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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국제 OTT 페스티벌’ 열린다…부산서 7일부터 진행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해외에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OTT 페스티벌'이 부산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 OTT 페스티벌(International OTT Festival)을 오는 7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OTT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다. 'Over The Top, Over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첫 주말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와 함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유넥스트(일본), 아이치이(중국), 뷰(홍콩), 1001tv(UAE) 등 해외 유명 OTT 기업이 참가한다. 행사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를 포함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우수한 OTT와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OTT 시상식', 국내외 업계 간 사업 협력을 매칭하고 우수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발굴하며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유치 쇼케이스',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 행사 'K-OTT의 밤', 주요 OTT의 미개봉 신작을 선보이는 'OTT 시사회' 등이 진행된다. 국제 OTT 시상식 후보로는 넷플릭스의 '더글로리'(송혜교, 임지연), '피지컬100′, 'D.P.2′(한준희 감독), 디즈니플러스의 '무빙'(류승룡, 고윤정, 이정하), '카지노', 웨이브의 '약한영웅1(박지훈)', '피의게임2′, 티빙의 '푸드 크로니클', '아워게임 : LG트윈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 3&4′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뉴테크상, 혁신상, K콘텐츠 해외확산상 등 초청 부문에서 7개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부산 더베이101에서 진행된다. 티빙, 웨이브, 파라마운트플러스, 아이치이, 뷰, 유넥스트, 1001tv 등 국내?외 주요 OTT 7개 업체의 발표를 통해 기업별 전략, 주요 인기 및 신규 콘텐츠, 고객서비스 등 사업 동향을 공유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OTT 시사회(온스크린)에서는 6개 국내외 OTT 상영 예정 신작이 공개된다. 티빙(운수오진날, 러닝메이트, LTNS), 웨이브(거래), 디즈니플러스(비질란테), 넷플릭스(시가렛걸) 등이다. 시사회에는 출연 배우와 감독 등이 참석해 관객과 만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초로 선보이는 국제 OTT 페스티벌이 OTT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OTT와 콘텐츠가 세계로 뻗아나가고 해외 각국과 장벽 없이 교류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혁신하고 체계적으로지원하겠다"라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05 16:25: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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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변동성 확대되며 하락...2403.60 마감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되며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9%) 하락한 2403.6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6억원, 27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8%), 철강·금속(0.31%), 운수창고(0.30%) 등이 오르고, 통신업(-2.52%), 의료정밀(-1.99%), 섬유·의복(-1.88%)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9%), 현대차(-0.16%), 네이버(-0.94%)등이 하락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2.25%), SK하이닉스(4.16%), 삼성바이오로직스(4.63%) 등은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298개, 하락종목은 585개, 보합종목은 5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8포인트(0.79%) 떨어진 801.0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003억원, 739억원씩 사들였고, 개인이 180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4%), 셀트리온헬스케어(-3.28%), 포스코DX(-9.44%) 등이 떨어지고, JYP엔터테인먼트(2.01%)와 에스엠(3.39%) 등 엔터주와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0.12%), 엘앤에프(2.22%)가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483개, 하락종목은 1046개, 보합종목은 79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수 둔화에 국채 금리 및 달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코스닥지수는 장중 1%대 상승 후 하락 전환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낮아진 1350.5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05 16:25: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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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이슈 모르쇠 '국감'...증인채택 '꺾기' 관련 하이투자증권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유일하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증권가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라임펀드 사태 등 이슈가 꾸준했기 때문에 관련 증권사 CEO들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주목된다. 5일 국회·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31명의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증권사 CEO 중에서는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만 금융위 국감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 '꺾기'와 관련해 소비자 보호 실태를 파악하고자 함이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꺾기라는) 용어 자체가 증권업계에서는 생소한 표현이고, 관련 사안에 대해서 파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기타 다른 상품들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증권사 CEO들의 향후 대책과 방향성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조금 의아한 결정"이라며 "상반기 증권가에는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라임사태 등 굵직한 이슈들이 상당히 존재했음에도 이목을 끌었던 증권사들이 빠졌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 거론되는 추가 소환 후보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다. 지난 4월 SG 증권 발 CFD 반대매매로 특정 종목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을 때, 김 전 회장도 중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사모펀드 재수사로 특혜성 환매 의혹이 불거진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도 유력한 예상 후보였지만 채택되지는 않았다. 메리츠증권도 이화전기의 매매 정지 직전 보유하고 있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을 전량 매도해 논란이 된 바 있어 최희문 대표이사가 추가 증인으로 의결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이번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가는 만큼 소액주주연대측은 최 대표이사의 증인 채택을 기대했다.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용우 의원은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참고인으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과 최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참고인만 채택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매매정지를 잘못했던 사안이 있었고, 그걸 중개한 회사가 메리츠증권"이라며 "거래소 이사장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증인 신청했는데 그 두 명은 빠진 채 참고인 한 사람만 조사해서 올바른 국정감사가 될 수 있을지"라고 의문을 던졌다.

