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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원 효동초서 저학년 대상 디지털 시민 수업 현장 공개

KT가 3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관내의 수원시 효동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시민 수업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수업은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교육 분과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인프라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KT와 경기도교육청, 이화여대, 연세의료원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내 장학사와 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시민 One-Team은 지난해 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는 취지로 KT를 비롯한 22개 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참여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분과로 나뉘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교육 분과에서는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협력 중이다. 이에 앞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8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해왔다. 이날도 KT가 양성한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가 KT와 이화여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개발한 디지털 시민 교육 커리큘럼과 교구 등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공개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시민 명탐정이 되어 사이버 폭력과 같은 디지털 상의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스피커와 전용 교구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높은 참여도와 몰입도를 이끌어내 수업을 참관하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는 이날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전체 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민증도 수여했다. 디지털 시민 One-Team 교육 분과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시작으로 전 세대별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서는 한편,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이 생활 속에서도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 영상도 마련해 배포한다. 또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방학 중 돌봄교실을 통해 디지털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시범 시행하고 관내에서 디지털 시민 참여 학교를 선발해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초등학교 정규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와 서울교대에서는 전국민 대상 디지털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대학생 시민 서포터즈를 선발하고 디지털 시민 교육 및 캠페인 전개에 나선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우리의 미래 세대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누리는 디지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One-Team 내 전문가들이 역량을 다하고 있다"며, "KT도 디지털 시민 One-Team 참여 기관의 장점과 역량들이 시너지를 내며 실질적인 내재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1-31 11:20:1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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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통해 통신탑 안전도 점검 시스템 개발...현장 적용

SK텔레콤은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인공지능) 를 통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SKT는 통신탑의 볼트/너트 풀림에 대한 안전도 점검을 위해 사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드론 촬영에 활용해 현장 검증을 완료했다. 통신을 위한 송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한 통신탑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돼 있으며 높이는 최대 75미터에 달한다. 통신탑은 볼트/너트 풀림이나 부식 등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해, 전문 인력이 직접 올라가 상태를 확인하는 육안 점검을 시행해왔다. SKT는 이번 안전점검 지능화를 통해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 뿐 아니라, 드론 활용 점검으로 점검자가 통신탑에 직접 오를 요인을 최소화해 점검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드론 촬영 결과 이미지 분석에 불량 판독을 위한 AI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육안 점검 방식 대비 업무 생산성을 제고했다. AI 모델 적용 전에는 하나의 통신탑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100여장의 이미지를 점검자가 직접 육안 점검해야 했으나, 자체 개발한 이미지 판독 AI 모델을 활용해 이를 자동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SKT는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을 95% 단축하고 판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였다. SKT는 향후 풍압 안전도/기울어짐 등 점검항목을 추가하고 AI를 고도화, 안전관리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통신탑 안전점검 지능화 시스템을 고도화 해나 갈 예정이다. SKT는 통신망의 AI 진화를 위해 이상감지, 작업, 엔지니어링, 최적화 분야의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며, 이번 드론·AI를 통한 통신탑 안전 점검은 작업 분야 안전 강화의 일환이다. SKT는 통신망 AI 진화의 일환으로 작년 AI를 활용한 맨홀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 주요 통신시설 인근 맨홀에 적용하기도 했다. 박명순 SKT 인프라DT담당은 "이번 통신탑 안전점검에 드론·AI를 활용해 육안 점검 방식을 효과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점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며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역량 확보를 위해 현장 구성원을 AI 개발이 가능한 전문가로 꾸준히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31 11:16:0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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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롯데온 손잡고 유통업계 디지털 물류 적용 나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롯데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과 손잡고 리스포(LIS'FO, Logistics Intelligence Suite for Freight Optimization)를 활용해 유통업계에 디지털 물류를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지난 해 11월 열린 KT AI(인공지능)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의 3대 물류 플랫폼인 리스포, 리스코(LIS'CO), 브로캐리(Brokarry)를발표 했다.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스포는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운송 플랫폼이다. 리스포는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제공하며 탄소 배출량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이번에 적용한 롯데온의 롯데마트를 포함해 전국 20여 개 이상 국내 대형 유통사와 1200여 대 차량에 적용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KT와 롯데온의 협력은 KT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과 롯데온의 물류 데이터를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양사는 전국 70여 개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리스포를 제공하며 물류·배송 업무 혁신을 1차로 추진한다. KT는 롯데온 물류 현장에 리스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배송기사 맞춤형 차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해 최적의 운송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작업을 포함해 약 30분이 소요됐던 최적 배송 경로 수립 및 배차 확정 준비 시간이 3분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운행 거리는 최대 22%, 운행 시간은 최대 11% 절감했고, 탄소배출량도 22%로 절감되며 친환경 유통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KT AI 현장에 적용된 결과를 데이터화해 KT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하여 배송 경로 개선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롯데마트의 물류 운송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온 마트부문장 박세호 상무는 "지난해부터 롯데온은 물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며 "KT 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시간 단축, 배송 최적화 업무 개선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유통산업에서는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절감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유통산업 대 디지털전환 성공사례를 만들고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1-31 11:11:2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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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라오스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 경쟁

