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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한 장에 구청을 가라고?" 위택스 한때 먹통에 민원 폭주

13일 지방세 신고 납부 및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택스(WeTAX)가 오전부터 오후 4시경까지 먹통이 돼 법무사사무실 등 민원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5시 현재 위택스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나 세무 대리인의 서류 발급을 위해서는 위임인이 낱낱이 인증을 해야 하는 상황은 그대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위택스 시스템 개편 업그레이드 후 첫 가동을 시작한 직후 먹통이 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위택스는 과거 구청 등에서 발급할 수 있었던 다양한 세금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출력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부 지역에서 처음 보고 되기 시작한 시스템 오류는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법무사·세무사 등 세금 신고 대행을 맡은 곳에서는 신고·납부 해야 하는 지방세입 등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특정 지역에서는 접속이 안 되지만 또 잠시 다른 지역에서는 접속이 되기도 하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해 접속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직원이 직접 구청으로 향하기도 했다. 법무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납부 확인서를 떼려고 하는데 영수증만 떴다가 아예 접속까지 안 됐다"며 "납부 확인서 때문에 은행도 가야하지만 나머지 서류를 발급 받으러 구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관련 과가 민원이 몰리며 팩스 전송도 어렵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B씨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금 납세자가 모든 업무에 대해 일일이 하나씩 직접 동의를 해줘야만 위임 받은 사무실에서 취등록세 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말소 정액세 등 세무 업무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구청과 은행에서 받아야 하다니 지금이 1980년대인가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앞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개통을 이유로 설 연휴 중인 8일부터 13일까지 위택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서비스 중단을 이유로 기존 지방세(~16일 마감)와 지방세외 수입(~13일 마감)의 신고·납부 기한을 19일과 14일로 연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전에 5만여 명이 한 번에 접속을 해 대기 현상이 발생해 가상계좌를 다시 발급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오전에 바로잡아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올해 중 통합지방세정보시스템인 '위택스'와 서울특별시 등의 '이택스'에서 지방세 신고·납부 대행 시 지자체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세 신고·납부 불편 해소를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 대행 신고·납부 불편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 권고한 바에 따른 조치다.

2024-02-13 17:17: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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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A협의체, 5개 위원회 설치…계열사 통제 강화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가 산하에 5개 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집행 등 계열사에 대한 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카카오는 13일 김범수 창업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13개 협약 계열사 CEO 들과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다. CA협의체는 이번 회의를 통해 협약 계열사의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협의체 산하에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를 운영해 유연성 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으며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 및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나리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CA협의체 측은 "이나리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3 16:41: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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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서비스, 첫 역성장…들여다보니 '배달료' 원인

팬데믹 당시 치킨게임을 불사하며 성장가도를 달린 음식 배달 시장이 지난해 역성장 했다. 고물가 사태의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통계 작성 이래 첫 역성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부문의 연간 거래액은 52조 4089억원 규모로 2022년도 거래액 52조 6588억원 보다 0.47% 줄었다. 2018년 음식 배달 부문을 통계로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팬데믹이 본격화 한 2021년 음식 배달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2% 성장했고, 2022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대비 12.6% 늘었다. 음식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가 나눠가진 형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3사의 사용자 점유율(안드로이드 기준)은 ▲배달의민족 62.4% ▲요기요 22.3% ▲쿠팡이츠 15.2% 순이다. 월간 결제추정치 또한 11월 1조 5800만원으로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합성어가 등장한 2022년 6월 2조 원보다 낮아져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결제자 수도 1910만 명까지 떨어졌다. 배달앱 결제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1월로 당시 2521만 명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비대면쇼핑이 필수가 된 후 지난해 임팩트피플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60의 음식 배달앱 이용경험은 95.2%로 나타나기도 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축소는 ▲역기저 현상 ▲엔데믹(풍토화) ▲고물가 장기화(배달비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팬데믹 중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을 대표로 하는 퀵커머스 산업이 고성장세를 이룬 만큼 약간의 하락세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엔데믹의 도래도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만큼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과거 팬데믹 전과 비슷한 풍경을 자아냈다. 고물가의 장기화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고유가 사태까지 맞이해 배달비 상승을 부쳐겼다. 배달비는 2023년 12월 기준 평균 3000원이지만, 거리에 따라 최대 7000원에 이른다. 이에 배달비를 줄이기 위한 포장/테이크아웃 서비스 이용률이 배달 3사 모두 성장 중이다.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지난해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이유(중복응답)로 '배달비가 비싸져서(83.9%)'를 지목했다. '배달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은 56.9%로 배달비 보다 확연히 낮았다. 이탓에 음식 가격에 부연하는 배달비를 줄이고자 포장/테이크아웃이 크게 늘었다. 작년보다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2%에 달했는데 일주일 평균 외식 방법에서도 배달 주문이 30%, 포장/테이크아웃이 24%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6:33: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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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UI/UX에 AI 결합해 개편