2023-10-05 16:25: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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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따따블'은 실패했지만 '따블'은 성공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조 단위 대어였던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상장 직후 급등하면서 '따블(공모가의 2배 상승)'에 성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장 초반 공모가였던 2만6000원 대비 160% 상승한 6만7600원을 터치했다가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종가 기준으로는 97%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하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됐던 만큼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 가능성이 점쳐졌다. 기대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급등하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이었던 2만6000원이 확정됐고, 따따블을 달성할 경우 주가는 최대 10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또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150만명이 몰리면서 증거금 약 33조원을 모았다. 이는 올해 IPO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협동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으로도 꼽힌다. 협동로봇은 안전성이 확보됨과 동시에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어 산업·비산업 구분없이 활용 가능하다.

2023-10-05 16:23: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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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사업주 자격검정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역량인증제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사업주 자격검정사업을 운영하는 10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전기안전공사의 기술역량인증제도는 이론지식과 실무역량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확대 등 전기설비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직무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자격제도를 설계해 운영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설비 검사·진단·점검을 수행하는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14년 기술역량인증제를 도입하고 2019년부터 사업주 자격검정사업으로 인정받아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2022년말 기준 기술직군 90% 이상이 인증을 취득했다. 박지현 사장은 "사업주 자격검정 대상 수상은 그간 제도를 안착시키고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공사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에너지안전 기술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05 16:13: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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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카톡 먹통' 사태 대책 발표…"2시간 이상 장애 시 고지 의무"

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장애로 인한 이용자 혼란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비스 중단 고지의무를 강화한다. 당초 4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관련 고지를 해야했지만, 앞으로는 2시간 이상 장애 시에도 고지하는 것으로 기준을 바꿀 예정이다. 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장애 관련 이용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이용자 보호 대책은 지난해 10월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중단으로 대규모 이용자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행 제도로는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마련됐다. 먼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예방을 위해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자 고지 의무를 '4시간 이상 유료서비스 중단'에서 '2시간 이상 유·무료 서비스 중단'으로 강화한다. 방통위는 법령 근거 마련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사업자의 과도한 손해배상 면책을 제한하고, 추상적인 용어와 손해배상 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이용약관 개선을 유도한다. 대표적인 예로 '중대한 과실'인 경우에만 손해배상하는 것을 과실이 있는 경우 배상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데이터센터·디도스 관련 장애를 불가항력으로 간주해 면책하는 규정도 과실이 있는 경우 배상책임을 지도록 개선할 것을 주요 플랫폼 사업자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법 제도 개선방안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중단이 많은 이용자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데도 피해는 개별적으로 구제받아야 하는 방식도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용자 다수 또는 단체가 일괄 신청해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집단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플랫폼의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디지털플랫폼에 대한 이용자보호업무 평가를 병행한다. 또한 서비스 장애 발생부터 피해구제 전 과정에 걸쳐 이용자 보호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대처할 세부사항과 방식, 절차를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관련 전기통신사업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되, 개정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우선 적용하는 자율규제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 서비스가 국민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사회적인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방통위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장애로 인한 이용자 피해예방과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05 16:06: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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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정점 인식에 떠나는 일학개미…매수세 주춤

