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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단어만 안 쓰면 구글 플레이에 짭퉁 게임도 등록돼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저작권을 완전히 무시한 게임들이 버젓이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메가 IP로 분류되는 포켓몬스터나 슈퍼마리오 등이 주요 표적이 돼 모든 요소를 그대로 베낀 중국산 게임들이 버젓이 운영을 이어가며 앱 마켓으로써의 책임을 방기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구글 플레이가 지난 16일 출시 된 저작권 위반 게임 '포켓난투 XD'를 다수 이용자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내버려 뒀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당 게임은 중국 게임사 닌텐도가 보유 중인 '포켓몬스터'를 복제하다시피 만든 것이다. 포켓난투XD는 2022년 중국 내 익명의 업체가 만든 게임으로 중국명은 '엘프슈퍼시대(포켓몬 울트라 제너레이션)'이다. 저작권을 보유 중인 포켓몬 컴퍼니로부터 저작권을 구입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해 중국 내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는다. 대신 APK 파일 형태로 직접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름마저 실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중 하나의 이름을 따옴으로써 검색시 해당 게임은 바이두 등에서 나오지 않는다. 중국 내 게임 이용자들은 "도둑처럼 훔쳐 만든 게임" 등으로 비난 하고 있지만 APK 파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포하는 상황인 만큼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찾는 이용자들도 많다. 한국 구글플레이는 "특정 서비스 또는 앱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저작권 위반 행위 자체는 구글플레이 개발자 정책(사기 행위)로써 금지하고 있고 정책 위반 앱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을 훔쳐 만든 게임이 구글플레이에 업로드 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IP들이 계속 저작권 탈취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포켓몬스터는 가장 많이 저작권 침해를 겪는 IP 중 하나로, 앞서 12월에도 '몬스터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업체가 만든 게임이 구글플레이에 올라와 버젓이 서비스했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21년 구글플레이에서 퇴출 된 '포켓트레이너DX'로 현재까지 수십번 이름을 바꿔가며 앱 마켓에 등록하고, 삭제 되길 반복하고 있다. 2022년 닌텐도가 해당 게임 업체를 고소하기도 했지만 서비스는 현재 진행형이다. 포켓몬스터 외에도 슈퍼마리오, 소닉 등도 저작권 침해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반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관련 저작권 위반 게임들을 찾을 수 없다. 구글플레이에서 유난히 저작권 침해 게임이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에는 구글플레이의 앱 심사 프로세스 탓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자동화 한 시스템을 거친 후 인간의 검토를 받게 된다. 초기 검토에서 인공지능(AI) 프로세스가 해킹 위험성 등을 확인한다. 이를 거쳐 실제 등록된 앱이 설명과 같다는 점을 인간이 최종 검토하면 스토어에 등록된다. 문제는 인공지능 프로세스의 맹점과 실제 검토자의 업무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알려진 바 없다는 데 있다. 그동안 저작권을 위반한 게임들은 모두 해당 IP의 이름을 교묘하게 바꿔치기함으로써 AI 프로세스를 무난히 통과했다. 사실 등록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는 셈이다. 이번 포켓난투XD는 네이버 게임에 공식 커뮤니티까지 개설 되며 더 논란이 이어지는 중이다. 자유게시판에는 게임 진행에 관한 질문도 있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신고사실을 알리고 비판하는 글이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가짜라고 하더라도 게임성이 좋다면 거기에 과금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특히 중국의 경우 억 단위의 과금도 서슴치 않는 헤비유저들이 많은 편"이라며 "중국 업체 측에서는 저작권료를 내는 것 보다 훨씬 이득으로 보고 저작권을 무시한 채 게임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23 10:53: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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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환경'위해 공연장 현수막 등 업사이클로 재탄생

하이브 아티스트의 공연, 팬미팅 현수막이 업사이클링 머치(Merch, 공식상품)로 재탄생한다. 현재 아티스트 공연장에 걸리는 현수막은 대부분 행사 뒤 폐기처분된다. 하이브는 이중 일부를 업사이클링해 머치로 만들면 팬들이 공연장과 팬미팅 현장에서 가졌던 경험을 기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하이브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 손잡고 'HYBE×Nukak Upcycling Merch(이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던 각종 용품을 단순 재활용(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제품화하는 '새활용'을 말한다. 누깍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현수막을 가방, 지갑, 휴대폰 케이스로 제작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 5개 팀의 콘서트와 팬 이벤트에서 내걸린 현수막이 활용됐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2023 BTS FESTA'와 세븐틴의 팬미팅 캐럿랜드(CARAT LAND),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개막 공연, 르세라핌의 첫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등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의미가 큰 이벤트에 쓰인 현수막이 포함된다. 누깍은 수거한 현수막을 세척한 뒤 코팅해 내구성을 보강하고 오염 방지처리 등으로 원단의 품질을 높였다. 이후 원단을 재단해 수작업으로 ▲카드 지갑 ▲파우치 ▲스트링 크로스백(옆으로 맬 수 있는 가방) ▲메신저백(우편물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가방) 등의 머치로 제작했다. 만들어진 머치는 기성품과 달리 현수막의 활용 부위에 따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한정판인 셈이다. 팬들은 머치 속 아티스트 로고와 색상, 공연 타이틀 등으로 현장의 추억을 되새길 전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누깍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머치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한 추억을 공유하는 색다른 선물이자 소장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머치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깍 관계자는 "이번 현수막 업사이클링 머치 프로젝트가 팬경험 확대는 물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브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2 13:46: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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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니었어?'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성공에는 기술의 정수가 있었다

