재명 당 대표 선출...최고위원 친명계 다수 진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최종 합계 77.77%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다수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투표 결과 최종합계 22.23%를 기록한 상대 후보인 박용진 의원을 크게 이겼다. 이 의원은 전국대의원 1만 92표를 받아 득표율 72.03%를 기록했다. 권리당원 33만 5917명이 이 의원에게 투표해 득표율 78.22%로 나타났다. 국민 여론조사는 82.26%, 일반 당원 여론조사는 86.25%가 이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전국대의원의 3919표를 받아 득표율 27.97%, 권리당원의 9만 3535표를 받아 득표율 21.78%로 나타났다. 국민 여론조사는 17.75%, 일반 당원 여론조사는 13.76%를 기록했다. 이 의언은 개표 결과 발표 후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하나 된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낀다. 얼마나 절박한 외침일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 지엄한 명령을 엄숙히 받들겠다"고 했다. 최고위원회는 이재명계 의원이 다수 진출했다. 7명의 후보자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득표율 순)이 최고위에 입성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고영인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최종합계는 정청래 의원 25.20%, 고민정 의원 19.33%, 박찬대 의원 14.20%, 서영교 의원 14.19%, 장경태 의원 12.39%, 송갑석 의원 10.81%, 고영인 의원 3.88% 순이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는 전국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한다.

2022-08-28 19:01:3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號 출항...'사법리스크·내부 통합·민생 입법'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다만, 그 앞에 산적해 있는 사법리스크와 계파 분열 양상을 보이는 당 내부 상황은 '이재명호(號) 민주당'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 의원은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로 선출돼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 이어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이를 발판으로 21대 대선에서 대권에 다가설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해야 한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후보자 연설에서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한 3무 정권에 맞서 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에 칼을 겨눴다. 하지만, 이 의원 자신이 오히려 사법리스크로 인해 곤경에 처해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지적된 이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두고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라 수사하는 것을 사법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 서글프기도 하다. 국민의힘과 검·경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당내에서 듣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깝다"며 불편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앞으로 불어닥칠 수 있는 사정정국에서 이 의원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개인을 넘어서, 당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또한 갈라진 당을 통합해야 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이미 당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갈등이 뚜렷한 상황이다. 민주연구원은 지선 패배에 대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서 완진싸(완전 진 싸움)'라고 평가하면서 선거 패배 후에도 반성과 혁신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당의 반성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의원과 경쟁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에서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를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며 이 의원에게 간접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이 당을 통합하지 못하면 분당으로 이어질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169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가 찾아온 '3고 시대'에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민생 입법을 발굴하고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재명호의 과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수원 세모녀 사건',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안타까운 선택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불평등과 양극화를 대한민국 사회의 주요 문제로 진단한 이 의원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2022-08-28 18:22:0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8·28 전당대회] 마지막 정견 발표...이재명 "당권 필요한 것 아냐", 박용진 "사회적 약자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8일 통합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반면,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으로 변모하자고 강조했다. 두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당 대표 선출 전, 마지막 정견을 밝혔다. 먼저 연설을 한 이 후보는 "이재명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실적을 내는 유능함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일을 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원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재명에겐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이유가 차기 대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당 안팎에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당의 중심, 대의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정당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던 정당이다. 시대에 뜨겁게 반응했던 반응정당"이라며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자기 몸과 묶어서 활활 불태워버렸을 때, 모두가 깜짝 놀라기만 했을 때, '하루 일당 오십 원이 뭡니까,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 먼지가 너무 많으니 환풍기를 설치해달라'이 거창하지 않은 요구에 반응했던 정치인이 있다. 신민당 대선후보 김대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창하지 않지만 한없이 소중하고 절박한 이야기들, 지금도 그런 것이 있다"며 "5만원도 안되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었던 수원 세 모녀, 200만원 남짓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고용을 보장해달라는 하청 노동자, 당은 거창하지 않지만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다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이 됩시다. 거대하지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됩시다"라며 "그것이 박용진이 이야기하는 사회연대정당이고 우리가 걸어왔던 민주당의 길, 우리가 가야할 '민주당의 미래'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2022-08-28 15:57:4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8·28 전당대회] 서영교, "김건희 1290번 압수수색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가 28일 "김혜경 씨가 7만8000원으로 관계도 별로 없는 내용을 가지고 129번 압수수색을 받았다. 수십억원을 주가 조작한 김건희 씨는 1290번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공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연설에 나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김건희 씨를 법정에 세워 처벌 받게 해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정치 보복을 끊어 내겠다"면서 "서영교가 설쳐대는 김건희, 김핵관(김건희 핵심관계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마저 다 끊어 내겠다"고 맹폭을 가했다. 서 후보자가 검지와 중지를 가위처럼 들어들어서 잘라내겠다는 시늉을 하자 참석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그러면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던 날 봉하에서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고 해서 정치인이 됐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4년했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맞짱뜨고 청와대에 숨어있던 최순실의 출입기록을 최초로 유구해서 탄핵의 단초를 만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검찰로부터 공격받았고 가족들도 난자 당했다. 모두 무혐의로 무죄를 받아서 부활해 전투력이 상승했다"면서 "전투력 상승으로 윤석열의 오만과 무능, 정치보복을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김혜경 씨와 김건희 씨여사가 받는 수사의 불공정성와 대통령실 특혜 수주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정조사를 넘어 김건희 특검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 민형배(무소속), 강민정, 김승원, 양이원영, 서영교, 유정주, 윤영덕, 장경태, 정청래, 최혜영, 황운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2022-08-28 15:35:3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권성동 사퇴 요구에…與 비대위 "지금은 안정화가 시급"