엔저 현상에 급팽창한 일본 주식 투자붐이 주춤거리고 있다. 엔화 가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일본 증시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도 급속도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일본 주식은 1억달러 이상 매입한 6월, 7월, 8월 등 3개월보다 크게 줄어든 8412만 달러다. 올해 순매수액이 가장 많았던 7월(1억5388만달러)과 비교하면 45.3%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 주식 보관금액도 33억1556만달러로, 전월(34억3649만달러) 대비 1억2093만달러 줄어들었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일본 증시 상승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및 증시 부진 여파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1.80% 상승한 3만1075.36에 마감했으나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7일에 비해 1300포인트가량 빠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7%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란 예상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0.16엔까지 올랐다가 바로 147.3엔으로 급락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엔화의 통상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대를 넘어서는 것을 방지하고자,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26일 엔저 흐름에 대해 "환율 시장에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어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일본 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투자 열풍은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BOJ는 완화정책(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려면 엔화의 약세를 더 용인해야 하고, 정상화에 나서기에는 정책 실패가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완화책을 고집할수록 엔화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BOJ에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기대대로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내년 초 일본의 춘투 임금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된다면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구성 항목 중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에 일본 경기를 좋게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05 16:04: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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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가격 인상 불가피…철강업계, 국내 고객사 지키기 사활

철강재 가격 인상 속에서 저렴한 수입 철강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고객사들을 지키기 위한 국내 철강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4분기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 사용화 이전에 탄소중립을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비중을 늘리면서 전기료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톤당 100.31달러에서 5일 119.50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꾸준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매달 5만원씩 인상 후 5월 한차례 동결했다. 이어 6월에는 톤당 3만원을 인하했지만 9월에 다시 5만원대로 올렸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강판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톤당 10만원을 인상했다.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5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지난 9월에는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10만원으로 인상 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10월 열연제품에 대해 톤당 5~7만원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9월 톤당 5만원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 열연강판 공급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대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다. 동국제강도 원가 부담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9월 중순부터 H형강과 일반형강을 포함한 형강류 제품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나 수입 철강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국내 철강의 가격 재하락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증권 10월 철강금속 주요 지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열연 유통가는 92만원이나 중국 열연 유통가는 3885위안(한화 약 72만원)으로 약 21% 저렴하다. 또 국내 철근 유통가는 87만원이지만 중국 철근 유통가는 3943위안(한화 약 73만원)으로 약 16% 저렴하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철강과 경쟁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는 제품의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Pos-H'는 최고의 내진성능을 가진 강구조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조달 체계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설립하여 연산 50만톤의 철스크랩을 포스코에 전량 공급하는 조달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산업의 철강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철강 수요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국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품질, 가격, 납기 등의 측면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강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철강 브랜드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2022년 재출시했다. H CORE 제품은 일반 강재보다 용접성·내식성·내충격성 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저탄소 철강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겠다"며 "수입 제품은 일반 제철소 철광석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데 반해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을 녹여 철근을 만들어 탄소 배출량이 적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고강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개발에 성공했고 2016년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KS 