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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팽개치고 거리로 나선 의사들..전임의도 떠난 병원 의료공백 커진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대치 중인 정부와 의사들 간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올랐다. 정부가 집단 사직 이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 절차를 앞둔 가운데, 의사와 의대생들 4만여명이 거리로 나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의료 현장에선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마저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병원 떠난 의사들, 거리로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시작했다. 의협은 앞서 이번 궐기 성격을 '정부 항거 대장정의 시작점'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주최측 추산 4만여명에 달하는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들은 이 자리에서 "의대교육의 질 저하와 의학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모든 의사가 한 목소리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를 악용해 의사를 영원한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국민 눈을 속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하게 해결하길 원한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 철회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여건과 시설 기반에 대한 선제적 준비와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급진적으로 의사를 2000명을 증원한다면 의료비, 건강보험료 등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임상 수련과 연계한 개원면허의 단계적 도입, 의사의 진료 적합성 검증체계 도입,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지불제도 개편, 비전문가에 대한 미용의료시술 자격 확대 등 국민의 자유로운 의료선택을 제한하고 의료비용 지출 억제에만 주안점을 둔 잘못된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전임의도 떠난 현장, 의료공백 커져 정부와 의사들 간의 갈등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집단사직으로 먼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절차 역시 곧 시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 13명에 대해 복지부 장관 명의의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공고)'을 시행했다. 만일 공시 이후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거부하면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전임의들의 사직도 현실화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계약이 만료되는 기존 전임의들은 병원과 재계약 없이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약 의사를 밝힌 전임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관계자는 "계약 연장 의사를 밝힌 전임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 남아 1~2년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다. 전공의보다 숙련된 의사로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전임의들마저 대거 병원을 떠나면 공백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빅5' 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 전임의 비중은 16%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공의를 대신하던 전임의마저 병원을 떠나가면 남은 교수들의 피로는 가중되고 수술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도 높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오전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024-03-03 15:16: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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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본격 고성장할 것"…2023년 매출 2.1조 달성

셀트리온이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바이오·제약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60억원, 영업이익 651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이 축소되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2022년 대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셀트리온이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2023년 매출은 1조453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1.6% 증가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품목별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정맥주사(IV)의 경우 2023년 매출은 약 1조원에 달했고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도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램시마SC는 현재 유럽 22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램시마SC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램시마SC는 올해 2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염증성 장 질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캐나다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자가 투여 방식의 램시마SC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 북미 의약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공급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28일 짐펜트라 초도 물량을 첫 선적했다. 짐펜트라는 운송 및 수입 통관, 도소매상 입고 등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미국 의약품 시장에 출시된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 29%로 집계됐다. 또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30%, 허쥬마는 일본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 '베그젤마'도 유럽 주요국에서 순조롭게 입찰 수주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증가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함께 짐펜트라 등 신제품의 하반기 본격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3-03 15:04: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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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애스컬레이드·CT5-V 블랙윙 등 주요 차종 현금할인·무이자 할부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주요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봄 맞이 3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캐딜락은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초대형 럭셔리 유틸리티 차량으로 독보적인 가치를 선사하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ESV 포함)를 비롯해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하이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등 주요 차종에 대한 현금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은 ▲현금할인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40%) ▲60개월 1.9% 저금리 리스(보증금 40%) 중 한 가지 구매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정 재고에 한해 추가 현금할인 혹은 보증연장(2년/4만km)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XT6 구매시 보증연장(1년/2만km)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현금할인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10%) ▲36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40%) 등 추가 구매 옵션 중 고객 선택에 따라 한 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XT4 구매 고객은 ▲현금할인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및 보증연장(1년/2만km) ▲36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30%) 및 보증연장(1년/2만km) 등 구매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캐딜락은 하이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을 구매시 ▲현금할인 ▲60개월 1.4% 저금리 할부(선수금 30%) ▲36개월 0.9% 저금리 리스(보증금 30%) 등 구매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 따른 현금할인 혜택 및 금리, 월 납입료 등은 상품 조건 및 모델, 트림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와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캐딜락은 GM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진행 중인 특별 전시 이벤트 '타임리스 레거시'의 클래식 모델을 기존 '캐딜락 드빌'에서 '캐딜락 브로엄'으로 변경하며 시즌2에 돌입했다.

