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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하림, 편법승계·일감몰아주기 위기 넘겨야

코스닥 상장 앞둔 하림, 편법승계·일감몰아주기 위기 넘겨야 하림그룹이 지주사 제일홀딩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선 편법승계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장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홍국 회장이 아들에게 편법으로 회사를 물려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축소하고 여기에 회사가 유상감자를 통해 대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새정부가 추진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 하림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엄격한 규제를 받을 수 밖에 없어 위기를 맞고 있다. ◆편법승계 논란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는 하림그룹의 지배구조의 핵심인 제일홀딩스 지분을 44.60% 보유 중이다. 제일홀딩스의 1대주주는 김 회장으로 41.78%의 지분을 보하고 있다. 그러나 준영씨가 100% 소유 중인 한국썸벧과 올품이 각각 가지고 있는 지문 37.14%, 7.46%을 합하면 부친보다 많은 44.60%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준영씨가 아버지보다 하림그룹에 대한 더 큰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 김 회장은 5년 전 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 지분을 물려줬으며 100억원대 증여세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증여세 자체도 그룹 규모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준영씨가 증여세를 마련한 방법에도 문제가 있단 지적이다. 지난해 올품이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는 준영씨를 대상으로 6만2500주의 유상감자를 실시해 지급한 100억원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상감자란 주주가 회사에 본인 주식을 팔고 회사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결국 준영씨는 올품의 지분 100%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사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림 관계자는 "증여는 지난 2012년 자산규모가 3조5000억원대 규모에 진행된 것"이라며 "편법 증여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 기업 정조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8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문제와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하림을 비롯한 일부 기업이 거론했다. 하림은 양계사업으로 시작해 인수·합병(M&A) 등을 거치며 국내 축산 사료, 닭고기, 돼지고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계열사로 엔에스쇼핑, 팬오션 등이 있다. 자산규모 10조원, 재계 서열 30위에 올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 등이 금지되는 등 규제를 받는다. 또한 기업집단 현황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등 공시 의무도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근 편법 증여 등 25살의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준 하림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느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림그룹은 지주사 제일홀딩스를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2038만1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2만700~2만2700원이다. 희망가액 상단을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4626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0위 수준이다. 44.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준영씨는 7136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2017-06-11 16:17:5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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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늘리고 복지제도 개선"… '좋은 일자리 내놓기' 유통업계 전 영역으로 확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기존 복지제도를 개선하는 등 '좋은 일자리 내놓기'가 유통업계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과 이랜드그룹 등의 유통업체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안을 잇따라 내놨다. 홈앤쇼핑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조직문화 혁신안 내용은 ▲비정규직 감축 운영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스마일데이 강화 를 골자로 한다. 우선 홈앤쇼핑은 비정규직을 줄이는 동시에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이번에는 약 70명을 뽑는다. 지난 2015년 공개채용때는 50명을 채용했었다. 모집분야는 영업(MD), 방송(PD), 모바일(모바일전략·마케팅·큐레이션), 경영지원(지원부서 각 분야) 등이다. 오는 25일까지 홈앤쇼핑 채용사이트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또 홈앤쇼핑은 일·가정의 양립 및 새로운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유연근무제 확대 및 매주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인 스마일데이를 강화한다. 우선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유연근무제가 확대 시행된다. 기존 운영 중이던 ▲단축시간 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탄력근무제에서 나아가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2에 의거한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의 보수와 기간을 연장해 추가로 지원하는 홈앤쇼핑만의 단축근무제다.