요기요가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를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홈 개편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앱' 콘셉트로 AI기반 개인화 추천을 통한 배달 생활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주문, 음식 맛, 식감, 할인이벤트, 배달 메뉴 트렌드 등 고객의 취향에 따른 추천으로 메뉴 선택 시간을 줄여줄 예정이다.. 또한 홈 최상단 개인화 메시지 영역에 주문 현황, 놓치면 안 되는 할인 이벤트, 기상 상황 등 고객 중심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앱 내 상황을 빠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AI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은 정교화 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 앱 리뉴얼 개편을 기념한 고객 대상 '100%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요기요에서 주문한 금액의 10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로, 오는 22일까지 추첨을 통해 매일 100분께 제공한다. 장수백 요기요 CTO는 "요기요 고객마다의 맞춤형 배달 주문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취향과 주문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3:4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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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출입 금지' 틱톡, 초등생들의 이용 어떡하나

젠지(Zen-z)세대의 놀이터 '틱톡(TikTok)'에 초등생들이 껴들었다. 만 14세부터 이용 가능한 서비스지만 부모와 손윗형제만 있으면 문제없다. 재미있는 영상을 보겠거니 마냥 두기 어려운 것은 아직 인지능력이 덜 성장한 초등생들이 자극적인 틱톡 콘텐츠를 접하며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 때문이다. 틱톡도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모니터링 인력 보강에 나섰지만, 성인의 신분을 도용한 초등학생 등을 걸러내기란 불가능해 학부모들의 경계가 필요하다. 틱톡은 세계 1위 수준의 앱이다. 13일 트라이던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 활성 사용자는 16억 770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1억 명이었다. 틱톡의 지난해 인앱 결제 대금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도 틱톡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다만 19~29세 사용자가 많은 다른 나라와 달리 18세 미만에 한정적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결과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10위권에 틱톡은 없지만, 가장 오래 사용한 앱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월 평균 사용시간 75억 분을 기록했다. 20세 이상 통계에서 틱톡은 순위권에 집계되지 못하지만 20세 미만 사용자 통계에서만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0위권 내를 지키고 있다. 틱톡은 한국에서 유난히 더 '일파세대'로 불리는 2010년생 전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 청소년 세대의 대표적인 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틱톡이 문제되는 것은 현재 틱톡 이용 여부가 나이를 경계로 뚜렷하게 나뉘어 문제가 일어나도 성인 보호자가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고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거나 화상통화를 통해 신체 노출을 요구하는 등 성 착취를 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곳은 메타버스 앱과 틱톡 등이었다. 틱톡은 전세계적으로 13~14세 미만 아동에 대해 이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원천적인 해결책은 안 되고 있다. 성인의 신분을 훔쳐 계정을 만들 경우 걸러낼 수 없고, 손윗형제가 이용 중이라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틱톡은 한국에서 만 14세 미만 이용자의 사용을 막고 있지만, 정작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는 초등학교 전학년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디오랩스가 초등학생 전학년 29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월간 사용시간 기준)'에서 틱톡은 ▲1학년 3위(3.93시간) ▲2학년 3위(7.70시간) ▲3학년 3위(11.46시간) ▲4학년 3위(10.63시간) ▲5학년 2위(11.74시간) ▲6학년 4위(7.22시간)으로 14세 미만 이용불가라는 방침이 무색했다. 범죄에 휘말리지 않더라도 틱톡을 흉내 내거나 찍으려다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초등학교 교사 김지혜(가명)씨는 지난해 학교에서 틱톡을 찍지 말라고 여러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5학년 남학생 두 명이 틱톡을 따라하다가 다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방과 후 책상을 밟고 뛰어올라 발차기 하는 영상을 찍으려다 한 명은 뇌진탕, 한 명은 팔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중고등학생들이 올린 '#책상 밟고 날라차기' 등 해시태그를 보고 따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이 이용 중인 계정은 부모의 개인정보로 가입한 것이었다. 김씨는 "저학년들은 보통 손윗형제가 보는 틱톡을 같이 보고 배우고, 고학년들은 챌린지를 따라하거나 직접 찍는다"며 "올해 일어난 틱톡 사건은 학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정 내에서 지도가 없다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반에서도 뜨거운 물과 차가운물을 한 번에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이상한 틱톡발 소문이 돌면서 단속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명품 선망, 신체 이미지 왜곡 등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을 선망하며 나타나는 정신적 문제도 우려했다. 틱톡 측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며 청소년 나이에 따라 기본 설정을 제한한다. 만 14~15세 이용자 계정은 비공개이며, 다이렉트 메시지(DM)은 만 16세부터 허용한다. 부모를 위한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으로 자녀의 계정 관리도 돕는다. 유해 콘텐츠 차단 및 삭제를 위해 ▲AI를 이용한 1차 자동 심사 기술 ▲의심 콘텐츠에 대한 콘텐츠 심사 인력 등 이중 체제도 구축했다. 양수영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는 "글로벌 신뢰안전팀은 전 세계 약 4만명 규모로,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면서 "이들은 기술이 고려하지 못하는 콘텐츠의 맥락, 어감 부분 등을 판단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신고가 들어온 콘텐츠나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조회수 등 다양한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성인에게는 낯설지만 청소년에게는 주류문화가 되는 신기술과 서비스들이 더욱 많이 늘 것"이라며 "기업의 책임 또한 중요하지만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좀 더 나누며 위험요소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1:35: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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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83% "생성형 AI, 개발 업무 일부 대체할 것"