2024-03-03 15:0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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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인터배터리 통해 '파우치형 셀투팩' 최초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혁신기술과 다양한 소재 기반의 제품 포트폴로리오 및 신사업 등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LFP ESS 셀, BMTS 기술 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ISUZU) 엘프(ELF) 전기 상용차를 전시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CTP(Cell to Pack, 셀투팩) 기술이 최초로 공개된다. 회사는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목업(Mock-up)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하여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이 외에도 LFP 표준화 전력망 ESS 라인업의 첫번째 제품인 JF1 DC-Link 및 주택용 ESS 신제품 enblock S 등도 전시되며,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되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2024는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생생한 체험형 컨텐츠와 탁월한 전시 연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03 14:46: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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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불황속에도…K-배터리 '내실 다지기' 투자 지속

국내 배터리 업계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배터리업계가 잠정적인 어려움에 빠졌음에도 공급망 확보와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한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한 초기 소비가 끝났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보조금 축소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도 배터리 업계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년과 유사한 규모인 약 10조9000억원의 생산시설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는 GM 합작 2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매진한다. 다만 투자 기조는 유지해 나가되 상황에 따라 투자 속도 조정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 1월 울산시와 협약해 1조원 규모의 양극재 및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 소재 양극재 자회사 에스티엠을 통해 양극재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충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장의 생산 능력도 높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원통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2025년 완공 예정이며 올해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2월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7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예고했다. 대부분의 캐펙스는 북미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다. 업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도 치열하다.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해서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12월 신설 부서인 전고체 배터리 전담 조직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꾸리고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를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개발 직무를 담당할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SK온은 셀·설비·공정·부품 등 배터리 제조 전 과정에서 개발 경력 직원과 신규 박사 충원에 나섰다.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R&D(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차세대 배터리 모듈·팩 구조 설계 등의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설비투자와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향후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대비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03 14:43: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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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인터배터리 2024' 참가…급속충전 신기술 공개

SK온이 보다 진화된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을 선보인다. 기존의 SF배터리(급속충전)대비 에너지밀도는 높이면서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신제품을 통해 전기차 사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Advanced SF 배터리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SF배터리는 SK온이 지난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다.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Advanced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해 Advanced SF 배터리를 개발했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만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시킨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Winter Pro) 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반면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SK온 관계자는 "전시관을 찾은 관객들은 SK온이 지닌 글로벌 최고 수준 연구개발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기술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03 14:43: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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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비해 '조용한 공천' 이라더니… 與 예비후보들 반발 속출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를 거의 확정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 파동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공천'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일부 지역 예비후보자들은 공천 결과에 납득하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현역의원을 단수추천(단수공천)하거나 우선추천(전략공천) 형식으로 차출하면서 이 같은 반발이 생겨난 경우가 많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2일) 단수추천 선거구 19곳, 경선 선거구 6곳, 우선추천(전략공천) 선거구 5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공관위는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앞서공관위는 김현아 전 의원을 이곳에 단수추천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를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김용태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이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문제 삼은 것은 한동훈 비대위였다. 