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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마친 尹, 물가 등 민생 챙기며 이르면 이번주 추가 개각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을 챙기면서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에 앞서 지난 4일 6개 부처(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해 2기 내각 라인업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 4~5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며 국정 쇄신과 함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후속 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2차 개각 대상으로는 법무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자부 장관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핀셋'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김 비서실장은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며 "업무 능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전략산업 육성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총선 출마 유력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좀 아픈 분야"라며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분야로 보면 요새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에 '원포인트' 개각설이 나왔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교체 여부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종로 출마설, 비례대표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 후임으로는 박성재·길태기 전 고검장과 여성인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거론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언급된다. 또,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 사퇴로 공석이 장기화하는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 실장 후임으로는 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외교부 차관보·외교부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가 인선과 관련해 "인사가 속도감 있게 해야 하는데, 검증도 있고 살펴볼 게 많다"며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다. 앞으로 검증이라든지,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그때그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방문 중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은 지난 12일 부임 후 처음으로 민생현장을 찾았다. 이 정책실장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했으며, 장 수석도 경기 안산 반월공단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통령실의 참모진들이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윤 대통령의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참모들로부터 개각을 비롯해 물가 등 민생 현안 등을 보고받으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국무회의 등을 통해 물가 안정과 차상위 계층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지시하며 민생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3-12-17 15:31: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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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위기 대응 민간참여...'제3기 국민평가단' 출범

환경부가 17일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이행점검을 위한 제3기 국민평가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평가단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국민의 참여를 늘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됐다. 19세 이상 국민 5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제3기 평가단은 기후위기 적응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7~11월 운영된 '기후위기 적응 교육과정' 수료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제3기 국민평가단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올해 6월에 수립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2023년도 추진상황을 정부와 함께 점검한다. 국민평가단은 정책현장 방문, 분과별 검토 등 활동을 통해 적응대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국민체감형* 정책과제를 평가하고 우수과제를 선정한다. 국민평가단이 참여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2023년도 추진상황 점검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된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위기는 국민들의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 적응대책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민평가단 운영을 통해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국민체감성과 실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7 15:30: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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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소리꾼 강예신 "판소리 매력 알리는 소리꾼 되고파"

"30년 정도는 해야 '기본은 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고 이해하는 폭에 따라 이야기의 맛도 달라진다.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소리꾼 강예신(27)씨는 17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소리, 호'에서 판소리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게임으로 치면 깨야 할 단계가 무한히 있다는 것으로, 연차가 쌓일수록 끝이 보이기보다 때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있어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16년째 이어진 판소리 사랑 16년째 판소리를 하고 있는 강예신 씨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전수자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아버지가 흥보가를 외워보라고 했다"며 "곡 수로 따지면 하루에 1곡을 외워야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는 재미에 흥보가를 다 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강예신 씨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정회석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배우게 됐다. 그는 "선생님을 뵙고 적벽가를 불렀는데, 그때 듣고 외웠던 CD가 선생님 아버지이신 정권진 명창의 소리였다"며 "변동없이 좋은 선생님께 꾸준히 배울 수 있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판소리의 매력 '이면' 이날 강예신 씨는 판소리의 매력으로 '이면'을 꼽았다. 이면의 사전적 의미는 뒷면 또는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락과 장단 외에도 소리꾼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더 매력있는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던 춘향이가 옥에 갇혔을 때, 춘향이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서 청중의 이해를 끌어올리고 있는지 보면 판소리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중 좋아하는 대목은 '범피중류(泛彼中流)'로 심청가에서 심청이가 제수로 팔려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대목이다. 