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기사사진
[밀레니얼 세대와 금융] ②보험, 꼭 준비해야 하나요?

#. 직장인 김 모씨(35)는 아직까지 종신보험을 가입할 생각이 없다. 미래에 있을 위험을 대비하기엔 매달 10만원 가량을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부담스러워서다. 대신 김 모씨는 10만원 가량을 운동하는데 쓰기로 마음먹었다. 김 모씨는 "적은 월급으로 원룸 월세 내고 공과금 내면 하루 살아가기도 빠듯하다"면서 "올지 안 올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건강에도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겨울시즌 스키 시즌권(정액권)을 끊은 손 모씨(29)는 스키장을 가기 전 모바일을 통해 스키보험 하나를 가입한다. 하루 1500원대 보험료만 내면 스키탈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모씨는 "보험회사에 연락했으면 이것보다 비싼 실비 보험을 추천했을 것"이라며 "비용이나 보장면에서도 필요한 보험에 일시적으로 가입하는게 효율적이어서 자주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욜로(you only live once)'. 미래보다는 현재의 삶을 살라는 이 단어는 흔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대표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미래에 투자하기 보단 현재를 즐기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의 성향이 최근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의 위험을 대비해 가입하는 생명보험 가입보단 오늘을 대비할 수 있는 1만원 내외의 미니보험이나 실손보험을 찾고 있는 것. 때문에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해야 하는 보험업계는 저렴한 가격에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과 편리성을 추구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1614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40만5617건 줄고, 지난 2007년에 비해 1276만건 이상 줄었다. 2030세대의 생명보험 가입건수도 하락세다. 2016년 20대의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는 722만 6590건으로 전년 대비 1만3265건 줄었다. 30대 생명보험 가입건수도 2014년 1513만4952건에서 2015년 1463만7060건, 2016년 1316만5214건을 기록해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비싼 보험료'가 가장 먼저 꼽힌다. 서울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하나씩 가입하고 있지만 여기에 지출할 보험료도 빠듯하다"면서 "생명보험은 가입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고 했다. 보험 가운데 10만원 이상의 보험료가 들어가는 생명보험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보험가입 과정에 시간이 필요한 것 또한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설계사를 통한 면대면 상담보단 빠르고 간편한 가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조건 등을 확인해야 하는 보험보단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일시적인 보험에 가입하고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 ◆1만원대 보험, 밀레니얼 세대 공략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앞다퉈 미니보험을 내놓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으로 소액 단기보험으로도 불린다. 대부분 보험기간이 1회성이거나 1~3년으로 짧다. 특히 비대면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보험업계는 주로 다이렉트 보험(온라인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다이렉트 보험의 경우 설계사 채널대비 15%까지 보험료가 저렴해 밀레니얼 세대 고객확보에 유리할 수 있어서다. 대면하거나 전화로 보험금을 청구하던 방식도 줄이고 있다. 지문인증 등으로 간단하게 계약조회, 증명서발급,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페이 등과 연동해 손쉽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싸도 보장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내게 꼭 필요한 보험만 골라 비용을 지불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밀레니 얼 세대의 보험가입비중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간편 송금앱 토스도 실속형 미니보험을 출시해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여러 가지 보장을 넣은 보험을 지속적으로 가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가입하게 해 손쉽게 해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토스관계자는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위주로 구성했다"면서 "비용면에서 부담없고, 빠르고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2019-01-16 15:55:55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허위·과다 장해진단 18명 적발…보험금 57억원 꿀꺽

#. 크레인 현장 관리자 A씨(43)는 크레인 적재함에서 추락해 '척수손상 및 요추 1번 골절' 진단으로 평생 간호를 받아야 하는 장해지급률 100% 받아 보험금 10억1000만원 받았다. 이후 A씨는 장해진단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운전을 시작해 4차례 교통사고를 내 추가로 19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위·과다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장해보험금 약 57억원을 수령한 보험사기 혐의자 18명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교통사고, 상해, 질병으로 하지마비, 치매, 실명 등 허위·과다 장해진단을 받고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인당 평균 3.4건의 보험 계약을 체결해 3억1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혐의자 18명 중 17명(94.4%)이 남성이고, 40~50대가 13명(72.2%)에 달했다. 이는 해당 연령대 남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이 보험사기에 이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18명 중 마비와 척추장해가 각각 6명, 5명으로 전체의 61.1%, 보험금은 각각 19억7000만원, 19억5000만원으로 총 보험금의 69.1%를 차지했다. 이들은 마비와 척추장해가 보험금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해 평가 시점과 의학적 소견 등에 따라 장해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험사기에 악용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 서류, 보험사기 입증 자료와 사고일람표를 제공하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허위 장해진단자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 보험사기 조사와 적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위·과다 장해진단서로 보험금을 편취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니 보험사기 사실을 알게 되면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의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01-16 15:37:49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보험업계, 4Q 실적 부진…손보, 車보험료 인상으로 '반등'

