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5일 역삼동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SUHD TV의 세계 최초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의 SUHD TV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전략 제품인 SUHD TV를 공개하고 55인치와 65인치, 78인치, 88인치 등 4가지 제품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장 고급형 제품인 JS9000 모델의 65인치형은 790만원, 55인치형은 549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SUHD TV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소재와 삼성전자만의 앞선 화질 기술을 결합해 탄생시킨 제품이다.
카드뮴을 쓰지않는 친환경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적용했고 새로워진 패널, 피크 일루미네이터(Peak Illuminator) 기술로 기존 TV보다 2.5배고 밝고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리마스터링 엔진(SUHD Re-mastering Engine)으로 콘텐츠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각 장면 밝기와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 일반 풀HD급 콘텐츠를 UHD급 화질로 감살할 수 있는 UHD 업스케일링 기술을 제공한다. 4m 내외인 한국 거실에 최적화한 4200R 곡률(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을 적용,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선사한다. 삼성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해 스마트 기능도 즐길 수 있다.
또 제품의 성능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해 'UHD 얼라이언스' 설립해 미국 위주로 전개하고 있지만 향후 유럽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일부 영화사나 콘텐츠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 이어 TV에 적합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분야의 동영상 비디오를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인 '밀크 비디오'를 한국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가진 SUHD TV는 TV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제대로 고민한 제품" 이라며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을 의미하는 S라는 이름을 부여해 프리미엄 T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