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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올해 1000명 채용…IT·미디어 부문 등 공채

KT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선다. 차세대 네트워크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KT는 16일부터 KT 채용 홈페이지에 첫 모집 공고를 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사원급부터 탁월한 인사이트와 전문성을 쌓아온 임원급까지 전 직급 대상 채용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고의 마감 시한은 내달 3일까지다. KT 뿐만 아니라 kt ds, kt 클라우드, kt 스튜디오지니 및 알티미디어 등의 주요 그룹사들도 함께 IT·미디어 분야 전문 인재 채용을 시행한다. 지원자들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전형 및 절차와 직무별 설명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지원서도 접수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초거대 AI 기술개발 등 R&D분야 ▲아키텍트, SW개발, IT 프로젝트 전략·설계 등 IT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컨설팅분야 ▲신사업 기획·개발 및 B2B·B2G사업 제안·컨설팅분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분야 등이다. 이같은 신성장 영역의 전문 인력을 전방위로 확보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특히 KT는 이번 채용에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중추 인력 확보를 위한 경력 사원 채용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해당 직무 관련 경력 3년 이상자 혹은 박사 학위(예정)자에 해당하며, 실무 면접 시 전문성 검증을 위한 포트폴리오 혹은 경력기술서 발표가 요구될 수 있다. KT는 경영과 사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 인재를 신속하게 충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높은 직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함과 동시에 KT 기업문화와도 맞는 최적의 인재를 효율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 추천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외부의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KT의 비전과 의지가 대내외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미래 성장 엔진인 AI 기술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AI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도 적극 추진해왔다. 미래 성장 사업분야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직접 뛰어들어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분야 인력난에 대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먼저 2022년 3월 한양대와 손잡고 채용을 전제로 한 AI 응용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했고, 2023년부터는 KAIST와 포항공대에도 'KT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각 대학의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진들이 직접 참여한다. 또 2021년 말부터 지역의 청년 인재들을 AI·DX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기회까지 부여하는 KT 에이블스쿨도 운영 중이다. 코딩 교육을 비롯해 AI·DX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량이 검증된 우수 수료생들의 채용에 KT와 그룹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전무)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더 발전된 미래 구현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5 15:54: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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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실탄' 장전했는데 '저PBR' 열기 식었나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신용거래융자까지 불리며 투자에 집중했지만 열기는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6320억원으로 연초(1월 2일) 9조200억원과 비교해 6.78%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0.75% 감소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빚투가 늘어난 이유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로 코스피 시장에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것은 자동차와 금융주다. 외국인 매수세가 가장 많았던 현대차와 기아는 8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신용거래융자잔고가 65%, 121%씩 급증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신용거래융자잔고도 올해 들어 113%, 179%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설날 연휴 휴장이 저PBR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연휴 이후 일부 저PBR주들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저PBR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설날 휴장 이후에는 추석보다 약세 흐름을 덜 받기 때문에 일반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설 연휴보다는 추석 연휴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은 설 연휴 기간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저PBR주 위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중 매수 종목도 변화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1차 반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한국은 일본의 선례가 있어 정책 예고 후 약 2~3주 만에 일본 증시의 2개월 움직임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상승한 기업들의 경우 주가 낙폭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금은 올해 한국 증시가 저PBR 주도의 시장이 될 것이냐, 고PBR 주도의 시장으로 회귀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짚었다. 또다른 변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여파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이자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저PBR주의 강세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저PBR주 업종 랠리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대비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현대차 역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2.04%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15 15:52: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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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재돌파…2021년 12월來 처음

14일(현지시간)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시총)이 2년 3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재돌파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 개당 가격이 5만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회복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비트코인은 오전 5만2079달러까지 올랐고 일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올라 현재 5만24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만 21% 이상 뛰었다.지난달 초 시장 심리에 부담을 줬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 유출액이 크게 줄고 새로 출시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어제 출시 이후 사상 최고액인 6억5100만 달러가 유입됐다"며 "더욱이 하루 900개 정도 채굴되는 상황에서 어제 발행사들이 요구한 비트코인은 1만2000개였다. 투자자들은 수요가 새로 발행되는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현물 ETF 거래 시작 후 약 95억 달러의 신신규 자금이 이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됐다. 지난 2주간 비트코인에 투자된 신규 자금의 71% 이상이 GBTC를 제외한 현물 ETF에서 나왔다. 이더리움도 함께 올라 현재 281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4-02-15 15:48:3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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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P-CAB 치료제...펙스클루·케이캡 다음 후보는

