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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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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에 결국 4월도 무급휴직 실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생존을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모든 직원들이 4월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지난달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로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좌석 기준)되고 4월 예약률도 전년대비 -90% 수준이다. 최소 70% 이상 수준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 19 대책본부'를 가동해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또한 2월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모든 임원 일괄사표 제출 및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의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 공략이 대표적이다. 현재 화물기 14대(자사기 12대, 외부 임차 화물기 2대)를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달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실시 중이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4 13:43: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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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전국 통합 디지털 경매 시스템 구축…'오토벨 스마트옥션' 론칭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24일 분당 자동차 경매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클라우드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시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중고차 비대면 디지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당·시화·양산 등 전국 3곳의 자동차 경매장에서 각기 진행되는 경매 정보를 하나의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통합·공유해 경매 사용자인 중고차 매매업체의 편의성을 높이고 3배 많은 매물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 1회 진행된 중고차 경매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주 3회 실시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4일 중고차 매매업체 전용 신규 디지털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비스가 매주 경기 분당(화요일)과 시화(금요일), 경남 양산(목요일) 경매장에서 독자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오프라인 중고차 경매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 경매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각각의 경매장 별 서버로 분리 처리되던 중고차 매물 정보를 하나의 대형 클라우드 서버에 모아 종합 관리하게 되면서 경매장 3곳에 출품된 중고차의 세부 정보 공유와 PC와 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입찰이 가능해졌다. 글로비스에 등록된 1900여개 중고차 매매업체가 지역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오토벨 스마트옥션 구현을 위해 여러 방면의 IT 신기술을 접목했다. 맞춤형 '4-레인(lane)' 실시간 입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출품된 중고차를 차종·연식 등 일정 기준에 따라 4개의 레인으로 나눠 배치해 업체가 원하는 특정 레인을 선택해 신속·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방식이다. 1개 레인으로 운영하던 경매에 비해 평균 경매 시간이 약 6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글로비스는 중고차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연식·배기량·성능점검 등급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부위별 사고이력까지 3D 증강현실 형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PS 기반의 차량 위치 찾기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경매장 창구에 직접 방문해야 낙찰 받은 차량을 반출할 수 있었던 절차도 디지털로 전환, 정산·탁송신청 등 부대업무를 어느 장소에서든 비대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전 출품 차량의 360도 실내 이미지를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토벨 스마트옥션 서비스는 경매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실현해 매매업체와 출품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중고차 도매의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자동차 경매가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의 선진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비스는 지난해 총 8만9630대를 출품하는 등 전국 세 곳의 경매장에서 월 평균 약 7500대의 차를 유통하고 있다.

2020-03-24 13:39: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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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한진칼 주주총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은 주주들을 향해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위기 속에 항공산업 관련 비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맡게 되면 6개월도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현 경영진은 항공·물류산업에 3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인만큼 이번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주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했다. 한진그룹은 먼저 주주연합 측에 인신공격을 멈출 것을 강조했다. 주주연합이 공식적인 자료에 한진그룹 경영진 개개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은 본인이 맡고 있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재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허희영 교수에게도 한진그룹과 연결지어 이해상충 및 공정성을 운운하는 것은 명백히 금도를 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3일 주주연합의 일원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 허희영 항공대 교수가 국민연금 수탁위원으로서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상황이 이해상충은 물론, 국민의 자금이 투여된 공공기금 운용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조원태·하은용 사내이사 후보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에 대해 항공전문가가 맞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주주연합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등 관련 주장을 기정사실인 양 호도하고 있다. 특히 정리해고라는 압박카드로 임직원들을 통해 우호지분 유치에 열을 올린다는 주주연합의 발언은 명백한 거짓주장"이며 "외려 주주연합이 은연 중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또한 제대로 된 근거 없이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는 '내로남불'식 대답은 이제 지겨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3자 야합세력이 한진그룹을 뒤흔들고 있으며, 주주들에게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오는 27일 한진그룹의 명운이 걸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가 열린다. 주주 여러분들의 한표 한표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며 "투기 야합 세력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고 현 경영진 체제를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4 10:33:4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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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국금지 '한 달'…LCC업계, 코로나19에 '제주' 올인

