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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장애우를 포옹한다

게임으로 장애우를 포옹한다 넷마블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엔씨재단 의사소통 SW 무료 배포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이 장애우들을 힘껏 포옹하고 있다. 장애학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e스포츠대회를 여는가하면 이들의 소통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넷마블은 9월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 10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넷마블이 6년째 후원하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의 건강한 여가생활 개발과 장애인식 개선,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전국의 장애학생, 교사, 학부모, 일반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여해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넷마블 임직원들도 대회 정식 종목인 '마구마구' '차구차구' '다함께붕붕붕' 등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재능 기부를 한다. CJ엔투스 프로게임단 선수들도 참여해 팬사인회를 여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전북푸른학교 김민 학생은 "e스포츠대회는 장애로 위축되고 사람들을 만나기 기피했던 성격에서 벗어나 다른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세상으로 한 발짝 내딛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말하기, 쓰기 등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는 공익 소프트웨어를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서 무료 배포했다. 'My First AAC'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대화할 때 어려움을 겪는 장애 아동과 가정을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기반에서 의사소통을 돕는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이 대상이다. 감정, 활동, 음식, 색, 사회성 등 총 23개 카테고리에 3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됐다. 제작 과정에 언어, 아동, 교육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사용성 평가도 끝냈다. 엔씨재단은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서 아이패드로 프로그램을 시현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해 박수를 받았다. 보완대체 의사소통 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뇌성마비, 자폐성 발달장애, 정신지체뿐 아니라 중복감각장애나 청각장애, 말운동장애, 지체장애 등에 보편화된 상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용은커녕 개념조차 생소한 상황이다. 특히 언어 습득과 학습에 기본이 되는 시기인 2~5세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무하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가족 간 유대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의사소통지원 SW가 장애 아동 가정이 가족과 사회와 소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8-28 12:02:48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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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페이스북, 게임 자체등급분류 권한 요구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한국지역에 예고 없이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다. 페이스북이 게임에 대한 자체 등급분류 권한을 부여해 줄 것 등의 특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27일 페이스북의 일방적 게임 접속 차단에 대한 입장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서비스를 위한 게임물은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민간등급분류기관인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의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다만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만 오픈마켓 운영자의 자율등급분류를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되는 카지노 묘사 불법 게임물 및 사행성 유발 게임의 유통을 방지하고 이용자의 게임 이용권 보장을 위해 페이스북 측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했다"며 "페이스북에 국내 법규 준수 요청을 했으나 자사의 서비스 게임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용되며 글로벌 서비스업체라는 이유로 자체등급분류 권한을 부여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또 이같은 페이스북의 요구를 국내 법에 대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판단, 이러한 특혜 요청과 게임 제작자 및 이용자에 대한 예고 없는 서비스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등 소비자 보호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서비스 중단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문체부는 온라인·모바일 겸용 운영체계(OS) 등장, 스마트 티브이(TV)등 신규 플랫폼의 활성화, 멀티 디바이스 게임 일반화 등 정보기술(IT)과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등급분류 체계 및 자율등급분류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게임 서비스를 차단하면서도 기존 이용자들에게 안내나 향후 서비스 재개 여부 등에 관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한국에서 서비스 할 수 없다'는 내용만을 공지해 이용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014-08-27 17:53:19 김학철 기자
미래부, 빅데이터로 스마트 미래 예측·분석 본격화

미래창조과학부는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 '빅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지원계획"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전략'이란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방대해진 데이터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통찰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활동에 빅데이터를 접목, 보다 객관적·과학적으로 문제 해결의 대안과 전략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이런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전략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부 실천과제로는 ▲협업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의 예측·분석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각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이 활성화되도록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촉진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업체계를 구성·운영한다. 또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 국제 공동 워크샵,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등 글로벌 세미나 개최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국내외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트렌드 왓칭(이머징 이슈 발굴) 및 상호 분석이 가능한 '한국형 미래 탐색·분석 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현재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고도화해 실시간 환경 탐색 및 대용량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비하고 민간에도 개방된다. 아울러 이런 체계를 활용해 사회적 관심이 큰 브랜드 과제에 대한 Pilot Project를 수행하는 한편, 각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미래전략 컨설팅 과제도 지속 지원한다. 특히 브랜드 과제로는 창조경제·산업의 범위 도출과 각국간 비교, 미래 인구구조 변화(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예측, 잠재적 재난안전 위협요소의 발굴·경보가 이뤄지고 연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국내외 미래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특화된 예측모델·분석기법도 개발, 보급한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 20년간 정보화의 성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전략의 최적기라고 진단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객관적·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과 신뢰사회 구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국가사회시스템의 스마트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14-08-27 16:52:14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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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러리스 'A5100' 89만8000원

