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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UHD TV 첫 출시 10년 연속 1위 도전…OLED TV 경쟁 강한 자신감

삼성전자 SUHD TV 첫 출시 10년 연속 1위 도전 OLED TV 경쟁 강한 자신감 삼성전자가 SUHD TV를 출시하고 올해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도전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5일 서울 강남 더 라움에서 'SUHD TV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계 최초 공개된 SUHD TV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소재와 삼성전자만의 앞선 화질 기술을 결합해 탄생시킨 제품이다. 카드뮴을 쓰지않는 친환경 기술과 새로워진 패널,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로 기존 TV보다 2.5배고 밝고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리마스터링 엔진으로 콘텐츠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각 장면 밝기와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다. 일반 풀HD급 콘텐츠도 UHD 업스케일링 기술을 거치면 4배 가량 선명한 UH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삼성 TV 키워드는 혁신"이라며 "지난해 전 세계 초고해상도(UHD) TV 시장 규모는 1300만대로, 전년보다 8배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UHD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UHD TV 시장은 65% 성장했고, 65인치 이상 커브드 TV 가운데 삼성 커브드 TV가 80%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UHD TV 는 미래 스마트 가전의 중심이 되는 제품이다"며 "올해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까지 타이젠 OS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의 성능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앞장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해 'UHD 얼라이언스' 설립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일부 영화사나 콘텐츠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 이어 TV에 적합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분야의 동영상 비디오를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인 '밀크 비디오'를 한국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쟁사 OLED TV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소수의 제품을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고, 수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의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물감이든 유화든 어떤 방법에 의해서 그림을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사인 LG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OLED TV를 겨냥, 낮은 수율로 인한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TV 시장내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15-02-05 18:16: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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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적은 없다' 삼성전자 애플 협력 관계 강화?…차세대 모바일 칩 생산 소식

'영원한 적은 없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라이벌인 삼성과 애플이 협력 관계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등 차세대 모바일 칩 생산을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칩인 A9를 14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최신 설비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리코드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독자적으로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하지만, 생산은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과거에 대부분의 아이폰 칩 제조를 삼성전자에 의뢰했으나, 아이폰6와 아이폰6+에 탑재된 A8 생산은 대만의 TSMC사에 맡겼다. 삼성전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저전력·고속력 칩을 다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14나노 공정으로 개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TSMC의 설비에 비해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 우수한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애플이 향후 삼성전자를 칩 제조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리코드의 이번 보도는 애플이 모바일 칩을 생산하기 위해 인텔에 기댈 것이라는 소문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인텔 또한 14나노 공정으로 칩을 생산하고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전력 효율성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3D 트렌지스터 집적 기술 부문에서 삼성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와 산업 장비용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려고 지난해 1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14나노 공정을 거친 프로세서를 출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02-05 18:11:09 양성운 기자
KAIST '웨어러블 발전소자' 유네스코 세상바꿀 10대 기술 대상

SK그룹 후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조병진 교수팀 개발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 발전소자(체온 전력 생산기술)'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에 올랐다. SK그룹은 대전창조경제센터가 보육하는 첨단소재기업 '테그웨이'(CTO 조병진 교수)의 '체온 전력 생산기술'이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대상)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에너지, 환경, 교육 등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IT 혁신기술 10개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200여명의 전문가 집단 투표로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네티즌 투표로 그랑프리를 뽑는다. 체온 전력 생산 기술은 유리섬유 위에 열전소자를 구현한 것으로,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미래 전자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전력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자동차, 공장,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적합하고 특히 헬스케어·의료용 패치 등에 활용하면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밖에 유네스코가 선정한 10대 IT 혁신기술은 다음과 같다. ▲ 중고 스마트폰 이용한 불법벌목 근절(미국) ▲ 자전거 친화 도시 개발 앱(칠레) ▲ 젓가락 이용 음식 성분 분석(중국) ▲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초소형 성분 분석기(이스라엘) ▲ 이메일 및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합 채팅 스트림(미국) ▲ 폐전자제품으로 만드는 3D 프린터(토고) ▲ 빅데이터를 통한 교육문제 해결(미국) ▲ 사진 촬영으로 수학문제 해결(크로아티아) ▲ 에볼라 확산방지 정보 앱(나이지리아).