국내 제약사들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20040002'의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은 국내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시작해 2025년 2월 종료를 목표로 한다. 일동제약은 앞서 지난 2022년 11월 'ID120040002'의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해당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20040002'를 단회 및 반복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했다. 'ID120040002'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와는 다른 기전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PPI 계열의 약물은 위산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양성자 펌프에만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반면, P-CAB 계열 약물은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PPI 계열 약물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PI와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고 약효가 빠르다. 또 위산에 안정성이 높아 위 속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P-CAB 계열 약물의 원외처방액은 지난 2022년 1400억원대에서 2023년 2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P-CAB 계열 치료제인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등이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출시 후 4년 연속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을 포함해 3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형태로 진출해 K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도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1품 1조' 비전을 실현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매출 1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세 번째 국산 P-CAB 제제 신약 자리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제약사의 제품 출시나 임상 계획을 보면 결국 P-CAB 시장 전체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5 15:47: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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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지난달 주식 3조원어치 샀다…3개월 연속 순매수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순매수세로 채권 투자는 순투자 전환했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3530억원 순매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5670억원을 사들이고, 코스닥에서는 21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수세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주식 704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35조400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의 27.6% 규모다.지역별로 유럽 3조9000억원, 미국 7000억원, 아시아 3000억원 등은 순매수한 반면 중동은 1조1000억원 순매도했다.국가별로는 영국 3조2000억원, 미국 7000억원 등은 순매수하고, 사우디는 1조2000억원, 룩셈부르크는 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8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그 다음 유럽 220조1000억원(31.3%), 아시아 99조3000억원(14.1%), 중동 18조원(2.6%) 순으로 컸다.채권의 경우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427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61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09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현재 상장채권 245조4000억원을 보유했는데 상장잔액의 9.8% 수준이다.지역별로 유럽 3000억원, 아시아 2000억원, 미주 1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14조6000억원(46.7%), 유럽 71조3000억원(29.1%)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 6000억원, 통안채 2000억원 순투자했으며, 지난달말 현재 국채 222조1000억원(90.1%), 특수채 23조9000억원(9.7%)을 보유하고 있다.잔존만기별로 잔존만기 5년 이상(2조원), 1~5년 미만(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원) 채권에서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2-15 15:42: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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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낮은 성과급, 설 연휴지나 노조원 400명 증가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설 연휴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져 주목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75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1만7203명이었지만 설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 새 400여명이 더 늘었다. 아직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 중 노조 가입이 14.6%에 그치지만 세 확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노조원이 늘어난 배경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성과급 지급률에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앞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0%로 책정했다. 상·하반기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DS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 월 기본급의 12.5% 지급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5%)의 절반 수준이다. 파운드리와 시스팀LSI 사업부는 그마저도 직원들의 TAI를 0%로 책정했다.통상 DS부문 직원들은 매년 최대치 성과급인 연봉의 50%를 OPI로 받았다. 지난해 초에도 50% OPI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TAI의 경우, 지난 2022년 상반기 최대치인 100%를, 하반기에는 50%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연봉의 50%를 넘는 성과급을 받다가, 지난해 말 0% 성과급을 통보 받은 점이 직원들의 불만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임원들 성과급 제도가 직원들 성과급 제도와 다른 점도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3년 간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LTI, 롱텀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대표 성과급 제도인 목표달성장려금(TAI) 및 초과이익성과급(OPI)과는 별도로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임원 대상의 LTI 지급액은 2592억4100만원이었다. LTI 지급액을 연간으로 보면 2021년 2086억원, 2022년 255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LTI를 지급하기 위해 쌓아둔 충당금은 3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임원들의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1인 기준으로 1억~2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전자는 임원들의 3년 간 성과를 평가해 첫 해에 50%, 두번째와 세번째 해에 각각 25%씩 나눠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2022년 성과를 산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0% 분의 LTI를 임원들에게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이 좀 더 중장기 비전을 세워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기 위해 3년 분할 지급하는 셈이다. 이에 DS부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직원들은 내부 게시판 등에 "지난해 DS부문에서 15조의 적자가 났는데도 임원들은 LTI를 통해 수천억원을 가져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직원들은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최근 경계현 사장이 임원들의 연봉 동결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이미 LTI로 임원들은 억 단위의 성과급을 가져간 점을 감안하면 진정성이 없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사측이 시설·기술 투자에만 집중할 뿐 구성원에 대한 투자는 없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지급 방식 전환을 사측에 어떻게 요구하느냐도 주목거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임원들의 성과급과 일반 직원 성과급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임원들의 업무상 책임은 직원보다 훨씬 큰 데다 계약직으로 고용도 불안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LTI 성과급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연도 임원 LTI는 실적이 좋았던 지난 2020~2022년 성과를 평가한 뒤 지급하는 것이어서 지난해 적자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주장도 들린다.일부에선 직원들이 성과급 0%에 대한 반발 심리로 노조에 가입했지만, 노조 활동 자체에는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4-02-15 15:41: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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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전남 화순군 ‘인구 유입 정책’ 벤치마킹