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는 만 8세에서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최대 1년간 국가지원금이 지원된다. 홈앤쇼핑의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지원기간을 최장 3년까지 연장, 기간과 급여를 감안해 보수를 지급한다. 해당 직원들이 경력 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을 위한 '스마일데이'도 강화, 운영된다. 앞서 홈앤쇼핑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매주 금요일 17시 30분에 퇴근하는'스마일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본부장, 팀장들이 우선 17시 30분이 되면 업무를 종료하고 먼저 퇴근하는 문화다. 최근 각 정부부처에서 확대하고 있는 한국판'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도입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퇴근시간을 16시로 앞당겨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이번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의 시행은 일자리의 양적·질적 향상과 임직원의 만족도 제고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제로화와 더불어 신규채용 등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도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 구축에 나섰다. 지난 5일 이랜드그룹이 발표한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보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전직원 리프레쉬 제도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통합 채용 등 채용 방식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혁신안은 직원들과 우수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근무 환경 및 복리후생 제도 개선, 청년 일자리 증대와 창업 기회 제공 등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이랜드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이랜드측은 설명했다. 이번 혁신안을 통해 이랜드그룹은 그룹 직속의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신설하고 각 법인의 준법 관련 여부를 강력하게 점검하게 된다. 또 퇴근 이후 업무 지시 전면 금지를 위해 실제로 6월 둘째 주부터 2주간 퇴근 후 업무 차단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16년 비상 경영으로 잠시 중단됐던 2주 휴식제도를 다시 시행한다. 연중 언제든지 2주를 붙여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복리후생 제도다. 이번 여름 휴가부터 바로 시행된다. 오는 9월부터는 전 그룹사 차별 없는 새로운 직원 할인 제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현행 5일(유급 3일·무급 2일) 휴일에서 유급 2주 휴일로 변경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 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조직 내부에서 운영하여 근로시간 단축에 힘쓰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17-06-11 15:45:4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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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AIIB 통해 해외 인프라 사업 적극 진출해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총 7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며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인프라 재원 확보 방안,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바 이를 위한 기업-금융기관-정부 간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AIIB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AIIB는 지난해 1월 중국 주도 하에 아시아 인프라 확충, 국제 금융시장 효율화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창립 1년 반 만에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수(67개국)를 넘어섰다. 출범 이후 지난 5월 말 현재 총 13개 사업에 2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융자를 제공했다. 에너지 관련분야가 전체 승인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국별로는 아제르바이젠 등 아시아의 저개발국가에 집중됐다. 한은은 "중국 내부적으로 전세계적 범주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AIIB 설립을 주도했다"며 "다만 내부역량 부족으로 인해 단독사업 추진보단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 기존 다자간개발은행(MDB)과의 공동·협력 사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운용실적 면에서 아직까진 제한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어 "전문 운용 능력의 부족, 중국 중심의 지배구조 등이 문제"라며 "다만 AIIB는 향후 아시아 인프라 개발 및 국제 투자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연정 한은 중국경제팀 조사역은 "AIIB가 국제사회로부터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인정받기 위해선 차별적 사업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투명하고 균형 있는 사업추진 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AIIB를 통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기관-정부 간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중국 등 여타 회원국과의 협력 강화 등 정치·외교적 측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AIIB에 현재까지 가입한 다자간개발은행 중 가장 높은 4.06%의 지분율을 확보하여 가입국 중 중국(32.33%), 인도(9.08%), 러시아(7.09%), 독일(4.87%)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06-11 15:12:16 이봉준 기자
예보, 감사원 심사 결과 A등급 달성...우수자체감사기구로