올해 보험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사는 하반기부터 보험료 인상 효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생명보험사는 뚜렷한 반등요인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1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생명·손해보험 7사의 합산 순익은 5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센서스 대비 생보는 8.2%, 손보는 38.2%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아진 차보험 손해율과 보험영업이익 및 변액보증손익 동반 악화가 실적을 끌어내렸다"며 "손보업계의 경우 정비수가 인상분 반영과 보험료 인상 경감 효과, 생보업계는 미진한 위험손해율 개선, 낮은 위험보험료 성장률이 추가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5개사의 순이익(2322억원)이 컨센서스를 32.7%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손보 5개사의 순이익은 2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과 영업일수(5일) 증가가 주요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손보사 5곳의 4분기 손해율은 95.4%로 전년 동기보다 9.1%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도 차보험 손해율은 93.8%로 전년 동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역대 최악의 손해율이다. 차보험 손해율의 악화는 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사고 건당 청구액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손보사 실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에도 정비수가 잔여분 인상, 최저임금 인상 중고차 보상 확대 등으로 손해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등의 기회는 있다.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실적개선과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료를 지금보다 3.9%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3.5%, 메리츠화재 4.4%, 삼성화재 3%를 각각 올린다. 비상장사인 KB손해보험은 3.5%로 올린다. 정준섭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위험손해율 개선, 사업비율 하락과 더불어 1월 인상한 자동차 보험료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만약 올해 상반기 추가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성공한다면 손해율의 전년 대비 개선 효과는 2020년에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삼성생명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 등 4개사의 순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컨센서스를 26.4%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렌지라이프를 포함한 5개사의 순이익이 30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손해율 상승(+6.9%)과 사업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일회성 매각 및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일부 환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생보 2개사의 순이익(3295억원)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국내외 부동산 매각이익(+1700억원)과 삼성전자 지분 배당수익(+1800억원), 삼성자동차 관련 환입(+260억원) 등 비이자수익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와 달리 생보업계는 반등요인을 찾기 힘들 전망이다. 오진원 연구원은 "보험영업이익 정체와 증시 악화 및 장기 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 손익 악화가 생보업계 실적 하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도 장기금리 하락과 증시 변동성 확대 기조를 고려할 때 변액보증손익에 대한 보수적 가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생보사들은 4분기부터 시작된 시중금리 하락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금융환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01-16 10:33:16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에이스손보, 스키 즐기는 고객 위한 레저보험 출시

에이스손해보험은 겨울을 맞아 스키를 즐기는 레저 고객을 위해 'Chubb One-Day(처브 원데이) 레저보험(스키플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스키 중 발생할 수 있는 후유장해와 골절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한다. 스키로 인한 상해의 직접결과로써 사망 또는 장해상태 시 상해사망후유장해를 보장하고 목, 흉추, 요추 등 골절 시에는 5대 골절 진단비를 지급한다. 또 무릎인대파열과 연골 손상, 아킬레스 힘줄 손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비를 담보한다.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경우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뿐 아니라 스키 중 사고로 인해 발생한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20세를 전후로 성인형과 키즈형으로 보험상품이 구분된다. 해당 상품은 에이스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비바리퍼블리카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앱(애플리케이션) 내 '미니보험 가입' 메뉴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한편 Chubb One-Day 레저보험은 공통적으로 꼭 필요한 날, 핵심 보장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일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기간 내 발생한 골절 진단비와 수술비 등 레저활동 시 발생하는 상해 사고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2019-01-16 10:11:19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한화생명, 'Lifeplus 윈터원더랜드' 성황리에 종료

