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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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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공략 본격화

HD현대중공업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태국 차기 호위함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디펜스 앤 시큐리티(D&S 2025)'에 참가해 수출형 호위함을 공개하고,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육·해·공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국의 560여개 방산 기업이 참가하며, 약 2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동안 태국 해군 총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에게 태국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수출용 호위함의 실전 운용 성과와 안정성, 풍부한 수출 경험 등 함정 건조 역량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3000톤(t)급 수출용 최신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의 모델을 선보인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실전성과 운용 신뢰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HDF-3600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지원을 맡고,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가 최종 건조하는 방식으로 공동건조가 진행 중이다. 또한 HDF-4000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급(울산급 배치-Ⅲ)'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 업체 중 유일하게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사장)는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당사의 다양한 함정 솔루션을 선보이고,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0 14:10: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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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러그하이버스,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 개최

SK이노베이션 E&S의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하이버스)는 지난 7일 성남 수정구에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버스는 현재 전국에 19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수소버스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는 4톤 규모의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초저온펌프, 충전 디스펜서 4기를 갖췄으며 설비 용량은 240㎏/h 수준이다. 시간당 최대 12대, 하루 24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경기도 최대 규모의 수소교통 거점으로 평가된다. 4월 준공 이후 안정화 운영을 거쳐 현재 일평균 약 1.4톤의 액화수소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0대의 수소버스가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하이버스는 성남 사송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수소버스 연료구매 거래카드'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운송사업자가 정부의 수소 연료보조금(㎏당 5000원)을 받기 위해 충전소와 차량별 RFID(무선주파수식별) 카드를 각각 발급받아야 했지만 거래카드 도입으로 여러 충전소 이용이 가능해지고 보조금 지급 절차도 간소화된다. 특히 전국을 운행하는 전세버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성남 사송 충전소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수도권 내 효율적인 액화수소 충전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며, 수소가 교통과 산업,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탄소중립 사회의 실질적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0 14:02: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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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2025 파트너스 데이’ 개최…국내외 협력사와 상생 강화

한화비전이 우수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5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화비전 임직원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협력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는 ▲4~6일 국내 파트너 ▲5~7일 일본 파트너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54개, 일본에서는 13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국내 파트너 행사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화비전은 인공지능(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을 비롯한 주요 신제품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올해의 실적 및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해 파트너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공공 부문 행사에는 서울시청과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화비전의 AI 카메라를 포함한 다양한 AI 적용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일본 파트너를 위한 '파트너스 데이'는 올해 특별히 국내 초청 형식으로 열렸다. 일본 파트너들은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 내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를 방문해 AI 카메라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본사 개발 및 품질 관리 현장을 견학했다. 한화비전은 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영상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파트너들과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0 14:00: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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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임직원 참여 캘린더 사진 공모전 개최

HS효성이 임직원 참여 캘린더 사진 공모전과 문화 가치 공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임직원 소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HS효성은 '제2회 HS효성 2026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작 12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HS효성 임직원 사진 공모전'은 작년 HS효성그룹 출범 이후 두 번째 행사이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진들은 탁상 달력 형태로 2026년도 HS효성 캘린더에 실릴 예정이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HS효성의 CI에 담긴 '별, 나무, 숲'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이를 사진 작품으로 표현하며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사내 소통을 활발히 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HS효성그룹사 임직원 총 7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사진학과 교수, 사진기자협회장 등 전문가들과 함께 심사를 진행해 기획 의도, 완성도, 독창성을 고루 갖춘 우수작을 선정했다. HS효성은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간 원활한 소통과 공감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컬처 투게더 시리즈'가 있으며, 2025년에는 '싸이 흠뻑쇼',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디즈니 100년 특별전' 등에 임직원과 가족 약 300명을 초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0 14:00: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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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국내 독점 생산