-한 달 새 한국인 입국금지 국가 175개로…유엔 회원국의 90% '빗장' -LCC 5개사, 국내선 '제주'만 운항…그러나 제주行 여객도 대폭 줄어 김포국제공항 내 국제선 청사./사진=김수지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노선 수요 급감에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인 입국금지까지 겹쳐 경영환경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대부분 국제선은 비운항하고 제주 노선에 집중하고 있어 실적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키거나 심사를 강화한 국가는 175개국에 달한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90%가 한국에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다. 그 결과,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 국제선이 운항 중단되며 다수 항공기가 세워져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항공업계의 구조조정까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CC 가운데 그나마 사정이 나은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23일 기준 제주항공은 국제선에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국내선에서는 ▲김포-부산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도합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또 진에어는 ▲인천-세부 ▲인천-조호르바루 등 국제선과 함께, 국내선에 김포·청주·광주·부산발 제주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반면, 양사를 제외한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는 아예 국제선이 이미 '셧다운'된 상태다. 입국금지 국가가 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수요가 줄자 항공기를 띄우기보다는 차라리 세워두는 게 비용절감상 더 낫다고 본 것이다. 현재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플라이강원 등 5개사는 국제선 전 노선이 멈춰섰다. 심지어 이스타항공은 이달 24일부터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 등 아예 국내선마저 운항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선이 전부 비운항됨에 따라 LCC들은 대부분 제주 노선에 '올인'하는 처지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김포·광주·대구발 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고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등 단 한 개 노선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익성 악화에 따라 언제 비운항 조치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한 달 사이 대폭 줄었다. 이는 곧 수요 감소에 따라 항공사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가 나왔던 지난달 23일 기준 제주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5만1583명이었다. 그러나 이달 22일 기준 국내선 이용 여객은 3만5668명으로 31%가량 감소해, 제주 노선조차 수익이 제대로 나기 힘든 상황임을 보여준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두 항공사는 LCC와 달리 중장거리 지역에 취항하고 있었음에도 국제선 운항이 대폭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국제선 전체 115개 중 22개만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17개에서 7개만 남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72개 중 24개만 운항하며 67% 가량이 비운항 조치된 가운데 국내선도 10개 중 7개만 남은 상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3 15:23: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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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향후 2주가 분기점…재택근무 연장"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맞춰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제주항공은 23일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주간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2주간 확대하고, 모든 사무실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향후 2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운영 예정이었던 재택근무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주간 비행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필수 사무실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든 사무실 근무자에게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운항, 객실, 정비 등 비행을 위한 오퍼레이션 근무자들은 안전 운항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인력만을 배치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구내식당 등 사내 편의시설 역시 모두 영업 중단에 들어가게 됐다. 아울러 내부적인 업무방식도 크게 바꾸기로 했다. 이석주 대표에 대한 모든 보고는 전화, 문자메시지, 화상회의로 바꾼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재택근무 확대 조치는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제주항공 임직원의 안전 및 안정적인 항공운항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3 10:32: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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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단 1.47%포인트 차이… 한진칼 주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단 1.47%포인트 차…'조원태 VS 주주연합' 어느 쪽도 안심 못해 -소액주주 등 '캐스팅보트' 될 전망…최종 표심 어디로 향할까?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가결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주사 한진칼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의 가결 여부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뿐 아니라 주주연합 측이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의 선임안 등 앞으로 한진그룹의 향방을 좌우할 기본 체제가 이번 주총에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지분이 단 1%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것도 단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다음 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뒤 치러지는 첫 주총인만큼 업계의 관심이 더욱 큰 상황이다. 또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가속화되며 그 양상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안이 표결에 부쳐지며 고 조양호 전 회장이 지난해 대한항공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던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진칼은 이번 주총에서 총 7개의 의결사항을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제7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안건은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자는 제3호 의안이다. 