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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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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출마 강사빈, 20대 후원회장 영입

내년 4월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대구 중·남구에 도전장을 낸 강사빈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강사빈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상근부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2001년생으로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자로 꼽힌다. 강 예비후보 캠프는 17일 인터넷신문 '청년매일'을 운영하는 허창영(24) 대표를 회장으로 한 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20대 예비후보와 20대 후원회장의 만남이다. 캠프에 따르면 1999년생인 허창영 후원회장은 경북대학교 학보사 '경북대신문' 기자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대학생 기자단, 산업통상자원부 희망이음 서포터즈, 대구광역시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 이력이 있다. 허창영 후원회장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다 보니 지역의 변화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중·남구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강 예비후보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청년들의 문제를 중앙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젊고 힘 있는 정치인의 국회 입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사빈 예비후보는 "대부분의 기성 정치인들은 후원회장으로 이름 있는 정치인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섭외했다"며 "청년과 함께 달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7 16:29:5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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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사령탑' 두고 내부서 격론 계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친윤계(친윤석열계)를 비롯한 주류 세력은 한 장관의 등판을 주장하고 있지만, 비윤계(비윤석열계)를 비롯한 비주류 인사들은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지난 15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친윤계들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맨 처음 발언에 나선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이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분이 한 장관이다.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성호 의원도 인지도와 참신함 등을 언급했고, 김석기 최고위원도 한 장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이들은 전반적으로 한 장관의 인지도와 참신함, 그리고 대야(對野) 전투력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당원이나 지지층으로부터 폭넓게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빠진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비윤계 등 비주류 인사들은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내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의총에서 "여러분이 우리 당의 새로운 김주애(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를 올리려는 것"이라며 "대통령 아바타라는 한동훈을 올리면 총선을 이길 수 있나"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비주류 인사들이 꼽는 한 장관의 최대 약점은 현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선거 실무 및 당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 장관이 총선 공천 과정이나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등 급박한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 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검사 출신'이라는 점도 반대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말 동안에도 이어졌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며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윤계를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한 장관은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해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8일 긴급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국 당협위원장의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다수 의견이 한 장관으로 모인다면, 이르면 이번 주 비대위원장 인선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원내대표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3 전국여약사대표자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8일) 열릴 전국 원내·당협위원장 연석회의 후 바로 비대위원장 인선을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역할과 책임이 워낙 큰 상황이고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절차가 필요하다"며 "내일 의견이 모아지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7 15:56: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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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發 '신당 열차'에, 민주 내부에서 '신당 반대' 연서명 진행…강득구 "100명 넘을 듯"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만 정치 경력을 쌓은 이낙연 전 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총선을 앞두고 단결과 통합을 해야 할 민주당이 어수선하다. 강득구·강준현·이소영(가나다 순)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우려가 나오지만, 이 전 대표는 여전히 '신당 열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화학적 결합'은 아니더라도 '물리적 결합'으로 총선을 치러내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 대표의 별다른 쇄신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마저도 어렵게 되는 모양새다. 대신,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개별 만남만을 추진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만날 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여전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의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60여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했으며, 서명하는 의원은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의원들에게 "민주당은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승리해야 한다.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지난 대선, 우리는 0.73%포인트라는 작은 차이로 패배했다. 비록 작은 차이지만, 그 후과로 경제 폭망과 민주주의 후퇴가 찾아왔다. 