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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임혜정 대금 연주가 "국악도 대중이 함께 들어야"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곡을 명곡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욕심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 뿐만 아니라 창작 국악을 연주해 활성화 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혜정(32·여) 씨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임혜정씨는 유럽, 미국, 싱가폴, 베트남, 인도, 필리핀, 태국, 대만 문화교류연주와 한국문화원 초청 연주에 다수 참여한 대금 연주가다. 대금은 부드러운 저음부터 맑고 장쾌한 고음까지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 음악의 중심을 잡는 선율역할과 다채로운 멜로디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임 연주가는 대금에 대해 "관악기는 연주자의 호흡과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악기이기 때문에 떨리는 숨결까지 표현이 된다"며 "연주자마다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르고, 그 차이가 음악의 개성이 된다"고 말했다. ◆ 묻혀 있던 가락을 다시 무대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묻자 임 연주가는 주저없이 지난 7월 국립국악원에서 한 '지: 금(知笒)'이란 주제의 독주회를 꼽았다. ‘지ː금 知笒’은 ‘알 지(知)’와 ‘대금 금(笒)’을 결합한 말로, 지금 이 시대의 시선으로 대금을 바라보고, 그 소리와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연 독주회다. 임 연주가는 "2020년에는 창작 곡만으로 채웠지만, 올해는 달랐다"며 "민속악 장르를 공부하고 묻혀져 있는 원석 같은 곡, 한 번만 연주되고 안된 곡 등을 찾아 대중과 전공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특히 올해 독주회는 서용석 대금산조 가락을 45분 길이의 긴 산조로, 1980년대 서용석(대금)과 강정숙(가야금)이 함께 녹음한 산조 병주를 복원·연주한 것이 핵심이다. 과거 영상 자료를 참고해 산조 합주에서 정형화되지 않았던 가락을 다시 살피고, 형태로 재구성했다. ◆ "느껴지는 연주" 임 연주가의 연주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된 공연은 4년간 호주와 교류하며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한 공연이다. 이 공연은 호주의 '레스트리스 댄스 시어터'와 한국의 '29동 댄스 시어터'의 안무, 그리고 KMP의 창작 음악이 더해졌다. 호주의 레스트리스 댄스시어터와 한국의 29동 댄스시어터는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이 시대의 감각과 질문을 몸으로 탐구하는 무용단체다 임 연주가는 "2020년도와 2021년도는 코로나19로 줌(Zoom)을 통해 회의했다"며 "안무를 짜면 그에 맞춰 창작곡을 더하는 식으로 준비했다.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영어 통역과 한국어 통역, 수화 통역이 함께해 늦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것이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임 연주가는 2022년과 2023년의 현장공연에서 보여지는 연주보다 느껴지는 연주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애들레이드 공연에 장애, 비장애 등 다양한 관객이 오셨는데, 한 시각장애인이 '악기의 울림이 몸을 타고 느껴졌다'고 말해주셨다"며 "'보여지는 것을 떠나서 느껴지는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 한국문화의 확장, 현장에서 체감 임 연주가는 해외 문화교류연주와 한국문화원 초청 연주를 통해 한국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해외에 나갈수록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며 "과거에는 낯설어하거나 거리감을 두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는 먼저 다가와 질문을 건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임 연주가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학업과 언어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음악과 문화를 계기로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외국 학생들도 늘고 있고,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는 분들도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통역이 꼭 필요했다면, 이제는 기본적인 대화는 한국어로 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 연주가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국악을 포함한 한국 전통예술 전반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는 한국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과 이해가 형성돼 있다"며 "그 위에서 국악을 소개하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느낀다"고 했다. ◆ 창작국악의 기본은 '전통' 임 연주가는 올해의 목표와 창작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전통'이란 단어를 꺼냈다. 창작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금의 환경이 반갑지만, 그만큼 기본이 되는 전통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병행되길 바란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전통은 고수해야 할 것이고, 계승해야 할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곧이곧대로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만 전통을 충분히 공부한 뒤에 창작으로 가야, 그 음악도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연주가는 창작 국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했다고 보았다. 이미 서양음악의 어법을 차용한 대중적인 창작곡은 많지만, 대금 독주 창작 음악 레퍼토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세대의 연주자들이 '꺼내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임 연주가는 앞으로 국악을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경험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국악도 전문가들 외에도 대중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보여지는 국악이 아니라 경험하는 국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12-21 11:06: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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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

