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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작으로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 제재 현실화하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에 잇단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취지이지만 업계에서는 자국 플랫폼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쇼핑과 동영상 영역에서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는 이유로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네이버는 공정위의 제재에 즉각 반발에 나서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공정위가 지적한 쇼핑과 동영상 검색 로직 개편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검색 요구에 맞춰 최적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다른 업체 배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공정위가 시장을 획정한 기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다나와, 에누리 등 '쇼핑 검색서비스'와 G마켓, 쿠팡 등을 '오픈마켓'으로 분리해 시장을 획정했는데 네이버는 쇼핑 검색서비스 사업자로 봤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쇼핑 검색과 오픈마켓을 모두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에도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하면서 자신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 정보를 경쟁사인 카카오에 주지 못하도록 했다며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네이버 부동산 제재를 두고 "이번 사건은 ICT분야 특별전담팀이 출범한 이래 조치한 첫 번째 사건으로,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해 거래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한 행위를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정위는 시장을 선점한 독과점 플랫폼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이후 공정위는 지난 28일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입법예고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가 강해지면서 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 피해 발생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제정안은 플랫폼 사업자의 계약서 작성·교부 의무, 사전통지 의무를 명시하고 사업자가 입점업체에 비용이나 손해를 떠넘기거나 다른 플랫폼에 입점을 방해하는 등 갑질을 할 경우 손해액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오픈마켓, 배달앱, 앱마켓, 숙박앱, 승차중개앱, 가격비교사이트, 부동산·중고차 등 정보제공서비스, 검색광고서비스 등이 대상이며, 직전 사업연도 기준 매출액(수수료 수입)은 100억원 이내, 중개거래금액은 1000억원 이내에서 적용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SSG닷컴, 배달의민족 등이 법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플랫폼 업계는 매출액과 중개거래금액 기준이 낮고, 국내 플랫폼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규제를 만드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해외 플랫폼은 방치하고 자국 플랫폼만 압박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전자상거래법 개정도 추진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약 20년 전 제정된 전자상거래법으로는 변화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새 환경에 맞게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새 규율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0-11 14:36:1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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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브랜드 제품 진품·짝퉁 구분하는 감별사 역할 톡톡

마크비전 위조상품 모니터링 페이지 예시. /마크비전 인공지능(AI)이 브랜드 제품의 진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감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스튜디오·마크비전 등 AI 기업들은 쇼핑몰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짝퉁' 상품을 가려내거나, 불법으로 명품의 진품 이미지를 도용해 사용하는 것을 찾아내는 AI를 개발해 관련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도 가품 등 거래금지 품목을 찾아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정부도 지식재산권 침해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품 탐지를 위한 지원시설인 실증랩을 선보였다. 지난해 위조상품 시장은 전 세계 2000조원에 이르고, 국내 위조상품 신고건수도 지난 2011년 565건에서 올해 7월 1만1176건으로 20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이커머스몰 등 온라인의 짝퉁 관련 상표권 침해 신고 건수가 약 98.7%에 달해 AI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를 잡는 탐지기술 활용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의 워치페이스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 '미스터타임(Mr.TIME)'. /앱포스터 에이아이스튜디오는 '갤럭시워치'의 워치페이스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앱 '미스터타임(Mr.TIME)'을 운영하는 스마트워치용 콘텐츠업체 앱포스터에 명품 이미지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탐지하는 용도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AI 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미스터타임은 50만여명의 유저와 20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디지털 시계에 바탕화면을 깔 듯 시계 모양과 초침 등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성운 에이아이스튜디오 대표는 "미스터타임은 이용자가 만든 시계페이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아우디·벤츠와 같은 자동차 로고나 명품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진품 이미지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출근 후 2~3시간 동안 사용자들이 올린 수천 개의 이미지를 검토해 부적합한 이미지를 찾아 이를 리젝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에이아이스튜디오의 AI 솔루션으로 저작권을 위반한 이미지를 찾는 서비스를 시작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지난 8월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판단과 위조상품 게시물 관리·신고·삭제까지 과정을 한 번에 자동화해주는 AI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최근 쿠팡에 이 서비스를 연동한 데 이어 국내 대표 쇼핑몰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비전은 지금까지 아마존, 이베이 등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총 9개 국가의 18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연동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 패션 회사와 K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등 10여 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이들 기업 제품의 짝퉁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올해 