버추얼 기술이 콘텐츠 산업으로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버추얼 아이돌그룹'이 기성 아이돌 그룹들과 겨뤄 좋은 성적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그룹은 노래하며 춤을 추고 팬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허구다. 외형 또한 만화적인 외형이기 때문에 처음 본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조금은 낯선 버추얼 아이돌그룹이 올해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한터차트가 오는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버추얼 아이돌그룹이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그룹 '플레이브' 는 지난 18일 '올해의 루키상(남성)' 부문 투표 1위를 차지하면서 당당히 신인상 후보가 됐다.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은 가상의 인간을 멤버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는 활동과 캐릭터를 뜻한다. 버추얼 캐릭터·휴먼(Virtual Character·Human)의 주요 활동에 따른 명칭이다. 엄밀하게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반 인물 존재 없이 활약하는 경우만을 버추얼 휴먼, 메타 휴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는 인간 또는 캐릭터형 모델이 실제 인간의 행동을 대신하면 이를 버추얼 휴먼으로 말한다. 3D 모델링, 모션 캡쳐, 인공지능(AI) 등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과 카메라, 특수 센서 등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한 정수다. 버추얼 캐릭터는 만화와 같은 2D 형태를, 버추얼 휴먼은 인간과 동일한 외형을 가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츄얼 캐릭터 시장은 2030년까지 5275억8000만달러(약 68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으로 국내는 현재 태동기 수준에 불과해 구체적인 조사가 일천하다. 버추얼 휴먼의 경우 그랜드뷰리서치의 조사에서 2022년 143억 4000만 달러에서 매년 42.6% 성장해 2026년 1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국내 시장은 2021년 5753억 원에서 2026년 약 3조 8691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은 트위치 1위 스트리머로 유명한 '우왁굳'이 기획, 2021년 데뷔한 버추얼걸그룹 '이세계 아이돌'과 MBC 사내 벤처 1기 출신 회사 블래스트(VLAST)가 지난해 내놓은 버추얼보이그룹 플레이브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음반 발매와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영상통화 이벤트 등 K-POP 아이돌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세계 아이돌은 지난해 웹툰 OST를 발매해 2곡 연속 멜론 명예의 전당에 4곡을 등재시켰고 빌보드 코리아에서 최고 순위 3위, 글로벌에서 167위까지 올랐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8월 미니 1집을 발매해 2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은 지난 1998년 아담소프트가 개발했던 국내 1호 사이버 가수 '아담'이 첫 버추얼 아이돌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아담은 가수 박성철의 목소리에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로 데뷔곡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2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 활동을 길게 이어가진 못했다. 현재 국내서 이세계아이돌과 플레이브와 같은 버추얼 아이돌이 활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지만,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은 이미 2017년 무렵 일본에서부터 활발히 활용돼 왔다. 2016년 일본 기업 엑티브8(Activ8)이 시작한 버추얼 유튜버 프로젝트 upd8의 '키즈나 아이'가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을 시작한 후 유튜브에서 버추얼 휴먼 또는 캐릭터들이 크게 늘었다. 버추얼 유튜버 활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캐릭터 아바타 기획/제작과 영상 기획, 장비 대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인간과 완전히 같은 외형을 한 버추얼 휴먼 또한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산업화했다. 미국의 릴 미켈라(Lil Miquela), 일본의 이마(IMMA) 등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해 유명 명품 브랜드 등과 컬래버레이션하며 수백억원 대 매출을 발생시켰다. 2023년 릴 미켈라는 130억 원, 이마는 2022년 8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추얼 아이돌그룹과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휴먼은 모두 유사한 기술을 활용한다. 외형에 따라 다르나 디자인과 모델링 작업을 거친 후 리깅(Rigging)으로 불리는 물리적 뼈대를 할당하는 작업을 거치고 립싱크, 모션·페이션 트래킹, 모션 캡처가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된다.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케 만드는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도 필수적이다. 모션캡처를 위한 다양한 장비 또한 필수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2D 버추얼 휴먼이라면 일반인도 모델링 된 디자인과 함께 웹캠, 마이크, 모션캡처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버추얼 아이돌의 메타버스 콘서트 '이세계 페스티벌'로 머니투데이의 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우수상을 수상한 함정훈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이세계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며 누가 버추얼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하며 이를 목표로 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1-22 11:03: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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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제주·판교 사옥에 전력 공급