원티드랩이 지난 8일 국내 개발자들의 이직에 대한 인식 및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발자들이 체감한 ▲생성 AI가 업무에 끼친 영향 ▲기술 변화 ▲이직시장 변화 등을 망라했다 생성형 AI의 개발 업무 대체에 관해 응답자의 83.6%는 일부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8.2%에 달했다. 대체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8.2%였다. 생성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시기를 언제로 예측할까. 응답자의 27.6%는 5년 이상~10년 미만을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3년 이상~5년 미만(25.3%) ▲1년 이상~3년 미만(21.2%) ▲1년 미만(2.9%) 순이었다.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구체적으로 그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등의 사유로 '기타'를 택한 응답자도 23%에 달했다. 생성형 AI의 기술 변화 체감에 관해 응답자의 83.4%가 지난해 기술 변화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40.2%,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43.2%였다. 직무별로 기술 변화에 대한 체감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생성 AI 활용도가 높은 AI 엔지니어 직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더불어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비율은 69.4%였는데 기술 변화 체감도가 가장 높은 AI 엔지니어 직무에서는 90%가 기술 변화가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엔지니어(81.8%) ▲풀스택 개발자(71.1%) ▲프론트엔드 개발자(70%) ▲백엔드 개발자(68.5%) 순이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0 23:48: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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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술, 첨단 기술과 만난 예술일까 무의미한 합성물일까

#.2022년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작품이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예술의 정의와 AI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예술의 죽음"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그림의 작가인 제이슨 M. 앨런 또한 NYT와 인터뷰에서 "AI가 이겼고, 인간이 패배했다"고 냉소적인 답변을 했다. AI를 활용한 그림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AI를 새로운 예술 창작의 도구로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며 상품화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AI 작품은 저작권 논란을 떼지 못한 채 계속 논쟁거리가 되고 있지만 시장은 형성하고 있다. 7일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2억1200만 달러 수준이던 생성 AI의 예술 시장 규모가 연평균 40.5% 증가해 2032년 58억4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 조사 결과 AI 참여 작품 비중은 2020년 1%에서 2025년 10%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예술의 성장에 전자업계는 호응하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AI 작품을 자사 제품에 탑재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뉴스 뮤지엄 을지로점에서 공동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회 '터치 더 리얼'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북4 시리즈의 AI 기능을 바탕으로 제작된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인텔의 첫 AI 프로세서이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코어 인텔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미디어 아트는 물론, 에세이와 디자인 작품까지 폭넓게 모았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생성 AI 기술의 가치를 일반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삼성과 인텔이 함께 고민해왔다"며 "AI 기술이 예술가의 창의적 표현 폭을 넓히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지를 실험해보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소비자에게 공유한 것이 이번 전시의 콘셉트"라고 말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달리 기성 미술가들은 AI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실험하며AI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I 작품 전시회 'NFT ENERGY9'은 미래 예술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대해 탐구했다. 오는 3월 23일까지 스페이스55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엄선된 소재를 학습한 AI가 내놓은 기괴하고 초현실적이며 때로 소름 끼치는 전시 작품들로 채워졌다. 그로데스크한 작품이 주를 이룬 것은 AI가 해석한 사회의 모습이다. 전시 관계자는 "기괴한 결과물들은 인공지능이 현실의 이미지를 어떻게 처리하고 생성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활발히 AI 작품이 대중에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AI 예술은 다양한 문제가 대립 중이다. 특히 DALL-E, MidJourny 등 개인이 별도로 학습 데이터 조건을 한정할 수 없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들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자체가 가진 저작권은 물론 예술의 근본적인 정의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논쟁적이다. 유명 미술 평론가 제리 잘츠는 AI가 생성하는 예술을 "질 낮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치부하며, AI가 "문명의 종말"과 같은 진정으로 독창적인 개념을 생성해야만 예술 작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킵콴'이라는 활동명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을 활발하게 선보이는 윤석관 작가는 AI 작품을 해석할 때 특별한 기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는 작품 생성을 위해 필요한 명령어의 차이를 지적한다. 윤 작가는 "빠른 기술 발전으로 놀라운 창의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보이지만 작품 속에 자신의 스토리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인간 본인의 경험과 열정이 얼마나 프롬프트(명령어)와 결과물에 녹아들어있는지 그 점에서 AI 아트와 단순한 인간과 AI의 협업 결과물인지 나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2024-02-07 16:31: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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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역대 최대' 3549억…전년比 34.9%↑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 수는 2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도 역대 최고치를 썼다.7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35.48%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이자수익은 2조481억원으로 전년보다 58.28%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4459억원으로 42.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불어난 약 47조 1000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0조8000억 원 늘었다.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0.05%포인트 상승하며 2.3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지난해 37.3%으로 개선됐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20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로 줄었다.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1년 사이 242만명(약 12%) 늘었다. 올해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했다.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를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67%까지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출범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면제된 중도상환해약금은 1318억원, ATM 수수료는 3147억원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09:16: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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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피스 돈 주고 사라고?" 여전히 횡행하는 SW 불법복제