50여개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서비스를 연동시킨다는 전략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품을 탐지할 뿐 아니라 주류, 담배, 동물 등 거래 금지 품목을 찾아내는 실시간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 게시글을 자동 처리하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AI가 실시간 필터링으로 거래 금지 품목인지 사전 검수해 게시글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이 게시물이 미노출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도 최근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AI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오픈하고, 이를 제품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 상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진성 상품 사진 등 관련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는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총면적 288㎡ 규모인 실증랩은 불법복제 판독, 군의료 지원, 해안경계 등 8개 분야의 AI를 융합하는 '인공지능 불법복제품 판독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관세청은 이 사업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는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며, 대전시는 실증랩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2020-10-11 09:43:3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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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심심이, AI스피커 KT기가지니 통해 서비스 론칭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가 AI스피커 플랫폼을 통해 말동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심심이의 AI스피커 서비스는 KT기가지니 론칭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KT기가지니는 전국 약 250만 가구에 보급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AI스피커 플랫폼이다. 즉, 심심이의 기술력 및 콘텐츠 우수성을 독자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통신사와 협업을 이루게 된 것이다. KT기가지니에 런칭된 심심이의 AI스피커 서비스 특징으로 간단한 이용 방법을 꼽을 수 있는데 실제로 "기가지니", "지니야" 등으로 호출한 뒤 "심심이랑 대화할래"라고 말하면 심심이 대화 모드가 활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심이의 AI 스피커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경우, 총 30회 무료로 대화할 수 있는데, 일일 기준 최대 10회 무료 대화가 가능하다. 유료 상품은 대화 시간을 기준으로 매일 5분, 매일 1시간, 무제한 대화 등의 세 가지 형태로 구성돼 고객 개개인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심심이 측은 이번 AI스피커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블루(Corona Blue)의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누군가와 실제로 대화하듯 음성으로 주고 받는 AI스피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커다란 심리적 위안을 전한다는 목표다. 심심이 최정회 대표는 "AI스피커에서 보다 자유롭고 정확한 대화를 하기 위해 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문제는 일상 대화에서는 어떤 대화가 나오고 답변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KT기가지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심심이의 음성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10-08 19:38: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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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온라인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 오픈

크라우드소싱 기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데이터 라벨링 전문 교육을 위한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는 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크라우드웍스의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아카데미를 통해 데이터 라벨링 입문자를 위한 기초강좌 부터 실무자를 위한 중급강좌, 프로젝트 관리자를 위한 고급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데이터 라벨러의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 오픈과 함께 공개된 '데이터 라벨러 육성 과정'은 입문자를 위한 기초 이론 수업을 시작으로 실무에 필요한 바운딩/태깅 기본 실습, 퀴즈를 통한 이해도 점검 등을 담은 4개의 동영상 교육자료로 구성됐다. 크라우드웍스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며, 수료자에게는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 수료증'과 '훈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데이터 라벨링 입문자와 신규 회원에 한해 현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추가 포인트 혜택도 제공된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학습에 필요한 정교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데이터 라벨러가 새로운 직업 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0-08 19:29:36 채윤정 기자
네이버, 국내 기업 최초로 수퍼컴퓨터 구축…AI 경쟁력 높인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수퍼 컴퓨터를 구축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독자적인 AI 플랫폼 '클로바'를 구축하고, 음성 인식 및 합성, 이미지/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일본, 유럽, 베트남 등을 잇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조성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한국어,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처리가 가능해 AI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뿐 아니라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수퍼 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네이버는 검색, 메신저 등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 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이자 글로벌에서도 손꼽힐 수 있는 슈퍼 컴퓨터를 구축하고, 'GPT-3'를 능가할 한국어, 일본어의 초거대 언어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영어 외 언어 중에서 최초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한국어, 일본어로 구축해, AI 기술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갈 뿐 아니라, 한·일 사용자,사업자 등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는 네이버, 라인 등의 서비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 기업과 개인 창작자까지 사업과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며 "네이버는 AI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인재를 지속 확충하며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8 14:00: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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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AI 플러스 2020'서 손정의 회장, 마크 주커버그 디지털 휴먼 선보여 큰 호응