우리는 이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의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당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했다"면서 "그리고 당 대표가 되셨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계실 곳은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이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라며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17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서명에 대해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했으니까 내일(18일)이면 100명이 넘을 것"이라며 예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3명은 비교적 계파색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다. 이 대표가 사당화했다고 (이 전 대표가) 이야기 하는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것과 사당화는 다른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를 100여일 남긴 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지내고 주요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분열을 주도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하는 물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신당을 만들면 대안 세력이 되나. 소가 웃을 일 아닌가. 기본적으로 명분 없는 창당을 중단하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7 15:51: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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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④] 남양주을 도전 이인화, "신도시 주거·교통 숙원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해결해야"

'신도시 주거·교통 전문가' 흰자(경기도)에 살며 노른자(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겪는 주거난과 교통난에 해결사를 자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을에 도전하는 이인화 예비후보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 국토교통부, 청와대에서 맡았던 분야가 '주거·교통'일 정도로 당에서 이론과 실무를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이 예비후보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법부와 행정부를 다 겪어봤다. 입법부는 법령을 만들고 공무원들을 감시·견제한다. 날 선 창과 같은 역할"이라며 "행정부는 지키는 입장이다. 국회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고 정권의 철학을 사수하려고 한다. 양쪽에 다 있어 보니 경험과 안목이 풍부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에 이런 경험은 드물다. 그래서 이 경험을 국민을 위해 쓰고 싶고 빨리 일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부와 석사 전공이 정치학이었음에도 이공계열인 도시공학에 도전해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역구 의원이었던 박기춘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당고개에 멈춰있던 전철을 남양주 진접까지 이어지게 하는 '4호선 진접선 연장' 사업의 실무를 도맡았다. 지하철 8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수도권 시민들의 행복한 출퇴근 꿈을 자기 손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심지어 주거·교통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은 저서의 제목도 '행복한 출퇴근길'이다. 현재는 당의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1년생인 그는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당이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사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을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당내 인재를 발굴해 그들이 실력을 국민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에서 현직 지역구 의원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과, 현역으로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김병주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남양주을을 놓고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예고했다 '선교통 후입주' 제도적으로 실현해야 이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 남양주을은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 그리고 3기 신도시 중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왕숙 신도시가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주택 공급에만 열중인 신도시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도권 신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는 교통 문제다. 신도시 주택을 먼저 지어놓고 그다음에 수요에 맞춰서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철도는 보통 완공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의사 결정하는데 5년, 공사하는 데 5년이 걸려서 10년"이라며 "근데 이미 입주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교통편이 불편해서 불만이다. 주민들이 항의해서 그제야 지하철이 지나면 그 시점부터 10년이 지나야 개통이 된다. 10년 동안 그 불편함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조사)의 허점이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하 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예타 조사는 총 사업지 500억원 이상에 국고 지원 300억원이 넘는 사업이 대상인데,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다. 그는 "현행 예타 조사 제도가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값이 1보다 큰 경우에 사업이 진행된다"며 "그런데, 신도시 예정지는 집이 아직 토지만 조성해 놓은 상태이고 아파트도 아직 안 올라갔는데 현재 수요는 없다. 그러면 미래에 수요가 발생한다는 가상의 수요를 고려해야 하는데, 정작 신도시 개발 단계에서는 현재의 수요만 고려해 예타 조사에서 탈락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입주를 하면 주민들이 바글바글해지고 배후 도시가 들어오고 인구가 확 늘어난다. 5만~10만명만 들어와도 엄청난 숫자다. 그때부터 교통이 난리가 나서 매일 같이 차가 막히고 대중교통도 엉망인 상태로 10여 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이 적절한 예라며 "김포시 인구가 50만명인데, 그 조그마한 열차를 플랫폼도 짧게 만들어 놔서 다시 늘릴 수도 없다"며 "저는 '선교통 후입주(교통 인프라를 먼저 건설한 뒤 주택을 짓고 주민들을 입주시키는 방식)'이 법령상에 반영해 제도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만약에 교통이 완비되지 않은 신도시에 초등학생 1학년 자녀가 있는 가정이 입주를 하면, 그 아이가 청소년기에 불편함을 다 감수하고 고등학생이 될 무렵에나 교통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제가 주거·교통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국회에 입성하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도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리 가까워도 교통이 불편하면 오고 가는데 3~4시간이 걸린다. 삶의 질도 떨어지고, 상대적 박탈감도 느껴서 민생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통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전문성을 갖고 현역 의원 1~2명이라도 총대 메고 임기 1년차부터 작업을 하고 설득해서 공론화하면 4년 임기 중에 충분히 법제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 "선배들 무조건 용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 예비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였다. 