이에 김현아 전 의원은 즉각 지도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김현아를 빼놓고 일산에 기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우선추천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다면, 이번 선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주말을 지나 오는 4일 공관위에 공식 이의 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분신 소동도 벌어졌다. 공관위는 지난 2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장일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이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이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손에 든 채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했다. 장 전 위원장은 경찰과 15분간 대치하다가 제압됐다. 입고 있던 옷에 불이 붙었지만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도 예비후보자의 반발을 불러왔다. 김 부의장의 입당 소식이 알려지며, 그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예비후보는 "저도 국민의힘 탈당은 물론 김 의원 낙선 운동에 일조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한 후보에게 전략공천이라는 수를 쓴다면 항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조차 존재감이 없는 의정 활동으로 컷오프시킨 김 의원을 모셔다가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로 출전시키는 것은 당리 당략을 떠나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선에 대한 명분은 물론 어떠한 실리도 얻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외 다른 지역 일각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울산 남구갑 현역인 이채익 의원은 자신이 현역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상황에 따라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의 여지를 남겨 뒀다. 울산 남구갑은 아직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곳이다. 조해진 의원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 경남 김해을도 기존 당협위원장 및 예비후보의 반발이 극심한 지역이다. 공천 반발로 인해 조 의원은 지역에서 하려던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도 했다. 또 김성우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은 공관위가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인 추대 후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겠다고 밝혔고, 이들은 지난달 24일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조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현역의원이 단수추천된 경남 창원성산과 경남 진주을도 단수추천 기준 등에 대한 이의제기와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있었고,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는 이 의원의 후배인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우선추천 후보자로 선정되자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경북 역시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단수추천을 받자, 김장주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강원 강릉은 오세인 예비후보가 권성동 의원의 단수추천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3 14:41:1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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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반년만에 불법리딩방 61건 적발...국수본과 집중 점검 강화

금융감독당국이 최근 6개월간 미등록 투자자문 등 이른바 불법리딩방을 집중 단속해 총 61건의 불법거래 정황을 적발했다.불법리딩방은 허위정보로 투자회원들을 유인해 투자금을 편취하거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시세조종행위에 회원들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 국가수사본부과 함께 향후 총선 및 정부정책 등에 편승한 테마주가 리딩방 등을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밀착감시·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테마주에 편승한 불공정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총선 관련 테마주, 급등주 키워드 검색을 통해 리딩방을 중심으로 상시 암행점검을 실시하겠다"며 "허위사실 작성·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해 엄정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리딩방에 대한 공동 특별단속을 이어가는 것과 함께 협업 체계를 다른 자본시장 부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유명인 사칭(합성 등), 허위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투자금 편취행위 등 진화하는 자본시장 불법행위와 2차 피해발생 우려가 큰 개인정보 DB거래 등에 대해서도 암행점검을 포함한 특별단속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국수본은 지난해 8월에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후 미등록 투자자문, 사기 등으로 불법이 의심되는 총 61건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수본은 의뢰 사건 전부에 대해 관련자 조사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범죄혐의를 수사 중이다.

2024-03-03 14:40: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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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1개 대학서 신입생 2008명 ‘미달’…지방대서 98% 구멍