세대 연극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9세.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전날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으로 연극계 대표 스타로 등극했다.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또 드라마 '불새'·'샴푸의 여정', 영화 '레테의 연가'·'봄 눈'에 출연했다. 연기활동 외에도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4년 자신의 이름 석화(石花)를 딴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대표 이사를 맡았다. 고인은 만화 영화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1999년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2013년까지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또 2002년 부터 2019년까지 설치극장 정미소를 운영했다. 입양문화 개선에도 앞장섰다. 아들과 딸, 두 아이를 입양해 국내 입양 문화를 개선했고, 이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고인은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받았고, 여성동아대상, 서울연극제, 이해랑 연극상, 연출가협회 배우상 등을 받았다. 문화관광부장관표창(2004) 대통령표창(2005)를 받았고, 2009년 연극·무용부문에서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윤석화는 2022년 8월 영국에서 연극 '햄릿'을 마치고 쓰러졌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무대는 이듬해 2023년 우정 출연했던 연극 '토카다'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12-19 16:24: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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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능스쿨, '색동: 함께 빚는 색' 전시..."전통과 현대, 조화와 상생의 가치"

AI아트 교육 전문기업 따능스쿨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2025 하반기 따능스쿨 전시회-색동(色同): 함께 빚는 색'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따능스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색동(色同)'을 주제로, 서로 다른 색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한국 고유의 미학을 소개한다. 따능스쿨 수강생 출신 AI아티스트들 각자의 시선과 감성을 통해 다양한 색, 생각, 기술이 어우러져 새로운 예술을 빚어낸다. 참여 작가는 총 48명에 달하며, 전시 디렉터는 이지 작가가 담당했다. 홍보 팀장으로 퀸리 작가가 홍보 영상 및 작품 무빙영상을 제작했고, 운영 팀장으로 휴램 작가가 참가비 관리와 전시확인서 제작을 맡았다. 행사 팀장으로는 라율 작가가 함께해 크리스마스 오프닝 파티를 기획하며 전체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를 기획한 따능스쿨 관계자는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 창작자로 발돋움하는 과정"이라며 "예술은 개인 창작을 넘어 함께할 때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인간 감성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색이 '색동'의 전통 미학을 재해석하고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한국 AI아트의 확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에는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 취지를 소개하는 공식 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설명, 행운권 추첨, 자유 관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18 12:51: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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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SCREENX·4DX 글로벌 확장…'K-씨어터' 시대 연다

영화관 혁신을 선도하는 CJ CGV가 SCREENX와 4D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며, 한국형 영화관 모델인 'K-씨어터(K-Theater)'를 글로벌 극장 산업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18일 밝혔다. 차별화된 상영 기술을 통해 영화 관람 경험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K-Theater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지난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SCREENX와 4DX의 글로벌 확산을 더욱 가속화해 K-Theater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 사업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의 영화 산업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상영 기술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SCREENX와 4DX의 확산을 통해 K-Theater가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적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K-Theater는 한국의 혁신적 상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화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콘텐츠가 K-Theater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현재 1300개 수준인 K-Theater를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000개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CG 및 VFX 육성과 AI 기술 투자를 통해 콘텐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J CGV는 SCREENX와 4DX 등 CJ CGV만의 기술 특별관을 통해 영화 관람을 넘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SCREENX는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세계 최초 다면 특별 상영관으로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며 독창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4DX는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를 비롯해 바람, 빛, 안개, 향기 등 다양한 환경 효과가 결합된 오감 체험 특별관으로 영화의 생생함을 극대화했다. 이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ULTRA 4DX는 영화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치의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영화 팬들에게 차별화된 기술 특별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CJ CGV 자회사이자 글로벌 기술 특별관 선도 기업인 CJ 4DPLEX는 AMC, Cineworld, Cinepolis, Cinemark, CJ CGV 등 전 세계 5대 극장 체인과 파트너십을 모두 체결하며, 글로벌 대표 기술 특별관으로의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전 세계 극장사와 할리우드 및 글로벌 스튜디오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K-Theater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8 10:06: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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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DPLEX, 美 리걸 시네마 SCREENX관에 RealD 3D 기술 도입