강예신씨는 "심청이가 배를 타고 인당수로 죽으러 가는 슬픈 대목이지만,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며 "심청이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고, 유유자적한 느낌으로 자연 풍경을 노래하고 있어 오히려 절절한 슬픔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수궁가 중 토끼가 자라에게 욕하는 대목도 좋아했다. 그는 "판소리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조가 사용되면서 경쾌하고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며 "음을 가지고 토끼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보성소리 새롭게 밝히는 소리꾼 될 것"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예신 씨는 선생님의 소리를 잘 전수받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판소리는 전라도 지방의 지리산, 섬진강을 기준으로 동편소리와 서편소리, 또 이들 소리의 장점을 합친 보성소리 등으로 나뉜다. 정회석 명창은 보성소리 원조 정응민의 손자로 4대째 판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를 이어서 온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배워서 전통 판소리를 잘 전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예신씨는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소리, 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재밌게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판소리의 매력을 아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 완창도 목표다. 앞서 강예신씨는 2013년 심청가를 완창한 바 있다. 강예신 씨는 "목을 다쳐 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심청가 뿐만 아니라 배운 소리가 많은 만큼 완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17 15:2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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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④] 남양주을 도전 이인화, "신도시 주거·교통 숙원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해결해야"

'신도시 주거·교통 전문가' 흰자(경기도)에 살며 노른자(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겪는 주거난과 교통난에 해결사를 자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을에 도전하는 이인화 예비후보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 국토교통부, 청와대에서 맡았던 분야가 '주거·교통'일 정도로 당에서 이론과 실무를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이 예비후보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법부와 행정부를 다 겪어봤다. 입법부는 법령을 만들고 공무원들을 감시·견제한다. 날 선 창과 같은 역할"이라며 "행정부는 지키는 입장이다. 국회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고 정권의 철학을 사수하려고 한다. 양쪽에 다 있어 보니 경험과 안목이 풍부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에 이런 경험은 드물다. 그래서 이 경험을 국민을 위해 쓰고 싶고 빨리 일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부와 석사 전공이 정치학이었음에도 이공계열인 도시공학에 도전해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역구 의원이었던 박기춘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당고개에 멈춰있던 전철을 남양주 진접까지 이어지게 하는 '4호선 진접선 연장' 사업의 실무를 도맡았다. 지하철 8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수도권 시민들의 행복한 출퇴근 꿈을 자기 손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심지어 주거·교통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은 저서의 제목도 '행복한 출퇴근길'이다. 현재는 당의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1년생인 그는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당이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사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을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당내 인재를 발굴해 그들이 실력을 국민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에서 현직 지역구 의원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과, 현역으로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김병주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남양주을을 놓고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예고했다 '선교통 후입주' 제도적으로 실현해야 이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 남양주을은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 그리고 3기 신도시 중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왕숙 신도시가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주택 공급에만 열중인 신도시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도권 신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는 교통 문제다. 신도시 주택을 먼저 지어놓고 그다음에 수요에 맞춰서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철도는 보통 완공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의사 결정하는데 5년, 공사하는 데 5년이 걸려서 10년"이라며 "근데 이미 입주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교통편이 불편해서 불만이다. 주민들이 항의해서 그제야 지하철이 지나면 그 시점부터 10년이 지나야 개통이 된다. 10년 동안 그 불편함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조사)의 허점이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하 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예타 조사는 총 사업지 500억원 이상에 국고 지원 300억원이 넘는 사업이 대상인데,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다. 그는 "현행 예타 조사 제도가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값이 1보다 큰 경우에 사업이 진행된다"며 "그런데, 신도시 예정지는 집이 아직 토지만 조성해 놓은 상태이고 아파트도 아직 안 올라갔는데 현재 수요는 없다. 그러면 미래에 수요가 발생한다는 가상의 수요를 고려해야 하는데, 정작 신도시 개발 단계에서는 현재의 수요만 고려해 예타 조사에서 탈락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입주를 하면 주민들이 바글바글해지고 배후 도시가 들어오고 인구가 확 늘어난다. 5만~10만명만 들어와도 엄청난 숫자다. 그때부터 교통이 난리가 나서 매일 같이 차가 막히고 대중교통도 엉망인 상태로 10여 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이 적절한 예라며 "김포시 인구가 50만명인데, 그 조그마한 열차를 플랫폼도 짧게 만들어 놔서 다시 늘릴 수도 없다"며 "저는 '선교통 후입주(교통 인프라를 먼저 건설한 뒤 주택을 짓고 주민들을 입주시키는 방식)'이 법령상에 반영해 제도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만약에 교통이 완비되지 않은 신도시에 초등학생 1학년 자녀가 있는 가정이 입주를 하면, 그 아이가 청소년기에 불편함을 다 감수하고 고등학생이 될 무렵에나 교통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제가 주거·교통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국회에 입성하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도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리 가까워도 교통이 불편하면 오고 가는데 3~4시간이 걸린다. 삶의 질도 떨어지고, 상대적 박탈감도 느껴서 민생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통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전문성을 갖고 현역 의원 1~2명이라도 총대 메고 임기 1년차부터 작업을 하고 설득해서 공론화하면 4년 임기 중에 충분히 법제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 "선배들 무조건 용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 예비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였다. 