예금보험공사는 2016년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자체감사기구로도 선정됐다. 감사원은 매년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준정부기관 등에 대해 자체감사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예보는 올 2월부터 전체 208개 실지심사 대상기관 중 공공기관 31개 기관이 속한 준정부기관 그룹에서 감사원의 서면 및 현장심사를 받았다. 그 결과 A등급을 획득했으며 A등급을 받은 기관 중에서도 우수자체감사기구로 선정됐다. 예보 윤창근 감사는 "그동안 감사 인력의 전문성 확보, 사고예방을 위한 면밀한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 감사활동을 통한 제도개선 요구와 사후관리 성과 등 모든 지표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라며 "감사원의 심사 결과 A등급을 받은 기관 중에서 12개 기관만 우수자체감사기구로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하게 된 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윤 감사는 "향후에도 사전 예방적 컨설팅 감사와 건전한 내부통제 확립 지원을 통해 공사의 건전경영 및 투명경영을 유도함으로써 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예금보험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6-11 15:11: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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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조 가계부채의 그늘>②미국 일본도 가계부채에 무너졌다

가계부채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일본 장기불황 선례…점점 커지는한국 가계부채 증가폭 '가계부채 1360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2.8%, 가계빚 증가폭 4.7%….' 가계부채발(發) 경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가계부채가 14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의 대출 조이기에도 여전히 각종 지표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금융위기, 일본의 장기불황 등 선진국의 선례를 보면 경제 위기의 근원이 가계부채였다는 점에서 한국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 꺾일 줄 모르는 가계부채 1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8%로 전년(88.1%)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8위이며, 신흥국 중에선 14년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 속도는 노르웨이(6.3%포인트), 중국(5.6%포인트)에 이어 3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전년 대비 가계빚 증가폭은 2012년 1.1%로, 2013년 1.5%, 2014년 1.9%였다가 2015년 3.9%로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말에는 4.7%를 기록, 주요국 중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11년 79.7%, 2012년 80.8%, 2013년 82.3%, 2014년 84.2%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90%를 넘어서며 주요 경제대국인 영국(87.6%), 미국(79.5%), 유로존(58.6%), 일본(62.5%) 등을 앞질렀다. 이 비율은 1962년만 해도 1.9%에 불과했으나 1990년 40%대, 2000년 50%대, 2002년 60%대로 진입하며 급격히 치솟아 14년째 신흥국 중 1위다. 이런 속도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가계부채 규모가 GDP를 넘어설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 美 '글로벌 금융위기' 원인도 빚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더불어 오는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더욱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선진국의 선례를 보면 더욱 우려가 커진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다. 당시 금융위기는 미국의 2007년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사람들에게 대출해 주는 부동산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생겼고 형편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대출이 증가했다. 그러다가 2004년 미국 연준이 정책 목표 금리를 높게 책정하면서 대출자의 이자가 증가하자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게 된 것. 결국 금융사들의 자산이 부실해졌고 금융 시스템 전체가 마비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당시 미국의 가계부채 수준보다 현재 한국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내 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70%에 육박는데, 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당시(133%)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 가계부채 규모 자체가 소득 대비 매우 높다는 것은 상환건전성 우려로 이어진다. ◆ 日 '잃어버린 20년' 재현하나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과도 비슷한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 1980년대 경제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폈다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 급격히 늘었다. 이에 1990년 부동산 관련 대출 총량 규제를 실시하면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터지면서 경기가 곤두박질쳤다. 아울러 부실채권 처리를 미루다가 신용경색에 빠지면서 금융기관 부실, 개인 파산, 내수 위축, 경기침체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빠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일본의 장기 불황은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한국의 현 상황이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앞에 놓인 도전: 일본 경험의 교훈' 제목의 워킹페이퍼(Working Paper)를 통해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곧 인구 감소가 닥쳐오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의 극적인 하락과 물가상승세의 부진 등에 직면해 있어서 20년 전 일본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소비와 가계부채 면에선 일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990년대 40%에서 현재 90%를 넘어섰으나, 과거 일본은 65~70%를 유지했기 때문. GDP 대비 소비 비중도 한국은 2011년 이후 50%를 밑돌고 있으나, 일본은 항상 50%를 웃돌았다.

2017-06-11 15:10:53 채신화 기자
롯데百, 휴무일 맞이 '온라인 쇼핑족' 공략 행사 '봇물'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정기휴무일을 맞이해 인터넷쇼핑몰 엘롯데, 롯데닷컴, 롯데아이몰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일 정기휴무일에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에서는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에스티로더, 메트로시티, 캉골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에고이스트, 나이스크랍, EnC 등 다양한 여성 의류 브랜드의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또 배럴과 카카오 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전을 열고 라이언 드라이백, 키즈 아쿠아슈즈, 래쉬가드, 워터레깅스 등을 선보인다. 할인 쿠폰 증정 및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 00시부터 23시59분까지 롯데닷컴, 롯데아이몰에서 3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아이몰은 최대 10만원, 롯데닷컴은 최대 3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이트 별로 카드 청구할인, 적립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엘롯데에서는 '사이트 리뉴얼 100일 기념 100大 상품전'을 18일까지 진행한다. 아디다스, 휠라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샌들, 운동화, 요가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아이더, 네파, 쥬크, 보브 등 다양한 상품군의 겨울의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기간 중에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L-money(10명), 백화점 상품권 3만원(100명), 에스오일 주유권(300명)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백화점 정기 휴무일에 고객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고객이 완벽한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즌 상품군에 대한 물량 보강 및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6-11 14:23:4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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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집트서도 대규모 수주… 水처리 글로벌 리더로

