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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데이터댐' 사업 수조원 투자에도 예산 낭비 될 우려 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AIIA 10월 정기 조찬포럼'에서 'AI 능력과 한계, 거품, 그리고 겨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으는 '데이터댐'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구체적 목표 없이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예산 낭비가 될 우려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정부가 데이터 사업에서 문제 소지가 큰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는 지능정보산업협회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AIIA 10월 정기 조찬포럼'에서 'AI 능력과 한계, 거품, 그리고 겨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가 데이터와 AI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데이터 댐'이 핵심으로 AI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에 필요한 형식이 있는데, 관련 없는 기업이 정부의 돈을 받고 만들어주는 데이터는 쓸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 개발에 활용할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만들어야만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과제 선정업체가 얼굴인식으로 데이터를 만들 때, 같은 사진을 조명만 바꿔가면서 백만장씩 데이터를 만들어봐야 쓸만 한 데이터가 거의 없고, 급하게 기한을 줘 품질도 보장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두달 동안 뚝딱 만든 정부 사업에 수 조원, 수십 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너무 많은 돈을 단기간 투자하면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을 기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정부가 저작권·초상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 기업이 기껏 AI에 정부 개방 데이터를 학습시켜 썼는데, 데이터 소유자가 왜 사용했냐고 시비를 걸 때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는 정부가 해결해주지 않고 중소기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배달 서비스가 자동화되고, 웨이모가 완전 무인 택시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해 무인화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며 "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AI 언어모델인 'GPT3'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사람이 500자의 스토리를 쓰면 AI가 나머지 500자를 완벽하게 써 '제너럴 AI'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나올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메타 알고리즘'으로 지식을 쌓고 자기들끼리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AI의 딥러닝은 엄청난 데이터를 요구하는 데, GPT3만도 1830억 파라메터의 심층 신경망과 5억개의 단어를 학습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고, 훈련을 위해 고가의 V100 GPU 하나를 사용하면 200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적은 데이터로 훈련시키는 '그린 AI'도 연구되지만 아직은 초보 수준이라는 것. 김 교수는 또 "AI의 딥러닝은 배운 것만 알아, 학습한 트럭과 모양이 다를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2%만 화면을 밝게 바꿔도 이를 알지 못 한다"며 "설명이 안 되는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도 개발하고 있지만, 다시 이전 기술로 회귀해 '지식기반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연관관계는 잘 알지만 인과관계는 몰라, 스위치를 켜서 불이 들어왔는지 불이 들어와 스위치가 켜졌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벤처 투자 전략' 발표를 통해 "2000년대 인터넷 버블로 네이버가 나왔고 모바일 버블이 생기면서 카카오가 부상했다"며 "최근에는 바이오 버블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다음에는 인공지능 버블로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기업에 투자할 때도 사람이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한 데, 처음에는 창업자가 왜 창업했고 최근 5년에서 10년 간 살아온 흔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기술이 더 중요한 데, 국내에서도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이 가능해 뛰어난 기술력이 가진 회사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0-10-14 15:17:3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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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조작 논란 해명하라"…국민의힘, 네이버 항의 방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14일 오전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검색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네이버 본사를 찾아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쇼핑·동영상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오류 등에 항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위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위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 이사, 원윤식 대외 이사, 한재현 홍보 이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감사 기간 중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네이버에 27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그런 와중에 알고리즘에 관한 여러 의문이 있었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지만 큰 해악을 줄 수도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에서도 오늘 억울하거나 활동하면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성숙 대표는 "의문이 드는 부분을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비공개 면담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날 면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두현 의원은 "저희가 그동안 끊임없이 검색 알고리즘 공개를 요구한 결과, 네이버가 뉴스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공개하고 검증받아 신뢰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쇼핑 관련해서는 경쟁이 심하고 파트너사의 영업 비밀도 있기 때문에 입장을 정돈한 후 조치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19일과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네이버 모바일버전의 '추미애' 검색 결과 화면. 19일 검색 결과 카테고리(사진 왼쪽)는 '통합, VIEW, 이미지, 지식iN' 순인 반면, 해당 문제가 기사화되고 난 20일(사진 오른쪽)에는 '통합, 뉴스, 실시간, 이미지' 순으로 바뀌었다고 김근식 위원장은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윤재옥 의원은 "네이버 측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오류와 관련해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외압 논란에 대해선 네이버 임원을 지내신 분이라 우려가 있다는 정도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재옥 의원은 "네이버 뉴스·쇼핑의 투명성, 공정성, 윤리성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 내에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감 기간 중 네이버 관련 문제점을 정무위와 과방위 중심으로 집중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회 출석도 재차 요구했다. 