카카오모빌리티가 라오스에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젝·그랩 등 동남아 시장 기반의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미주 지역인 괌에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직접 적용하며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 세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라오스의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997년 라오스에서 설립된 엘브이엠씨 홀딩스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생산 및 제조 등 모빌리티 사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라오스 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라오스 차량판매 1위, 베트남 상용차 판매 2위 등 동남아 시장 내 높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는 중국·미국과 함께 세계적인 모빌리티 시장으로 평가되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이다. 메콩 지역의 모든 국가(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및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육로 교역의 허브로서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동남아 경쟁의 전초기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ESG 관점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구축에도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해, 전세계적으로 지속 증가 중인 전기차 관련 서비스 수요를 위한 그린모빌리티 실현에 있어 주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장점과 높은 이동 수요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다. 라오스가 지닌 훌륭한 지역적 기반에 비해 서비스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및 ICT 기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라오스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 환경 및 제도 등이 전혀 다른 국가에서 '기술 인프라의 현지화'를 이뤄낸 쾌거로, 현지 방문 한국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해당 시장 내 이동 수요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만의 특수한 모빌리티 업계 환경을 분석해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의 편익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적 기술 및 플랫폼 운영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향후 라오스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 삼아 동남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고젝?그랩 등 로컬 기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아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닌 독자 기술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작점은 카카오 T 로밍이다. 현재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총 32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각국 현지의 이동 수단을 연계하며 해외에서도 끊김없는(seamless)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 중에 있다. 카카오 T 로밍은 엔데믹 기조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첫주(6/2~6/8) 대비 올해 설 연휴 기간(1/19~1/25) 동안 베트남과 태국에서 각각 일평균 3.8배, 7.5배 이상 운행완료수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자유여행이 재개된 일본에서는 국경 완화 시점(10/13~10/19) 대비 운행완료수가 무려 27배 이상 증가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로밍을 넘어 기술 인프라의 현지 직접 적용을 통해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며, "이번 라오스 진출을 계기로 전 세계 주요 모빌리티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1-31 11:06:5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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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원 72%, '올해 경기 더 위축될 것'

국내 기업 임원 중 72%가 '전년 대비 올해 경기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부에서도 수출 감소, 더딘 내수 회복 등을 요인으로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졌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 경영 일선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는 고위 임원들이 경기 위축 예상과 함께 대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은행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작년 6월 발표했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1.7% 수준으로 거의 반토막으로 하향 조정했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에서 최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재직자 중 임원급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경기 전망에 대해 임원 중 72%가 전년 대비 올해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데 반해'올해가 더 나을 것'이라 답한 사람은 15%,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경기 위축 예상 원인으로는 '금리 급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28%)'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20%)',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원가 부담(17%)'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자금 조달 난항을 예상'하는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6%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임원들이 예상하는 경기 회복 시기는 언제일까. 응답별 편차는 있지만, 76%가 경기 회복 예상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올해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24%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하반기'(32%)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024년 상반기'(26%) 순으로 나타났다. 회복 시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2023년 하반기'(23%)라고 응답한 사람도 있는 반면, '2025년 이후'로 답한 응답자도 19%에 달했다. 경기 불황 해소를 위해 새해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내부 자구책 마련'(27%)이 1순위로 당장 기업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준 금리 인하'(22%), '정부 재정 지원 확장'(15%), '기업 규제 축소'(14%), '수출 판로 확대'(8%) 순으로 집계돼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눈에 띈다. 구체적인 기업별 자구책과 관련해 한 중견기업 A사 임원은 "경기 침체기 속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변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오래 버틸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비용 절감 기조에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01-31 10:09:4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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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창작자 대상 계약서 개정안 발표...창작자 복지 및 건강권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웹툰&웹소설 창작자를 대상으로 복지,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오는 2월 1일부터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휴재권, 연재 회차별 분량 등을 명문화해 창작자의 복지 및 건강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웬툰 상생협의체'와 협약을 진행한 결과, 창작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서 개정안은 문체부 주관 '웹툰 상생협의체'에서 지난 12월에 발표한 '상생협약문'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카카오엔터는 창작자들의 건강, 복지에 대한 더 나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상생협약문 제 7조 '창작자 복지 증진' 조항을 충실히 반영해 계약서 상에 '작가 복지 증진' 조항을 신설하고 '휴재권' 및 '분량'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기존에도 카카오엔터는 '휴재권' 과 관련해 창작자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재 요청 시 논의 하에 창작자가 원하는 만큼 휴재가 가능하도록 해왔다. 