전국 대학 51개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보다 2008명을 채우지 못하고 개강을 맞는다. 이중 지방대학은 43곳으로, 채우지 못한 인원의 98%를 차지해 학령인구 절벽 직격타를 맞았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추가모집이 마감된 지난달 29일까지 51개교에서 총정원보다 2008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권 대학 8곳을 제외한 나머지 43개교는 지방대학이다. 대입 추가모집은 수시와 정시를 다 마치고도 채우지 못한 입학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이뤄진다. 정시모집에서 최초합격자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등록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미등록 인원에 대해 충원을 실시하는 추가합격과는 다르다. 합격한 대학이 없는 수험생들에겐 마지막 대입 관문인 셈이다. 지방대학에서 올해 뽑지 못한 신입생 수는 총 1968명이다. 전남지역 2개 대학은 추가모집에서도 29일 오전 기준 307명을 못 뽑았다. 전북지역은 3곳에서 233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광주지역에서는 대학 4곳에서 284명, 경남지역에서는 3개 대학에서 150명, 강원지역 3개 대학 134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역별로 학교당 평균 미달 인원은 ▲전북 77.7명 ▲광주 71.0명 ▲경남 50.0명 ▲부산 40.0명 ▲강원 44.7명 ▲충남 34.8명 ▲충북 34.3명 ▲경북 34.0명 ▲대전 19.8명 ▲대구 7.0명 ▲제주 4.0명 순이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세종, 울산 등 4개 지역 대학은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서울 지역 대학은 추가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지방대학과 대조를 나타냈다. 서울시립대는 4명 모집에 1398명이 지원해 3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한국외대(5명) 244.6대 1 ▲숙명여대(7명) 214.9대 1 ▲건국대(18명) 202.8대 1 ▲상명대(5명) 195.6대 1 ▲아주대(9명) 193.7대 1 ▲한양대(17명) 176.6대 1 ▲중앙대(21명) 148.2대 1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시하지 않은 대학 중에서는 정원을 상당히 못 채운 상태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조기 종료한 곳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의대 증원 대학별 확정, 무전공 선발 발표 상황에 따라 반수 등의 대입 변수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3-03 14:40: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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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태연 컬러드 대표 "색이 주는 강한 힘, 컬러테라피 멀티 공간 통해 치유되길"

"색이 주는 힘은 굉장하다. 우리는 때때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컬러를 활용해 자신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기도 하고 무책색을 통해 본인을 감추기도 한다. 컬러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마음과 몸의 치료다. 일상생활 전부에 녹아있는 컬러의 저마다의 치유기능을 잘 활용해 마음과 몸의 균형과 조화를 가져올 때다." 김태연 컬러드 대표의 말이다. 김태연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엔데믹을 맞아 우울, 강박, 공황장애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컬러드의 탄생 이유로 들었다. 컬러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다. 컬러드는 지하 1층에는 스튜디오와 소통 공간, 1층 컬러푸드&카페, 2층 컬러테라피 및 퍼스널 진단, 3~4층 컬러 관련 교육 및 강습공간 등 한 건물에서 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컬러테라피 멀티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컬러테라피는 컬러와 테라피의 합성어로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의학에 활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삶의 활력을 키우는 정신적인 요법이다. 최근 젊은 세대 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라피 종류 중 하나다. 김태연 컬러드 대표는 이 곳을 '컬러 드리밍 센터'로 부른다. 현재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김 대표는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보니 컬러가 주는 강력한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컬러 테라피를 연구했다. 컬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한 데 모은 공간이 컬러드다. 이 곳은 컬러테라피, 퍼스널컬러, 컬러푸드, 컬러운동 등 컬러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표현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ADHD 등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마음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 그나마 아로마테라피 등이 전부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아이템인 건 사실이다. 몇 없는 장소를 찾는 등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잠깐 기분이 좋아질 뿐, 내면이 치료되는 건 아니다. 컬러드는 이같은 점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컬러드에 방문했다면 4층부터의 경험을 추천한다. 우선 4층에서는 어떤 컬러 솔루션과 적합한지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이 진행된다. 그 다음 3층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컬러테라피를 통한 심리를 치유한다. 이 곳에서는 본인만의 내면의 색과 외면의 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나의 심리 상태를 알게된다. 그에 따른 전문가의 심리 상담까지 진행된다. 또 심리 치료를 위한 호흡법과 자가 진단법 등의 교육도 체험할 수 있다. 이후 1층에는 2·3·4층에서 받은 심리 치료상담을 통해 추천받은 컬러푸드를 맛 볼 수 있다. 이후 지하 1층에는 본인의 퍼스널 컬러 의상과,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까지 풀 셋팅 된 후 프로필 촬영이 진행된다. 이처럼 전 공간에서 본인의 내면과 외면 컬러, 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심리치유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 컬러드다. 김태연 대표는 "컬러의 분야를 넓히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건물의 모든 공간, 가구 등 하나하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치유와 안정을 위해 색과 디자인 적인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굳이 테라피를 하지 않아도 공간에서 오는 여유롭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컬러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부부상담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연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준다. 특히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를 통해 어울리는 직장도, 직장에서 맡는 역할, 대화 스킬, 표정, 자세까지 모두 컬러드의 과정을 통해 도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지하 1층에 위치한 소통 공간과 스튜디오를 컬러드의 대표 자랑 거리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색을 찾아 의상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용하게 본인에게 집중하기 위해 찾을 수도 있다. 