그는 "저는 그냥 물러나라는 말 안 한다. 생물학적 나이로 위 선배들을 물러나라고 하면 명분이 안 된다. 그것은 땡깡"이라며 "나이도 젊지만, 실력도 갖추고 준비됐기에 기회를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통보를 받고 도전을 접은 적이 있었다. 재심까지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심정을 밝히며 "패배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작년 시장 선거도 뛰어봤지만, 청년 정치인이 도전하기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1년 넘게 지역에서 혼자 저인망식으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은 보좌진이 인턴까지 하면 9명이다. 게다가 지방 의원도 도와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따로 없다"고 했다. 또한 "연고 없는 청년들이 자기의 꿈을 찾아서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면 큰 벽을 느낄 것"이라며 "청년들이 실력도 갖춰야 하지만 그다음엔 당에서 어느 정도의 보정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정치하는 청년 키워달라 이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에 자부심과 회의감이 절반씩 섞여 있는 듯 선거 때마다 청년을 활용하는 정치권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정치권이 청년과 미래세대를 키운다고 맨날 이야기한다. 근데 청년은 소모품이 아니다. 선거철에만 등장하고 활용하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민주당의 청년의 기준이 만45세까지다. 청년 비례대표 배정 의석수는 한정돼 있다. 경쟁력 있고 실력 있는 청년들은 지역에서 당선돼서 커서 올라가야 한다. 참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청년에 대해 엄청 강조를 하지만 막상 공천 시즌에 돌입하면 청년은 굉장히 약자"라며 "작년 남양주 시장 선거 때 느껴봐서 문제의식이 있는데, 실력을 갖추고 준비됐다고 판단이 되면 공정하게 경쟁하게 붙여줘야 한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약간이라도 보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11월 29일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 후보 출마자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에 입성시키자는 것이 비례대표제의 취지"라며 "당에서 교육도 안 받고 당의 정체성도 없는 전문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와서 국회의원이 돼 버린 분들이 있다.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선 그런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인화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약력 1981년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박사) -전)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전)국토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전)박기춘 국회의원(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비서관 -전)전현희 국회의원 보좌관 -현)경기도 교통위원회 위원 -현)남양주시 철도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현)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전)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임원추천위원 -전)남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 -전)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2023-12-17 15:14: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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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尹 2기 내각 청문회 '슈퍼위크'… 예산 지각처리 우려도↑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8일부터 1주일 간 열린다. 여야가 후보자들의 적격 여부를 두고 격돌할 전망인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협상도 늦어지면서 오는 20일 처리가 지켜질지 미지수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한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청문회 날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들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참사가 총선용 개각에서도 반복됐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은 청문회 전부터 강도형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 논문 표절 의혹을 비판하고 있으며, 송미령·박상우 후보자에 대해서도 논문 표절 의혹과 LH 재임 시절 이해충돌 논란 등을 제기했다. 또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이었던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선 "지난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으며, 오영주·강정애 후보자는 그간의 활동 이력에서 각각 외교부와 보훈부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직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김홍일 후보자도 "정치 검사"라는 공세를 가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부분 사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논문 표절, 위장 전입, 전문성 등 말이 안 되는 인사들을 제2기 내각 6개 부처에 추천했다"며 "부적격 인사, 대통령께서 먼저 자진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용 생트집"이라고 맞서고 있다. 2기 내각 후보자들은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인사며, '민생을 함께 챙기자'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야당이 문제제기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이제까지 '인사 참사'라는 얘기를 너무 자주해왔기 때문에, 어쨌든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제기를 해 주시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56조9000억원 규모의 주요 항목별 증·감액 여부를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법정 처리기한(12월2일) 이후 2주가 흐른 상황이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처리'라는 지난해 기록(12월 24일)을 갱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는 목표로 한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연구개발(R&D)이나 새만금 예산을 포함한 일부 쟁점 사항에서 입장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여야가 합의한 추후 본회의 일정이 20일과 28일 뿐이라, 예산안이 28일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28일 본회의에서 일명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과 3건의 국정조사 요구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날 예산안까지 통과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7 13:46: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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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이낙연 신당 창당 선언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가 15일 당을 떠나 신당을 만드려 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민주당의 큰 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은 말씀하신 희망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좋은미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저 민주당과 지지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분열한다면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폭정과 무능에 대한 용납으로 받아들일 것이 분명하다"며 "이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 정치 불신과 크나큰 절망을 책임지실 수 있으시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들어와, 호남에서 다선의원이 되셔서 당대표까지 지내셨다"면서 "민주당을 위기에 빠트릴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좋은 미래는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에도 요청드린다. 