그는 "저는 그냥 물러나라는 말 안 한다. 생물학적 나이로 위 선배들을 물러나라고 하면 명분이 안 된다. 그것은 땡깡"이라며 "나이도 젊지만, 실력도 갖추고 준비됐기에 기회를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통보를 받고 도전을 접은 적이 있었다. 재심까지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심정을 밝히며 "패배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작년 시장 선거도 뛰어봤지만, 청년 정치인이 도전하기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1년 넘게 지역에서 혼자 저인망식으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은 보좌진이 인턴까지 하면 9명이다. 게다가 지방 의원도 도와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따로 없다"고 했다. 또한 "연고 없는 청년들이 자기의 꿈을 찾아서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면 큰 벽을 느낄 것"이라며 "청년들이 실력도 갖춰야 하지만 그다음엔 당에서 어느 정도의 보정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정치하는 청년 키워달라 이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에 자부심과 회의감이 절반씩 섞여 있는 듯 선거 때마다 청년을 활용하는 정치권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정치권이 청년과 미래세대를 키운다고 맨날 이야기한다. 근데 청년은 소모품이 아니다. 선거철에만 등장하고 활용하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민주당의 청년의 기준이 만45세까지다. 청년 비례대표 배정 의석수는 한정돼 있다. 경쟁력 있고 실력 있는 청년들은 지역에서 당선돼서 커서 올라가야 한다. 참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청년에 대해 엄청 강조를 하지만 막상 공천 시즌에 돌입하면 청년은 굉장히 약자"라며 "작년 남양주 시장 선거 때 느껴봐서 문제의식이 있는데, 실력을 갖추고 준비됐다고 판단이 되면 공정하게 경쟁하게 붙여줘야 한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약간이라도 보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11월 29일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 후보 출마자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에 입성시키자는 것이 비례대표제의 취지"라며 "당에서 교육도 안 받고 당의 정체성도 없는 전문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와서 국회의원이 돼 버린 분들이 있다.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선 그런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인화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약력 1981년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박사) -전)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전)국토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전)박기춘 국회의원(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비서관 -전)전현희 국회의원 보좌관 -현)경기도 교통위원회 위원 -현)남양주시 철도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현)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전)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임원추천위원 -전)남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 -전)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2023-12-17 15:14: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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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구 떨어지면 2040년대 역성장…외국인 유치 검토해야"

한국경제가 인구감소 등으로 낮아진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한국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 평균 성장률은 6.4%였다. 이중 자본투입은 3.4%포인트(P)로 절반이상 기여했고, 노동투입과 생산성은 1.4%P, 1.6%P 기여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1970년대 8.7%에서 1980년대 9.5%를 기록한 이후 10년마다 2~2.5%포인트씩 하락해 2010년에는 2.7%, 2020~2022년에는 2.1%로 낮아졌다. 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고도 성장기인 1990년대에는 노동 투입 둔화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에는 자본투자 부진이 성장률 하락을 주도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에는 생상선 정체가 성장률을 낮췄다"고 말했다. ◆생상성 낮아지면, 2040년대 성장률 -0.1% 이날 보고서는 향후 30년간 우리나라는 노동투입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자본투입 증가폭도 축소되는 만큼 생상성의 역할이 중요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중위 추계 인구전망을 기준으로 생산성이 높게 유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2020년대 2.4%, 2030년대 0.9%, 2040년대 0.2%로 낮아진다. 하지만 생산성이 낮게 유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같은기간 2.1%, 0.6%, -0.1%까지 하락한다. 조 부원장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 미래 불확실성 대응능력 등이 필요하다"라며 "무형자산·인적자본 확충, 지식 축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노동과 자본 투입의 질적 수준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고학력 외국인 유치 논의돼야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경제 외에도 외교 안보 및 문화를 아우르는 패키지 협력으로 대응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인구감소 억제를 위해서는 청년층의 가치관, 취업, 결혼, 출산, 교육, 주택마련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고학력 외국인 근로자 유치와 외국 거주 한국계 주민 귀환, 이민정책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진단했다. 설비 및 무형자산 중심으로 투자구성을 대폭 변화시켜 자본 기여도를 높이고 적정 투자규모를 유지해야 하며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서비스업·중소기업·대학의 연구역량 확충, 대학교육의 재원확보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대외자산의 운용능력 제고에 힘쓰는 한편 무형자산 중심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방향으로의 금융 혁신과 ,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분쟁해결 프로세스의 확립 등 신뢰사회의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7 15:12: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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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축제 개막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5시45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는 자연과 인간의 질서를 찾는 디자인적 여정을 다룬 자이언트스텝의 '디지털 아틀란티스'이다. 행사 기간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간 정각, 10분 동안 깊은 바닷속·울창한 숲·높게 솟은 바위와 폭포 등 대자연의 모습과 디지털화된 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개발·서비스 기업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주요 캐릭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 콘텐츠를 선보인다. 