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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내비와 대동여지도

첨단 내비 맵 '2인1조' 노가다 완성품 예전에는 여러 명이 여행을 갈 때 길을 아는 사람이 맨 앞에서 차를 몰았다. 길을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은 앞차의 꽁무늬만 쫓았다. 그러다가 교차로 신호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일행들은 뿔뿔히 흩어지기 일쑤였고 맨 앞차는 뒷차가 따라올 수 있게 도로 가장자리에서 비상등을 켠 채 대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뒷차는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비슷하게 생긴 차를 잘못 알고 따라갔고 일행은 반나절을 허비하곤 했다. 요즘은 이런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명이나 주소를 찍으면 가는 길을 상세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단말기가 없어도 티맵, 올레내비, 김기사와 같은 스마트폰용 앱을 누구나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도착 예정시간까지 알려주는 내비가 고마울 따름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처럼 스마트한 내비가 이른바 '노가다'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즉 내비에 들어가는 지도를 제작하는 일이 21세기 첨단 IT환경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내비 맵 제작팀은 보통 2인1조로 구성된다. 한명은 운전을 하고 나머지 한명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달라진 간판이 있는 지 확인한다. 일정이 워낙 타이트하기 때문에 밥먹고 용변 볼 시간도 없다는 후문이다. 오늘 광화문 일대에서 작업을 했다면 내일은 종로3가 지역을 둘러봐야 한다. 2인 1조의 내비 맵 제작팀들은 이런 식으로 전국을 활보한다. 이들이 일벌이라면 사무실에서 일벌이 보내는 데이터를 처리, 보관하는 여왕벌이 있다. 전국에서 올라오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데이터를 내비 맵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저장한다. 국산 내비의 뛰어난 성능에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 우리는 1861년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후손이 아닌가. 대동여지도는 지금의 지도와 비교해도 정밀함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일제가 경부선 철도를 놓을 때 자체 지도를 만들었는데 대동여지도와 비교했더니 거의 비슷해 크게 놀랐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후 일제는 김정호가 전국을 3번이나 돌고 백두산을 8차례 오르내리며 지도를 완성했다는 거짓말을 퍼뜨렸다. 사실 김정호는 기존의 지도를 수정, 편집, 집대성했을 뿐이었다. 즉 조선의 뛰어난 지도 제작기술을 인정하기 싫어서 '김정호 1인 천재 만들기' 술수를 부린 셈이다. 대동여지도가 나오기 27년 전 김정호는 '청구도'라는 지도를 내놓았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 만드는 사람들은 '업데이트'가 숙명인 모양이다.

2014-07-23 14:39:28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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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 하정우 액션 실감나는 이유

20여명의 화적떼가 말을 타고 벌판을 달린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일고 말 발굽이 땅을 차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 소리가 요상하다. 말이 앞으로 다가올수록 사운드가가 커지고 반대쪽으로 멀어지자 머리 뒷쪽에서 "다그닥 다그닥" 거린다. 강동원과 하정우가 대나무 밭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 대검과 도끼를 쓰는 두 주인공은 촘촘하게 들어찬 대나무 탓에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기가 쉽지 않다. 무수히 많은 대나무가 두동강이 나면서 땅에 떨어진다. 대나무가 베일 때, 수직 낙하하는 순간, 땅에 떨어지는 찰나에 빚어지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대나무가 칼에 베일 때 나는 소리, 도끼에 잘리는 소리가 명확히 차이가 난다. 이곳은 23일 개봉한 '군도'를 특별한 방식으로 상영하는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이다. 관객이 앉아있음에도 영화 속 사운드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들리는 이유는 돌비의 '애트모스' 기술 덕이다. 애트모스는 쉽게 말해 사방을 감싸는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주는 음향 기술이다. 돌비의 첨단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 애트모스에 최적화된 오버헤드 스피커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영화관의 스피커 수나 환경과 상관없이 사운드를 배치해 관객에게 실제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청취 경험을 전달하는 새로운 오디오 플랫폼이다. 3D·4D 영화가 시각과 촉감의 효과를 살리는 것이라면 애트모스 채택 영화는 3D 서라운드 입체 사운드를 강조하는 셈이다. 2012년 4월 첫 선을 보인 보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2012년 6월 첫 영화가 개봉 한 이래 12개국 120여개의 작품에 믹싱됐다. 할리우드 감독 가운데 '반지의 제왕'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을 비롯해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색, 계'의 이안, '미션 임파서블'의 JJ 에이브럼스 등이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미스터 고'와 '무명인'에서 애트모스를 믹싱했고 '군도'는 세번째 작품이다. 군도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돌비 애트모스 덕에 '군도'가 사실적인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생생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액션 장면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4-07-23 11:51:49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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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중전화 와이파이존 변신..구글 삼성 입찰 경쟁

