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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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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연속 수주

LS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위한 1억1497만달러(한화 170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 및 배전변압기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검증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공급 안정성, 납기 대응력,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전반에서 고루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하이퍼스케일' 급으로 구축되고 있다. 기존 전력 계통을 연계를 넘어 자체 발전 시설을 갖춘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구조적 급증 단계로 진입했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한 산업이 이미 국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4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지난 2025년 약 158억 달러(약 23조5000억원)에서 2031년 약 235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양대 생산 거점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력설비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22:05: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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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미가입자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삼성전자, 개인정보법 위반 수사 의뢰

삼성전자 내부에서 임직원의 노조 가입 여부를 식별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을 중대한 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에서 부서명, 성명, 사번, 조합 가입 여부 등이 포함된 명단이 공유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는 수십 명 이상의 임직원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 가입 사이트의 '사번 중복 확인' 기능을 활용해 특정 임직원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가입자 명단을 작성·유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 가입 여부는 개인의 신념과 결사의 자유와 관련된 민감 정보로, 당사자 동의 없이 수집·활용할 경우 법 위반 소지가 크다. 삼성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9일 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노조가 미가입자 색출을 조장하거나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노조 측 인사가 과거 공개 발언을 통해 파업 미참여자 명단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 점 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실제 노조 내부에서도 일부 조합원들이 사번 확인 기능을 활용해 미가입자를 파악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전형적인 '블랙리스트' 문제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노동 전문 변호사는 "노조 가입 여부나 쟁의행위 참여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특정인을 식별해 명단화하는 행위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사실상 참여를 강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업무방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 위반 등 다양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노사 관계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관계 당국의 추가적인 사실 확인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13 16:41: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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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복수노조 현실화…교섭창구 단일화 변수 부상

한화오션에서 신규 노동조합이 설립되며 복수노조 체제가 공식화됐다. 기존 노조가 이미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새 노조의 교섭 참여 여부가 올해 교섭 절차를 흔들 첫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 모 조합원을 대표로 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가 거제시청에 접수된 뒤 최근 신고필증 발급을 거쳐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노조는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은 지역 단위 노조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사실상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단일 노조 체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측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직원 사무직 노동조합'이 존재했던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은 조직 변경 뒤 해산 절차 없이 명목상 유지돼 왔을 뿐 현재는 실질적 활동이 없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파악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직 노조보다는 이번에 설립된 신규 노조가 실질적인 복수노조 변수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노조는 지난달 말 예정대로 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제출했다. 복수노조 관련 법상 절차에 따르면 회사는 교섭 요구를 접수한 뒤 이를 공고하고, 다른 노동조합의 교섭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회사의 공고 여부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법상 교섭창구 단일화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노동위원회 결정을 통해 교섭단위를 분리할 수 있다. 이는 근로조건과 교섭 관행 등을 기준으로 개별 판단되는 사안으로, 한화오션의 내부 복수노조 문제와는 동일한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따라 교섭대표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권한을 갖게 된다"며 "결국 과반수 확보 여부가 교섭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교섭창구 단일화와 공정대표 의무가 어떻게 적용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3 16:21: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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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일본 경제인단체 울산공장 방문…재활용 기술 호평

SK케미칼은 13일 일본 관서 지역 경제인 단체인 관서경제동우회가 최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 공장을 방문해 순환 재활용 생산 설비를 견학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관서경제동우회는 관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협의체로 파나소닉 홀딩스, 소니 그룹 등 600여개 주요 기업과 경영인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관서경제연합회, 오사카상공회의소와 함께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로 꼽힌다. 행사에서는 폐플라스틱이 수거, 분류를 거쳐 해중합, 중합, 소재 생산, 완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다시 소재로 되돌리는 핵심 기술인 해중합 과정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어 생산 현장 투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등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프로세스도 소개했다. 동우회의 이번 방문은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본 내 소재의 재활용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역시 EU 및 우리나라와 같이 일정 규모 이상 플라스틱 사용 기업을 대상으로 포장재, 가전 품목 등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려는 정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라야 유스케 사라야 대표는 "아직 대다수 기업이 미래 언젠가 구현할 목표로 재생 플라스틱 기술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상용화와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솔루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품질, 위생성까지 갖춘 해중합 기반 재활용 소재는 식·음료 포장재 분야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유력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재생 플라스틱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현석 SK케미칼 리사이클사업본부장은 "일본은 지난해 CR PET 수요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비약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식·음료 용기, 자동차 내장재 등 고객사의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5:36: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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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깊이 사과"