울주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주인구정책연구회는 15일 전남 화순군을 찾아 1만원 임대주택, 24시 어린이집 운영 등 화순형 인구 유입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화순군 관계자로부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24시 어린이집 운영' ▲결혼이민자 정착 지원을 위해 5개국 출신 다문화 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한 '다문화 팀 신설' 등 인구 유입을 위해 화순군이 펼치고 있는 정책 전반을 브리핑 받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임대주택 시설과 청년정책 지원센터인 '청춘들락'을 둘러보고 운영 상황 전반을 확인했다.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정책은 청년층 인구 유입 대표 정책으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의 임대료 아파트를 제공하는 시책이다. 24시 어린이집은 부모의 야간 경제 활동이나 질병 등의 사유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성환 대표의원은 "지역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이슈가 되고 있는 정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 유입 정책 방안을 도출, 울주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5:41:4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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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4학년도 도내 모든 학교 신학기 준비‘순항’

경북교육청은 2월 중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신학기 학사 운영 안정화를 위한 '새 학년 교육계획 준비 주간'을 5일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학년 교육계획 준비 주간'은 교육활동 제반 사항의 사전 준비를 통해 전 교원이 함께 참여해 학교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유·초등학교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고·특수학교는 15일부터 21일까지 각 5일간 학교 일정에 맞게 운영한다. 이 기간에 △학사 일정 협의 △학년 교육과정 수립 △학생 주도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방법 논의 △업무 분장과 예산편성 확인 등 1년의 교육활동에 대한 준비를 통해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새 학기를 준비하게 된다. 또,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안전 등 학교 준비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준비 점검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신학기 운영, 교권 보호, 맞춤형 자율 평가, 학생 건강, 학생 안전, 학교폭력, 늘봄학교, 시설물과 실험실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학교 현장의 원활한 운영과 교육개혁 과제의 신학기 현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내 모든 학교의 안정적이고 온전한 학교 교육활동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 문화를 통해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5:41:33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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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실손보험 청구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오는 10월부터 소비자가 요청하면 병원에서 보험회사로 보험청구 서류가 전송된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 직접 진료비 및 약제비 등 증명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실손보험청구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는 보험개발원이 맡는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0월부터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라 병원에서 보험회사로 보험청구 서류가 전자방식으로 전송되는데 따른 조치다. 의원및 약국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보험청구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는 보험개발원이 맡는다. 금융위는 전산시스템 구축 운영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20인 이내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금융위, 보건복지부, 의약계, 보험업계 등 관계기관협의·조정 및 전송대행기관 업무수행에 관한 권고·평가를 진행한다. 금융위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월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 보험소비자와 요양기관 간의 분쟁 방지 방안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5:40: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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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도내 전 지역 학교밖 거점형 늘봄프로그램 확대 추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육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학교 밖까지 확대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공간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늘봄 공유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늘봄 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밖 거점형 늘봄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 집중 늘봄 수요를 분산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하거나 학생 수가 적어 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의 질높은 교육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단위로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71개 기관(대학, 종교시설, 예술협회, 작은도서관 등)이 참여해 ▲어학(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음악 ▲미술 ▲전래놀이 ▲인성교육 ▲심리상담 ▲체육(댄스, 골프, 줄넘기) 등 기관의 특성에 따른 놀이, 문화, 인성교육,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220교 1,970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해 학교 늘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물론 도내 전 지역에서 거점형 늘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이 지역 간 소외 없이 학교 안팎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4-02-15 15:40:4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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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영화, 드라마 촬영 핫플’로 만든다