카카오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 원칙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의 제주 오피스는 지난해에 이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구매를 통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또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판교 아지트에도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전국 경기도 내 시민조합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전력의 전량을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조달한 바 있다. 특히 지역 상생의 의미를 담아 시민의 손을 통해 직접 생산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했다.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에는 2023년 제주오피스와 판교 아지트에서 사용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각각 제주도 소재의 에너지 IT 플랫폼 스타트업 '브이피피랩(VPPlab)',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와 협업했다. 브이피피랩을 통해 제주도 내 풍력 발전 에너지를 수급했으며, 식스티헤르츠를 통해 경기도 시민조합이 생산한 태양광발전소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 이들 기업을 통해 조달한 전력량은 총 4000메가와트시(MWh)로, 이는 2022년 구매한 재생에너지 대비 2배 수준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2023년 제주 오피스에서 사용된 전력의 전량을 조달했다. 판교 아지트의 사용 전력의 약 10%를 충당했다. 카카오 육심나 ESG사업실장은 "제주 오피스와 판교 아지트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조달은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 동참한다는 의미를 전파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1-22 09:48:0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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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ES 대신 '내실'…중동에 AI 수출 국내는 번역 서비스 '압도'

네이버가 자체 디지털전환(DX) 기술력과 인공지능(AI) 등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서는 네이버 번역 플랫폼 '파파고'의 데아터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를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신설 현지 법인은 지난해 사우디 수주전의 핵심축인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AI 경영진 사우디행 네이버의 핵심 경영진들은 새해 첫날부터 지난 10일까지 사우디 현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길에 오른 경영진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 퓨처 AI 센터장 등이다. 이들은 네이버의 주요 기술인 AI, 클라우드 등을 연구하는 핵심 인물들로, 자사의 거대 고객사인 사우디 시장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사우디의 ICT 분야가 국가 지원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디지털 트윈시장의 규모가 70조원을 넘어서는 거대 시장을 지목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3.1%로 566억 달러(약 74조2422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확장 총력" 이에 네이버는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만큼,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건축 관련 부처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도시 사업을 계획할 수 있다. 예상 건축물에 대한 일조량과 바람길을 시뮬레이션하고, 집중 호우 시 침수 지역을 예측하고 상하수도를 배치해보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네이버 핵심 경영진들의 사우디 방문에서는 디지털 분야의 현지 사업파트너들과 추가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출장단은 사우디 측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네이버 기술에 대한 실제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해외 시장 확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유럽 AI 연합에 가입했다. 이 연합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18년 꾸린 조직이다. 각국 기업과 학계, 전문가, 당국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 AI 발전 전략이나 정책을 수립할 때 정책 자문 기구인 'AI 고위 전문가 그룹(AI-HLEG)'과 함께 의견을 개진하는 역할을 한다. AI에 대한 최초의 규제인 'AI 액트(AI ACT)' 논의에도 참여했다. 매년 정기·비정기적인 회의를 열고 AI 정책과 개발 사례를 논의한다. 뒤이어 네이버는 1조원을 들여 북미 C2C 패션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도 인수했다. 포시마크는 패션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8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였다. ◆'파파고' 구글 앞질러 국내시장에서는 네이버의 번역 플랫폼 '파파고'가 구글을 압도하며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실제 이지에이웍스의 마케팅클라우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파파고의 2023년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5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구글번역' 앱의 MAU는 254만명으로 집계됐다. 구글번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번역 서비스로 꼽힌지만 국내서는 네이버가 앞지른 것 이다. 