소니코리아는 27일 2430만 화소의 전문가급 화질과 0.07초의 초고속 터치 AF 시스템으로 성능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A5100'을 발표했다. A5100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4년 연속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NEX-5 시리즈 후속 제품이다. A5100은 2430만 화소의 DSLR과 동일한 대형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누구나 선명하고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과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소니의 최고 사양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시리즈와 동일한 갭리스 온 칩 기술로 집광 효율성을 높여 해상도, 감도 향상 및 탁월한 저노이즈를 구현한다. 또 소니의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하고 최대 ISO25600 감도 범위에 걸쳐 피사체를 세밀하게 재현한 저노이즈 이미지를 보장한다. 특히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는 179포인트의 위상차 검출 AF와 미세한 정밀성을 자랑하는 25포인트의 콘트라스트 검출 AF를 결합한 듀얼 AF포인트로 0.07초의 초고속 터치 AF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뛰어 노는 아이나 애완동물과 같이 빠른 움직임에도 터치 한 번으로 정확히 초점을 잡아 흔들림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A5100은 와이파이(Wi-Fi)와 원터치 공유(NFC) 기능을 탑재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무선 연결이 가능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별도의 망 접속 없이도 간단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또 원터치 리모트 기능이 내장돼 NFC로 연결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면 원격 컨트롤이 가능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쉽게 셀프 파파라치 촬영이나 단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A5100의 정식 출시는 9월12일이며 가격은 표준줌렌즈 키트 기준 89만8000원이다.

2014-08-27 15:42:34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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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인디포토 '오픈 더 도어' 사진전 무료 관람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캐논 갤러리에서 인디사진 작가 그룹 '인디포토 Open the Door' 사진전을 개최한다. 인디포토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면서 그 속에 스며있는 독립된 사진 문화를 만들고자 온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사진 작품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작가들의 그룹이다. 정기적으로 인디 사진가를 모집하고 정규 사진집 'Mingle'을 발매하는 등 색다른 시각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이전에 없던 인디 사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 인디포토의 작가들은 여러 해 동안 사진으로 기록해왔던 일상 속 순간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직접 작가와 사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30일에는 리셉션 파티를 진행해 작가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은 물론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인디밴드 플랫핏(FLAT FEET)의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신사동 캐논플렉스 압구정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캐논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2014-08-27 15:32:52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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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하려면 이들처럼...디오텍 홈피 간체 번체 모두 지원

인프라웨어 계열사 디오텍이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디오텍은 중국어 기업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중국 내 홍보와 마케팅 영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홈페이지는 중국어 간체와 번체가 모두 지원돼 중국시장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오텍은 현재 ▲다국어 음성 인식(STT) 및 음성 합성(TTS) 솔루션 ▲다국어 사전 애플리케이션 ▲필기 인식 ▲OCR(광학문자인식)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및 서비스 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규모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에 대한 제품 제안을 하고 있다. 특히 디오텍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지털 잉크' 솔루션이 중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화제다. '디지털 잉크' 솔루션은 손으로 직접 작성한 글자를 실제 편집과 활용이 가능한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제품으로 손글씨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된다. 모바일 디바이스 상 타이핑 하기 어려운 중국어 문자를 손글씨로 입력할 수 있어 중국인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디오텍은 이번 중국어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27일부터 9월2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디오텍의 한중·중한 사전 앱을 대폭 인하된 가격인 3.99 달러 (기존 12.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2014-08-27 15:24:08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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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로벌 창업센터로 한국 선택

구글 글로벌 창업기지로 한국 선택 캠퍼스 서울 내년 설립해 지원 '런던' 274개 기업·570억 유치 구글이 한국의 창업자를 위해 특별한 공간을 마련한다.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캠퍼스를 설립해 국내 창업자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하고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뛰어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아울러 엄마를 위한 캠퍼스, 캠퍼스 EDU, 테크토크 등 다양하고 특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퍼스는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만든 공간으로 한국의 경우 '캠퍼스 서울'로 명명되며 내년 개관 예정이다. 구글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위치한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캠퍼스로 구글이 2012년 만든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캠퍼스 서울은 전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며 국내 창업가들은 전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캠퍼스 런던, 캠퍼스 텔아비브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일례로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다. 구글은 2011년부터 구글 창업지원팀을 통해 '코리아 고 글로벌' 활동을 추진해왔으며 글로벌 K-스타트업, K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려는 구글의 지속적인 노력 중 하나다. 특히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빨리 한국 창업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스타트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한국 창업가들의 성공을 돕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8-27 12:54:26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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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하늘에 두 태양이 뜨다