경북도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작 드라마 '악귀',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 등이 안동에서 촬영했고, 배우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상주)',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문경)' 등 약 100여 편 이상의 영화, 드라마 등이 경북에서 주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문경과 상주, 안동을 중심으로'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상 촬영지로서 인기를 이어가고 인력양성, 민자유치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을 촬영한 후 편집 작업(음향, 더빙, 특수효과 등)까지 가능한 후반작업 시설도 조성해 지역에서 촬영과 제작, 편집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급성장*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영상 제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영화, 드라마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선도적 대응 조치다. 먼저, 국내를 대표하는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등 3개 야외 세트장을 재단장한다. 시멘트 공장이었던 쌍용양회 부지를 리모델링해 현재 500평 규모 실내 스튜디오 외에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촬영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미디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유인할 계획이다. 업계의 대형 스튜디오 선호 추세를 반영해 상주 경천대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는 1000 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 등 다양한 인프라를 만든다. 조성 예정인 리조트 시설과 연계해 배우와 제작자,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Chrom촬영장 안전을 위해 민간과 함께 이동형 의무실도 지원한다. 시군 보건소, 소방서, 민간 이송업체 등과 협력하여 간호사, 앰뷸런스 등을 상주시키고 촬영장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이송 가능한 안전보건 시스템을 수립한다. 안동대학교 등 영상 관련 학과와 연계해 영상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으로 영상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올해부터 경북에 촬영을 오는 제작사에 대해 최대 70000만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도내 이색 촬영지를 지속 발굴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우수 작품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에서 촬영된 인기 작품의 테마 거리 및 출연 배우 핸드 프린팅, 로드샵 등을 조성해 K-영상에 매료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쓴다.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에서 한 작품이 촬영될 경우 제작비의 10%가 지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가 건설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영상 제작 인프라와 인력의 81%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상북도가 영상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2-15 15:40:40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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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 2.5% 인상 제시…직원 대표 "수용 불가"

삼성전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사협의회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대표 교섭권을 갖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사측의 제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노조도 "회사가 협상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협의 과정에서 노사협의회는 5.74%, 노조는 8.1%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기본 인상률을 2% 인상한 점을 비롯, 개인의 성과 인상률 평균 2.1% 인상 등을 감안하면 이번 2.5% 인상 안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한다.노조가 최근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임금인상률을 '6∼10%'로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4.5%로 가장 많았다. '5% 이하'가 22.7%, '11∼15%'가 8.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노조는 다음달 임금에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음달 15일 이전 협약 체결을 목표로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황 악화로 반도체(DS) 부문에서 15조원 가량의 적자를 내면서 임원들이 올해 연봉을 전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이재용 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 이후 노조와 별도의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반등에 맞춰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인 만큼, 노사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빨리 찾아 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15:39: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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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문화 도시로"

김포시가 15일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문화 도시' 구축을 위해 2024년 신규사업으로 '반려문화교육 정규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정규강좌 운영을 통해 비반려인과의 공존과 상생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습득하고 생명존중 의식 및 성숙한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강좌는 반려견을 키우는 김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좌료는 무료이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 4번째 토요일에 진행되며 1기수당 2개월씩 총 4기수로 운영된다. 기수별로 1회~3회차 교육은 반려견의 이해와 실질적인 교육에 대한 이론교육, 4회차 교육은 반려견 동반교육으로 야외 실전 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 수강신청 접수 전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완료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김포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통합예약시스템(강좌/교육)를 통해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기수별 각 20명이다. 1, 2기 참가자 접수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월 1일까지이며, 3·4기는 6월 모집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반려문화교육 정규강좌를 통해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도시'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김포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15 15:39:2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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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승용 시장 노리는 중국 전기차, 상용 이어 흥행 가능할까