2015-02-05 15:11:30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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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존 디스플레이 한계 넘어선 'SUHD TV' 세계 최초 출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SUHD TV의 세계 최초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의 SUHD TV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전략 제품인 SUHD TV를 공개하고 55인치와 65인치, 78인치, 88인치 등 4가지 제품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장 고급형 제품인 JS9000 모델의 65인치형은 790만원, 55인치형은 549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SUHD TV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소재와 삼성전자만의 앞선 화질 기술을 결합해 탄생시킨 제품이다. 카드뮴을 쓰지않는 친환경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적용했고 새로워진 패널, 피크 일루미네이터(Peak Illuminator) 기술로 기존 TV보다 2.5배고 밝고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리마스터링 엔진(SUHD Re-mastering Engine)으로 콘텐츠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각 장면 밝기와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 일반 풀HD급 콘텐츠를 UHD급 화질로 감살할 수 있는 UHD 업스케일링 기술을 제공한다. 4m 내외인 한국 거실에 최적화한 4200R 곡률(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을 적용,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선사한다. 삼성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해 스마트 기능도 즐길 수 있다. 또 제품의 성능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해 'UHD 얼라이언스' 설립해 미국 위주로 전개하고 있지만 향후 유럽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일부 영화사나 콘텐츠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 이어 TV에 적합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분야의 동영상 비디오를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인 '밀크 비디오'를 한국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가진 SUHD TV는 TV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제대로 고민한 제품" 이라며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을 의미하는 S라는 이름을 부여해 프리미엄 T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2-05 13:54: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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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북미 차량용 LED 시장 진출…크라이슬러 부품 공급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LG이노텍이 올해 북미 차량용 LED 시장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지난해 실적 모멘텀을 극대화한 LG이노텍이 고부가 가치 제품인 북미 차량용 조명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북미 차량용 LED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미국 크라이슬러의 독립 브랜드인 '닷지 램 픽업트럭'의 2015년형 북미지역 모델에 방향지시등용 고신뢰성 LED를 공급한다. 닷지 램 픽업트럭은 온·오프로드 주행이나 화물운송, 카라반 등의 견인까지 가능한 다목적 차량이다. LG이노텍은 1년을 투자해 진동·온도·염수 테스트 등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닷지 램 픽업트럭용 LED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40℃나 125℃ 환경에서도 고른 빛을 제공해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모터·센서,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전력변환모듈 등을 미국 시장에 공급해왔지만, LED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G이노텍은 세계 10대 차량부품 1차 협력사 가운데 5곳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 독일, 미국, 한국 등 지역도 다양하다. 20여 종에 이르는 LG이노텍의 차량 전장부품은 차량부품 1차 협력사를 거쳐 290여 개에 달하는 세계 완성차 모델에 장착됐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차량 전장부품사업에서 5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9년 500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10배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수주 1.5조원, 수주 잔고 4.3조원을 기록해 지속 성장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초경량, 초소형, 고신뢰성 부품 개발 역량을 갖췄다"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을 실현하는 첨단 차량 전장부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2-05 13:21: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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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시아 거래선 대상 'LG이노페스트' 개최…올레드TV 및 생활가전 선봬