이는 별도의 휴재 정책 운영 여부와 무관하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CP사 계약 작품에 있어서도 CP사와 작가 간의 협의를 통해 작품별로 자율적인 휴재가 가능하도록 안내 중이다. 여기에 직계약 작가의 경우, 건강 지원 정책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웹툰은 시즌 휴재, 단기 휴재, 경조사 휴재, 코로나 휴재 등 다양한 휴재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계약서 상에 창작자의 휴재 권리를 보다 분명하게 기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창작자들의 건강 및 복지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개정된 계약서에는 웹툰과 웹소설 모두 "창작자의 복지를 위하여 상호 협의 하에 추가로 휴재를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명문화된다. 여기에 웹툰의 경우, "40화 기준으로 휴재권 2회를 보장한다"는 구체적인 문구가 명시된다. 40화는 통상 주 1회 연재를 고려했을 때 1년 가량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상생협의체에서 논의된 '40-50화당 최소 2회 휴재권 보장' 내용을 반영한데 따른 기준이다. 이 역시 기존의 휴재 정책이 동일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최소한으로 보장하는 휴재 일수를 명시하는 차원이다. '회차별 연재 분량'에 대한 조항도 개정된다. 웹툰과 웹소설 모두 "작가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과도한 연재 분량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한다. 기존에도 카카오엔터는 연재 분량에 대한 실질적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점차 높아지는 퀄리티에도 컷 수, 분량이 함께 늘어가는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창작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내고, 보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명문화했다. 웹툰의 경우, 계약서에 작품 연재 최소 컷 수를 기재하는 경우에는 한 화당 최소 컷 수를 기존 60컷에서 50컷으로 조정한다. 카카오엔터는 컷 수가 명시된 계약 건에 대해서도 실제 이를 관리하거나 제재 조치를 취한 사례가 없지만, 부담을 보다 낮추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엔터는 계약서 개정 이후에도, 문체부에서 향후 '표준계약서' 발표 시 추가 반영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서 개정 작업 외에도 상생협약문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창작자와 유관 관계자, 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하며 창작자 권리 개선안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현수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그 동안 자체적으로 이행해온 '창작 생태계 개선안'과 더불어 문체부 웹툰상생협의체를 통해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해왔다"며 "이번 계약서 개정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도 창작자와 정부 및 유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창작자들을 위한 여러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3-01-31 09:56:0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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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오프라인 컨설팅 전문매장 '알뜰폰+' 전국으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MVNO) 사업자의 요금제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컨설팅 전문매장 '알뜰폰+(플러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알뜰폰+'는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알뜰폰 전문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라인 외에 고객접점이 없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요금제·AS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2월부터는 7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한다. 알뜰폰+ 합정점에서는 지난해 월 평균 180명 이상의 고객이 상담을 받아 U+알뜰폰 상품에 가입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알뜰폰+ 합정점에는 서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들이 방문해 알뜰폰에 대한 전국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가 등장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입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알뜰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알뜰폰+는 ▲인천작전점(인천 계양구) ▲야탑점(경기 성남시) ▲동대문점(서울 동대문구) ▲대구상인점(대구 달서구) ▲서부산점(부산 사상구) ▲대전문화점(대전 중구) ▲동광주점(광주 북구) 등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마련된다. 임대료 등 입점 관련 비용은 LG유플러스가 전액 지원한다. 알뜰폰+에서는 LG유플러스 자회사를 제외한 인스코리아, 큰사람, 유니컴즈, 인스코비, 스마텔, 세종텔레콤, 아이즈비전 등 중소사업자의 ▲요금제 가입 ▲부가 서비스 ▲요금 수납 ▲CS업무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U+알뜰폰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겠다는 전략 하에 'U+알뜰폰 파트너스 2.0' 선보였다.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 ▲전국 1800여개 U+매장에서 알뜰폰 CS ▲자급제 단말기 저렴하게 공급 ▲알뜰폰 공용 유심 출시 등 지원하고 있다. .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지난해 합정점 운영을 통해 이동통신사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LG유플러스 및 중소 알뜰폰 사업자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오픈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상생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31 09:07:2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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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 서류 접수 나선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원칙에 따라, 30일부터 오는 2월 27일까지 4주간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우선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했던 소상공인 대상으로 서류 접수를 시작하며, 2월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기존 접수자 대상으로는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류 접수 절차에 대해 안내했으며, 추가 접수 기간과 방법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최대한 간편하게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한 데 이어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소상공인들의 편한 서류 접수를 위해 모든 창구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 100여 명을 충원해 전담 고객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확인서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카카오 서비스 이용 사실 자료 ▲상호명 또는 사업장 대표자 명의의 은행계좌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불가피한 사항으로 서류 제출 절차는 거치지만, 피해 유형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카카오톡 채널 장애의 경우 간략한 서비스 이용화면 캡쳐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증빙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식 챗봇 '카카오 1015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고, 여기에 해당 서류들을 캡쳐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수립한 원칙에 따라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급하고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지원금은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3월 내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2월 중에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2000여건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캐시 지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무상캐시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한 카카오 송지혜 카카오톡 부문장은 "서비스 장애로 비즈니스 활동에 불편과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협력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지원금 지급 마무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0 15:33:5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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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 '카카오i머신러닝' 출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분야에서 AI(인공지능)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AI' 실현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30일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 '카카오 i 머신러닝(Kakao i Machine Learnin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어려운 인프라 지식이나 모델 운영 노하우없이도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 배포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통합해 안정적이면서 신속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직접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으로 실제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보편적으로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데이터 수집 및 이해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편향검증 ▲배포 등의 단계를 거친다. 