네이버의 자체 AI 기술과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는 물론 자사의 꾸준한 AI 기술 연구와 품질 개선이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는 네이버의 실적이 올해를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이 2조5690억원, 영업이익은 39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3%, 영업이익은 약 17%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네이버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또다시 넘어설 전망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1-21 15:58: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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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AI 연일 주제로 "인공지능 가진 위험성, 어떻게 대처할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다보스포럼)에서도 연일 인공지능(AI)이 화두에 올랐다. 다보스포럼은 과거 경제 의제가 항상 주가 됐으나, 올해는 전쟁과 일자리, 기후위기 그리고 AI 활용이 중심이 됐다. 특히 AI가 본격적인 활용 국면을 넘어가면서 AI 매일 직간접적인 세션에 등장하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AI 선도국인 우리나라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련한 여러 세션에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여러 분야 리더들의 AI의 위험성과 긍정적 측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많은 이들이 챗(ChatGPT) 공개 후 1~2년 사이 AI가 급격히 발전하는 사이 부각 되기 시작한 정보격차, 불평등, 기후 등 다양한 문제를 우려했다. 올해는 AI를 직접적으로 내건 세션이 다수 마련됐다. 본격적인 포럼 세션이 열린 16일 AI를 직접적으로 다룬 세션으로 '생성형 AI: 4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차'를 포함해 8개가 열렸고 17일에는 '토큰 경제', '증강현실을 통한 사고' 등 13개가 진행됐다. 18일에는 18개 세션, 마지막날인 19일에는 2개 세션이 AI를 직접적으로 다룬다. AI 자체를 해석하고자 하는 세션 외에도 AI를 통한 개도국의 발전과 기후위기 해결, 신기술 출현에 따른 대비책까지 방대한 산업분야가 논의 됐다. 이번 포럼에서 거의 모든 산업분야가 AI와 관련한 위험성을 제기했다. 양면성이 강한 만큼 같은 분야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공방이 이어졌다. AI는 EU가 지난해 DMA법을 본격 시행한 데 이어 곧 DSA법까지 시행을 앞두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U에서 제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단순히 EU 내 산업 보호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EU는 인권 보호와 평등을 중심에 두고 AI 플랫폼과 기업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 차단을 위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반면미국과 한국 등에서는 AI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기존 법안으로 처리하고 있다.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다수의 생성형 AI가 여러국가의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후 일반인 또한 간단하게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직접적인 조작 시도가 발견되기도 했다. 친미·독립 성향 후보가 당선된 대만 총통 선거 기간 중 중국이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짜뉴스가 700건 넘게 적발된 바 있다. 금융권 내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조작과 유사 AI모델 의존으로 인한 금융 안전성 훼손을 우려했다. 또다른 위험성으로 디지털 격차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다보스포럼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인가(AI: The Great Equaliser?)' 세션 패널로 참석해 AI의 공평한 접근 방안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9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권리장전을 소개했다. AI 활성화에 따른 전력 소모도 문제로 제기 되면서 한 총리가 소개한 원자력 발전 기술이 주목 받기도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첫날 오프닝 행사에서 "획기적인 에너지원 발전이 없다면 미래 AI에 도달할 방법이 없다"며 "핵융합 기술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이어 열린 '신(新)원자력'을 주제로 하는 비공개 세션에 핵심 패널로 참석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선도 발언자로 나서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기업과 정부의 노력을 알렸다. AI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나친 우려가 이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는 "AI가 디바이스에 탑재됐다는 것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당신의 모든 터치와 입력을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한다는 의미"라며 차세대 컴퓨팅 시장이 클라우드 시대에서 디바이스로 넘어갈 것이라며 새시대를 예측했다.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외신 인터뷰에서 "감전이 두려워 냉장이나 조명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며 에둘러 AI 기술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8 15:40: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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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는 왜 귀여운 반려로봇을 냈을까? … 스마트홈에 감성 더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4서 제시한 '스마트홈'이 이목을 끌고 있다. 두 기업이 내놓은 스마트홈에는 작은 로봇들이 있었다. 강아지처럼 사용자의 뒤를 쫓으며 이리저리 할 일을 찾고 때로는 춤도 추는 모습이 관람객의 감탄을 끌어냈다. 공간을 관리하려는 용도라면 굳이 귀엽거나 춤출 이유가 없다. 반려 로봇이자 동시에 집사 로봇인 삼성전자의 '볼리'와 LG전자의 'AI 에이전트'는 두 기업이 단순히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관리되는 집이 아니라, 사용자와 긴밀히 교감하며 관리되는 '스마트홈'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2024에서 집사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홈 가전의 결합으로 완성한 스마트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기업은 사용자의 삶을 감성과 공감으로 둘러싸는 최첨단 기술을 예고했다.