귀여운 쿠키런 캐릭터들이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매시 30분에 5분간 달콤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상영 전 DDP 외벽과 현장 곳곳에 비치된 음성 안내 QR코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는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DDP 설립 이래 최초로 지붕 위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2024년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2023-12-17 15:12: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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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전환집단 통해 353개 계열사 지배… 19곳은 사익편취 발생 가능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36개 총수있는 대기업집단(전환집단)이 체제 외에서 지배하는 353개 회사 중 226개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19개로, 총수 일가가 체제 외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를 통해 지주회사에 대해 간접 출자, 이를 통한 사익편취 행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지주회사는 172개로 2021년 12월말 기준 168개보다 4개 증가했다. 지주회사 체제는 당초 과도한 지배력 확대 우려 등으로 지난 1986년 전면 금지됐으나, 기업구조조정 촉진 등을 위해 일정한 제한 하에 1999년부터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이후 지주회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 자산총액 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172개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총 2373개로 지주회사 별로 평균 13.8개 소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42개가 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했고, 그 중 38개 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전환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증손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전체 소속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은 36개로 총수 및 총수일가가 보유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23.2%, 46.6%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총수있는 일반 대기업집단(22.6%, 39.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주회사 체제 외 계열사를 통한 규제회피나 사익편취 가능성이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지주회사 등이 국외계열사를 거쳐 국내계열사에 우회 출자한 25건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출자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또, 사익편취 규제대상 체제 외 계열사 226개 중 19개는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사익편취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9개 회사의 지주회사 지분 보유는 평균 10.6%였다. 19개 회사에 대한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84.2%로, 총수일가는 해당 체제 밖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중 9개 회사는 총수 2세 지분이 20% 이상이었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의 국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3.4%로 총수있는 일반 대기업집단(11.0%)에 비해 높은 경향은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그 격차는 2018년 7.2%포인트에서 올해 2.4%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전환집단 대표지주회사의 매출액 중 배당수익과 배당외수익 비중은 각각 평균 44.8%, 38.2%로 배당수익 비중이 배당외수익 비중보다 높았다. 지주회사의 대표적인 배당외수익은 상표권 사용로(1조3554억원), 부동산 임대료(2881억원), 경영 관리 및 자문수수료(1601억원)로 확인됐다. 상표권 사용료 상위 5개 집단의 합계액은 9602억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 관련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이 소유지배구조 중 하나로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확인하는 한편, 규제회피나 법위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소유·출자구조 등을 지속 분석·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7 15:05: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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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팀 제이린드버그' 선보여...브랜드 경쟁력 강화

브랜드 홍보대사를 뜻하는 앰버서더 마케팅이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팬덤을 활용한 기존 '연예인 마케팅'과 차별화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제이린드버그'는 지난 14일 앰버서더 프로그램 '팀 제이린드버그'를 선보이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남산에서 1기 발대식을 열었다. '팀 제이린드버그'는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골프 프로를 대상으로 하며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9월 앰버서더 1기를 공개 모집하는 과정에서 경쟁률은 50대 1로 나타나기도 했다. 1기 앰버서더로 선정된 사람들은 약 1년 동안 신제품 품평회와 각종 브랜드 행사에서 활동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해 유통하는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 제이린드버그가 커뮤니티 형식의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린드버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직접 레슨을 진행하는 프로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스포츠는 1명의 유명 연예인보다 다수의 선수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일반인 앰버서더 범위를 점차 확대해 제이린드버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17 14:49: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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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보전해주고, 계좌 돌려막고…불법 판친 채권형 랩·신탁

-9개 증권사 채권형 랩·신탁 검사 결과 일부 채권형 랩어카운트나 특정금전신탁에서 만기가 다가오는 고객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고객에게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일부 증권사가 고객의 손실을 보전해줬다는 의혹도 사실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신탁 업무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업무처리 관련 위법사항과 리스크 관리·내부통제상 다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채권형 랩·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의 1대 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개별 고객의 투자목적이나 자금수요를 감안한 단독 운용이 가능해 법인고객의 단기자금 운용수단으로 선호돼 왔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작년 하반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다. 많은 법인고객들이 가입 중이던 채권형 랩·신탁의 환매를 요청했지만 기업어음(CP) 등 편입자산의 시장 매도가 어려워지며 환매가 중단 또는 지연됐다. 일부 증권사가 고객 손실을 보전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시장 불신이 확산된 상황이다. 실제 9개사의 운용역 30여명은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계좌 간 손익을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증권사는 작년 7월 이후 다른 증권사와 총 6000여회의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특정고객 계좌의 CP를 다른 고객의 계좌로 고가 매도해 5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고객 간 전가했다. 