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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한국전력기술, 해저케이블·EPC 결합해 부유식 해상풍력 공략

LS전선이 한국전력기술과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저케이블 기술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결합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전력계통과 케이블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향후 확대되는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한국전력기술과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과 한국전력기술의 EPC 역량을 결합해 전력계통 설계 단계부터 케이블 사양을 반영하는 설계 연계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초기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공동 참여해 전력계통과 케이블 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 터빈 구조물과 해저케이블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조물과 케이블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환경에 놓이기 때문에 전기적 성능뿐 아니라 기계적 하중과 피로도까지 고려한 복합 설계가 필요하다. LS전선은 이 같은 환경에 대응하는 다이내믹 해저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초고압급 다이내믹 케이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LS전선을 비롯해 유럽 등 글로벌 소수 업체에 그친다. 한국전력기술은 육상 발전소 EP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전력계통 설계 역량과 해양 환경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이내믹 케이블 설계에 필요한 기계·전기 통합 설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은 연안 개발 포화로 원거리 심해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심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도 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관련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울산 해역 일대에서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설계 단계 참여가 수주를 좌우한다"며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 제조, 시공,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1 15:06: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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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AI 창업팀 발굴해 사업화·투자 연계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와 사회문제를 해결할 창업팀 발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I 임팩트 솔루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임팩트 솔루션은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보유한 창업팀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SK이노베이션이 주최·후원하고 임팩트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전문 역량을 보유한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주관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육성, 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 규모는 10개 팀이다. 선정 팀에는 실증 개발비와 함께 AI 기술, 비즈니스, 임팩트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상용화 지원, 후속 투자 연계 등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이 단계별로 제공된다. 우수 솔루션으로 선정된 팀에는 후속 사업화와 고도화를 위한 비용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2년 차에는 우수팀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발굴·육성 자금인 팁스(TIPS)와 임팩트 투자자 연계 등 추가 사업화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AI 포 에너지(for Energy)'와 'AI 포 소셜 이슈(AI for Social Issues)' 2개 트랙이다. AI for Energy는 에너지 접근성, 에너지 효율, 탄소 감축 등 에너지 분야 문제 해결에 기여할 AI 기반 솔루션이 대상이다. AI for Social Issues는 돌봄, 안전, 환경, 이동권, 교육 등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개인 또는 5인 이하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으며 기업과 사회적 경제 조직은 설립 3년 이내여야 한다. 사회적 약자가 포함된 팀은 우대된다. 모집 기간은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이며, AI 임팩트 솔루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기술은 산업 혁신을 넘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아이디어 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실질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1 14:48: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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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조원 '흑자전환'…유가 상승 효과 반영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정유제품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에쓰오일(S-OIL)이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유가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유업은 원유를 구매한 뒤 정제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판매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발생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원유가 높은 제품 가격에 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재고효과와 래깅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7조1013억원, 영업이익 1조39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냈고,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의 원유 장기구매계약과 사우디 해운·물류기업 바흐리(Bahri)와의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원유 도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3~4월에는 계획된 정기보수 등으로 월간 도입 카고가 7.5개까지 줄었지만 5~6월에는 평시 수준인 월 10개 카고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공급 차질 영향이 이어지면서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재고 관련 손실과 역래깅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수익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지난 4월 말 기준 96.9%로, 주요 설비 설치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에쓰오일은 오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5-11 14:44: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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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스페셜티 전환으로 고부가 소재 사업 확대

애경케미칼이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축 확대에 나선 가운데 자회사 애경스페셜티도 특수 기능성 소재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그룹 차원의 첨단소재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자회사 애경스페셜티가 특수 표면처리제와 배터리·반도체 패키지용 신소재, 고기능 코팅제 등을 중심으로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TPC와 이차전지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등 첨단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애경스페셜티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면서 양사의 사업 구조 전환도 맞물리고 있다. 애경스페셜티는 배합, 점도, 접착, 내구성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범용 사업을 넘어 특수 기능성 소재 분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사명을 기존 애경특수도료에서 애경스페셜티로 변경한 것도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애경스페셜티는 특수 표면처리제를 중심으로 고기능·고부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배터리와 반도체 패키지용 신소재, 고기능 코팅제 등을 생산·공급하며 첨단소재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애경케미칼과 애경스페셜티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1 14:42: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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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 천무 추가 공급…"발틱 방산 협력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3문을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 12월 첫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후속 도입이 이뤄지면서 K9 자주포 수출로 시작된 양국 방산 협력이 천무 체계로 확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가 11일 정부 간(G2G)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에스토니아군에 천무 3문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천무 도입 계약의 후속 물량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2억9000만유로(약 5200억원)로 천무 발사대 6문과 CGR-080, CTM-MR, CTM-290 등 3종 미사일, 운용·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에스토니아는 '국가국방발전계획 2031'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다연장로켓 전력화와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의 전력화 일정에 맞춘 공급 능력과 사업 수행 과정에서 쌓인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천무 3문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 국방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공급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방력과 방산 생태계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발틱 지역에 한화의 방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에스토니아의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1 14:40: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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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배움정원 리노베이션으로 친환경 활동 확대