스티브 잡스·빌 게이츠 30년 앙숙 구글과 아마존 바통 이어받나 하늘에 두 태양이 뜰 수 없다고 하지만 예외도 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만 봐도 그렇다. 1955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11년 10월5일 잡스가 사망하기까지 약 30년을 라이벌이자 앙숙으로 지내왔다. 세기의 천재로 통하는 이들은 20대 시절부터 서로를 잘 알았지만 사이는 좋지 않았다. 발단은 게이츠가 만든 윈도 1.0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본 잡스는 "메킨토시를 베꼈잖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게이츠를) 파괴하겠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게이츠는 "잡스 당신이 만든 매킨토시 역시 제록스의 아이디어를 훔친거잖아!"라고 응수했다. 30대였던 90년대. 잡스는 일간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게이츠와 자신의 경영철학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무덤 속 부자는 의미가 없다. 나는 무덤이 아니라 침대에 누우며 오늘도 멋진 하루를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게이츠를 '무덤 속 부자'라고 비하했다. 다혈질인 잡스의 독설은 계속된다. 그는 희대의 성공작 '윈도95'가 처음 나왔을 때도 "색깔이 없다. 성공 여부를 떠나 사람들이 쓰레기 제품을 산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내뱉었다. 2011년 잡스가 사망하자 게이츠는 "그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잡스가 그리울 것"이라고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 남아있던 잡스에 대한 미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게이츠는 지난해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애플 아이패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 "나쁘지 않다. 예쁘지 않은가. 잡스는 다른건 몰라도 디자인을 잘 한다"고 짧게 말했다. 즉 제품의 성능이나 창의성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예쁜 물건을 잘 만든다'는 식으로 잡스를 우회적으로 낮췄다. 2014년 8월 현재 하늘에는 몇 개의 태양이 떠있을까. 세간의 관심도를 보면 구글의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창업자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아마존은 비디오게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트위치는 '롤'과 같은 인기 게임 플레이 장면이나 게이머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한마디로 게임에 특화된 유튜브다. 사실 트위치는 구글이 노리고 있던 사냥감이었다. 구글과 트위치는 올해 내내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구글 역시 트위치와 유튜브를 결합하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일에서 통합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베조스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잽싸게 구글에 고추가루를 뿌렸다. 페이지·브린과 베조스도 잡스와 게이츠처럼 장기간 티격태격할 수 있을까.

2014-08-27 12:51:08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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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미러리스 성능 뽐내는 콤팩트 디카 'X30'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동급 최강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30'을 27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X30은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X20의 후속작으로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새로워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후지필름이 올해 2월 출시한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에서 지원하는 최신 기능들이 X30에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X30은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1200만 화소 2/3인치 X-Trans CMOS II 센서와 EXR 프로세서 II를 탑재했다. 광학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0.06초 AF(오토포커스)를 비롯해 초기구동속도 0.5초, 셔터타임랙 0.01초, 슈팅인터벌 0.3초 등 빠른 조작속도를 지원한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 크롬'이 X시리즈 중 처음으로 X30에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는 벨비아, 아스티아 등 아날로그 필름의 색감을 디지털로 구현해 내는 후지필름 고유의 기능으로, 최근 새롭게 개발된 클래식크롬 모드는 부드러운 톤과 깊이 있는 색재현력을 구현해 다큐멘터리 사진에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로써 X30에는 총 11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하게 됐다. 동급 제품 중 가장 크고 빠른 뷰파인더도 주목할 만 하다. 광학식 뷰파인더를 채용한 이전 모델과 달리 새롭게 개발한 0.65배율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0.005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카메라를 기울이면 이미지와 촬영 정보 등이 자동으로 세로로 전환되는 '버티컬 모드'도 지원한다. 이는 후지필름 X시리즈 카메라 중 전문가급 미러리스 X-T1에 처음 탑재된 기능이다. X30에 탑재된 F2.0-2.8 4배줌 후지논 렌즈는 35mm 환산 28mm 광각부터 112mm 망원을 지원해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 3개의 비구면 렌즈와 2개의 초저분산(ED)렌즈를 포함한 9군 11매의 렌즈로 구성돼 높은 해상력을 자랑하며 후지필름의 독자적인 렌즈 코팅 기술인 'HT-EBC(High Transmittance Electron Beam Coating: 고투과율 전자 빔 코팅)'를 적용해 빛 번짐 현상을 억제한다. 슈퍼매크로 모드를 지원해 1cm까지 접사 촬영도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며, 가격 및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2014-08-27 10:51:55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