금감원은 "비정상적인 가격의 거래를 통해 고객에게 손해를 전가한 행위는 판례에 따를 때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중대 위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주요 혐의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고객 손실 보전도 확인됐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 B증권사는 다른 증권사에 가입한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작년 11∼12월 중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해 총 11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했다. C증권사도 자사에 설정한 펀드를 통해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해 총 7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했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과의 계약으로 정한 편입자산의 잔존만기, 신용등급 등을 위반해 랩·신탁을 운용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운용상 위법행위로 손실이 발생한 랩·신탁 계좌에 대해서는 금투협회와 증권업계가 협의해 객관적인 가격 산정 및 적법한 손해배상 절차 등을 통해 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2-17 14:44: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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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호 1년차 성적표는?…수익성 개선 절실

4대금융지주가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금융의 성적표는 밝지 않을 전망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지만 상생금융 압박과 가계대출 감소로 인해 '역성장'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2년차를 맞이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6조3114억원으로 지난해 15조7312억원 대비 5802억원(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연간순익은 5조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2% 증가해 리딩뱅크를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순익은 지난해 대비 0.51% 늘어난 4조6662억원, 하나금융은 4.28% 증가한 3조7045억원이다. 다만 4대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우리금융만이 유일하게 순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올해 순익 추정치는 2조89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월 24일 취임한 임종룡 회장의 포부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임 회장은 당시 취임사에선 "1등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우리금융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그룹의 실적개선을 중요하게 꼽았지만 결과는 '역성장'인 것이다. 임 회장 취임 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임 회장의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3분기 누적 순익은 8.4% 줄었다. 또한 비은행 강화를 취임 전부터 외쳤지만, 결과물은 올 초 다올인베스트먼트(VC) 인수를 제외하곤 대형 M&A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부진 여파,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지표 악화와 잠재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정책 등이 수익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대형 M&A를 진행하지 않은 한 수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비은행 강화를 위한 M&A에 힘을 실었다. 그룹 인수합병을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를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재배치했다.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각각 재배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의 지주사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따라 방향을 설계했다"며 "비은행 인수에 대한 계획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다만 IB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좋지 못 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방향성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내년 증권사 인수를 위해 우리종금 사옥 이전, 투자정보 플랫폼 신설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매물이 나올 지는 미수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2-17 14:44: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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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부지 포함 성수동 일대, 한강변 혁신거점 재탄생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성수동 일대가 서울시내의 업무·관광·문화를 견인하는 혁신거점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의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벌이고 미국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릴(SOM)'사가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공장이 운영됐던 삼표 부지는 지난해 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회사가 공장을 자진 철거키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시는 혁신적 건축물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올 3월부터 국제 설계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해 공모를 진행했다. 당선작은 삼표 부지와 서울숲을 매끄럽게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사업지와 주변지를 활성화하는 계획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3개 동 건축물에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이자 첨단산업 허브 기능을 수행할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는다. 저·고층부는 열린공간으로 만들고 3개 동 저층부를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 도보로 단절 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서울숲역∼삼표 부지∼중랑천∼응봉역(응봉산)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광역교통대책, 서울숲 일대 환경 개선 등 공공기여 계획도 포함됐다. 아울러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와 같은 지역 특화시설을 마련해 주변 상업·업무 지형의 변화를 이끌고 인근 성수 IT산업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의 연계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계획안은 서울시와 사업자,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검토 이후 확정된다. 