네이버 창립자인 이 GIO가 참석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에서다. 네이버는 이 GIO 출석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포털 외압에 대한 논란으로 잇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쇼핑과 동영상 영역에서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는 이유로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또한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영찬 의원이 포털 다음의 야당 관련 뉴스가 우선 노출된 것을 보고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관에게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포털의 정치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통상 정치인을 검색할 때 '뉴스-이미지-실시간 검색어' 순서로 나오는 것과 달리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검색할 때에만 '쇼핑-뉴스-실시간 검색어' 순으로 노출된다는 검색 결과 오류 의혹도 받았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0-14 15:15:2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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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350, 시니어 홈트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 출범

리더스클럽 멤버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플래닛350 시니어 전용 홈트레이닝 서비스 '메모핏'을 운영하는 플래닛 350는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는 시니어 모델 11명(남성 6명, 여성 5)으로 구성됐다. 올해 말까지 메모핏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우선 메모핏 리더스클럽은 홈트레이닝 영상 출연을 비롯해 기념 화보 촬영, 메모핏 유튜브 출연 등 명예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플래닛 350 측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메모핏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셀프 체력 테스트 진행 후 맞춤형 운동을 10일 이상 진행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출시된 메모핏 앱은 시니어 대상으로 설계 된 홈트레이닝이다.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운동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이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생성 및 제안해준다. 한양대학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와 치매전문 신경외과 김희진 교수가 운동 프로그램 설계 시 자문으로 참여해 의학적 검증을 마쳤다. 플래닛 350 최윤정 대표는 "메모핏 리더스클럽의 본격적인 활동을 계기로 많은 시니어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4:51: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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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 "국내 최초 아이폰 가능한 AI 전화로 1만5000명 앱 사용 대기, 내년 1월 상용 서비스 선보일 것"

영업사원, 변호사,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 사람과의 관계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전화로 나눈 대화 내용이 소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통화 내용을 녹음해 다시 듣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에 앱만 깔면 전용 AI 전화번호가 발급돼, 녹음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가 없이 업무 내용이 카카오톡 메시지처럼 자동으로 텍스트로 기록돼 나중에 필요한 부분만 다시 들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앱 '스위치'를 개발한 아틀라스랩스는 지난 7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해 현재 2000명이 앱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선착순 한정인원으로만 테스팅 멤버를 모집하다보니, 1만5000여명이 추가로 앱 사용을 희망해 사용자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스위치'는 현재 iOS를 지원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조만간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에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유료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화녹음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앱은 있었지만,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류 대표는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로,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SB투자은행, 버트럼 캐피탈과 미들랜드 캐피탈에서 일하면서 한국에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투자펀드 업무를 할 때 동남아에 투자할 기회가 생기면서 한국에 많이 들어왔고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테크 기술이 월드클래스로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AI 분야는 미국이 '세계 톱'으로 연구소에서 리서치를 하고 논문을 쓰고,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리서치 보다 엔지니어링과 기술 적용에 출중해 기반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2016년 창업 당시에는 'AI로 여행을 돕는 대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해 챗봇 사업으로 시작했다. 고객에게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습데이터도 모을 생각이었는데, AI 스피커처럼 AI가 사람과 대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이용자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고, AI는 데이터를 계속 학습시켜야만 성능이 올라가는데, 데이터가 모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결국 '데이터를 모으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2017년부터 음성인식 기술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CS(고객만족) 서비스에서 데이터가 모이면서 AI를 학습시킬 수 있었다. 