조 회장은 이달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선임을 위해 주총 참석주주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조 회장과 주주연합 측이 보유한 의결권 유효 지분은 각각 33.45%와 31.98%로 추산된다. 단 1.47%포인트 차이다.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자 등의 표심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소액주주 등에 의해 작은 차이만으로도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 이밖에 현재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등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과 반도건설(3.28%) 관련 주식처분명령 요청 등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실상 업계에서는 이미 조 회장 측으로 승기가 기울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 통상 소액주주나 기관투자자 등은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을 대부분 따른다. 그런데 최근 서스틴베스트를 제외한 의결권 자문사들이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ISS 등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이번 사안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은 그저 권고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주주연합은 막판 소액주주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급기야 '주주계약서'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주주연합은 "이미 여러 차례 저희 주주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말씀드렸다"며 "주주연합을 결성한 2020년 1월 31일 이와 같은 사실을 명확히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끊이지 않는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총 이후에도 이같은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조 회장 측과 주주연합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조 회장의 백기사로 불리는 델타항공은 지난 9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해 14.9%가 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주주연합의 KCGI·반도건설 등도 최근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총 40.12%가 됐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의결권 자문기구들이 조 회장 쪽에 힘을 많이 실어줘서 승기를 잡은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막판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며 "국민연금이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았는데 아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견을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미노 효과로서 소액주주들도 연쇄적으로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주총 이후에도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과연 3자 연합이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9 14:30: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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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허위사실 유포, 이번 주 중 법적 조치"

KCGI 로고./사진=연합뉴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KCGI는 19일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KCGI가 공매도 세력과 결탁해 의도적으로 한진칼의 주가를 하락시키고 있고, KCGI의 투자자금은 중국 자본이라는 허위사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다. KCGI가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으로 공매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공매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KCGI 및 KCGI 계열회사들은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해 자본시장법령상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가 있다. KCGI측이 보유 중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보유주식에 대한 대차계약을 체결한 경우 자본시장법 제147조 제4항, 시행령 제155조에 따라 해당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며 "KCGI가 공시의무를 위반하고 공매도를 하기 위해 보유주식에 대한 담보계약 또는 대차계약을 체결할 경우, 법령위반에 따른 무거운 제재를 부과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CGI는 투자자금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KCGI는 "투자자금이 중국 자본이라는 루머 역시 사실과 무관하다. KCGI는 산하 PEF를 만들 때 관련 투자자 현황을 모두 금감원에 보고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KCGI측이 한진칼 주식의 15% 이상을 보유하게 돼,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KCGI의 투자자 중 항공산업과 관련이 있는 자가 있는지, 독과점 관련 이슈가 있는지를 면밀히 심사했다. KCGI가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밝힌 것과 같이 KCGI의 투자자들은 모두 국내 투자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KCGI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예의주시하며 악의적인 루머 양산이 계속될 경우, 금주 중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의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필요한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9 10:37: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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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이란 재외국민 위해 '빈 비행기' 띄운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해외에 발이 묶인 재외국민을 위해 '페리 운항'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이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전세 항공편을 띄웠다고 밝혔다. 해당 전세기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들어가 이란에서 이동해 온 재외국민 80명을 태워 한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들 재외국민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좌석을 분산 배치해 앉게 된다. 아울러 동승하는 캐빈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방호복 및 보호장구가 함께 지급되고 기내서비스 역시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란 재외국민 수송 전세기는 19일 오전 2시 45분(현지시간 기준)에 두바이를 출발해 당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50분 승객 없이 빈 비행기로 이륙하는 '페리 운항' 형태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8일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 오전 4시 51분(현지 시간)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알막툼 국제공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제벨알리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두바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37㎞ 떨어져 있는 신공항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9 10:02:4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