중국 자동차 업계가 다시 국내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 인식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YD는 올해 중으로 국내에 전기차 승용차 출시를 논의 중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미만 가격대면서도 최대 주행 거리가 400km를 넘는 중형급 모델이 첫 모델로 점쳐진다. 정부 인증을 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이 160만대로 추정,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하면 300만대를 넘어 테슬라를 한참 앞질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량은 10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모든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멕시코에 새 공장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BYD가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4월 GS글로벌을 통해 1톤 전기트럭인 T4K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승용차 출시를 염두에 두고 유통사를 찾아 출시 시기를 검토해왔다. BYD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또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가 최근 발 빠르게 국내 진출을 위한 협력 업체들을 찾고 있다. 국내 수입과 판매, 인증 등까지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시장은 중국차에 무덤과 같은 존재다. 2017년 중국 북기은상이 국내 중한자동차를 통해 1999만원 중형 SUV인 켄보600을 출시했다가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결국 사업을 접었다. 국내 중소기업을 통해 즈더우 D2 등 초소형 전기차도 들어왔다가 쓴맛을 봤다. 중국차가 최근 들어 다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중국 자동차 시장 인식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차에 대해 유독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왔지만, 최근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데다가 중국 생산차가 국내에서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중국 브랜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는 이미 적지 않은 중국차들이 진출해있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상용차 시장에서 신위안 이티밴과 지리 쎄아, 동풍소콘 마사다 등이 연간 판매량 1000대 안팎을 기록하며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용차 시장에서도 볼보와 폴스타, 테슬라까지 중국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문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진출에 얼마나 진심인지다. 한국 시장에 전세계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테스트배드'로 잘 알려져있지만, 규모가 작고 까다로워 성공 여부는 물론 인식 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경쟁 수입차업계와 같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투자할지도 의문이 크다. 때문에 BYD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간보기'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15 15:33: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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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26>돌고돌아 다시 프랑스…올해 와인 트렌드는

돌고 돌아 다시 유럽, 다시 프랑스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선택은 말이다. 신세계에도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낼 천혜의 땅과 기후가 있고, 양조 기술도 발달했지만 와인 종주국의 위상은 여전했다. 최대 강점은 일단 맛. 가격 요인을 제외하고 본다면 일관되게 평균 이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다음은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이란 인식이다. 와이너리들이 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얻어내기 힘든게 바로 이런 인식과 이미지다. 소펙사가 발표한 '2024 와인 트레이드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와인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산 와인을 가장 많이 취급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와인 트레이드 모니터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다양한 전 세계 와인을 취급하는 총 957명의 업계 전문가(수입업체, 도매업체, 리테일 유통업체, 와인샵, 온라인 판매업체 등)가 조사에 참여해 향후 2년 동안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 이들은 평균 8개국 와인을 구비하고 있는데 프랑스 와인(88%)은 대부분의 업체가 취급했다. 이탈리아 와인과 스페인 와인도 각각 77%, 72%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에 응한 절반 가량의 전문가들은 모든 측면을 고려했을 때 프랑스 와인의 이미지가 가장 좋다고 답했다. 프랑스 와인은 '일관된 맛의 품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인식됐다. 스페인과 칠레 와인은 '가격적인 매력' 측면에서, 이탈리아 와인은 '혁신'과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특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와인의 경우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받는 한국 와인 시장에서 특히 호평을 받았다. 올해 와인 시장 성장성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이었다. 전문가들 2명 가운데 1명은 향후 몇 달간 와인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을 예상했다. 판매 측면에서 주요 트렌드는 친환경과 세분화된 가격대, 저알콜 등 새로운 제품군이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해당 와인이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다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영향이 미미했다. 가격대는 점점 더 세분화되는 분위기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와인 시장이 점점 더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반면 독일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기본급 와인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저알콜 와인 등 새로운 와인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와인병이 가볍게 진화하면서 한때 차세대 와인으로 각광받았던 캔와인의 인기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실적도 프랑스가 단연 앞섰다. 레드 와인은 프랑스의 랑그독과 보르도, 부르고뉴, 론 밸리 지역이 선두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화이트 와인에서는 역시 프랑스의 루아르 밸리가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랑그독과 부르고뉴에 이어 뉴질랜드의 말버러 지역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말버러 지역은 중국과 한국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스파클링 와인은 카바와 크레망이 샴페인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15 15:27: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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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위축 탓 2023년 제조업 국내공급 감소폭 '역대 최대'

