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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료방송 M&A 심사 부처 협력 나선다

현행 방송통신기업 M&A 심사 절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14일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22일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자유로운 M&A를 통해 콘텐츠 차별화와 플랫폼 대형화를 지원하기 위해 방송통신기업 M&A 심사를 소관하는 세 부처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현행 법령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 방송통신기업이 M&A를 하게 되는 경우 개별법령에 따라 각각 과기정통부(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IPTV법), 공정위(공정거래법)에 심사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의 기간 통신 부문 심사는 공정위의 협의 후에, 방송 부문 심사는 방통위의 사전동의 절차가 이뤄진 후에야 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부처·순차적 심사 절차는 방송통신기업의 M&A 절차 완료를 지연하고 사업자의 행정부담을 가중시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및 공정위는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방송통신기업 M&A 심사에 대한 상호협력 기반 구축과 효율적인 심사방안 적극 모색 ▲심사일정 및 진행상황 공유 ▲심사 공통자료 공유 ▲신청서 접수 후 14일 내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등에 나선다. 세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향후 방송통신기업 M&A 심사 시 성실히 이행키로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방송통신기업의 신속한 M&A 완료에 기여해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7:00: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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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데이터댐' 사업 수조원 투자에도 예산 낭비 될 우려 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AIIA 10월 정기 조찬포럼'에서 'AI 능력과 한계, 거품, 그리고 겨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으는 '데이터댐'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구체적 목표 없이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예산 낭비가 될 우려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정부가 데이터 사업에서 문제 소지가 큰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는 지능정보산업협회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AIIA 10월 정기 조찬포럼'에서 'AI 능력과 한계, 거품, 그리고 겨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가 데이터와 AI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데이터 댐'이 핵심으로 AI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에 필요한 형식이 있는데, 관련 없는 기업이 정부의 돈을 받고 만들어주는 데이터는 쓸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 개발에 활용할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만들어야만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과제 선정업체가 얼굴인식으로 데이터를 만들 때, 같은 사진을 조명만 바꿔가면서 백만장씩 데이터를 만들어봐야 쓸만 한 데이터가 거의 없고, 급하게 기한을 줘 품질도 보장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두달 동안 뚝딱 만든 정부 사업에 수 조원, 수십 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너무 많은 돈을 단기간 투자하면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을 기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정부가 저작권·초상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 기업이 기껏 AI에 정부 개방 데이터를 학습시켜 썼는데, 데이터 소유자가 왜 사용했냐고 시비를 걸 때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는 정부가 해결해주지 않고 중소기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배달 서비스가 자동화되고, 웨이모가 완전 무인 택시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해 무인화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며 "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AI 언어모델인 'GPT3'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사람이 500자의 스토리를 쓰면 AI가 나머지 500자를 완벽하게 써 '제너럴 AI'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나올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메타 알고리즘'으로 지식을 쌓고 자기들끼리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AI의 딥러닝은 엄청난 데이터를 요구하는 데, GPT3만도 1830억 파라메터의 심층 신경망과 5억개의 단어를 학습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고, 훈련을 위해 고가의 V100 GPU 하나를 사용하면 200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적은 데이터로 훈련시키는 '그린 AI'도 연구되지만 아직은 초보 수준이라는 것. 김 교수는 또 "AI의 딥러닝은 배운 것만 알아, 학습한 트럭과 모양이 다를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2%만 화면을 밝게 바꿔도 이를 알지 못 한다"며 "설명이 안 되는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도 개발하고 있지만, 다시 이전 기술로 회귀해 '지식기반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연관관계는 잘 알지만 인과관계는 몰라, 스위치를 켜서 불이 들어왔는지 불이 들어와 스위치가 켜졌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벤처 투자 전략' 발표를 통해 "2000년대 인터넷 버블로 네이버가 나왔고 모바일 버블이 생기면서 카카오가 부상했다"며 "최근에는 바이오 버블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다음에는 인공지능 버블로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기업에 투자할 때도 사람이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한 데, 처음에는 창업자가 왜 창업했고 최근 5년에서 10년 간 살아온 흔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기술이 더 중요한 데, 국내에서도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이 가능해 뛰어난 기술력이 가진 회사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0-10-14 15:17:3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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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조작 논란 해명하라"…국민의힘, 네이버 항의 방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14일 오전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검색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네이버 본사를 찾아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쇼핑·동영상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오류 등에 항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위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위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 이사, 원윤식 대외 이사, 한재현 홍보 이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감사 기간 중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네이버에 27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그런 와중에 알고리즘에 관한 여러 의문이 있었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지만 큰 해악을 줄 수도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에서도 오늘 억울하거나 활동하면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성숙 대표는 "의문이 드는 부분을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비공개 면담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날 면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두현 의원은 "저희가 그동안 끊임없이 검색 알고리즘 공개를 요구한 결과, 네이버가 뉴스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공개하고 검증받아 신뢰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쇼핑 관련해서는 경쟁이 심하고 파트너사의 영업 비밀도 있기 때문에 입장을 정돈한 후 조치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19일과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네이버 모바일버전의 '추미애' 검색 결과 화면. 19일 검색 결과 카테고리(사진 왼쪽)는 '통합, VIEW, 이미지, 지식iN' 순인 반면, 해당 문제가 기사화되고 난 20일(사진 오른쪽)에는 '통합, 뉴스, 실시간, 이미지' 순으로 바뀌었다고 김근식 위원장은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윤재옥 의원은 "네이버 측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오류와 관련해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외압 논란에 대해선 네이버 임원을 지내신 분이라 우려가 있다는 정도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재옥 의원은 "네이버 뉴스·쇼핑의 투명성, 공정성, 윤리성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 내에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감 기간 중 네이버 관련 문제점을 정무위와 과방위 중심으로 집중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회 출석도 재차 요구했다. 네이버 창립자인 이 GIO가 참석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에서다. 네이버는 이 GIO 출석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포털 외압에 대한 논란으로 잇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쇼핑과 동영상 영역에서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는 이유로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또한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영찬 의원이 포털 다음의 야당 관련 뉴스가 우선 노출된 것을 보고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관에게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포털의 정치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통상 정치인을 검색할 때 '뉴스-이미지-실시간 검색어' 순서로 나오는 것과 달리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검색할 때에만 '쇼핑-뉴스-실시간 검색어' 순으로 노출된다는 검색 결과 오류 의혹도 받았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0-14 15:15:2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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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350, 시니어 홈트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 출범