당의 단결과 통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비롯한 각 의견그룹을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의 분열은 국민의 절망이다.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2023-12-15 10:36: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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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사퇴' 후폭풍… 국민의힘, 세 번째 비대위 꾸린다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따라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주호영 비대위, 정진석 비대위에 이어 세 번째 비대위 체제를 맞는 셈이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구성되는 비대위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당헌당규상 당대표 사퇴시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고, 김 대표 잔여 임기가 1년이 넘기 때문에 두 달 이내에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 그러나 총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기 어렵고, 윤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기엔 연말 국회가 바쁘기에 당 주요 구성원들의 뜻이 비대위 전환으로 모였다고 볼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로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빠른 시간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가 궐위된 지 60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데 능력과 실력을 갖췄는지를 기준으로 비대위원장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의 역할과 후보군에 대해 "아직까지 비대위의 성격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고, 총선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면 다른 제약은 없다. 국민들이 '저런 분이 당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르면 좋겠다' 이런 상징적인 분이 좋겠다. 다양한 경로로 찾아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중진의원 대부분도 비대위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의원은 중진연석회의 직후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사람이 논의된 것은 아니다. 어쨌든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영선 의원은 "두루두루 공감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대위 설치 여부는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가 결정할 수 있다. 윤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한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기구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출범이 예정된 공관위도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1월10일까지는 공관위를 구성해야 되기 때문에 이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현재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다. 이외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원 장관은 정치인 출신인 데다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이라는 강점이 있다. 인 전 위원장은 인적 쇄신 분위기를 이끌어내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떨어졌던 여권 지지율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장관은 '스타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무·선거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은 '가오마담(얼굴마담)' 자리가 아니므로 한 장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재형 의원도 YTN라디오에서 "(한 장관은) 대야 투쟁력 등을 생각하면 고려할 카드 중 하나지만 현직 법무장관이 바로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는 걸 중도층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3-12-14 16:06: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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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오섭 등 예방에 "예산 삭감 우려...의견 일치 법안은 신속하게 논의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을 예방한 대통령실 인사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 등에 대해 정부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 인사 교체로 예방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차순오 정무1비서관를 만나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에 국정운영에 대해 협력할 방안을 최대한 찾아서 함께하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산 국면인데, 정부 측에서 예산안에 대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측면에서 아쉬운 점들이 있다"며 "어렵고 힘들수록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하고 가난하고 힘들어도 아이들 공부는 꼭 시켰는데 예산안에서 국가 미래를 좌우한 R&D 대규모 삭감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민 지원 예산, 취약계층 지원 예산이 삭감되거나 증액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며 "그중 하나가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 예산이다. 좀 더 각별한 고려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법안과 관련해서 "여야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선 최대한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 중 하나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 문제인데, 이 문제에 대해 가해자를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더해 현장의 피해자들이 당장 앞길이 막막해서 선지원하고 국가가 후에 보상하는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도 6개월 단위로 개정하기로 합의해놔서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정책적 문제도 하나 말씀드리면, 최근 저희가 간병비 건보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렇게 입장이 통일되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게 정부에서 관심가져줬으면 한다"며 "금융감독원이 불법 사채, 고리 사채를 무효화하도록 지원하자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민주당의 아주 오래된 주장이기도 하고 핵심 정책 중 하나인데 의견이 일치한 부분에 대해 여야 정책협의회 같은 것을 구성해서 신속하게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게 정부 측에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이 거부권 행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 대표 기관"이라며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 법안들에 대해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고 하는 것이 일방의 의사만 일방적으로 관철할 수 없고 저희도 고려하겠지만 정부 측에서도 특별히 관심가져달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2023-12-14 15:1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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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③] 목포 출마 최일곤, "지역에 투사, 리더, 그리고 4월11일 아침부터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