삼성중공업이 미국 아모지(Amogy)가 개발한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과 아모지는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생산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걸러낸 수소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장치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며 선박용 발전기는 물론 육상용 발전기에 적용해 청정 동력원 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은 이후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 권한을 확보했다. 선박용 제품에 더해 육상 발전용 크래킹 모듈의 양산·최적화까지 협력한다. 삼성중공업은 전담 TF를 구성해 시험 방법·기준·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제조 설비·공정 관리와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증설해 제품 생산 및 검증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내년부터 제품 위탁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 기업의 스케일업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발휘해 친환경 연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모지와 장기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제조·생산 기술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탈탄소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구현해 나가며, 육상과 해상을 아울러 탈탄소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0 10:10:2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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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4353억 원 규모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계약금액 총4353억원인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3800TEU급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 규모다. 또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된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선사로,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HD현대가 올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61척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수주한 28척, 지난 2023년 29척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는 오는 2037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관세 환경 속에서도 무역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신흥시장 교역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갈등에 따른 해운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건조실적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0 10:09:2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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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 수소트램 시장 본격 공략화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K-철도를 대표하는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의 잠재적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발맞춰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통합 솔루션 구축 역량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철도차량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는 현재 수도 카이로의 동쪽에 서울 면적보다도 100km²(약 3만평)가량 넓은 약 700km²(약 21만평)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도시이며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지 수요를 파악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상용화가 확정된 수소전기트램을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 역량을 홍보하며 사전 영업 활동에 나선다. 특히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친숙히 느낄 수 있도록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이집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수소전기트램을 주행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마련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시 콘텐츠를 준비했다. 나아가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충전소를 거쳐 수소전기트램 등 모빌리티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 체인 생태계를 표현한 3차원 축소 모형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은 물론 인프라까지 구축 가능한 현대로템의 수소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HTWO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사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과 수소 인프라 등 생산에서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최적화된 수소 통합 솔루션을 알릴 것"이라며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K-철도의 대표주자로서 양국의 철도산업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10 10:03: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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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시대 본격화'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후 파격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수립하는 '뉴삼성'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의 전체적인 이슈와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컨트롤해온 정현호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이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온 수장을 교체하고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비상조직으로 운영했던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상설화했다. 특히 대중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회장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깐부 회동에 나서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그룹 내 전자 계열사를 총괄하는 사업지원TF장을 맡으며 '삼성 2인자'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이라는 상설 조직으로 개편하고, 신임 실장에 박학규 TF 담당 사장을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 회장이 단행한 첫 인선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2인자 교체로 인적 쇄신과 사업 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선 삼성은 사업지원실을 상설 조직으로 재편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박학규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낸 재무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전략 수입과 인사를 총괄한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대전환시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 결정과 강한 업무 추진능력을 갖춘 박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과 경영진단팀, 피플팀의 3팀 체제로 운영된다. 전략팀장에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삼성SDI 대표와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을 역임한 최윤호 사장을 선임했다. 경영진단팀장에는 주창훈 TF 부사장, 피플팀장에는 문희동 TF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세 사람 모두 미전실 출신으로 이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회장은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부터 경영 보폭을 넓히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강남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행한 '깐부회동'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젠슨 황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삼성역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그는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소맥 러브샷'을 하고 엔비디아 행사 무대에 오르는 등 적극 활동에 나섰다. 회장 취임 후 3년 동안보여줬던 모습과 상반된 파격 행보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AI 동맹을 언급하며 1년 넘게 시도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도 넓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깜짝발표를 한 만큼 재계 인사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의 경우 작년(11월27일)보다 이른 시점에 후속 인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과 SK, 현대자도차그룹 등 주요 그룹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이달 하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인사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서둘러 확정하고 안정적인 조직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5-11-09 15:3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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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당 전력 효율’ 부상…전력 성능지표 재정의 필요성 ↑

대규모 반도체 팹 건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기존 FLOPS(초당 부동소수점 연산) 중심의 성능 평가 대신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새로운 지표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고성능화로 소비전력이 폭증하자 연산량보다 에너지 효율이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메타 등 글로벌 반도체·AI 기업들은 기존 연산속도 기반의 평가 실효성을 지적하며 '대역폭당 전력(bandwidth per watt)' 등 효율 단위를 중심으로 한 지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산의 '절댓값' 보다는 동일한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해 반도체의 실질 성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 구조에서 데이터 이동 효율과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것과 맞물려 있다. 기존에는 칩 자체의 FLOPS가 성능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연산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와 속도가 전체 처리 효율을 결정하는 추세다. 연산 능력이 남아 있어도 메모리 접근이 지연되면 시스템 전력 소모가 급증하고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연산·메모리·패키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공동 최적화' 접근 방식 역시 확산하고 있다. 칩 내부에서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이동시키지 않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가까이 배치해 병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효율 중심의 산업 전환은 지속가능한 경쟁구조 구축과도 맞닿아 있다. 전력비용 급등과 냉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효율 지표 도입은 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설계·AI 모델·데이터센터 운영 전 과정이 에너지 절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메모리 내 연산(PIM)·CXL 등 메모리 및 패키징 기술 발전이 '효율 경쟁'으로 이어지며, 효율 기반 성능 지표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도 효율 중심의 설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처리용 반도체를 겨냥해 연산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통합한 HBM-PIM 아키텍처를 개발, 기존 대비 최대 7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발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MR-MUF 공법을 상용화하고 HBM의 전력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며 "향후 절대 연산량보다 효율을 중심으로 한 지표가 반도체 산업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9 15:36:4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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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예측형 진단 체계 구축…전기차 배터리 관리·안전성 강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 관리가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공급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주행 패턴과 운전 습관을 종합 분석하고 배터리 효율 저하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내부 이상 탐지 수준을 넘어 실제 운행 환경 전반을 반영한 '예측형 관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이상 현상을 사전에 예측해 수명을 최대 두 배까지 연장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약 12억km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주차·운전 습관별 배터리 사용 패턴을 정밀 진단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비원스(B.once)' 플랫폼을 통해 5분 이내 단 한 번의 진단으로 배터리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을 종합 분석한 상태 리포트를 발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와 1만 건이 넘는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운전 패턴과 사용 환경까지 통합 분석하는 예측형 관리 시스템을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배터리 진단 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측형 진단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 SK온도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삼성SDI는 소프트웨어 기반 BMS진단 시스템을 통해 셀 내부 이상과 리튬 석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셀에 무선 칩을 부착한 무선 BMS를 도입해 각 셀의 생산 공정부터 원산지, 사용 기간, 재활용 가능성까지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액침냉각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열화 수준을 예측하는 기술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배터리의 진단 정보와 각종 데이터는 수명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진단과 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등 업계에서 한발 앞선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9 15:08:0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