리더스클럽 멤버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플래닛350 시니어 전용 홈트레이닝 서비스 '메모핏'을 운영하는 플래닛 350는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메모핏 리더스클럽' 1기는 시니어 모델 11명(남성 6명, 여성 5)으로 구성됐다. 올해 말까지 메모핏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우선 메모핏 리더스클럽은 홈트레이닝 영상 출연을 비롯해 기념 화보 촬영, 메모핏 유튜브 출연 등 명예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플래닛 350 측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메모핏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셀프 체력 테스트 진행 후 맞춤형 운동을 10일 이상 진행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출시된 메모핏 앱은 시니어 대상으로 설계 된 홈트레이닝이다.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운동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이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생성 및 제안해준다. 한양대학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와 치매전문 신경외과 김희진 교수가 운동 프로그램 설계 시 자문으로 참여해 의학적 검증을 마쳤다. 플래닛 350 최윤정 대표는 "메모핏 리더스클럽의 본격적인 활동을 계기로 많은 시니어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4:51: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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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대 융합 AI 엔진으로 산업 AI 시장 공략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이 4대 산업용 융합 AI 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 KT KT는 4대 '융합 AI 엔진'을 공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통신·제조·교통·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14일 밝혔다. KT의 4대 AI엔진은 ▲네트워크 AI ▲기가트윈 ▲로보오퍼레이터 ▲머신닥터 등이다. KT는 4대 AI 엔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인공지능 TV, 스피커, 음성인식으로 익숙한 AI 기술을 기업 간 거래(B2B)에 적용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는 고객이 문제를 확인하고 고객센터에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확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가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AI 엔진을 개발했다. KT는 네트워크 AI 엔진을 활용해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등 이 통합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 및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가트윈은 자가진화 기능이 담긴 디지털트윈 AI 엔진이다. 실물과 가까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황과 가까운 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이 엔진을 10개 광역단위 교차로의 교통 신호 제어 시스템에 적용해 신호 최적화를 시행하면 교통 정체의 약 20%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오퍼레이터는 설비제어에 특화된 AI 엔진으로 복잡한 설비 구조를 빠르게 학습해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이 AI 엔진은 현재 KT광화문빌딩 이스트, LS타워, 대전 세이브존 등 6개의 건물에 적용돼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대 18%의 냉난방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머신 닥터는 사운드, 진동, 전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계의 결함을 학습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직접 진단해준다. 아울러 KT는 이날 'KT브레인허브'를 구축했다. KT브레인허브는 웹 페이지로,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데이터 유형과 종류에 따라 분류돼 있어 AI 개발자가 원하는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홍경표 전무는 "KT가 보유한 AI기술력을 발판으로 통신·비통신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플랫폼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4:26: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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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 "국내 최초 아이폰 가능한 AI 전화로 1만5000명 앱 사용 대기, 내년 1월 상용 서비스 선보일 것"