시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공공기여 활용 방안을 적극 유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가 의견 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지역 여건 개선과 필요 시설 조성에 활용한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와 내년까지 사전협상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해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12-17 14:30: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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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G모빌 전기차 ‘토레스EVX’에 인포콘 탑재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X'에 자체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인포콘(INFOCONN)을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포콘은 지난 2020년 LG유플러스와 KG모빌리티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 관리, 어시스턴스, 정보,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에게 차량과 관련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포콘 출시 이후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 KG모빌리티 전 차종에 플랫폼을 탑재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토레스 EVX에 탑재된 인포콘 서비스는 12.3인치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와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KG모빌리티와 협력해 개발 중인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인포콘 페이' 론칭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KG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충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기획 등을 중심으로 협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또 향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고객 포인트 기반 구독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진 KG모빌리티 전장개발사업부 상무는 "인포콘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LG 유플러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자동차 업계의 최고 통신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변화된 일상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경험 혁신을 이어갈 것" 이라며 "인포콘을 비롯해 카페이, 데이터활용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KG모빌리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7 14:24: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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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올해 마지막 '2023 동행축제' 동참…소상공인 지원

경기 불황과 높은 물가,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며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이 동반성장에 나선다. 롯데온은 오는 31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2023 동행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2023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각각 30년, 15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점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 인증받기도 했다. 롯데온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 배너 제작, 메인 페이지 노출, 홍보 영상 제작, 광고 집행 등을 진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할인 쿠폰, 경품 등을 지원해 판매 활성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2023 동행축제'에서는 연말을 맞아 쇼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행사 상품 수와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지난 9월에 열린 '2023 동행축제'와 비교해 참여 상품 수를 4배 늘려 40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해 지난 행사에서 제공한 최대 25% 할인 쿠폰 대비 할인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마련했다. '달구벌한과 작은 수제꽃약과'를 9000원에, '지리산묵가 칼로리센스 우무채'를 6000원에 선보인다. 간식 및 반찬류로는 '행복한명태가 명태강정 순한맛(200g)'을 7000원에, '전동집 아귀불고기(1인분)'을 9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아실, 주왕산가든, 나래건어식품 등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17 14:18: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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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공유 전동킥보드 월 사용료 3만6000원 적당

서울시민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한 달 사용료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요금 수준은 3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적정 이용요금 추정 조사에서 이용자들의 월 구독 서비스 지불의사금액(WTP)은 한 달에 약 4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10월 10~23일 서울시 거주자 중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민 279명을 대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관련 설문을 벌였다. 우버 등 퍼스널 모빌리티(PM·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들이 월 구독제를 적용하고 있고,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는 월 구독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용자들의 지불의사금액을 조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월 구독 지불의사금액은 약 3만6000원으로 추정됐다. 한 달에 44회 이상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해야 해당 요금으로 월 구독 요금제를 선택할 때 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소득 수준은 200만~300만원(27.2%), 400만~500만원(24.4%), 500만~1000만원(18.3%), 300만~400만원(15.8%), 100만~200만원(7.9%), 1000만원 이상(3.3%), 100만원 미만(3.2%) 순이었다. 주 1회 이하 이용자의 지불의사금액은 한 달에 약 2만9600원인 반면, 주 2회 이상 사용자의 WTP는 월 4만3900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이 보다 보편화되면 이용자의 지불의사금액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용 정도에 따라 월 구독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이유로 '교통체증 해소'(42.7%·중복 선택 가능)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미'(39.1%), '교통비 절약'(32.6%), '환승 편리'(18.6%), '주차공간 부족'(17.6%), '환경오염 예방'(13.6%)이 뒤를 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횟수는 1주일에 2~3회가 43.4%로 최다였다. 일주일에 한번 이하(42.7%), 1주일에 4~6회(11.5%), 매일(2.5%)이 그다음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현재 이용자들에게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시에 레저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족도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7%로 1위였다. '만족'은 26.2%, '불만족'은 18.6%, '매우 만족'은 4.7%, '매우 불만족'은 3.6%였다. 지불의사금액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 같은 응답 비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만족도가 더 큰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소유자의 지불의사금액도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차량 유지비, 유류값 등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있고, 전동킥보드 이용이 교통체증 해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민들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비싼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공에서 좀 더 낮은 요금 체계를 갖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추후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서는 월 구독 요금제 이외에도 저소득층 대상 요금제, 평일·주말 이용권, 오전·오후 시간제 이용권, 연 구독제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향후 공유 전동킥보드가 주요 도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행환경 개선, PM 주차공간 설치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17 14:1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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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51조' 돌파...