"지역에 투사, 리더, 그리고 4월11일 아침부터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 일찌감치 고향 목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이하 예비후보)은 지역에 불의에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즉, 현재 목포를 포함한 호남 지역에 맞서 싸우기 위해 시민들을 설득하고 여론을 결집할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이 없단 설명이다. 최일곤 예비후보는 "호남에서 호남 정치인들을 이렇게 표현한다. '집 안에 도둑이 들었는데, 집 가장 따듯한 아랫목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이 일어서서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 아랫목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표현한다"며 "극악무도한 정권에 대항해서 그 자리만 지키려고 하고 누구도 호남에서 특히 전남에서 일어서서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이다. 목포가 큰 정치인, 대통령을 배출한 몇 안 되는 도시다. 이걸 역으로 말하면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아무도 싸우려고 하지 않아서 목포 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 현 정권에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런 정치판이 돼 버렸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래도 민주당은 목포에서 전통적인 여당이다. 지금 지방정부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이 지역에서 제일 큰 정당이기 때문에 시민들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혀 리더십이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일어난 목포 버스 파업을 사례로 든 그는 "시장은 행정기관의 장이기 때문에 본인이 정치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면 정치의 영역에서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역에 다른 정당들을 다 불러내고 목포시장, 버스업자, 버스노조, 전라남도, 시민 대표도 모아 공론화위원회를 제일 먼저 했어야 했다"며 "지금에 와서 그걸 하고 있는데, 버스 공영제든 준공영제든 어떻게 하자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방향을 정했어야 했다. 방향이 정해지면 시장이 집행하고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나서고, 전라남도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 그걸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실종돼 있다. 민주당의 역할을 차별화하려면 일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공론화위원회 같은 일을 해본 사람, 실제 사람들하고 소통해 본 사람, 행정기관이나 입법부의 작동 원리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내년 총선 목포 출마자 중 입법부나 행정부에 실제 임용돼 있는 기간으로 따지면 제가 제일 오래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10일이 총선이다. 저는 당선이 확정된 4월11일 아침에 무엇을 할 것인지 이미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입법·행정 경험 두루 갖춘 정치인 최 예비후보의 자신감은 보좌진으로서 다년간의 국회 경력과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특히 '시민 안전' 분야에서 활약한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국회에서 박주민, 윤건영 등 여러 의원을 보좌하며 다양한 상임위에서 일한 경험에 대해 '연결성'과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치열하게 사는 직업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어떤 법이든 명암이 있다. 법안 하나를 통과를 위해 설득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 어느 한 상임위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모든 상임위랑 연결돼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또한 사람에 대한 고민하게 된다. 세상에 진짜 억울한 사람들이 많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행정이나 사법 체계에서 해결이 안 되면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의 힘이라도 빌려봐야지 하고 온다. 이분들은 당장 변호사 한 명 상담하려고 해도 돈이 드는데, 그래서 시기를 놓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힘 없고 억울한 사람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느꼈다. 최 예비후보는 "대학원에서 논문 쓸 때,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전화를 안 받으시길래 몰랐는데 많이 편찮으셔서 수술받으셨다. 그런데 서울에 큰 병원에 가서 다시 수술을 받으셨다. 의사가 이전에 지역에서 한 수술이 잘못됐다고 했다"며 "그래서 수술은 포기하고 항암치료 병동에 계신 어머니를 간병하는데, 저녁이 되면 아프신 병동 환자들이 이야기꽃을 피우셨다. 한 분이 자기는 노점 하면서 먹고사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때문에 살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의사는 MRI를 한번 찍어보자고 하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못한다고 병원을 나왔는데, 병원에서 의료보험이 이제 되니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더니 암이 발견돼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어머니들의 대화를 계기로 제가 그 때 정치도 잘하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고 국회 인턴 채용에 지원서를 넣게 된 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전환점 '세월호 유가족과의 연대' 세월호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국회 경비대와 싸우며 그들을 도운 것도 최 예비후보였다. 그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했는데, 여야가 합의에 실패해서 증인 신문을 못 하고 끝났다. 제가 그때 국회 생활을 오래 했다고 생각해서 사표를 썼었다. 직원들과 송별회까지 했는데, 화가 많이 난 유가족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며 "유가족들이 도움을 청할 곳이 없으니 저에게 연락해 '국회 정문을 통과 못 할 것 같다.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직접 가서 '우리 의원실에서 부르는 손님인데 무슨 권리로 막나'라고 해서 국회 본청 앞에 농성장을 차리게 도왔다"고 했다. 그는 "유가족 중 어머니들은 안산에 희생자의 형제자매들을 챙겨야 해서 안산으로 내려가셨다. 다시 국회로 들어오셔야 하는데, 국회 경비대는 또 그들을 막아 세웠다"며 "그래서 제 아침마다 일상이 친한 보좌관, 비서관 선후배들에게 부탁해서 차량을 동원해 그들을 태우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회 농성장을 경비대가 치우려고 한다는 첩보가 입수되면 여의도 근교의 보좌진 선배를 불러서 막아냈던 일화도 아찔했다는 듯이 설명했다. 당시 유가족을 돕던 박주민 의원을 처음 만난 것도 그때였다. 