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2020년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기가파스칼(GPa)급 '기가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가철근은 1㎠당 중형차 8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철근으로 범용으로 쓰이는 일반 철근(SD400)보다 강도가 2배 이상이다. H형강도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H형강과 'DK-DecK'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KS 인증을 받아 안전성 부분에서 뛰어나 수입 철근 대비 신뢰성이 높다"며 "안전성과 품질관리 등 비가격적인 면에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16:03: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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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카니발 넘어선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하이브리드 경쟁력 확보

'안락한 주행질감과 독보적인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가 국내 럭셔리 미니밴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알파드의 2열 좌석은 마치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연상케 할 정도로 넉넉한 공간과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했다. 지난 9월 20일 서울 잠실을 출발해 가평까지 2시간 가량 2열 좌석에 앉는 '쇼퍼 드리븐'을 2시간 가량 경험하면서 받았던 느낌이다. 알파드의 제원은 전장 5005㎜·전폭 1850㎜·전고 1950㎜로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비교해 작지만 실내 공간은 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넓은 좌석 공간은 물론 푹신한 시트는 온몸을 편안하게 감싸줬다. 암레스트에 놓여있는 스마트폰 크기의 터치식 무선 컨트롤러는 공조장치와 시트 각도, 조명, 창문 셰이드 등을 독립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쾨적한 이동의 행복'을 목표로 알파드를 개발했다는 회사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도요타가 최초로 등받이와 팔걸이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도입하면서 이동하는 동안 노면 진동과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암레스트에 내장된 테이블에 노트북을 펴고 업무를 하는데 어리럼증이나 메슥거림과 같은 현상도 없었다. 2열 오버헤드 콘솔부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다. HDMI와 스마트폰 미러링 등을 활용해 필요한 영상을 즐길 수 도 있다. 알파드가 제품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일본에서 VIP 의전용 차량으로 주목받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요시오카 켄이치 도요타 책임엔지니어는 "차량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행복을 바라면서 사소한 부분까지도 고민하는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았다"며 "승차감을 가장 중요시해 기존 모델 대비 몸으로 오는 진동을 3분의 1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승은 가평까지 쇼퍼 드리븐을 경험한 뒤 가평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70㎞ 구간을 직접 운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넓은 개방감이 느껴진다. 특히 A필러 부분에 유리를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곡선으로 운전자를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운데 설치해 시인성을 확보했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산세를 따라 길게 이어진 와인딩 구간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이상 주행하거나 오르막길에서 속도를 높이면 엔진 소음은 다소 크게 들렸다. 그렇다고 힘이 부족하거나 가속 구간에서의 답답함은 없었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 등 다양한 안전사양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 구성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도 한층 강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세대 신형 알파드는 국내에 최고급 트림 한 개 차종만 출시됐다. 가격은 9920만원이다. 쇼퍼드리븐 세단과의 경쟁을 목표로 개발된 도요타 알파드가 국내서 사전 계약 보름 만에 500여대를 기록한 만큼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10-05 16:02: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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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2023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혁신경영부문 2년 연속 수상

문경시는 '2023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혁신경영부문 대상 수상 받았다.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은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전과 창의적인 혁신으로 국가 경제 향상에 기여한 신뢰받는 기관, 기업,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시는 민선8기의 힘찬 출발과 함께 문경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와 시정 운영의 방향을 담은 '긍정의 힘! YES 문경'을 새 슬로건으로써, 끝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시정의 새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 취임 후 1년간 소극 행정과 부정적 관습을 타파하고, 공직자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새롭게, 재밌게, 멋있게'라는 3게 긍정 실천 운동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스함으로'라는 3대 친절운동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공직사회의 변화와 쇄신을 했다. 또,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유치,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등을 3대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강도 높은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골프장 조성 등 36건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2024 세계태권도한마당',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대회' 등 다양한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 △찻사발축제·오미자축제·약돌한우축제 등 대표축제의 성공적 개최 △각종 문화 행사와 공연 등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 1년간 긍정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 낸 여러 성과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강력한 혁신 의지로 이끈 문경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았다"라 "지방소멸의 문제를 가슴 깊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과 대학 유치를 핵심과제로 삼아, 시민들이 잘살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5 16:02:47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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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11>술 18분 배송의 추억…직구 느는데 언제까지 역차별