CJ CGV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기술 특별관 선도 기업 CJ 4DPLEX가 한층 더 강화된 SCREENX의 몰입감을 글로벌 관객에게 선사한다. CJ 4DPLEX는 세계적인 3D 시네마 기술 기업 리얼디(Real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2위 극장 사업자인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의 극장 체인인 미국 리걸 시네마(Regal Cinemas)의 SCREENX 상영관에 RealD 3D 기술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리걸 시네마의 50여 개 스크린에 적용할 예정으로 연말 기대작 '아바타: 불과 재' 개봉에 맞춰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CREENX의 양옆으로 확장된 스크린에 RealD의 초고화질 3D 기술이 결합하면, 정면 스크린은 RealD 3D로, 양옆 확장 스크린은 SCREENX의 파노라믹 비주얼로 구현돼 관객은 더 입체적이고 공간감이 강화된 시각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기존 SCREENX의 몰입형 관람 환경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기술적 진전으로 프리미엄 상영 포맷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업은 SCREENX의 글로벌 확산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도 주목된다. RealD는 전 세계 2만7000여 개 이상의 스크린에 3D 기술을 공급하는 글로벌 최대 3D 솔루션 기업으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CREENX 확산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4DPLEX 방준식 대표이사는 "SCREENX는 관객이 영화 속 세계를 더욱 깊이 체감하도록 설계된 포맷으로 RealD와의 협력은 SCREENX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두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관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시네마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6 11:33: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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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출신 리더십 전문가' 박정민, 『타고난 리더는 아니지만』 출간

연구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30여 년간, 변화와 위기의 최전선에서 경험하고 배우며 리더십 역량을 키워 온 박정민 전 대표가 에세이『타고난 리더는 아니지만』을 출간했다. 리더십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리더가 되는 일'에서 시작해, '팀을 움직이고', '팀을 성장시키는 일'로 이어지는 세 단계의 배움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세 단계 배움의 과정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단순한 사례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담백하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저자와 함께 일해 본 사람들은 말한다. "박정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과 탁월한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리더"라고. 그의 리더십에는 늘 사람 냄새가 난다. 현장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구성원들의 행복과 자존감을 함께 고민하며, 조직의 변화를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끌어낸다. 동시에 그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다루는 데 탁월해, 방향을 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저자의 30여 년 리더십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완벽한 리더의 지침서가 아니라, 코칭 자격을 갖춘 리더십 코치이기도 한 그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단순한 사례가 아닌, 시행착오 속에서 길어 올린 리더십의 현장 노트이기도 하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와 함께 일해 온 동료와 후배들의 현장 노트 23편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리더십이 실제로 어떻게 공감의 힘을 발휘하고 사람을 움직여 왔는지, 어떻게 조직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일구어 왔는지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리더십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매일의 대화와 판단 속에서 길러지는, 살아 있는 기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들이 그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만의 리더십을 완성해 가는 여정에 이 책이 작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연구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30여 년간, 변화와 위기의 최전선에서 경험하고 배우며 리더십 역량을 키워온 저자 박정민은, SK텔레콤에서 국내 최초 앱마켓 'T스토어'를 기획·출시해 새로운 생태계를 열었고, SK플래닛에서는 O2O 서비스 '시럽(Syrup)'으로 생활 속 혁신을 주도했다. SK엠앤서비스 CEO로서는 전통 BPO 회사를 '복지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Waas(Welfare as a Service)'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SK스토아 CEO로서는 팬데믹 이후 산업 침체 속에서도 1년 만에 80억 원 흑자 전환을 이끌어 냈다.

2025-12-16 09:18:30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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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더 빛난다"…글로벌 휴양지, 연말 여행 수요 흡수