LG화학이 2018년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수(水)처리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G화학은 이집트 30만톤 규모의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RO) 필터를 단독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하루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 등이 위치한 홍해 일대는 세계에서 염분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때문에 해수를 담수로 만들 때 가장 뛰어난 성능의 필터가 요구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을 건설하는 글로벌 수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에 따르면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율(99.85%)과 설비 가동 압력을 낮추는 방식의 우수한 에너지절감 기술 등 주요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필터 공급을 시작한다. 이번 수주에 대해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에서 수주한 25만톤 규모 프로젝트에 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초 증설을 마친 청주공장 2호 라인을 통해 산업용과 가정용 RO필터를 생산하며 수처리 전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 파나소닉,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쇼아이바 발전소,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시 폐수 처리장 등에서 LG화학 RO필터를 사용한다.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수처리 박람회 '아쿠아텍 차이나'에서는 경쟁사 대비 10% 이상 많은 물을 정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정용 RO필터도 선보였다. LG화학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수주 실적 등을 토대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를 이어가고 중국, 인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2018년 해수담수화 부문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미래 인류 생존의 핵심 기술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규모로 연간 4.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2017-06-11 14:09: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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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대표 "해치백 무덤 한국서 새로운 트렌드 만들겠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가 오는 9월 클리오를 출시하고 국내 해치백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박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기자간담회에서 "클리오가 유럽에서 인기가 워낙 좋아 물량 확보 문제로 국내 출시가 늦어졌지만 연내 최대 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컬러를 대거 적용해 무채색 위주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최근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흰색, 검은색, 회색 등의 무채색 대신 화려한 유채색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박 대표는 "무채색 위주인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업체에서 많이 팔릴 컬러의 차를 만들고, 영업에서 그 차 위주의 판매를 하면서 분위기가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클리오는 특이한 컬러를 많이 들여와서 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트랜드를 한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클리오 출시와함께 대대적인 마케팅도 예고했다. 박 대표는 "현대차가 신형 i30를 출시하면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 않아 해치백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다"며 "클리오를 통해 르노삼성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LG화학과 손잡고 현재 1회 충전 130㎞ 주행거리의 SM3 Z.E. 전기차를 200㎞로 늘려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SM3 전기차가 200㎞까지 늘어나면 택시 용도로 더욱 적합해져 이 시장에 적극 도전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현재 SM6의 택시모델 개발도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EV 택시에 대해 박 대표는 "현대차 아이오닉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문제가 없지만 뒷좌석이 좁아 택시로 활용하기에는 조금 손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시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대해서는 "올해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이미 완판된 상태"라며 "500대를 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트위지는 에어컨은 물론 차에 유리창도 없는 마이크로급 차량이지만 에어백과 ABS브레이크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며 "디자인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면서 생각보다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문재인 정부의 디젤차 규제강화 움직임에 대비해 르노삼성은 QM6의 가솔린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가솔린차와 디젤차 비중이 51.2%와 31.6% 정도다. 국내 생산을 검토한다던 QM3는 앞으로도 수입해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전 세계 QM3 중 스페인 공장산 생산원가가 가장 낮아 현재로서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서 QM3를 만들 경우 가격, 품질을 스페인산 수준으로 맞출 수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17-06-11 14:09: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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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진, 일주일 새 전국 15개 농장으로 늘어

지난 5일 제주시의 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된 후 일주일 만에 전국 15개 농장이 AI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I는 국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군산의 한 가금농장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군산 가금농장이 판매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아 방역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남 고성군의 850마리 규모 농가와 130마리 규모 농가 등 2곳에서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되면서 11일 현재 전국적으로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35곳으로 늘었다. 특히 고성군 농가 2곳은 모두 군산과 직접적인 역학 관계는 없으나, 군산 농장과 거래를 하는 중간유통상인이 공급한 오골계와 칠면조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까지 양성 농장 가운데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농가는 제주 6곳, 부산 기장 2곳, 전북 군산 1곳, 익산 1곳, 경기 파주 1곳, 울산 남구 1곳, 울주 2곳, 경남 양산 1곳 등 6개 시·도, 8개 시·군 총 15개 농장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살처분·매몰된 가금류는 총 179농가 18만4000 마리로 늘었다. 반면, 지난 겨울 AI사태 때와 달리 아직 야생조류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처럼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AI는 군산에서 비롯돼 제주에서 최초로 신고됐지만 군산발 이외의 발원지가 있을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비상태세를 갖춰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H5N8 바이러스는 그동안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으나 혹시 모르니 방역인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IMG::20170611000047.jpg::C::480::11일 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35곳으로 늘었다./농림축산식품부}!]

2017-06-11 14:09:08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