돌아온 산타랠리 기대감↑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에도 '산타랠리(연말 주가 상승)' 기대감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메시지에 따라 긴축 종료가 예상되면서 증시 대기성 자금들이 불어나는 등 투자 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약 51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초 52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44조원대에 머물렀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보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앞서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공매도 전면 중단 조치의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으나,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정책 기조를 고려할 경우, 연착륙 거시경제 환경과 4~5회 금리 인하 기대가 양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최근 시장이 '떡'줄 연준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김칫국을 너무도 빨리 그리고 많이 마셨다는 점에서 12월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금리 인상 종료를 알렸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따라서 통화긴축은 필요없어도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균형을 잡아가는 등 현재까지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통화 긴축을 더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급 '비둘기파적' 태도를 취하자 연말 증시 상승 기대감도 돌아온 모습이다. 투자자예탁금과 더불어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달 초 16조원대에서 이달 14일 약 17조4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담보를 잡고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 빌리는 것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 시점처럼 산타랠리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신용거래융자 자금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6일 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는 각각 44조원, 16조원 수준에서 이달 49조원, 17조원 수준까지 오르는 등 증시 대기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타랠리에 배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연준의 발표 직후였던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코스피 지수는 2.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는 아직 기대감이 전해지지 않은 모습이다. 14일 1.36% 수준으로 반짝 오르기는 했지만 15일에는 0.27% 소폭 하락하며 838.31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를 모두 보여 주며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7 14:08: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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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일반 청약에 15조 몰려...경쟁률 '984.1대 1'

글로벌 자원 순환 리딩 기업 DS단석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증거금 15조 72억원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KB증권·NH투자증권에 따르면 DS단석의 청약 건수는 71만 3417건으로 청약 경쟁률은 984.1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KB증권·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됐으며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 수치다. 앞서 DS단석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7만9000원~8만9000원) 상단의 12% 초과한 10만원에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NH투자증권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해 주신 많은 일반 투자자분들이 DS단석의 바이오에너지·2차전지 리사이클링·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청약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것 같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다시 한번 DS단석의 높은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DS단석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될 공모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먼저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2세대 바이오디젤(HVO), SAF(바이오항공유) 개발 및 제조 등을 준비 중이며,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에서는 ▲LFP양극재 플랜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에서는 ▲PCR플라스틱 분리·선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신규 시장 개척 및 선점에 나설 예정으로 더 높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DS단석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성원해 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DS단석의 성장과 글로벌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DS단석은 오는 19일 납입일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7 14:05: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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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건물 지붕에 공원 조성

서울시는 이달 12일 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를 개최하고 목조(木造)가 가미된 친환경 건축물에 지붕을 온전히 공원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전농동 691-3 일대)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공공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 내달부터 설계 계약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부터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도서관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야외마당 1만㎡ 규모로 지어진다. 설계비로 87억원, 공사비로 1647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에는 116개팀(국내 64개팀, 국외 52개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1차 심사를 실시해 2단계 공모에 참여할 5개팀을 선정하고, 발전된 설계안을 제시토록 했다. 2차 심사에서는 친환경 건축 기법 구현, 유연한 공간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국제도서관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한 기술 검토도 함께 이뤄졌다.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은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9000㎡ 크기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과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게끔 유연하게 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설계공모 1·2차 심사 전 과정과 결과는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7 14:03:0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