박 의원은 당시 민변 소속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었다. 행색이 남루해 그가 변호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박 의원이 민주당에 영입되고 출마를 고민할 때 정말 쉬려고 하는 저에게 세월호 유가족들이 연락이 와서 '박주민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냈다. 박주민 의원은 당시 2016년 총선에서 은평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는데, 여론 조사상 선거를 코앞에 두고 상대 후보와 격차가 15% 이상 나고 있었다. 최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결국 선거에서 이겼다. 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은평갑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가게 문을 닫고 선거일까지 돕겠다고 오신 사장님, 일당을 벌어 생활하는 퀵서비스 기사님, 학생, 아이의 엄마, 며칠마다 한 번씩 귀중한 휴가와 반차를 쓰는 회사원, 취업준비생, 몸이 불편하신 분, 프리랜서, 예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보탰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매일 묵묵히 선거캠프에 나와 지지를 호소했다.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이뤄낸 승리였다. 이태원 참사, 막을 수 있었다 최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경찰통'으로 불린다. 청와대에선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를 현장에 직접 가서 면밀히 파악해 보고를 올렸다. 최 예비후보는 용산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다수의 시민이 희생되는 참사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방향을 올바르게 정해야 한다. 현장은 지시 받은 대로 한다"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치안, 안전 상황에 대해선 행사에 다중 밀집 사고 우려가 있다는 보고서들이 올라온다. 그걸 보고 행정관과 파견 경찰관이 논의를 한 후 안전대책을 강구해야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청와대에서 부처에 전달을 한다. 그러면 절대 공무원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이태원에 사람이 많이 모일 것 같으니, 교통 경찰이랑 일반 경찰 1개 제대라도 배치하라고 했으면 경찰들을 보냈을 것"이라며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경광봉을 들고 5명만 더 서 있어도 대중들은 돌아간다. 이태원 파출소는 그럴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고 서울 시내에 있던 기동대는 다른 집회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안전과 참사와 관련해서 못 막은 것도 무능하고 문제 있는 것인데, 이후의 대처도 매우 중요하다. 피해자들의 상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당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엉망인 경우가 100%"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군부 독재 치하에서 진상을 덮으려고 했고 피해자들은 침묵해야 했다. 세월호 참사도 그랬다. 피해자들을 거의 반정부 세력 대하듯이 한다.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다. 고위직들은 아무도 책임 지지 않고 하위직들만 책임진다. 그러면 피해자들의 상처가 오래간다"고 말했다. 지역 연대로 도약하는 목포 최 예비후보는 목포와 주변 지역이 연대를 통해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만 살아남는 방법으론 한계가 있다. 지역의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며 "목포는 교육과 행정, 신안은 관광, 무안이 행정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역할 분담을해서 연계를 시키는 것"이라며 "목포가 호남선의 기점이다. KTX가 다닌다. 목포에서 숙박하고 신안 가서 섬도 보시고 흑산도 가셔서 홍어도 드시고, 무안 가서 왕인박사 유적지도 가고, 무안 일로읍 가셔서 연꽃방죽도 보시고 해남에 땅끝 마을도 보시라. 목포에 오셔서 케이블카도 타고 내리면 거기에 거치될 세월호도 보시고 안전 체험도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연결돼야 한다. 지역 연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 소득 정책을 목포 같은 지방에서 시범 사업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목포에 거주해서 삶의 기본 비용이 덜 든다고 하면 아이들 교육에 더 투자할 수 있고 본인의 건강에 더 투자할 수 있다.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또한 의료 환경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의대를 유치해서 부설 병원은 다른 곳에 짓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것부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곤 예비후보 약력 1979. 전남 목포 출생. 청호중-진성고-세종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이재명 당 대표 1급포상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근무 -전)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전)박주민, 윤건영 국회의원 보좌관 -전) 정성호 국회의원 비서관 -미국 국무부 IVLP 수료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2023-12-14 15:16: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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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상식, "이재명 대표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 체제로 가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이 14일 당의 통합을 위해선 이 대표가 사퇴한 뒤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가나다 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통합을 위해선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의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 다른 목소리를 존중하고 수용하지 않는 통합은 무늬만 통합, 패권적 통합일 뿐"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파기, 대의원제 무력화, 시스템 공천 파기, 선거법 약속 파기 등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당내 이견이 심각한 수많은 사안 어느 것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 격론이 있거나 뒤집힌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친명 인사들이 수박깨기하겠다고 경남과 강원의 험지를 버리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거나 공개적으로 수박깨기 행사를 해도 지도부는 마지못해 실효성 없는 경고 조치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토론이 있었다는 얘기를 못들어봤다. 불리한 전선의 책임자가 총사령관 보호를 핑계로 혼자만 안전한 후방으로 도망오는데 원위치 지키라고 명령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 1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가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시기"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당 대표가 주3회 재판 받고, 재판 결과에 따라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총선 승리, 민주당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이 길이 민주당이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고, 윤석열 정권을 가장 강력하게 심판하는 길"이라고 했다. 또한 "당 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다.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면서 "이 대표께 간곡히 호소한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3-12-14 14:51:4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