이 공간을 통해 불안정한 마음을 치료할 수도, 낮은 자존감을 적절하게 관리해 자신감을 찾을 수도 있다. 놀랍지 않은가. 공간에서 이 많은 심리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다니…"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컬러드의 주된 목적이 공간을 통한 치유인 만큼 같은 방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1층과 지하1층의 공간을 팝업 스토어도 제공한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1층 컬러드 카페 옆 공간에는 수제카라멜 팝업스토어가 자리잡고 있었다. 팔도카라멜'는 로다컴퍼니가 우리나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첫 번째 프로젝트다. 입구부터 고급진 색과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총 10종의 수제 카라멜의 대형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로다컴퍼니의 팔도카라멜이 컬러드의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를 통해 두 기업의 방향성이 돋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팔도를 대표해 온 지역 특산물의 맛과 색을 담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지역문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두 대표들의 확고한 의지가 묻어났다. 컬러드가 강조한 푸드에서 오는 힐링이 이어지는 대목이다. 이 선화 로다컴퍼니 공동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에 현대적인 디저트 형태와 감성을 더해 새롭게 재 해석한 디저트다. 한국의 문화와 감, 누룽지, 복분자, 쌀, 계피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을 통한 디저트에서 입안의 힐링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주영 로다컴퍼니 공동대표는 "카라멜 대표 상자 컬러는 한국 감성색채협회와 함께 각 재료의 효능과 연상 이미지를 통해 완성했다. 또 시각 적 이미지로 민화를 차용하고 가색했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 재료에 따른 색의 의미와 더불어 민화 역시 각 그림의 상징하는 뜻까지 3가지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결됐다는 것을 제품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연 컬러드 대표는 "컬러드라는 공간안에서 다채로운 색채들과의 대화, 소통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가길 바란다. 나의 심리 상태는 색채를 통해 표출 되기도, 위로나 영감을 받기도 한다. 회색 도시, 바쁜 현대생활 등 일상에 갇힌 본인의 내면과 외면을 자연이 주는 혹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컬러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3 14:34: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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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우려' 새마을금고 9개 합병…행안부 "자산피해 없도록 조치"

행정안전부가 부실이 우려되는 9개 금고의 합병 조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합병에 따른 자산 피해는 없도록 조치했다고 했다.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때 하루 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개혁과 건전성 강화, 예금자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한 이행조치 일환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금고 총 9개를 합병했다. 권역별로 부산·경북권역 각 2개, 서울·대전·경기·전북·강원권역 각 1개 금고를 합병했다. 합병 대상 금고는 자본적정성과 자산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합병으로 새마을금고 법인 수가 감소하더라도 총 점포 수는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부실우려 금고의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새로운 우량금고로 이전해 자산 피해는 없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새마을금고 총 점포 수는 4553개(본점 1293개·지점 3260개), 올해 2월 총 점포 수는 4548개(본점 1284개·지점 3264개)다. 또 합병 대상 금고의 5000만원 초과 예적금을 포함한 모든 고객 예적금과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에 100% 이전됐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행안부는 "새마을금고는 창립 이래 합병과정 중 고객 자산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전혀 없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통해 고객자산이 보호될 예정"이라고 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검토해 합병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3-03 14:20: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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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층 주거지 규제 푼다…층수·높이제한 해제 검토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역의 각종 제한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서울 내 전체 주거지역 면적의 약 22%를 차지하는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로,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정비를 방해하는 각종 제한을 전면 재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건축 제한을 재정비한다. 오랫동안 유지돼 온 전용주거지역의 층수·높이 제한 해제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지역별 특성 등을 조사해 전용주거지역으로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하고, 변화된 여건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관리 방향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제1종일반주거지역 또한 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의 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유형 분석 및 필요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저층 주거지 특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번 용역은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자치구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2024-03-03 14:20: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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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속에 30~40대 소비 집갑 닫았다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며 민간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인데, 30~40대처럼 단기금융부채가 많은 이들의 소비는 더 크게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향후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이들의 부채가 여전히 높다면 민간소비 회복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일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이슈분석 중 가계별금리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상승의 소비영향 점검에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현재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하다. 