한화생명이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 옥외주차장을 아이스링크로 탈바꿈시켰던 'Lifeplus(라이프플러스) 윈터원더랜드'가 고객들의 큰 인기를 끌며 종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스케이트장, 마켓, 베이커리, 카페 등으로 구성됐던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4만여명이 방문했다. 무료로 운영한 아이스링크는 1만2000여명이 이용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매일 7회(회차별 선착순 63명씩), 28일간 운영했던 것을 감안하면 행사 내내 입장권이 매진이었던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스케이트 이용료를 무료로 운영한 대신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모금함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113만원이다. 한화생명은 1대1 매칭그랜트로 기부금을 더해 총 226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금액은 어린이들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I wish(아이 위시)'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금융 계열사(생명·손해보험·투자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의 공동 브랜드안 'Lifeplus'는 봄에는 '벚꽃', 여름 '피크닉', 가을 '불꽃', 겨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매년 다채로운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2019-01-15 13:22:20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교보생명, 우수 설계자 자녀 '뉴질랜드 어학연수' 진행

교보생명은 겨울방학을 맞아 '우수 재무설계사(FP) 자녀 해외어학연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우수한 실적을 올린 FP를 선발해 자녀 해외어학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다. 이번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18박 19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사립학교에서 수준별 영어수업을 받고,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그들의 생활을 체험한다. 또 마오리족 민속마을, 지역 커뮤니티 캠프 등을 방문해 뉴질랜드 문화를 경험하고 카약, 루지 타기, 양털 깎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로 2박 3일간 수학여행을 통해 해외문화 체험도 할 계획이다. 지난 15년간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은 26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7월에도 우수 설계사 자녀 40명이 캐나다 밴쿠버로 하계 어학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자녀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은 FP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자녀의 학습 만족도가 높고 설계사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심어줘 FP의 동기부여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15 09:54:25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수익률 낮고, 가입자 방치 '퇴직연금'…수수료 체계 내실화해야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88%로 낮은 수준이지만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은 연금 가입 후 운용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가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체계 내실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의 퇴직연금 가중평균수익률인 6.6%와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2년 연평균 4~5%대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3년 이후 2%대에서 2017년 1%대로 내려앉았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과 생활안정을 위해 근로자 재직기간 중 사용자가 퇴직금 지급재원을 외부의 금융기관에 적립해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3가지로 나뉜다. DB형은 근로자가 속한 회사가 퇴직연금 운용방법을 정한다. 회사가 외부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운용을 위탁하는 만큼 운용 책임은 회사에 있다. 근로자는 회사와 약속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으나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 DC형은 DB형과 마찬가지로 회사를 통해 가입하지만 회사가 아닌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다. 근로자가 회사와 계약을 맺은 몇몇 금융회사 중 하나를 골라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하고 변경하며 수익률에 책임지는 방식이다. 대신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은 근로자가 진다. IRP은 개인이 자의로 돈을 적립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DB형이나 DC형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람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개인연금 합산 기준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DC형과 마찬가지로 개인에게 운용 책임이 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저금리 기조 영향도 있지만 가입자의 무관심도 한몫했다. 최근 DC형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이 마저도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는 등 은퇴 후 주 소득원인 연금의 운용·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9월 말 기준 172조원으로, 이중 DC형은 46조4000억원(26.9%)으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90.1%가 퇴직연금 운용지시 변경을 하지 않았다. 특히 상품 운용 지시권이 있는 DC형의 경우 가입자의 91.4%가 운용지시를 방치했다. 또 가입자의 83.3%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리금 보장상품 선호현상이 높고 운용상품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분산투자를 활용한 장기운용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입자 투자 교육을 의무화하고 퇴직연금 특성에 부합한 장기 자산 배분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 수수료 문제도 있다. 퇴직연금 운용은 일반적으로 수익률을 통해 평가되지만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이 고려된 실질수익률은 더 낮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부터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사업 등을 통해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운용관리수수료는 0.05~0.6%, 자산관리수수료는 0.1~0.5%다. 적립금 규모별로 보면 5억원까지 운용관리수수료는 0.1~0.6%, 자산관리수수료는 0.1~0.5%로 나타났다. 50억원까지는 각각 0.1~0.45%, 0.1~0.5%, 500억까지는 0.1~0.45%로 같다. 1500억원까지는 각각 0.05~0.4%, 0.1~0.45%로 조사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2017년 기준 0.45%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수료 수준은 높지 않으나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 절대액은 증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영관리, 자산관리 등 통합적·획일적으로 수수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입자가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므로 세부항목들의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가 책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9-01-14 15:22:02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