영업사원, 변호사,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 사람과의 관계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전화로 나눈 대화 내용이 소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통화 내용을 녹음해 다시 듣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에 앱만 깔면 전용 AI 전화번호가 발급돼, 녹음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가 없이 업무 내용이 카카오톡 메시지처럼 자동으로 텍스트로 기록돼 나중에 필요한 부분만 다시 들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앱 '스위치'를 개발한 아틀라스랩스는 지난 7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해 현재 2000명이 앱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선착순 한정인원으로만 테스팅 멤버를 모집하다보니, 1만5000여명이 추가로 앱 사용을 희망해 사용자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스위치'는 현재 iOS를 지원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조만간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에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유료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화녹음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앱은 있었지만,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류 대표는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로,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SB투자은행, 버트럼 캐피탈과 미들랜드 캐피탈에서 일하면서 한국에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투자펀드 업무를 할 때 동남아에 투자할 기회가 생기면서 한국에 많이 들어왔고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테크 기술이 월드클래스로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AI 분야는 미국이 '세계 톱'으로 연구소에서 리서치를 하고 논문을 쓰고,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리서치 보다 엔지니어링과 기술 적용에 출중해 기반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2016년 창업 당시에는 'AI로 여행을 돕는 대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해 챗봇 사업으로 시작했다. 고객에게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습데이터도 모을 생각이었는데, AI 스피커처럼 AI가 사람과 대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이용자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고, AI는 데이터를 계속 학습시켜야만 성능이 올라가는데, 데이터가 모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결국 '데이터를 모으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2017년부터 음성인식 기술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CS(고객만족) 서비스에서 데이터가 모이면서 AI를 학습시킬 수 있었다. 아틀라스랩스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솔루션 '제로스(Zeroth EE)'를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굴지의 대기업이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음성인식 분야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제로스는 고도의 음성인식 뿐 아니라 자연어처리(NLU) 기능도 지원해 매끄러운 텍스트 전환이 가능하다. "제로스는 기업의 미팅 룸 안에서 오디오를 녹음해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핵심 포인트를 4가지 정도 추려 중요한 것을 '미팅노트'로 요약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콜센터 상담원을 도와주는 CS 시스템으로도 활용되는데, 녹취된 CS 대화를 저장해 매니저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오디오 파일 관리 시스템 기능도 제공해요. 오뚜기는 음성봇이 전화 주문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저희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했고, 지금까지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기업 프로젝트 10여개를 진행했습니다." '스위치'는 AI 번호와 원래 사용하던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화를 하면 자동으로 통화내용이 기록되는데, 이후에는 대화 내용 중 중요한 키포인트를 뽑을 수 있고, 대화 내용 요약도 가능해져요.": 그는 영업사원과 특정한 일을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직원들, 보험설계사, 간호사, 노인을 돌보는 봉사자, 선생님 등이 주로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 정도는 소셜하게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연애를 하거나, 할머니와 통화할 때 그 순간을 저장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대화내용을 기업 시스템으로 활용해 신입직원들을 교육하는 데 이용할 수 있어요. 또 능력이 뛰어난 영업사원의 통화내용을 이용해 영업실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교육하는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해져요." 아틀라스랩스는 AI 전화 서비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TBT,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도 유치했다. 또 다양한 언어를 추가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어 버전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AI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대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데이터가 쌓이면 영화 속 '자비스'와 같은 AI 비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봐요. 아틀라스랩스를 AI 분야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

2020-10-14 14:18: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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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1억원에 현대HCN 품은 KT스카이라이프, 다음 단계는?

서울 서초구 현대HCN 외경./ 연합뉴스 KT그룹 계열의 위성방송 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업계 5위 사업자인 현대HCN을 품게 됐다. 향후 정부 인가의 산을 넘으면 KT그룹은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3일 현대HCN 주식 700만주(100%)를 491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가입자당 약 35만7000원의 평가가치다. 물적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고, KT스카이라이프의 양수예정일은 내년 7월 30일이다. 인수가격은 현금 4911억원이다.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에 계약금의 10%인 491억1000만원을 지급했으며 거래 종결 시점에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애초 현대백화점그룹이 원했던 매물가가 6000억원 안팎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리를 챙겼다는 평이다. 아울러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HCN의 자회사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 지분 100%도 290억원에 인수한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 KT가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31.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점유율 3.95%의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군이 35.47%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현대HCN은 서울 강남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이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타 업체 비해 높은 '알짜' 업체로 평가된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업계에서 LG헬로비전·티브로드·딜라이브·CMB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대HCN 가입자는 134만5365명이고, 시장점유율은 4.07%다. 남은 절차는 정부 인가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와 과기정통부 최대주주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무리없이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인허가 절차를 준비해 늦어도 내달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등의 합병심사 선례를 볼 때공정위 기업결합심사는 6개월~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건은 위성방송의 공공성 이슈다. KT가 유료방송 시장 1위를 굳히면서 시장 독과점 등 공공성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KT는 2018년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전체 유료방송 점유율의 33.3%를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로 인해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규제 폐지를 추진하고 유료방송 간 기술결합 진입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대HCN 인수를 통해 방송상품 중심의 신상품으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발전과 방송 본연의 책무인 지역성 강화, 공적 책무 확대를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4:13:3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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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양수산부와 5G 기반 지능형 항만 구축한다