이스트소프트는 7일 개최한 인공지능(AI) 기술 콘퍼런스인 'AI PLUS 2020'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화상 환영사를 내보내 웨비나에 모인 청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 화상 영상이 진짜가 아닌 최근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AI 아나운서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밝혀 깜짝쇼를 통해 '진짜 같은' AI 아나운서의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이스트소프트 AI플러스랩의 권택순 수석은 'AI 아나운서 개발기'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는 아나운서 개발시 데이터 검수 및 전처리에 2일, AI 모델 학습에 2일, 튜닝 및 검수에 1일 등 5일에서 일주일 정도면 개발을 완료할 수 있다"며 "움직임이 거의 없는 아나운서와 달리 손정의 회장과 마크 주커버그는 데이터도 많지 않고 움직임이 많아 개발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7월부터 YTN플러스와 공동으로 김경수 아나운서를 모델로 한 AI 아나운서를 3개월 간 개발했는데, 목소리 생성 AI가 음성을 생성하고 얼굴 생성 AI가 그 음성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화면을 만들었다"며 "비전 사업부에서 진행하다 보니 얼굴을 잡아내기는 쉬웠지만 음성 기술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성 부분은 라이언로켓에서 제공받아 상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김 아나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모델로도 AI 개발이 가능해 모든 동영상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은 또 "AI 아나운서는 기억했다 이를 끄집어내는 기술이 가장 핵심으로, 김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이미지에 AI가 기억해 목소에 맞는 눈, 코, 입 등의 얼굴 모양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얼굴 인식 기술로 타깃 얼굴만 잡아내고 샘플링 중 앵커가 등장하는 구간 만 추려내 모든 프레임을 분석석했다"고 소개했다. AI 아나운서를 개발하기 위해 방송사에서 1~3차까지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600개 정도의 클립이 필요했으며, 데이터를 정제해 3시간30분 분량을 입력했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은 "처음에는 뉴스 길이 대비 3배 정도로 20초짜리 앵커멘트에 60초 정도의 영상이 필요했는 데, 프로토타입 때 퀄리티에 집중해 20초 영상을 20초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향상됐다"며 "일반인이 아닌 아나운서가 들었을 때 AI 아나운서의 영상이 괜찮을 건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도메인에 적합한 음성기술은 자체 개발할 계획으로, 총 4개의 음성 생성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국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문맥에 맞는 눈짓, 고갯짓, 표정 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이 인류 생존을 위한 것으로 위상이 바뀌면서,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유사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디지털 휴먼에 관심을 갖게 돼 AI 아나운서를 개발하게 됐다"며 "디지털 휴먼은 사람과 구분되지 않는 인터페이스로 챗봇부터 교육, 화상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또 "A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때로는 최신의 기술보다 다운그레이드가 중요하기도 하다"며 스마트디바이스인 '라운즈미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안경을 고를 때 고객 불편함을 해소하고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라운즈미러를 개발했는데, 초기에는 이미지 검색 기술 사용시 사람의 키, 얼굴 각도에 따른 문제가 생겨 이 기술을 포기했다"며 "안경에 모델 넘버 스티커와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사용하니 인식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동원 줌인터넷 이사는 "최근 AI 학습용 데이터가 공공데이터로 많이 제공되는데, 데이터 셋은 연구목적으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가이드가 나오고 있지만, 상용화하려면 별도의 협약이나 제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법적인 해석이 다를 수 있어 사업화할 때 법적 자문이 필요한 문제가 있다"며 "얼굴 인식 관련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초상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의 연구조직을 총괄하는 유동근 이사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AI의 가능성' 주제 발표를 통해 "폐암에 걸린 실제 환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엑스레이에서는 2013년과 2015년까지 매년 정상으로 나왔고 2016년 검진에서 병변이 보여 폐암 확진을 받은 경우"라며 "하지만 AI는 2013년 강하지는 않지만 파란색으로 병변을 조금 볼 수 있었고 2014년부터는 뚜렷히 폐암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의학과 의사와 내과 의사, AI가 폐암을 찾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우리가 개발한 '루닛인사이드'가 가장 높은 성능을 나타냈으며 의사들의 경험치가 높을수록 판독률도 더 높았다"며 "의사가 AI의 결과를 보고 판독을 바꿀 수 있도록 하자, 결과가 더 개선됐으며, 내과의사가 AI를 활용한 후 영상의학과 의사 수준으로 판독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치료 AI 분야에서 3세대 항암인 '면역항암' 요법에서 환자 별로 항암이 반응을 할지 세포간 상관관계, 분포, 혈관 근처인지 등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이 가능해, 항암이 효과적으로 분석된 환자에는 함암을 하고 효과가 없게 나타난 환자에게는 항암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2020-10-07 16:10:1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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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멀티 클라우드 보안 지원 솔루션 공개

VM웨어가 언택트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안 솔루션을 제시했다. VM웨어는 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주도하는데 필요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많은 기업이 하나의 클라우드가 아닌 다중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멀티 클라우드 상황 속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은 일관된 운영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모든 디바이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 관리, 연결,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된 운영과 보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 입장에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으면서도 애플리케이션간 보안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VM웨어는 ▲현대적인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통합 플랫폼 제공 ▲멀티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통합 ▲VM웨어 멀티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통한 클라우드 파트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여정을 지원한다. VM웨어는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협력을 강화했다. 