국민의힘 '비상 상황'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자진 사퇴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당은 28일 "지금은 안정화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조경태·윤상현·김태호 의원 등이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하라고 한 데 대해 일축한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 자진 사퇴 주장과 관련 "어제(27일) 의원총회에서 계속 많이 논의됐다. 당에 대한 충정, 안정을 위해 한 말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는데 현실적인 방안을 들어가면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태영 비상대책위원이 같은 날 오전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법원 판결에 따라 직무 정지인데 비대위에 앉아서 무엇을 하겠나'라는 취지의 입장과 함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총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엄태영 비대위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개인적 의견인 것 같다. 당 안정을 위한 충정으로 보이는데 회의를 통해 이야기가 돼야할 거 같다"며 29일 오전 예정된 비대위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취지로 입장도 냈다. 당이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 개정 및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결의한 데 대한 향후 절차와 관련한 입장도 있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급한 것은 (비상 상황이나 비대위 전환 조건 등을) 당헌·당규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지도부는 어떻게 정할지"라며 "(그런 내용들을) 자세히 검토해 의총에 보고되고 추인하는 순서로 진행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가 일시 정지된 이후 처음 열리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관련 박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비대위 설치 규정만 있지 해산 규정은 없다. 비대위원장이 궐위되거나 사고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한다는 이야기도 없다"며 "아직 법률 검토가 되지 않았지만,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절차는 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2-08-28 14:48:1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보육원 출신 청년들 극단선택…與 "가족 되는 정책 마련할 것"

최근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사회가 함께하는 지원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전, 심리 상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당 차원에서 관련 정책을 챙길 것이라는 메시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근 광주에서 '홀로서기'를 하던 보육원 출신 청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국민의힘은 무한책임을 느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 개정한 아동복지법이 시행된 이후 보호종료아동은 시설에서 만 24세까지 생활할 수 있도록 됐다. 기존 만 18세가 지나면 시설에서 나가야 했지만, 그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준비 없이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자립해 살기에 여전히 정책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보호연장 신청으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은 대학 진학 후 지원금이 없어 교재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시설을 나와 갑자기 사회로 나온 청년에게도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월 35만원의 자립수당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보육원 출신 청년들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삶의 고비 고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묻고 답을 얻을 가족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에서 퇴소한 뒤 사회로 나와 생활할 때 겪는 힘든 일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 상담 등이 필요한 것이라는 메시지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처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보육원을 나온 청년이 홀로 남겨지지 않게 사회 모두가 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28 14:17:06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8·28 전당대회] 비대면에도 뜨거운 응원전...허대만법 제정 촉구 목소리도

"최고위원 서영교, 최고위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열린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 앞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서영교 후보 지지자 30여 명이 두 줄로 대열을 형성해 투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전당대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초입을 점령한 그들을 뚫고 나아가야 했다. 전당대회장을 바라보고 왼편엔 박찬대·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가 모인 천막이, 오른편엔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지지 천막이 설치돼 있었다.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자의 천막은 송 후보자 천막 옆에 나란히 있었다. 지지자들은 더운 날씨에 목도 축이고 준비해온 간식도 먹은 후 이내 피켓을 들고 나가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는 전당대회 개회가 가까워오자 거세졌다. 서영교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는 '실력 100, 전투력 100, 핵사이다 서영교'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자 지지자는 2014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의 포스터에 박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해 들어 보이고 있었다. 대회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차지한 장경태 후보의 지지자들은 "장경태, 좋아, 장경태, 좋아" 등을 연호하며 흥을 내고 있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최 모씨(29)는 "원래 이 후보를 딱히 지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뒤 보이는 행태를 보면서 이 후보의 가치를 다시 알게 됐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돼 강력한 야당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밖에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자 응원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일동은 경기장 기둥에 '지구당을 부활하라'는 현수막을 붙여놨다. 소속 단체를 밝히지 않은 현수막엔 '제발, 봉숭아학당 최고위를 만들지 맙시다'라는 호소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추모하며 "허대만 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1995년 포항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줄곧 경북 포항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7차례 선거에 나섰으나 모두 낙선한 바 있다. 김태일 장안대 총장은 모 매체에 허 전 위원장의 정신을 살려 민심을 반영하는 개혁적인 선거제도를 입법하라고 촉구하면서 당 안팎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1만 6284명의 대의원들이 당 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에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다. 전국 대의원 투표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권리당원 투표 40%가 반영된다. 또한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 채택, 전국대의원대회 권한 위임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안건 설명을 진행한다.

2022-08-28 14:04:3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