LG전자가 다양한 크기·형태의 '올레드 TV'와 신형 생활가전으로 무장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4~5일(현지시간) 양일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지역밀착형 전략제품 발표회 'LG이노페스트 2015'를 개최하고 아시아 지역 신제품 및 사업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15개국의 주요 거래선 및 기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77·65·55인치 등 다양한 크기에 가변형·곡면·평면 등 다양한 형태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이 제품들은 무한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아트 슬림' 디자인 등을 선보여 현지 거래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색재현율과 명암비를 높여 화질을 한층 강화한 울트라HD TV 를 3월부터 출시해 아시아 프리미엄 TV시장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크기 역시 105인치에서 40인치까지 다양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시아 지역에 출시하는 '2015년형 스마트 TV모델'에는 더 풍성해진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웹OS 2.0'도 탑재됐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인터넷 이용 환경, 접속 빈도 등을 반영해 스마트 기능이 없는 보급형 TV에 게임을 탑재한 '게이밍 TV'도 지역 특화 제품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오른쪽 문에만 있던 '매직스페이스'를 왼쪽 문에도 적용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정수기냉장고'를 내세워 아시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별도 세탁이 가능한 소형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플러스', 정장 바지 칼주름 관리 기능 등 성능을 강화하고 부피도 30% 줄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풀라인업,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모기를 퇴치하는 에어컨 등도 선보였다. 이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부사장은 "아시아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적합한 고효율 신개념 제품과 소비자 교감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아시아 지역(중국 제외)에서 7개 판매법인, 4개 생산법인 등을 운영하며 현지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02-05 11:00:3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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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장 계열사 내 영업익 비중 축소…지난해 실적 부진 탓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은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5조250억원으로 삼성그룹 상장사 18개 전체 영업이익 30조9142억원의 80.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3년도 91.3%였던 것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이전까지는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였다. 2007~2010년 60%대에서 2011년 72%, 2012년에는 79%로 확대됐으며 2013년에는 90%까지 넘어섰다. 2013년에는 그룹 내 상장 계열사 상당수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쏠림 현상이 커졌다. 반면 지난해에는 다른 상장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3년(36조7850억원)보다 31.9%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으로는 2011년(15조650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상장 계열사중 영업이익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기업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다. 삼성생명은 2013년 1.39%에서 지난해 4.62%로 커졌고, 삼성화재는 1.69%에서 3.62%로, 삼성카드는 0.90%에서 2.80%로 늘었다. 이들 계열사는 최근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실적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회계 결산일이 변경되면서 사업연도가 직전 사업연도보다 3개월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삼성전기는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0.30%에서 0.03%, 1.15%에서 0.01%로 대폭 줄었다.

2015-02-05 09:12:1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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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헬스케어 사업' 역량 강화

이재용 부회장 '헬스케어 사업' 역량 강화 태양광 사업 결국 포기, 미래 먹거리 헬스케어 집중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지목했던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고 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5월 의료기기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바이오·제약, 전기차 배터리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10년간 무려 23조원 이상을 투입해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은 의료기기 시장 선두업체인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을 만나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에 관한 협력을 논의했다. 11월에는 스위스를 방문해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를 방문해 세베린 슈봔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해 바이오의약 사업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태양광 사업은 단기에 성과를 발휘하기에는 시장여건이 녹록치 않아 이 부회장은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 매진하는 것을 택했을 것"이라며 "주력사업인 전기·전자 사업과도 헬스케어 사업을 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태양전지의 경우 6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만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삼성그룹은 태양광 사업이 4년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자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삼성 SDI와 삼성정밀화학은 사업 수익성이 불투명해지자 사업 중단 선언과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SDI의 태양전지사업 철수로 사실상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뗐다. 삼성SDI는 태양광 사업 중단 여파로 지난해 4분기 1288억원의 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선에디슨과 지난 2011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50대50의 지분으로 SMP를 설립했지만 첫해 9억원, 2012년 20억원, 2013년엔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SMP 지분 35%를 선에디슨에 넘기고 태양광 사업을 정리했다. 대신 선에디슨으로부터 자회사인 선에디슨반도체(SSL) 주식 23.19%를 삼성전자와 함께 취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23일 선에디슨반도체의 지분을 넘기면서 520억원의 투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지난해 에너지와 소재 사업부의 통합을 완료하고, PDP, 태양광 등 무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등 획기적 체질 개선을 이뤘다면, 올해부터 성장 사업 중심의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태양광을 야심 차게 키우기로 했던 4년 전과 사정이 많이 달라진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더 이상 돈이 안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차라리 발을 뗀 게 삼성에게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삼성은 불투명한 태양광 사업보다 미래의 먹거리로 급부상한 헬스케어 쪽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삼성은 국내 의료기관 뿐만아니라 웰닥과 같은 당뇨 관리 서비스에서부터 프리벤티스와 같은 심장 모니터링 장비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당뇨 관리 서비스 블루스타를 출시한 웰닥과 삼성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당뇨병 관련 장비 및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의료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5-02-05 06:00:0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