일례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상에서 고객이 규모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전송, 연결 및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는 VM웨어 탄주 포트폴리오를 통해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의 운영 및 관리를 중앙화해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관된 네트워킹과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애저 VM웨어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온프레미스 내 VM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애저로 쉽게 확장 및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앞서 VM웨어는 보다 강력한 클라우드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지능화된 이벤트 기반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솔트스택에 대한 인수 계획을 지난 9월 말 발표했다. VM웨어는 향후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구성 관리, 인프라 및 네트워크 자동화 기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VM웨어는 모든 디바이스, 장소, 클라우드 등 분산된 업무공간에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 분포에 상관없이 사용자의 엔드포인트 상태를 판단해 연결성과 보안 통제가 가능하다. VM웨어는 진화하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몬트레이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몬트레이를 통해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의 특정 성능, 가용성 및 보안 필요성에 따라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을 조정하고,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VM웨어 인프라 및 운영 범위를 확장하며, 전반적인 복잡도와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젝트 몬트레이는 내년 중 발표를 목표로 한다. VM웨어와 함께 인텔, 엔비디아, 펜산도,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레노버가 참여하며,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VM웨어 펫 겔싱어 CEO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의 순간에 고객들은 전략적 파트너를 소수로 가져가길 원하는데, 우리는 고객이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유독 클라우드 환경이 늦게 조성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결국 네트워크와 보안의 변화가 핵심이기에 우리의 AI 기술이나 프로젝트 몬트레이, 탄주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0-10-07 15:18:03 구서윤 기자
네이버, 'AI 랩' 신설…중장기 연구 전담

한국,일본, 유럽, 베트남에 걸쳐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벨트를 구축한 네이버가 중장기 AI 기술 연구 조직을 확대해 별도 연구소로 개설한다. 네이버는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AI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 선행 AI 기술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할 '네이버 AI 랩'을 개설하고, AI 연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네이버 AI 랩은 기존 AI 선행 기술을 연구하던 클로바 리서치 조직을 클로바 CIC에서 분리해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연구소로 ▲차세대 공통 이미지/비디오 인식 기술 ▲ 멀티모달 생성 모델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새로운 인공지능 학습 기법 ▲인간과 상호작용(HCI)를 고려한 AI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혁신적인 중장기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클로바 CIC에서 중장기 AI 기술 연구 조직을 분리해 별도 조직으로 네이버 AI 랩을 신설함으로써, AI 연구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네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올해에만 40여 편 이상의 논문 결과를 발표할 만큼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AI 랩 설립을 통해 기술 연구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 이 수준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AI 랩에서 연구된 결과는 네이버랩스, 클로바 등 네이버 내 다른 AI 연구 조직들과의 공유를 통해 연구 시너지를 확대할 뿐 아니라, 클로바,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어 사용자들에게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AI 랩을 맡게 된 하정우 책임리더는 "네이버 AI 연구소는 임팩트 있는 중장기 선행 연구에 더욱 집중하고 클로바 및 네이버 랩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적극적인 기술 공유를 통해 AI 생태계에 기여함은 물론, 네이버가 글로벌 AI 기술 플랫폼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 AI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클로바 AI 깃허브를 통해 많은 연구결과와 소스코드, 데이터 등을 외부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네이버 AI 랩을 개소하며 연구 인력을 대폭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와 같은 국내 유수 대학을 시작으로 산학 협동 프로젝트를 확대해 가며 심도있는 연구를 이어나겠다는 방침이다.

2020-10-07 14:46:0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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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KT파워텔에 3억9000만원 과징금과 시정명령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KT파워텔이 무전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 제1항 제5호 및 제5호의 2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3억90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KT파워텔와 KT파워텔의 대리점인 MGT는 보건복지부와 '응급의료무선통신망' 사업을 계약하면서 월 이용요금 2만2000원인 서비스를 3만원으로 제안해 계약하는 등 이용요금 과다 부과, 부당한 이용자 차별, 이용약관상 절차 위반 등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고, 이용계약의 중요한 사항을 거짓고지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와 별개로 KT파워텔은 가입청약서 작성과 신분증 확인 등 이용약관상 절차를 위반하고, 할인율을 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등 부당하게 이용자를 차별해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간통신사업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신고한 이용약관에 따라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나, KT파워텔은 신고한 이용약관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약관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이 같은 위반행위의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판단, KT파워텔에 대해 요금정산 프로그램 개선 등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향후 기업 대상 통신서비스 시장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시장 모니터링을 확대해 이용자 및 기업에 대한 권익 보호와 공정경쟁 환경조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7 14:42:5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