아틀라스랩스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솔루션 '제로스(Zeroth EE)'를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굴지의 대기업이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음성인식 분야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제로스는 고도의 음성인식 뿐 아니라 자연어처리(NLU) 기능도 지원해 매끄러운 텍스트 전환이 가능하다. "제로스는 기업의 미팅 룸 안에서 오디오를 녹음해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핵심 포인트를 4가지 정도 추려 중요한 것을 '미팅노트'로 요약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콜센터 상담원을 도와주는 CS 시스템으로도 활용되는데, 녹취된 CS 대화를 저장해 매니저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오디오 파일 관리 시스템 기능도 제공해요. 오뚜기는 음성봇이 전화 주문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저희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했고, 지금까지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기업 프로젝트 10여개를 진행했습니다." '스위치'는 AI 번호와 원래 사용하던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화를 하면 자동으로 통화내용이 기록되는데, 이후에는 대화 내용 중 중요한 키포인트를 뽑을 수 있고, 대화 내용 요약도 가능해져요.": 그는 영업사원과 특정한 일을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직원들, 보험설계사, 간호사, 노인을 돌보는 봉사자, 선생님 등이 주로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 정도는 소셜하게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연애를 하거나, 할머니와 통화할 때 그 순간을 저장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대화내용을 기업 시스템으로 활용해 신입직원들을 교육하는 데 이용할 수 있어요. 또 능력이 뛰어난 영업사원의 통화내용을 이용해 영업실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교육하는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해져요." 아틀라스랩스는 AI 전화 서비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TBT,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도 유치했다. 또 다양한 언어를 추가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어 버전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AI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대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데이터가 쌓이면 영화 속 '자비스'와 같은 AI 비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봐요. 아틀라스랩스를 AI 분야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

2020-10-14 14:18: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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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코로나19 확진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코로나19 확진환자 정보공개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안내문'을 제작해 지자체에 배포했다.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코로나19 확진환자 정보공개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안내문'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환자의 개인정보 및 이동경로 등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개인정보 공개범위에 대한 편차가 발생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확진환자의 사생활까지 공개되면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KISA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 동안 전국 243개 자치단체 누리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성별, 연령, 거주지 등을 공개한 사례 349건을 확인했고, KISA는 해당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개선 안내문을 제작했다. 안내문을 살펴보면, 지자체가 확진환자의 정보를 게시할 때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거주지의 경우 읍·면·동 단위 이하 정보는 게재할 수 없으며 직장명은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공개할 수 있다. KISA는 앞으로 각 지자체가 공개하는 신규 확진환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새롭게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확인해 개선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KISA 김석환 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출입명부, 수기명부 작성, 확진환자 정보공개 등 정부의 방역정책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KISA는 안내문을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국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4 10:20: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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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팬 모여라"…멜론티켓, 스페셜 에디션 1000명 한정 판매

멜론티켓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첫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판매한다. /카카오 멜론티켓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첫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판매한다. 카카오는 오는 15일부터 2주 동안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의 '스페셜 에디션'을 멜론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팬 1000명에게 판매하는 이번 에디션은 ▲스페셜 굿즈 ▲멤버십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카카오TV 자체중계 ▲온라인 팬미팅 입장권 ▲스페셜 NFT(블록체인 기반 토큰) 카드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O에서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선보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권 등 기존 구장좌석 기반 멤버십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춘 '상품형 멤버십'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정규시즌 1위 NC 다이노스 에디션의 스페셜 굿즈로는 포스트시즌 앰블럼이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 기념배지와 앞면과 뒷면이 각각 구매자와 선수의 사진으로 구성되는 포토카드 등이 주어진다. 또 다른 구단인 KT위즈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면 카카오를 통해 멤버십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자세한 구성 및 혜택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의 스페셜 에디션은 멜론티켓 앱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카카오톡 '프로야구봇', 포털 다음 스포츠섹션, 각 구단의 카카오톡 채널과 홈페이지 등에 노출되는 배너를 통해서도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무관중으로 치러진 정규시즌을 프로야구봇을 통한 랜선 응원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혜택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멤버십을 준비했다"며 "시즌 종료 이후에도 구단들과 제휴를 통해 야구팬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0-10-14 10:19:4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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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띵동, 시흥시와 MOU…지역화폐 '모바일시루'로 주문 가능