특히 2022년 말부터 소비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됐으며 비슷한 시기 실질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가계가 실제 부담하는 이자율도 지난해 초부터 금리인상 전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에 있어 금리 상승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통상 가계의 '기간간 대체 효과'로, 이는 저축이 늘고 현재소비가 줄어드는 것이다.개별효과로는 '금리익스포저'를 들 수 있는데, 거시적인 기간간 대체 효과 영향 속에서도 가계가 금리리스크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금리변동이 개별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파악하기 위해 개별 가계의 금리익스포저(노출도)와 소비를 살펴본 결과, 실제로 단기금융자산 대비 단기금융부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의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계는 30~40대 및 소득 중상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소비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금리상승 손해층'에 소비성향이 높은 가계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된 영향이다. 소비둔화 효과는 2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그간의 누적된 물가상승으로 물가수준이 크게 높아진 점은 향후 소비 회복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30~40대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질 경우, 가계부채가 재차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3 14:20: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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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곰탕집·치킨집 알바하는 국회의원, 이색 소통 행보 눈길

편의점·곰탕집·치킨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초선)이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있는 자영업자의 점포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의원은 198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노동 운동을 전개, 한국노총위원장을 역임한 노동 현안에 '빠삭'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 의원의 첫번째 아르바이트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은 2022년 말 기준 점포 수가 5만개를 넘어서며 대표 자영업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국 어딜가나 편의점이 있다보니, 편의점은 종종 정치인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을 홍대입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며 시작했는데, 같이 일하는 청년 알바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무인상점 등을 보급 및 확산 등을 점주에게 건의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밤에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무인 상점 보급이 무슨 말이냐'라며 박 후보의 공감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여론이 일었다. 당시 박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 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달 15일 김포시 고촌동 소재 편의점을 청소하고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 등 실제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업무를 직접 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김 의원이 담배 주문에 당황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도 지역구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보호하고, 알바 노동자 등의 일상을 개선하고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편의점을 찾은 고촌 주민 박현순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 왔는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직접 일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면서 "요즘같이 자영업자가 어려운 때에 그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으니 좋은 활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의 두번째 알바는 풍무동 소재 곰탕집이었다. 3대가 이어서 하고 있는 곰탕집을 찾은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앞치마를 입고 주문을 받고 국밥을 날랐다. 김 의원은 지난 2일엔 김포시 걸포동 소재 치킨집에서도 일했다. 그는 알바 시작 전 점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단 하루만 일해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자영업자와 직원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일을 했으니, 알바비도 받는다. 김주영 의원실 관계자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받은 임금은 모아서 기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자영업자와 알바생들의 삶을 체험해본 김 의원은 "자영업자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며 "모든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걱정 없이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민분들이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무능, 독단적인 태도에 분노가 크시다는 걸 느꼈다"며 "자영업자분들께는 원재료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원활한 사업 유지가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꼭 총선에서 승리해 저 김주영이 김포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민생의 애달픔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3 14:18: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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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루나' 새 브랜드 모델 '사쿠라' 발탁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 확대에 나선다. 3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는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를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다채로운 매력,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 생기 있는 에너지 등 사쿠라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루나가 추구하는 '감각적이고 생기 있는 나를 만든다'는 브랜드 가치가 어울린다는 것이 루나 측의 설명이다. 