IT업계의 골칫덩이 불법복제가 여전히 횡행하며 지난해 피해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20년 불법복제 SW의 유통통로로 지목돼 철퇴를 맞았던 중국 오픈마켓이 여전히 유통통로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불법복제 SW제보서비스 '엔젤(Angel)'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19% 정도 접수 건수가 줄어들면서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SW저작권 침해 피해금액은 전체 109억여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제보·접수된 전체 956건의 불법복제 프로그램은 일반 사무용SW가 273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설계용 SW 242건(25%), 운영체제 187건(20%), 그래픽 SW 130건(14%), 기타SW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화학업종이 전체의 27%인 1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정보통신 73건(14%), 기계·전자 32건(6%), 건설·교통 98건(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제조·화학업종에서 불법복제 이용이 다수 확인된 이유로 ▲경기침체 및 인력부족으로 인한 SW 저작권 관리 및 점검 여력 부족 ▲SW 개발사 라이센스 판매 방식의 변화(영구 판매에서 최근 구독 형태로 전환 추세) 등으로 분석했다.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저작권사, 개발사 등의 노력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회 발표는 개인이 아닌 기관·기업에 대한 불법복제 SW 사용만을 집계하고 있어 실제 국내서 개인이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사례는 포함하지 않는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경우 강도 높은 단속과 개발사의 보안 강화 등 노력으로 매년 단속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개인의 이용은 집계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은 지난 1990년대 말 SW/OS 저작권 개념은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채 인터넷이 전래없이 빠른 속도로 보급됐다. 이에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가 조사한 한국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황은 2000년 56%, 피해액은 54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불법 복제율 평균은 38%, 미국 평균은 20%였다. 2000년대까지 SW/OS는 물론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까지 저작권 침해 대상이 되자 소송이 이어지며 국내서 저작권 인식이 점차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계속 불법복제 SW 이용이 계속 되는 이유를 기업과 개인의 갈등이라는 인식으로 지목하고, 적발의 어려움 또한 말한다. IT 업계 관계자 A씨는 "열심히 만든 게임이 과거 웹하드에서 발견돼 너무나 허탈했다"며 "사실을 게임 커뮤니티에 호소하자 오히려 유저가 즐겁게 즐기는 게 개발자의 기쁨이라며 다운로드 수가 늘었다"며 경험을 전했다. 그는 "신고를 해도 A에서는 삭제되고 B에서 다시 나타나는 등 나와 작은 중소기업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불법복제 SW 유통 통로를 적발하면 해당 통로가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데다 점점 더 은밀해지고 있다. 과거 CD와 웹사이트에서 토렌트, 웹하드 등으로 이동했던 불법복제 SW 유통 경로는 현재 일반적인 오픈마켓에 이르렀다. 지난 2019년 대법원은 오픈마켓을 통한 불법복제 SW 판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는데, 이를 기점으로 국내 오픈마켓에서의 유통이 급속도로 줄었다. 그러나 곧이어 알리익스프레스로 이동한 불법복제 SW 유통은 현재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에 횡행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 B씨는 "상대적으로 모바일 기기 앱(APP)의 불법복제물 사용이 낮은 데에는 정품 사용 경로가 명확하고 결제 여부를 프로그램 이용 중 결정할 수 있게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06 16:22:2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