<211>온라인 주류 구매, 언제쯤? 중국에서 살다 한국에 와보니 막상 가장 아쉬운 점은 특유의 매력에 푹 빠졌던 중국 음식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규모와 역사를 자랑했던 자연경관도 아니었다. 다름아닌 바로 술 배송이다. 중국의 배달문화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음식 배달을 제외하고는 시스템으로는 한국이 한 수 위다. 식재료 마트 배송도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다양하고,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새벽배송 등은 중국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신유통 시스템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알리바바 그룹의 장보기 앱 '허마(盒馬)'도 빨라야 오전 8시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그런데 술 배송은 차원이 다르다. 실제 허마 앱에 들어가서 술을 골라본다. 허마의 경우 보통 식재료나 공산품이라면 30분에서 1시간 뒤로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지만 술은 다르다. 칭다오 맥주부터 칠레와인과 스페인 스파클링와인, 그리고 중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백주까지 다 담았지만 종류를 불문하고 술에는 모두 '18분 내에 배송(最快18分鐘送達)' 표시가 되어 있다. 결제한 순간부터 18분이 되기 전에 집 앞으로 술이 와있다. 식사 자리에서 술이 떨어졌다면 근처 편의점까지 가서 사오는 것보다 이게 빠르다. 우리도 집에서 술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긴 하다. 국내 유통망을 이용하면 온라인으로 살 수 없는 것이 해외 구매를 하면 가능해진다. 국내 주류업자들이 '역차별'이라며 볼멘소리를 내는 것도 이 대목이다. 와인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보자. 초기엔 와인 매니아층이 한국에선 구할 수 없는 와인이나 프리미엄급 와인을 구하기 위해 이용했지만 이젠 와인을 사는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의 주세 체계상 직구가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데다 구매한 와인을 집에서 바로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배송대행지와 배송비, 관세까지 일괄 처리해주는 와인 직구 플랫폼의 경우 인기있는 와인들은 몇 분만에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작년부터는 위스키 해외 직구가 크게 유행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로 위스키를 구입한 건수는 7만4950건으로 전년 대비 7배 넘게 급증했다. 2019년 786건과 비교하면 10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역시 와인 직구와 같은 이유다. 가격과 편의성 모두 절대 유리했고, 위스키의 경우 국내 품절에 따른 수요까지 더해졌다. 한국에 오고나선 술을 사기 위해 오프라인 마트를 한번씩 가야 했다. 전 세계에서 온라인 주류 판매가 금지된 단 2개국 중 한 곳에 살고 있어서다. 전통주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주류는 온라인 구매가 금지된데다 펜데믹을 거치며 소비자 편의 차원에서 가능해진 것이 주류 스마트오더 정도니 말이다. 어쨋든 직접 가긴 가야 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주류 판매를 옹호하는 것이 비단 술꾼이 편하게 술을 배달받고 싶어서 뿐일까.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된 주류 스마트오더만으로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인 플랫폼들이 선보였다. 몇 십년째 제자리에서 뒤처져 있던 우리 주류산업에 새 바람을 입힐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단 얘기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05 16:02:45 안상미 기자
[기자수첩] 전(前) 정치인의 ‘워룸’일까 ‘쇼룸’일까

4개월 동안의 한국전력 사장 공석 체제를 마무리 한 주인공은 4선 의원 출신의 김동철 전 의원이다.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김동철 한전 사장'이라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로 김 사장의 행보는 눈에 띈다. 아직 전기요금 인상 약속을 얻어낸 것도 아니고 채권 발행 여력이 늘어난 것도 아니지만 그가 '최초의 정치인 출신 사장'이란 것만으로도 세간의 주목도는 한껏 올라갔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의 향방이 정치권에 달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누적 적자 47조원, 부채 201조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숫자를 마주한 김 사장의 첫 행동은 '야전 침대' 설치였다. 김 사장은 사장실에 간이침대 들이고 '워룸(비상경영 상황실)'을 가동하고 추석 연휴도 반납하며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고서는 한전 재무 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고, 언젠가 회사채를 비롯해 차입에도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며 '재무 정상화' 차원에서 전기요금을 kWh당 25원가량 더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요금을 결정하는 정치권에서는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을 전(前) 정치인 출신이 외치니 '뜨끔'할 것이라는 말들도 있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실질적으로는 올리기 힘들 거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는 아직도 4분기 전기요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심'을 고려한다는 말로 '표심'이 떠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여야 따질 것 없이 눈치 싸움을 하는 동안 한전의 부채는 커지고 있다. 결국 이 부담은 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다. 더 이상 역마진 해소를 위한 전기요금 인상이 늦춰지면 안 되는 이유다. 앞서 김 사장 취임 전 5월 한전은 부동산 매각, 임금 인상분 반납 등 26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이러한 행보가 하루 이틀은 아니다. 그렇다면 한전 사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김 사장은 '조직 축소'와 '인력 효율화'를 언급하며 "상상할 수 없던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철밥통'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공기업에서는 '실현 가능한가?' 의심부터 드는 말이다. 