배달앱 '띵동'이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를 자사앱에 탑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허니비즈 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로 배달음식 주문이 가능해진다. 허니비즈는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에 이어, 경기도 시흥시와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를 띵동의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는 개발연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흥 시민들은 이르면 연내에 최대 10% 할인 구매한 모바일시루로 띵동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시흥시 소상공인들은 2%의 저렴한 주문 중개수수료만으로 배달음식을 고객에게 전하게 된다. 광고비나 입점비도 없다. 이를 위해 허니비즈와 시흥시는 지난 13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서비스 연동 개발에 돌입했다. 서비스 적용은 오는 11월이다. 이번 협약은 과도한 수수료 및 극심한 광고비 부담, 불법 리뷰, 배달비 할인 강요 등 기존 배달주문 시장의 폐단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을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맛과 서비스 질을 향상해 고객 만족을 되찾자는 의미로 민관이 협력한 것이다. 앞서 띵동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손잡고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을 체결한 후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탑재하고, 2%의 저렴한 주문중개 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고 있다. 지난 9월 16일 그랜드 오픈 후, 띵동의 1주차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21%, 2주차는 44.2%로 수직 상승했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이번에 손 잡은 서울시, 시흥시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배달주문 중개 시장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9년간의 배달앱 운영 노하우와 광고비 없는 저렴한 수수료로 '연결'에 집중하는 띵동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띵동은 서울 전지역에 주문가능 음식점 약 1만5000곳을 갖추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 중이다. 띵동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배달음식 주문 시, 배달비를 포함한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건당 2000원까지, 횟수 상관없이 최대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2020-10-14 10:11:2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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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신규서비스 '센골드' 오픈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소비자가 무심코 버려 두거나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포인트 및 외국 동전을 활용해 금과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오픈한다. /아이티센 아이티센그룹은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소비자가 무심코 버려 두거나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포인트 및 외국 동전을 활용해 금과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센골드 앱서비스는 실물 금, 은과 교환이 가능한 모바일교환권을 국제시세에 따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100원의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에 오픈하는 서비스는 홈플러스(강서점) 등 11개소에 설치된 '버디코인' 키오스크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버디코인은 전 세계 18개국 60종 지폐 23종 동전을 활용해 포인트적립이 가능 서비스로 연말까지 수도권 40여 개소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센골드는 OK캐쉬백과 함께 포인트로 금,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11월 오픈 준비하고 있다. 2015년과 2019년 사이 항공사·이동통신사·정유사·카드사 등에 적립된 포인트는 20조5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최근 5년간 소멸한 포인트는 1조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센골드는 유효기간 만료로 인해 소멸되는 포인트를 통해 간편하게 금, 은 등의 실물자산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김종인 대표는 "포인트 및 외국 동전 등을 활용한 투자 방법과 수단의 다양성을 부여한 서비스는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특히 경기 회복의 기대와 수소경제 육성, 전기차 판매 호조 등의 이슈와 함께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는 만큼 이번 서비스로 센골드의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0-14 10:08:5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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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원 투자받은 네이버 '제페토'는?…아바타 제작 서비스로 1020 세대에 인기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생성하는 과정. /구서윤 기자 네이버제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 받게 되면서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최근 빅히트와 YG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빅히트가 약 70억원, YG 투자 계열사 YG인베스트먼트와 YG 광고계열사 YG플러스가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3개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간의 긴밀하고 폭넓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키울 계획이다. 제페토는 지난 2018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아바타 제작 플랫폼으로, 올해 5월 독립 법인 네이버제트로 분사했다. 분사 이후 네이버제트는 나이키, 디즈니 같은 글로벌 IP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했으며, 그 결과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가 1억8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들이 제페토 내에서 다양한 IP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콘텐츠도 9억 건을 넘는다. 