지난해 내수 위축으로 인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전자·통신 부문이 10%대(국산+수입)의 감소 폭을 보이며 전체 공급 부진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내림세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8년(-0.6%) 첫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2020년(-1.3%) 코로나19 때 하락한 뒤 2021년(6.1%)과 2022년(1.4%) 늘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2023년 국산은 2.1% 감소했고, 수입은 3.2%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수입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에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 작성 후 최대로 감소한 건 국내 수요의 부진이 주요한 요인"이라며 "업종별로는 전자·통신과 기계장비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자·통신이 국산(-12.3%)과 수입(-8.6%)이 모두 줄면서 10.3% 감소했다. 기계장비 역시 국산(-6.9%)과 수입(-6.2%)이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6.6% 뒤걸음질했다. 반면 자동차는 국산(8.7%)과 수입(8.6%)이 모두 늘며 8.7%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3.4% 감소해 2018년(-1.3%) 이후 5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휴대전화와 승용차, 휘발유, 의류, 식료품, 화장품 등을 나타내는 소비재는 국산(-2.5%)과 수입(-1.6%)이 모두 줄어 2.3% 감소했다. 자본재 역시 국산(-4.4%)과 수입(-6.5%)이 모두 감소해 5.1% 쪼그라들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 장비·금형 등 각종 기계류를 비롯해 선박, 트럭, 버스 등 운송 장비 등을 포함한다.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내려갔다. 수입 점유비는 2016년(0.0%) 보합 이후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7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최종재 수입 점유비는 30.7%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고 중간재는 25.9%로 1.0%p 감소했다. 최종재 수입 점유비는 30.7%로 전년보다 0.9%p 떨어졌고, 중간재는 25.9%로 1.0%p 감소했다. 업종별로, 화학제품(+2.1%p)과 의료정밀광학(+1.7%p)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의약품(-3.2%p), 비금속광물(-2.6%p) 등은 줄었다.

2024-02-15 15:26: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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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포드의 전설,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리모트 레브 등 MZ세대 공략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7세대 머스탱 출시로 퍼포먼스나 비스니스 측면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국 머슬카의 대표 모델인 머스탱의 7세대 모델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소개하면서 남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탱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포드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모델이다.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이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7세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도 1996년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4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선보였고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머스탱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포드는 2018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볼륨 모델의 부재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108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올-뉴 포드 머스탱을 내놓으며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다. 포드는 워낙 마니아층이 두터운 머스탱이지만, 신규 2030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MZ세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층의 고객 흡수를 위해 MZ세대들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어필할만한 기능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7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와 5.0L GT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2.3L 에코부스트는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을 발휘한다. 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노말, 스포트, 슬리퍼리, 드래그, 트랙, 사용자 설정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신형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외관과 디지털화된 내부를 동시에 구현했다. 상부 그릴 디자인과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내에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배치했다. 자전거 탑승자와 보행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엑시트 워닝'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후방 레이더가 차량 주변 혹은 접근하는 움직임을 감지해 오디오 사운드, 계기판, 사이드미러를 통해 알려준다. 특히 7세대 머스탱에는 머스탱의 배기음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리모트 레브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RPM(분당 엔진회전수)을 3000부터 5000까지 끌어 올려 우람한 머스탱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올-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이다.

2024-02-15 15:25:1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