완성도 높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반복 작업이 필요하며 이때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반복 작업을 줄여 업무 생산성을 대폭 향상하며, AI 모델의 버전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가능해 주기적으로 최신 AI 모델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자들은 카카오 i 머신러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연산 자원을 활용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가 구축된 GPU 팜을 제공해 기업 고객은 원하는 목적에 따라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고성능 GPU 장비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인프라 관리 ▲데이터 관리 ▲실험 관리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배포 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보장하고, 여러 고성능 장비 간 통신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피니밴드 기술이 적용된 GPU 노드간 통신 및 스토리지로 빠른 데이터 입출력(I/O) 속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AI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대규모 데이터를 사용해 AI 연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은 카카오 i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 작업공간인 워크스페이스를 원하는 만큼 생성하고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IT 관리자는 조직 내에서 각자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워크스페이스에 동료를 초대해 손쉽게 결과물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 머신러닝 연구자와 엔지니어 간 협업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각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웹 콘솔과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모두 제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총괄(CAIO)은 "이번에 선보이는 카카오 i 머신러닝은 어려운 인프라 지식이나 운영 노하우없이도 AI 모델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더 나아가 챗GPT, 생성형 AI와 같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고성능 분산 학습 환경까지 지원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30 14:35: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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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기업들,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정부 지원 절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이 'OTT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OTT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 지원이 강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이브는 최근 코코와를 인수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티빙은 일본 및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OTT 기업들은 매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성장 둔화세에 직면한 OTT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OTT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작비도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OTT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진출'이 관련업체들이 도전해야 할 과제가 됐다.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캐나다 등 북남미 주요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운영하는 웨이브 아메리카스를 인수하고 올해 북미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는 국내 OTT 기업 중 첫 글로벌 진출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이브는 웨이브 아메리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여러 나라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웨이브는 당초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웨이브 아메리카스 인수로 북미 시장 공략으로 타깃을 전환한 상황이다. 코코와는 2016년 국내 지상파 3사가 세운 코리아콘텐츠플랫폼(KCP)의 미주지역 OTT 브랜드로, SK스퀘어가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웨이브아메리카로 변경됐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기점으로 자체 제작한 드라마, 예능 등 주요 콘텐츠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코와는 자체 서비스인 '코코와플러스' 뿐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등 현지 OTT 및 케이블TV사들과 제휴해 K콘텐츠 공급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웨이브는 코코와가 보유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자막과 더빙을 활용해 다중자막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코코아를 통해 최근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 전체에 우리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웨이브는 NTT도코모와도 협력해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도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라마·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웨이브는 NTT도코모와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하고, NTT도코모는 웨이브를 통해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하는 '윈-윈'을 노리고 있다. 티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파라마운트플러스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일본 및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티빙의 브랜드관을 통해 국내 OTT 시장이 진입했는데, 티빙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현재 해외 진출에 나서기에 좋은 시기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4'에서 고창남 티빙 국장은 "글로벌 진출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본체가 튼튼해야 해외 진출에도 성공할 수 있다. 우선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OTT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필수적이지만, 만년 적자를 내는 OTT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고, 정부의 OTT 기업에 대한 지원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OTT를 통해 제공된 콘텐츠에 제작비용 세액공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련업체에서는 정부의 세제지원이 '투자비'가 아닌 '제작비'에 한정된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또 추후에 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 없어, 세제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 자막·더빙에 대한 지원 등 OTT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OTT 업체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쉬운 단계로 정부는 자막이나 더빙에 대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자막이나 더빙 작업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는 OTT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이나 현지화 인프라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국내 OTT들이 해외 기업과 제휴를 하거나 인수합병을 하는 등 해외에 진출할 때 컨설팅이나 법률 자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30 14:19:2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