선거 이후 이뤄질 일들을 통해 한전 사장실에 설치된 것이 구원투수로 나선 신임 사장의 '워룸'인지 전 정치인의 '쇼룸'인지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2023-10-05 15:56: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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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업장 방문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5~6일 포항, 영덕 일원에서 제12대 제2기 예결특위 구성 이후 첫 현지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첫 방문지인 영덕는 바닷가 민생경제와 연결되는 축산항 어항시설 정비사업, 금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을 둘러보며 주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영덕고래불국민야영장으로 이동해 7~9일까지 개최되는 '2023 경상북도 Hi-웰니스 의료관광 페스타' 개최지를 방문해 최종 준비사항을 점검하며, 동해안 엽채류연구소 및 유통단지 조성 유치 건의 대상지에 현장 상황을 청취하는 등 어촌 활력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포항(6일)는 지방하천 수해복구를 위한 냉천 사업 현장의 상황을 청취했으며, 송도 솔밭을 방문해 맨발로 걸으면서 황토길 조성이 필요한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죽도시장을 방문하면서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으로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는 동빈교 현장을 살펴본 후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지역 관광객 감소 및 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황재철 위원장(영덕군)은 "예결특위 첫 현장 확인으로 동해안 지역을 방문하여 도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역 현안 사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분야별로 도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꾸준히 현장을 찾아가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10-05 15:54:39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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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치즈 통행세' 오너 일가에 몰아주다 덜미…공정위, 7.8억원 과징금

미스터피자가 피자치즈 유통단계에 이른바 '통행세 업체'를 끼워넣어 오너 일가에 이윤을 몰아주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5일 미스터피자 등이 특수관계인을 지원할 목적으로 거래상 실질적 역할이 없는 장안유업을 매개로 피자치즈를 구매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및 특수관계인 정두현은 2014년 1월 당시 미스터피자 회장 정우현의 친인척을 통한 피자치즈 거래 의혹을 은폐할 목적으로 외견상 미스터피자와 관련이 없는 장안유업을 통행세 업체로 섭외, 중간 유통 이윤을 장안유업과 정두현이 나눠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정두현은 당시 미스터피자 회장 정우현의 친동생이다. 미스터피자가 통행세 업체를 선정한 이유는 당시 친인척을 통한 피자치즈 공급방식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미스터피자에 스트링치즈를 납품하고 있는 장안유업을 통해 피자치즈를 추가로 거래할 경우 외부에서 통행세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장안유업도 피자치즈 유통마진 일부를 특수관계인과 분배하는 조건으로 이런 거래에 합의했다. 미스터피자는 이에 2014년1월~2016년10월까지 매일유업에 치즈를 직접 주문하고, 매일유업은 미스터피자에 직접 납품해 미스터피자가 이를 검수하는 등 장안유업은 유통단계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는데도, 미스터피자는 마치 '매일유업→장안유업→미스터피자' 순으로 치즈 납품계약이 순차 체결된 것처럼 가장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했다. 이런 방식으로 미스터피자는 해당기간 동안 장안유업으로부터 약 177억원의 피자치즈를 구매했고, 장안유업과 정두현은 중간 유통이윤 약 9억원을 부당하게 취했다. 이런 지원행위 이후 장안유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1.6~1.8배, 영업이익은 1.6배, 당기순이익은 7.7~9배 증가하는 등 경쟁상 우위를 확보했고, 국내 피자치즈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외식 가맹분야에서 통행세 거래를 통해 특수관계인을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를 제재한 것"이라며 "통행세 구조에 따른 피자시장의 부당한 가격상승 압력을 시정하고 국내 피자치즈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기반을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피자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미스터피자는 2016년~2017년까지 피자 가맹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약 2위 사업자에 해당한다. 피자치즈의 경우 주로 쉬레드 치즈를 사용하는데, 국내 피자치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618억원으로 추정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05 15:54: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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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 울산시의회 부의장,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

강대길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2023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올해 7회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 행정을 통해 지역 혁신과 발전에 모범이 되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민간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강대길 부의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구 일산 지역의 관광 해양특구 지정과 동부·서부회관의 공공체육시설 전환, 광역의회 최초 '수목원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및 '기초학력지원 조례' 개정 등 다양한 입법 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주민 복지 증진에 앞장선 동구 지역의 동부회관, 서부회관의 공공체육시설 전환은 대표적인 주요 업적으로 꼽혔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 시설로 운영하던 동부·서부회관이 조선업 불황 여파로 민간에 매각 또는 수년째 방치됨에 따라 동구 지역의 주민 복지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잇따른 상황이었다. 동구는 다른 구군에 비해 공공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체감하는 불편이 훨씬 심각했고, 지역 주민은 지자체에 수차례 공공운영을 요청했으나 예산상 문제로 답보 상태였다. 이에 강대길 부의장은 직접 현장을 찾았고, 지자체 관계 공무원과 꾸준히 협의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해 운영하겠다는 동구청 약속을 받아냈다. 이 밖에도 '울산광역시 수목원의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수목 유전 자원의 관리를 체계화하고, 사립 수목원의 활성화로 산림 관광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또 학생의 학교 밖 안전 확보를 위해 민간 건설사, 지자체, 교육청 등 민·관·정 공조를 직접 지휘해 서부초, 녹수초, 전하초 등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난독 학생 지원 조례, 기초 학력 지원 조례, 학교 공기질 개선 조례 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울산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강 부의장은 "오늘 수상은 제게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부여해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3-10-05 15:53:5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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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BS와 AI 기반 미래 교육사업 위해 '맞손'