구글이 공중전화 부스를 와이파이 기지국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새로운 쓰임새를 갖게 되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의 외신들은 22일(한국시간) 구글을 비롯해 삼성, IBM, 시스코 등 대형 IT기업들이 미국 뉴욕시의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인터넷 존'으로 바꾸는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시에는 7300여개의 공중전화 부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업이 현실화하면 공중전화부스에서 무료 인터넷을 쓸 수 있고 기존 유선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바꿔 전화 요금을 따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기업이 공중전화부스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른 기업에 광고부스를 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 글로벌 도시 뉴욕은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공중전화부스가 있는 곳은 차량을 포함한 통행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뉴욕 공중전화 부스의 2/3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맨해튼에 있다. 구글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무인기를 띄울 각오도 하고 있다. 뉴욕에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것은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2014-07-22 14:14:14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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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밴드' '달에 닿아' 젠하이저 뮤직카페서 공연

글로벌 이어폰·헤드폰 시장을 선도해 온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의 신개념 컨셉트 스토어 젠하이저 뮤직카페(Sennheiser Music Cafe by dal.komm COFFEE)가 오는 25일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미니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젠하이저 뮤직카페는 '뮤직카페'와 '브랜드 체험관'을 결합해 기존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는 차별화된 하이브리드형 체험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젠하이저의 다양한 제품 전시 공간과 특별 청음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뮤직카페 미니 콘서트에서 다양한 음악도 접할 수 있다. 이번 라이브 콘서트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어쿠스틱 인디 밴드인 '소음 밴드'와 여성 감성 듀오인 '달에 닿아'의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콘서트 입장은 음료(5000원 상당) 구매자에 한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콘서트 관람객에게는 추첨으로 젠하이저 이어폰, 텀블러 등 다양한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젠하이저 뮤직카페에서 진행되는 미니 라이브 콘서트는 달콤커피 매장에서 실력파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정기적인 음악 공연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젠하이저의 프리미엄 사운드와 함께 어쿠스틱, 일렉트릭 등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의 신선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2012년 결성된 '소음밴드'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어쿠스틱 연주가 매력인 인디 팝 밴드로서 지난해 디지털 싱글 'The Band Soum'으로 데뷔한 신예다. 또 여성 듀오 '달에 닿아'는 최근 3번째 미니앨범인 '여름 밤 산책'을 발표해 여성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으로 많은 매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14-07-22 11:16:41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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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우버 없애도 제2,3의 우버 나온다

택시와 공존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우선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한국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우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종의 콜 택시 서비스로 자가용 차가 있는 사람과 차를 타야하는 사람을 조건에 맞게 연결해준다. 국내의 경우 렌터카 업체의 차량을 사용하며 에쿠스, 벤츠, BMW 등 최고급 모델을 배치한다. 기사가 문을 열어주고 큰 짐이 있으면 트렁크에 직접 넣어주는 등 서비스가 강점이다. 요금은 기본 5000원이며 ㎞당 1500원이 부과된다. 미터기를 끊는 택시와 달리 위성항법장치(GPS)로 거리를 계산해 과금한다. 요금은 모범택시보다 비싸지만 심야할증이 없어서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이나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문제는 우버가 택시사업자의 밥그릇을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서울시는 21일 우버 앱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정했다. 우버는 태생적으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가용승용차 유상운송행위'가 불법이라는 점이다. 즉 택시사업자가 아니면 돈을 받고 자가용에 사람을 태워줄 수 없다는 얘기다. 우버코리아의 경우 이러한 부분을 우려해 렌터카를 주로 이용하지만 개인이 렌터카를 직접 계약해 운전하는 방식이 아닌 만큼 문제의 소지가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사고 시 보험료나 치료비를 받기 어렵다는 게 치명적이다. 최근 블룸버그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우버의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206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도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구글은 지난해 2억5000만달러를 우버에 투자했고 올해 15억 달러를 추가로 펀딩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우버가 스마트시대에 맞는 대표적인 앱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이 서비스를 좀 더 보완해서 내놓는 것은 어떨까. 관계 당국도 택시 업계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우버와 택시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우버를 친다고 해도 택시사업이 호황을 누리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버의 사업 방식상 제2, 제3의 우버가 쏟아질 것이다.

2014-07-22 07:30:21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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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툰 작가 돼볼까' 다음 온라인만화 공모전

포털 다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CJ E&M이 함께하는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을 개최한다.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첫 회에는 1200편이 접수돼 대한민국 대표 신인 웹툰 작가의 등용문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1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작품 8편 모두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가 확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진행되는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2' 역시 연재를 진행해 본 경험이 없는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예비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9월11일부터 16일까지 기획서와 1화 원고, 캐릭터 디자인을 E메일(webtoon_contest@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본 공모전은 예선, 본선, 최종까지 총 세 차례의 심사를 거친다. 예선을 통과한 총 18명의 작가에게는 각 200만원의 기획개발비가, 본선 진출 8명의 작가에게는 기획개발비 각 300만원과 CJ E&M Creator's Camp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 작가는 CJ E&M Creator's Camp의 프로듀싱과 멘토링을 거쳐 3화분의 원고를 완성하며 독자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의 당선작이 결정된다. 당선 작가는 최대 1000만원의 상금, 와콤의 최신형 신티크 컴패니언과 함께 다음에서 정식 연재할 기회를 얻게 되며 CJ E&M에서는 최종 당선작 중 1~2 작품의 영상화 판권을 구입,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만화속세상(http://webtoon.daum.net/event/view/4906) 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7-21 16:00:52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