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예측하고, 불필요한 조작과 구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구축한 스마트홈 생태계 내 안락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사용자의 감정과 경험을 첨단 기술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보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업들이 선보인 스마트홈에서 나타났다. 특히 관람객의 감탄을 산 볼리와 AI 에이전트는 올해와 내년 중 상용화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2024에서 '캄 테크' 비전으로 더욱 편의성을 개선한 스마트홈을 선전했다. 최신 기기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제품 사용환경을 만들어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연결'부터 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스마트싱스 월(Wall)까지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CES 현장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기 간 연결 경험을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TV·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된 사용자 경험은 보다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AI가 접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스마트홈을 선보인 LG전자는 '고객과 공감하는 AI'를 제시하며 카메라와 밀리미터파(mmWave) 센서 등으로 환경과 심박수, 호흡수까지 감지해 실내 요소를 스스로 조정하는 스마트홈을 보여줬다. LG전자는 특히 씽큐(ThinQ)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에 집중했다. 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API)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씽큐를 통한 LG전자 공조시스템 원격제어,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각종 가전 기기에 OS도입을 늘려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가 가진 모든 제품에 대해 밖으로 열어주는 API(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올해 안에 구축하겠다"며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스마트 공간은 집을 넘어 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까지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는데, 가전에 OS를 도입함으로써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기업은 새로운 경쟁 국면에 들고 있다. 기기 성능이 아닌 기기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줄 플랫폼 경쟁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지난해 스마트홈 표준을 제정하고 HCA 1.0표준을 발표해 IoT 규격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이 굳이 가전을 단일브랜드로 통일하지 않아도 각 사의 플랫폼 앱(APP)을 통해 두 기업의 가전을 콘트롤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품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총 9종이다. 원격 동작·종료·모니터링 과 같이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지원하지만 향후 전체 상품군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처음 등장한 때부터 스마트홈은 예고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두 기업이 나란히 공감, 감성 등 인간의 감성적인 측면을 케어하겠다고 밝히며 조금 뜬금없을 수 있지만 '반려로봇'을 선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섬세한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자사 서비스에 잡아두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8 11:25: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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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카페24'와 손잡고 페이먼트 사업 확대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결제·마케팅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페이먼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플랫폼 개발 ▲ 카페24 고객 대상 CJ기프트카드, CJ ONE 등 결제 및 멤버십 서비스 제공 ▲기업형 메시징서비스, API플렉스, 컴원 솔루션 등 플랫폼 연계한 서비스 개발 ▲IP·유튜브 커머스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굴·추진하고 양사가 보유한 영업 채널을 활용해 대고객 마케팅도 협력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템 운영 전문성과 보안 안정성을 기반으로 30여곳의 다양한 제휴사에게 통합 전자결제대행(Payment Gateway, 이하 PG) 서비스 'One PG'를 제공하고 있다. PG는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쇼핑몰, 카드사, 고객 간의 결제를 중개하는 서비스이다. 이번 협약으로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200만 이상의 온라인 사업자들은 카드결제, 계좌이체 등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자결제대행 서비스 'One PG'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CJ ONE 멤버십 서비스 이용도 가능할 계획이다. 하재영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마케팅담당은 "One PG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역량과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용자 플랫폼에 최적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브랜드 맞춤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마케팅 컨설팅 등도 함께 지원해 고객의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4-01-18 09:57:0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