HD현대중공업이 해군 잠수함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이상균 부회장과 금석호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계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 원천 차단을 목표로 고강도 안전정책을 시행해 왔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고로 고통과 충격을 겪고 계실 동료 여러분께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회사는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인의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창정비 중이던 214급(1800톤급)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소 작업 중 고립된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화재 발생 33시간 만인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2026-04-13 15:36: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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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사장, AX로 승부수…"2028년 생산성 50% 개선"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사장이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인공지능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경쟁 방식을 바꾸고 2028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5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사장은13일 전사 구성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AX는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진단했다. 경쟁사들이 정책 지원과 대규모 인력을 앞세운 양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규모 확대만으로는 승산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AX를 통해 '핵심 자산 및 인재 중심'으로 경쟁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특허 등 지식재산권과 약 30년에 걸친 업력, 축적된 인재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며 "이 자산들이 AX와 결합할 경우 경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030년까지 생산성 30% 개선' 목표를 '2028년까지 50% 개선'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쟁사들의 투자 확대에 대응해 보다 빠른 시점에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사적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AX 추진 과정에서 제조업 특유의 복잡성과 국가핵심기술 보안, 현업 적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짚으며 강력한 리더십과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매월 CEO가 직접 주재하는 'AI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해 AI 도입과 보안, 변화관리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기업형 AI 플랫폼을 비국가핵심기술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 AI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계산기가 있어도 연산 원리를 이해해야 제대로 쓸 수 있듯 AI 역시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할 줄 아는 숙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며 "AX는 구성원을 덜 중요하게 만드는 변화가 아니라, 비효율적인 일에서 벗어나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와 피드백, 빠른 보완이 AX 추진의 핵심 방식"이라며 "경쟁의 판을 바꾸고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이기는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13 13:32: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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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뉴욕·런던·서울서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 작품 알린다

뉴욕과 런던,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중심가에서 'LG 구겐하임 어워드 2026년'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의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LG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트레버 페글렌의 수상 축하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광장의 LG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제작한 올해 영상은 페글렌의 작업 중 AI의 시점에서 인식하는 풍경들을 담아 작가의 예술 철학을 시각화했다. 축하 영상이 상영되는 세 도시는 모두 트레버 페글렌이 예술 활동을 펼쳐온 핵심 거점이다. 미국 출신으로 뉴욕을 거점 삼아 활동 중인 그는 런던 바비칸 센터와 테이트 모던 등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수상했고, 올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한국 미술계와의 인연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지난 6일부터 8주간,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3일부터 5주간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수상 축하 영상은 세계 곳곳에서 약 3000만명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 & 테크 파트너십'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 낸 예술가에게 상금 10만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하며 작가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트레버 페글렌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가진 권력 구조와 감시 체계를 사진과 영상, 조형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해 왔다. 페글렌은 LG 구겐하임 어워드 이전에도 2017년 창의성과 잠재력을 입증한 개인에게 주는 일명 천재들의 상,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페글렌은 오는 5월 14일 뉴욕에서 수상을 축하하는 현지 행사를 비롯해 5월 18일 관객에게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퍼블릭 프로그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13 10:00: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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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티웨이항공, 사명 변경 이후 남은 사업의 과제

티웨이항공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한때 주당 4000원대를 웃돌던 주가는 최근 800원대까지 내려왔고, 유상증자와 감자를 동반한 자본 재편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항공업계에서는 중동발 위기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환율에 따른 리스료·정비비 상승에 더해 유가 상승분까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비용 압박이 커지는 구조다. 티웨이항공의 재무 부담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483%로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용 증가 구간에서 재무 체력 약화는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문제의 근원에는 노선 전략이 있다. 장거리 노선은 초기 투자와 운영 비용이 선행되는 구조다. 서비스와 기재 운영, 조직 체계 전반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일정 수준의 경험과 수요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조건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 노선에 진입하면서 비용 부담이 먼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선택도 아쉬운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 가운데 미주 시장이 유럽보다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교민과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해 계절성 영향을 덜 받는 반면, 유럽 노선은 성수기 의존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쟁 환경 역시 달라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운임 체계가 재편되면서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LCC와 대형 항공사 간 가격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일정 구간에서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서비스 경쟁력이 수요를 좌우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이 내놓은 시너지 전략은 소비자를 설득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호텔과의 결합을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접점은 뚜렷하지 않다.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국내 호텔 혜택을 연계하는 방식이 실제 여행 수요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장거리 여행 수요를 겨냥한다면 현지 체류와 연계된 서비스가 더 직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된 자본 확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실적 개선 경로를 제시하는 일이다. 유가와 환율, 경쟁 환경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에서 그 경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지금 티웨이항공에 필요한 것은 새 이름을 알리는 일이 아니라 숫자로 설명되는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다. 시장은 이미 그 숫자로 티웨이를 평가하고 있다.

2026-04-12 14:27:0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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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선점 효과 본격화…실적 개선 기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으로 확보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기반을 앞세워 2분기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둔화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ESS 시장에서 미리 공급 체계를 구축해 온 점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거론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에 잠정 기준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985억원, 3분기는 5213억원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 기대의 배경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ESS 수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LFP 기반 ESS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등 북미 지역에 총 5개의 ESS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일부 거점은 이미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향후 ESS 매출을 세 배 이상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명 대표는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대 중반까지 높여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 역시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는 아직 완만하지만, 지난 3월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이후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산 배터리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가 유럽 공급망 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고전압 미드니켈과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ESS가 그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어 올해 실적은 분명한 반등 계기를 맞고 있다"며 "LFP 기반 ESS용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까지 이어진다면 북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 시장에서는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 전기차뿐 아니라 대용량 ESS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잘 활용하면 올해 ESS 부문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12 13:35:3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