GS칼텍스가 서울숲 'GS칼텍스 배움정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생태 학습 공간으로 운영한다. GS칼텍스는 서울숲 GS칼텍스 배움정원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정원으로 참여해 새롭게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가 20여 년간 서울숲과 함께 이어온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그동안 이어온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2005년 서울숲 개장 당시 일부 숲은 GS칼텍스 후원으로 조성됐으며 GS칼텍스는 이후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숲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정원에는 탄소 흡수 효과가 우수한 조팝나무, 병꽃나무, 산수국, 쥐똥나무, 화살나무 등이 식재됐다. 토양 내 유기탄소를 늘리고 지속적인 바이오매스 생산을 돕는 억새류와 사초류도 함께 심어 정원의 생태적 기능을 높였다. 정원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탄소순환 모델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자원순환 요소도 반영됐다. 태풍에 쓰러지거나 수명을 다한 나무는 우드칩 산책로와 구릉형 벤치로 재활용됐다. 폐기되는 자원을 정원 소재로 다시 활용해 탄소 저장과 순환의 의미를 공간 곳곳에 담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배움정원은 기업이 조성한 공간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드리고,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라며 "서울숲과 함께 이어온 시간처럼 앞으로도 시민과 자연,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1 14:39: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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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주사업 확대 속도…항공대와 기술·인재 협력

현대로템이 우주항공 사업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동력 확보에 나섰다. 대규모 중장기 투자 로드맵에 맞춰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검증과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며 '뉴 스페이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8일 한국항공대학교와 서울 송파구에서 우주산업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해 공동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인재 양성 등 산학 협력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차세대 우주 기술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역량 강화 ▲기술·학술 정보 공유 체계 구축 ▲현장 중심형 미래 인재 양성 등 우주산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발사체·위성·우주 탐사 등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기획·수행한다.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한국항공대 전문가 그룹이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양측 연구 인프라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도 확대한다. 양측은 글로벌 우주산업 동향과 최신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 교류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적 난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현대로템의 사업 수요를 반영한 우주 특화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실무형 우주 인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로템의 우주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회사는 올해 항공우주개발센터 내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하며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 과제와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 등을 수주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주항공 분야에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항공우주 추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제시하고, 충남 서산우주항공센터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과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1:13: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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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자동화, ‘미래 투자’서 실적 변수로…스마트야드 구축 속도

조선업의 자동화가 미래 투자를 넘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안착하고 있다. 중장기 과제로 여겨졌던 스마트야드 구축이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며 실제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1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7.8% 증가했다. 회사는 자동화 기반 생산 효율 개선이 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후판 가격 안정과 맞물리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용접 로봇 도입으로 작업 강도를 낮추고 생산성과 인력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협동 로봇 용접 공정은 2셀 기준 작업 시간은 로봇(15분)이 작업자(13분)보다 길지만, 일일 작업량은 작업자 25~30셀 대비 로봇 45~50셀로 확대된다.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도 절단·조립·용접을 통합한 '러그 자율 제조 공정'을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현장 자동화는 HD현대의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와 맞물려 고도화되고 있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를 병행 도입해 생산 공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엔비디아, 지멘스와 협력해 오는 2028년까지 전 공정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 30% 향상과 건조 기간 3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현장에서 자동화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거제조선소에서는 인력 1명이 용접 로봇 3대를 동시에 운용하며 생산 효율이 약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 화물창 인바(Invar) 평면 자동 용접도 정착 단계에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십야드 4.0' 프로젝트에 오는 203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실내 용접 자동화율을 현재 67%에서 100%로 높이고, 공정별 자동화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필리조선소에도 스마트야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자재·공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1~1.5척에서 최대 20척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공정을 중심으로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배관 설계부터 물류, 가공, 용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파이프 로보팹'을 가동하며 스풀 제작 자동화에 성공했다.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용접 로봇과 이동형 로봇 개발을 병행하며 자동화 범위를 생산 라인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생산성 개선은 원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납기 단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선업은 인도 지연 시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반면, 조기 인도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일정 단축 역시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단순 작업은 이미 상당 부분 자동화됐고 향후 복잡 공정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건조 기간 단축이 수익성에 직결되는 만큼 자동화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0 16:28:1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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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실적 개선 기대 속 고부가 사업 확대 효과 주목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제품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에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인 만큼 향후 고부가 사업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이어가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을 5조1562억원, 영업손실을 20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가량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약 1063억원 줄어드는 수준으로 적자 폭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저가 원재료 투입과 제품 가격 상승이 맞물린 래깅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소재 부문도 실적 회복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 등 전방 산업의 재고 축적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기능성 소재 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전남 율촌산단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10월 일부 생산라인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이후 연간 생산능력은 50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율촌 공장에서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 스페셜티 제품이 생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등 제품군을 확대해 피지컬 AI와 우주항공,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까지 소재 적용처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적으로도 범용 사업 축소와 고부가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범용 사업인 기초화학 비중을 40% 미만으로 낮추고 첨단소재와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 등 미래 성장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기초화학 부문에서는 사업재편도 병행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은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수 사업 역시 구조조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범용 사업 효율화로 확보한 투자 여력을 첨단소재와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성장 사업에 재투입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밀화학은 고부가 식의약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테트라메틸암모늄 클로사이드(TMAC)·테트라메틸암모늄 하이드록사이드(TMAH) 중심의 반도체 케미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지소재는 AI용 회로박과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수소에너지는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발전과 수소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재편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동 정세 안정 이후 유가와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경우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 부담이 나타날 수 있고 중국발 공급 과잉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향후 실적의 방향성은 단기적인 스프레드 개선보다 고부가 제품 확대와 사업재편 효과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에는 래깅 효과로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의 실적은 고부가 제품 확대 흐름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범용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스페셜티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이어진다면 실적 개선 흐름도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0 14:38:5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