SK텔레콤 CI. SK텔레콤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터미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TL사업추진단(부산대학교 주관)과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 활용·협력' 양해각서를 14일 채결했다고 밝혔다. 5G 지능형 항만이란 5G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항만 내 화물, 선박, 작업자, 등각 물류자원들 간에 디지털 위치와 상태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자동·자율적으로 물류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항만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은 해수부 김창균 장관정책보좌관, 부산항터미널 이준갑 사장, SKT 인프라 비즈 심상수 본부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 IPTL사업추진단 배혜림 단장 등 5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5G 지능형 항만물류 신산업 육성을 위한 ▲5G 지능형 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지능형 항만 운영효율화 및 항만안전 기술개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연계한 항만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의 육성 지원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SKT는 해수부와 협력해 5G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시험용 5G 통신모듈을 제공하고, 5G 지능형 항만 전략 추진 및 체계적인 5G 기반 항만물류 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5G기반 지능형 항만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안정적인 항만 서비스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운영비 절감은 물론 시스템 유지보수, 자동화 장치운영 및 관리 등 연관 산업의 신시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서비스 시연도 이뤄졌다. 5G 환경에서의 지능형 CCTV 솔루션, 항만 IoT 위치센싱 솔루션의 성능 비교를 각각 진행해 5G 환경에서의 지능형 항만 미래 운영 모습과 정보 제공 과정을 시연했다. 해양수산부 정준호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장은 "각 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며 "최종적으로는 항만물류 분야에서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T 심상수 인프라 비즈 본부장은 "5G를 통해 대한민국 항만 물류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0-14 14:00: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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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코로나19 확진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코로나19 확진환자 정보공개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안내문'을 제작해 지자체에 배포했다.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코로나19 확진환자 정보공개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안내문'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환자의 개인정보 및 이동경로 등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개인정보 공개범위에 대한 편차가 발생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확진환자의 사생활까지 공개되면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KISA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 동안 전국 243개 자치단체 누리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성별, 연령, 거주지 등을 공개한 사례 349건을 확인했고, KISA는 해당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개선 안내문을 제작했다. 안내문을 살펴보면, 지자체가 확진환자의 정보를 게시할 때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거주지의 경우 읍·면·동 단위 이하 정보는 게재할 수 없으며 직장명은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공개할 수 있다. KISA는 앞으로 각 지자체가 공개하는 신규 확진환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새롭게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확인해 개선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KISA 김석환 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출입명부, 수기명부 작성, 확진환자 정보공개 등 정부의 방역정책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KISA는 안내문을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국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4 10:20: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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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팬 모여라"…멜론티켓, 스페셜 에디션 1000명 한정 판매

멜론티켓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첫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판매한다. /카카오 멜론티켓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첫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판매한다. 카카오는 오는 15일부터 2주 동안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의 '스페셜 에디션'을 멜론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팬 1000명에게 판매하는 이번 에디션은 ▲스페셜 굿즈 ▲멤버십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카카오TV 자체중계 ▲온라인 팬미팅 입장권 ▲스페셜 NFT(블록체인 기반 토큰) 카드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O에서 포스트시즌 전용 멤버십을 선보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권 등 기존 구장좌석 기반 멤버십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춘 '상품형 멤버십'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정규시즌 1위 NC 다이노스 에디션의 스페셜 굿즈로는 포스트시즌 앰블럼이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 기념배지와 앞면과 뒷면이 각각 구매자와 선수의 사진으로 구성되는 포토카드 등이 주어진다. 또 다른 구단인 KT위즈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면 카카오를 통해 멤버십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자세한 구성 및 혜택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의 스페셜 에디션은 멜론티켓 앱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카카오톡 '프로야구봇', 포털 다음 스포츠섹션, 각 구단의 카카오톡 채널과 홈페이지 등에 노출되는 배너를 통해서도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무관중으로 치러진 정규시즌을 프로야구봇을 통한 랜선 응원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혜택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멤버십을 준비했다"며 "시즌 종료 이후에도 구단들과 제휴를 통해 야구팬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0-10-14 10:19:41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