사쿠라는 '루나'의 첫 아이돌 모델로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루나는 사쿠라와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와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루나는 지난 2021년 '큐텐재팬', '일본 아마존' 등 일본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일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로프트', '프라자', '도큐핸즈', '돈키호테' 등으로 판매망을 확장해 일본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로 루나는 2022년 일본 오프라인 650여 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2023년 3100여 개, 올해 1월 기준 3800여 개 매장에서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루나는 이번 모델 발탁을 기념해 사쿠라와 함께한 화보 촬영 현장도 공개한다. 메이킹 필름을 비롯해 화보 촬영 컷은 루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순차적으로 게시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3-03 14:15: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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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 어치 기름 넣었는데 15만원 결제?…셀프주유소 카드 초과결제 유의

#. A씨는 셀프주유소에서 '가득(15만원) 주유'를 선택해 선결제했다. 실제로는 9만6000원어치 기름이 주유됐는데 며칠 뒤 카드결제 내역을 보니 선결제한 15만원으로 청구됐다. 원래 실제 주유금액이 선결제한 금액보다 적을 때에는 자동으로 실제 주유금액(9만6000원)이 결제되고 선결제 금액(15만원)이 취소된다. 그러나 카드 한도초과로 9만6000원의 결제가 승인되지 않으면서 선결제도 취소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3일 셀프주유소에서 카드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초과결제와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현재 셀프주유소에서는 고객이 선택한 최대 주유 예상금액을 보증금 개념으로 선결제하고 주유를 진행한다. 실제 주유금액과 선결제 금액이 같다면 상관없지만 실제 주유금액이 선결제보다 적은 경우 실제 주유금액을 확정해 승인하고, 선결제를 취소한다. A씨의 사례처럼 실제 주유금액 확정 승인 단계에서 카드 한도초과 등으로 승인이 거절되면 선결제한 것이 취소되지 않고 선결제만으로 결제가 끝난다. 따라서 영수증을 확인해 결제금액이 실제 주유한 금액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영수증에 '승인 실패', '한도 초과', '재승인 실패' 등의 문구가 있는 경우 주유소를 출발하기 전에 주유소에 문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셀프주유소에서 카드 승인 거절이 발생한 경우 1시간 이내로 카드사에서 '한도 초과(승인) 거절 안내'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발송토록 할 예정이다. 초과결제는 주유소 현장 직원에 문의해 선결제 금액을 취소한 후 실제 주유금액만큼 재결제하면 된다. 이미 주유소를 떠난 뒤라면 주유소 재방문 없이 전화로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취소 및 환급에는 일반적인 카드결제 취소와 동일하게 3~4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으며, 처리결과는 카드사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3-03 14:13: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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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달 제너의 '818 데킬라', 한국 상륙 …입소문 타고 MZ세대 몰려와

세계적인 모델인 캔달 제너의 '818 데킬라'가 한국 최초로 공식 론칭하며 기념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3월 7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 메인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818 데킬라와 공식 레시피로 제조한 칵테일 3종을 소개하고 판매도 병행한다. '818 데킬라'는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주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데킬라 시장에서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818 데킬라'는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에잇리저브 등 총 4개 제품이 생산된다. 8년 이상 재배한 블루 아가베 100%를 이용해 만든다. 각 브랜드별로 오크통에 짧게는 3주, 길게는 8년가량 숙성 과정을 거친다. 팝업기간 동안 818 데킬라를 체험할 수 있는 시음·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일 4회 개최되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정해진 예약 시간대에 방문하면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세 잔을 시음하게 된다. 시음존에 놓인 헤드셋을 착용하고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캔달 제너의 설명에 따라 시음하면 보다 풍성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랑코는 오크통에서 3주간 숙성한 제품으로 달콤한 아가베 바닐라 시트러스와 열대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레포사도는 오크통에서 3달간 숙성 과정을 거쳤다. 바닐라와 꿀, 카라멜, 과실 향이 어우러진다. 부드러운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오크통에서 1년 숙성한 아네호는 달콤한 아가베와 허브의 풍미를 자랑한다. 구운 견과류와 오렌지향이 입가에 퍼지면서 묵직한 바디감으로 마무리된다. 오크통에서의 숙성 기간이 길어질 수록 진한 색을 띤다. '818 데킬라' 가격은 10만원부터 10만원 후반대로 형성되어있다. 팝업 행사장은 칵테일을 마시는 고객과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관계자는 "다양한 맛과 향,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모델이자 인플루서인 캔달 제너가 론칭한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818 데킬라'는 캔달제너가 2021년에 출시한 후 13개의 주류 시음대회에서 총 43개의 상을 받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유통은 국순당에서 진행한다. 국순당은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데킬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데킬라는 미국에서 보드카·위스키를 제치고 지난해 증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데킬라는 2013년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고도주 시장을 장악했다. 