KT가 EBS(한국방송공사)와 AI 미래 교육 디지털 혁신 사업 협력을 위해 협력한다. KT는 EBS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교육 플랫폼과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며 5일 밝혔다. 양사는 ▲AI 기반 교육사업 모델 고도화 ▲교육 데이터 기반 신규사업 기획·개발 ▲AI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 협력 ▲교육복지 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 협력 ▲교육부·교육기관의 정책 기반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 연구와 사업화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미래 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공교육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이룰 전망이다. 향후 KT는 AI 기반 미래 교육플랫폼(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서비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특히 엄선된 EBS 학습 전용 콘텐츠 약 80만 편을 KT의 AI 학습 엔진 기술과 결합해 학습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예정이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박정호 상무는 "이번 MOU 체결은 KT가 보유한 AI 기반의 에듀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교육 환경을 넘어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양사가 밀접히 협력하여 미래 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9월부터 모 교육청 대상 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미래교육 실현을 AI로 해결함으로써 교육DX 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05 15:52: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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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유동성 공급 관련 제도 정비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치 못한 금융 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이창용 총재는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기능 강화'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책심포지엄 주제는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다. 한국은행은 최근 실리콘밸리 뱅크런 사태 등 미국 중소은행 위기는 소셜 미디어 확산과 금융서비스 혁신 결합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부문 금융중개기능 확대로 새로운 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높은 금리수준이 장기간 지속(higher for longer)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디지털뱅킹과 소셜미디어가 특히 발달해 급격한 자금이탈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한은 대출 제도는 주요국에 비해 적격담보증권의 범위가 좁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유동성 지원이 제약되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고려해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상시대출제도 개편을 통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가용자원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대출 적격담보증권 범위에 대출 채권을 추가하는 방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현행 제도나 실무상 제약사항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패널 토론에서는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가 '한국은행과 금융안정'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2011년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라 한은 목적조항에 금융안정을 포함시켰지만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수행 과정에서 한은의 참여는 제한적이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정책 간 조화로운 운영이 어려워지고 상충관계 발생 우려가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금융 불안에 대한 사전적 대응은 거시건전성 정책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은이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금융학회장)는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와 비은행 그림자금융 확대 등으로 전통적 수단만으로 중앙은행이 금융안정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중앙은행들은 다양한 정책수단 도입으로 최종 유동성 공급자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한은 대출제도 개편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5:50: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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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신고 ARS 서비스 시작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신고 AR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이 전화 한 통으로 피해구제 기관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업무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었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피해 상황에 적합한 대응 기관을 찾지 못하고 신고를 포기하는 등의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방심위는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함께 '디지털성범죄 원스톱 신고 ARS'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국번 없이 '1377'로 전화해 디지털 성범죄 민원(3번)을 선택하면 피해 영상물 삭제·차단 조치 요청, 상담·유포 영상 삭제 지원 등 피해자 지원 요청, 불법 영상물에 대한 수사 요청 등 필요한 구제를 받을 기관을 바로 안내받는다. ARS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또한 방심위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서비스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심위는 내달까지 지상파 라디오,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등을 통해 이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05 15:49:0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