제페토를 통해 이용자는 피부, 머리, 액세서리, 얼굴 형태 등을 자유롭게 조합한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해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단순한 가상환경 기반의 아바타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표정과 동작이 가능해 전 세계 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소셜 장르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블랙핑크. /네이버 특히 제페토는 AR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제페토는 걸그룹 블랙핑크와의 협업을 통해 버추얼 의상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전원의 개성 넘치는 3D 아바타를 만날 수 있고, 팬들은 제페토 내에서 아바타화된 블랙핑크 멤버들과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다. 제페토는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가상의 팬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용자 개인의 아바타와 블랙핑크의 아바타가 함께 가상으로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는 새로운 형태의 나만의 한정판 버추얼 사인으로, 총 36가지 종류의 사인을 획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제로 만나기 더욱 힘들어진 스타들을 아바타를 통해 만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 제페토 내에 구현된 버추얼 미술관. /네이버 올해 7월에는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한 대가들의 명화들을 가상으로 재현한 '버추얼 미술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2개 층에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제페토 버츄얼 미술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에 역사적인 작품들을 남긴 대가 17명의 회화와 조각상 등 작품 69점을 제공한다. 오픈 6일 만에 15만명이 방문했다. 제페토는 버추얼 미술관 월드 개설을 계기로 뉴욕 현대미술관, 루브르 등과 같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들과도 협업을 논의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자체 크리에이터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도 인기다.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가 구현하는 가상현실 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창작자 플랫폼이다. 글로벌 1020세대 사용자가 주축인 만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걸 넘어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제페토 스튜디오는 오픈 한 달 만에 8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창작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여한 크리에이터 숫자만 6만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직접 판매 등록한 아이템만 약 2만여 종 이상이다. 월 300만 원의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창작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앞으로 게임,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제페토만의 새로운 가상 현실에서 소비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사용자들이 제페토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2차 창작활동에 매우 적극적인만큼, 양사와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P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가며 제페토만의 무한한 가상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0-13 15:27:4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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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사물 스스로 행동케 만드는 AI 기술 '액션브레인' 개발

'액션브레인'을 적용해 로봇을 시연하는 모습./ETRI 국내 연구진이 사물들이 알아서 필요한 행동을 결정해 주어진 일을 하게 만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사물 자율 지능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지능화를 이루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임무수행에 필요한 단독 및 협업 행동을 사물들이 스스로 결정, 시너지를 발휘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행동을 똑똑하게 실행한다는 의미로 '액션브레인'이라 부른다. 그동안 사물인터넷(IoT)에서 지능 대응 기술은 주로 개발자가 미리 정의한 규칙에 기반해 기계 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ETRI는 딥러닝 기술인 모방학습, 강화학습과 동적 플래닝 기술을 조합해 여러 사물들이 협동하면서도 복잡한 임무를 수행토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우선 적용되는 곳은 스마트 공장 등 제조 분야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용 로봇을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로봇의 초기 환경 설정은 물론, 생산 공정 변화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래밍은 전문가의 도움이 매번 필요한 상황이다.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생산노동자의 행동을 인식, 모방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협업생산을 위한 행동지능을 생성하고 다른 로봇과 똑똑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로봇 제어 소모시간을 줄이고 공장 가동 시간을 늘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가상과 실제 환경의 차이가 발생하면 스스로 보정, 현장에 맞는 행동으로 최적화한다. 덕분에 공장 조건이 변화하거나 생산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화재 등 재난 현장에도 적용된다. 재난 현장에서 구조대원을 대신해 현장에 진입하고 재난 상황 및 사람 등 현장 정보를 파악하기 탐색지능을 갖춘 자율무인정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데, 연구진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 지역에서도 드론끼리 서로 협동해 주어진 공간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드는 '탐색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구조대원에게 전송, 골든타임 내 인명을 구조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액션브레인 기술은 1.0 베타버전으로서 현재는 개념 검증 단계다. ETRI는 기술 오류를 줄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연이 가능하도록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정의한 지능형시스템 자율도 등급(ALFUS) 6단계를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물지능 공통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구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과제에서는 스마트제조 분야와 재난대응 분야의 기술 수요기업을 모집, 산업 분야 요구사항과 기술 실증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ETRI 스마트ICT융합연구단 박준희 단장은 "액션브레인은 가트너가 정한 미래 10 전략기술인 자율 사물의 핵심 기술"이라며 "제조, 재난, 국방,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이 스스로 지식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IoT 시대를 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3 15:11:3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