국내 주류 업계도 미국의 이같은 데킬라 인기가 조만간 한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데킬라 수입액은 2020년 약 33억7888만원에서 지난해 약 86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해 데킬라 수입량은 755t으로 866톤을 수입한 전년 동기대비 100t 가량 줄었지만 수입액이 10% 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해외 와인 등의 유통을 확대하면서 전통주 기업으로서 주류문화를 해외에 알려왔다"며 "이번 데킬라는 주류 트렌드에 합류에 주종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우리 술 문화를 교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03 14:10: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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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관심종목]한국전력, 올해 흑자 달성 기대…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최근 반등에 성공한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이었던 2016년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올해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2만4800원으로 지난 1월 19일 저점(1만7970원) 대비 무려 38% 급등했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 심리도 확대됐다. 올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63억원, 54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8조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2조5186억원, 영업이익은 1조88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2조원 가까운 이익을 낸 것이다. 세 차례 전기료 인상과 원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하락한 것이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는 올해 한국전력이 연간 실적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조정 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나증권은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증권(2만원→3만2000원), SK증권(2만1000원→3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기저설비들이 가동하는 가운데 환율과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비록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영업단에서는 과거 2015∼2016년 사이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원가 지표가 추가로 안정화되거나 미뤄진 기후환경요금 정산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이익 측면의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이 전망되면서 한국전력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0년 주당 1216원(배당성향 39.2%)을 배당을 마지막으로, 이후 3년 동안 기록적인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의 누적된 적자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으로 다시 이익을 창출하는 구간으로 들어선 시점에서 정부가 공기업들의 주주환원을 장려함에 따라 배당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03 14:0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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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구직 지원금 반대, 화장실 몰카 불안...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요원

경단녀 구직 지원금 반대, 화장실 몰카 불안 등 서울시가 '여성안심특별시'를 표방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개선사항 등 의견을 제시하는 창구에 일부 남성들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구직 지원금을 지급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냈다. 민원인 A씨는 "내 피 같은 돈, 누구 맘대로 놀고 있는 여성들에게 퍼주냐"면서 "돈이 그렇게 남아돌면 제대로 어려운 사람들한테 좀 쓰라"고 시의 여성 구직 지원금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놀고 있는데 돈을 준다? 요즘 세상에 경력단절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면서 "대체 언제까지 여성, 여성 할 거냐. 내 피 같은 돈, 내 피 같은 세금, 제대로 해명해주길 바란다. 얼토당토않는 답변이면 제대로 해명할 때까지 움직일 거다. 어디 두고 보자"고 으름장을 놨다. 현재 서울시는 경력 보유 여성들의 경제 활동 복귀를 돕는 '우먼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본 프로젝트는 ▲구직활동에 사용토록 30만원을 3개월간 지급하는 '우먼업 구직지원금'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1만1436원)을 3개월 동안 제공하는 '우먼업 인턴십' ▲인턴십 참가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에 300만원(1회)을 지급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은 "구직 지원금 수혜 대상은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면서 "특히 금년도부터 출산, 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가점을 신설하는 등 사업 취지를 보다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경단녀 지원금 반대 목소리뿐만 아니라, 구직 지원금 지급 대상에 왜 3040 남성들이 포함돼 있지 않냐고 따지는 민원도 시에 접수됐다.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에 근거해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또는 근로 조건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자',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자' 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쪽에서 남성들이 서울시의 경단녀 지원 사업이 불공평하다며 항의 민원을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하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을 때, 여성들은 불법촬영이 두려워 화장실조차 맘 편히 이용할 수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서울 거주 여성 B씨는 "공원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칸막이 아래로 핸드폰 그림자가 보이면서 카메라 소리가 나서 너무 당황해 소리 지르며 나왔다"면서 "집에 와서도 계속 찝찝해서 이것저것 좀 찾아보다 보다가 안심 칸막이 높이 설치 기준을 보완한 법률 개정안이 작년부터 시행됐다고 나와 있는 글을 봤다. 요즘 불법촬영 때문에 안심화장실 등 신경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화장실 칸막이 설치도 조금 서둘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대변기 칸막이 아랫부분과 바닥 사이 거리를 5mm 이하로 좁혀 설치하는 내용으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작년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는 일반 휴대폰 두께가 7mm 정도인 점을 감안해 카메라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법령 개정 이전 설치된 화장실의 경우 자치구 등 시설 관리기관에서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되도록 자치구 등 관리부서를 독려하고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03 14:08:1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