과일처럼 여행도 제철이 있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추위를 피해 따뜻한 기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건기 시즌에 접어든 해외 휴양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맑은 날씨와 안정적인 해양 환경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리조트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몰디브는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시즌을 맞아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26개 환초에 약 1200개의 섬으로 구성된 몰디브는 청명한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기반으로 고급 휴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바 아톨(Baa Atoll)은 가오리·고래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지역이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NH 컬렉션 몰디브 리티 리조트는 프라이빗 풀 빌라를 포함해 총 105개 객실을 운영하며, 스노클링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웨스틴 몰디브 미리안두 리조트는 소규모 빌라 중심의 구조와 웰니스 프로그램, 패밀리 친화적 시설을 앞세워 커플과 가족 단위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은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시즌과 함께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여행 매체에서 '아시아 최고의 섬'으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높였고, 글로벌 호텔 체인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푸꾸옥 유일의 미쉐린 키 호텔로 이름을 올린 리젠트 푸꾸옥은 풀빌라 중심의 고급 리조트 전략과 요트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는 합리적인 객실 구성과 키즈 시설을 앞세워 가족 단위 여행객을 적극 공략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태국은 접근성과 기후 경쟁력을 바탕으로 겨울철 단기 여행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남부 안다만 해안의 끄라비와 방콕 인근 파타야는 각각 자연 친화형 휴양과 트렌디한 비치 라이프를 앞세운다. 끄라비 코란타 섬에 위치한 아바니플러스 코란타 끄라비는 절벽 지형과 로컬 문화를 결합한 리조트로,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다. 지난해 문을 연 더 스탠더드 파타야 나 좀티엔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비치클럽을 앞세워 파타야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겨울 건기 시즌은 고급 휴양지의 핵심 성수기로, 신규 오픈·리뉴얼 효과와 맞물려 객단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단순 숙박을 넘어 웰니스·미식·체험형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5:07: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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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 박영석 대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

팬엔터테인먼트의 박영석 대표이사가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한류 선두 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우리나라의 대표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다. 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한류열풍의 시초인 '겨울연가'를 필두로 현재까지 70편의 드라마를 제작,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최고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한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등을 선보여 왔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 넷플릭스 국내 1위와 글로벌 TOP 10 4위(비영어)로 출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8주간 TOP 10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4관왕,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3관왕,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 3관왕 등 올해 열린 콘텐츠 시상식들에서 연거푸 최다 부문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되고,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예능으로의 진출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최근 방송한 MBC '신인감독 김연경'을 공동 제작해 신드롬을 이끈 것. 이 프로그램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감독으로 나서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로, 프로 방출 선수, 실업팀 선수, 은퇴 선수 등 배구계의 숨은 보석들이 모여 'Under에서 Wonder로' 도약하는 감동적인 성장 서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및 예능 사업뿐 아니라,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의 국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미디어 캐슬을 인수했으며 극장용 영화 '바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짱구' 제작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8번 출구', '국보' 등을 수입 및 배급하며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드라마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팬엔터테인먼트가 명실상부한 K-콘텐츠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기저에는 박영석 대표이사가 일궈온 남다른 사업력과 탄탄한 재정 건전성이 있었다. 7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동안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으며, 2006년 코스닥 직상장 후엔 2024년 벤처기업협회에서 선정하는 2024년 '벤처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로 귀결됐다.

2025-12-12 11:24:3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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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에 행복 선물" 윤형빈, '로맨틱 크리스마스' 홍대공연 개막

개그맨 윤형빈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홍대 케이팝스테이지에서 '윤형빈쇼: 로맨틱 크리스마스'(이하 '로맨틱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 '로맨틱 크리스마스'는 윤형빈과 윤소그룹이 매년 12월 선보이는 시즌 공연으로, 8년 연속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올해는 9일간 총 44회에 걸쳐 진행된다. 윤형빈은 '로맨틱 크리스마스'가 매년 사랑받는 비결로 '온 가족이 함께 느끼는 행복'을 꼽았다. 그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시대에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 '로맨틱 크리스마스'의 특징"이라며 "8년 연속 매진은 관객들이 믿고 찾아주신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행복이라는 감정을 함께 느낀다는 것, 그보다 더 로맨틱한 일이 있을까 싶다"며 "'로맨틱 크리스마스'는 우리 공연의 시그니처이자, 보고 나면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로맨틱 크리스마스'는 관객 참여형 개그 콩트와 애드리브, 크리스마스 캐럴 및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윤형빈은 "요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만한 곳이 점점 사라지는데, 공연장에서 함께 웃고 즐기다 보면 행복한 기분을 안고 홍대 거리를 걷게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물하겠다"고 자신했다. 무대에 서는 배우들조차 관객과 함께하며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형빈을 필두로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이 회차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김국진, 이윤석, 김지호, '레이디 액션' 임선양, 임슬기 등 동료 연예인들도 축하 영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형빈은 마지막으로 "'로맨틱 크리스마스'가 단순한 코미디쇼를 넘어 소중한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2-12 11:20:2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