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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재재공모에 총 14명 지원

무려 6개월 동안 '행장 공백' 상태인 Sh수협은행이 세 번째 차기 은행장 공모를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도 대규모 지원자가 도전장을 내민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차기 행장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4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가 많은 만큼 이번 공모에서도 행장추천위원회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세 번째 공모인 만큼 행장 선임을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2월 20일 행추위 구성을 시작으로 차기 행장 인선 절차를 밟았으나, 행추위원간 파열음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정부측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되며 규정상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다. 정부 측은 외부 인사를 원하고 수협 측은 내부 인사를 원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간 끝에 차기 행장 선임이 번번이 파행돼 왔다. 결국 지난 4월 12일 이원태 전 행장이 임기 만료로 사임한 뒤에도 행추위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장고 끝에 지난달 27일 행추위를 열고 3차 공모를 결정했다. 이번 공모에서도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월 1차 공모와 3월 2차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도 이번 공모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2차 공모에 지원했던 이 전 행장이 재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새로운 지원자와 강 감사 간 2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행추위는 17일 면접 대상자를 추려서 18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10-12 17:53: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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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혼다 10세대 어코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혼다의 월드베스트 세링 세단 '어코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혼다 어코드의 10세대 모델 2018년형 '어코드'에 초고성능 타이어 '키너지 GT'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는 키너지 GT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따라 강력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주는 사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다. 장마철 젖은 노면과 겨울철 결빙된 눈길에서도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해 안정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혼다의 스테디셀링 모델인 '시빅'과 'CR-V'에 이어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 '어코드'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체결하며 혼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기본기와 내구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어코드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160개국에서 2121만대 이상 판매된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셀링 세단이다. 한국타이어는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3대 완성차 기업과 지속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다시 한번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소비자들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아우디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와 2015년 하이엔드 브랜드 포르쉐의 SUV 스포츠카 마칸을 비롯해 2016년 BMW 뉴 7시리즈와 닛산의 픽업 트럭 프론티어, 아우디 Q7과 SQ7, 벤츠 GLC와 GLC 쿠페, 올해 BMW 신형 레이스카 M4 GT4, 아우디 뉴 RS5 쿠페 등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약 31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7-10-12 17:46: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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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젊은 열정·아이디어 한자리에…청각장애 주행보조시스템 등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수화 번역시스템과 주변 차량의 경적 소리를 알려주는 LED 등, 택시 운전자의 주행습관 분석해 알려주는 기능….' 1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는 현대·기아차 젊은 연구원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그룹 연구원들이 4~8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뤄 차세대 이동수단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하는 사내 경연대회다. 올해 주제는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하는 삶의 동반자로서 모빌리티와 응용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8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했다. 현대·기아차는 8개 팀에 실물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했고, 각 팀은 약 5개월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날 기술연구소 현장에서 8개 팀은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단과 100여 명의 직원 청중평가단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시연하며 질문을 받았다. 대상은 청각장애 운전자를 위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심포니' 팀에 돌아갔다. 심포니는 팀 내 연구원의 친척이 청각장애가 있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용해 현실성을 높였다. 이날 심포니팀은 외부 소리를 시각화·진동화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녹음된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려주자 차량 앞유리에 부착된 LED 등이 켜지고 운전자 손목에 찬 웨어러블 팔찌에 진동이 울렸다. 심포니팀은 "특정 주파수 대역을 분석해 외부의 소리를 구별해내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는 초록색, 소방차 사이렌에는 빨간색으로 LED 등이 켜진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을 향해 수화하면 자동으로 목적지가 입력되고 상대방과 메신저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어번역 시스템인 '포니톡'도 선보였다. 심포니팀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누구나 설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과 청중평가 최우수상은 로봇을 결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인 '로모'와 택시 안전운전 시스템을 고안한 '착한 자동차'팀이 각각 받았다. 로모는 이동형 로봇 뒤에 의자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심부름이나 1인용 모빌리티로 활용 가능하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앞에 있는 물체를 인지하고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착한 자동차팀이 선보인 안전운전 시스템은 택시 운전사의 주행 습관을 인지해 피드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차선 변경시 방향지시등을 켜거나 안전하게 주행할 경우 기부할 수 있는 코인이 적립된다. 반면 급정거나 가속 등 난폭운전을 하면 포인트가 깎인다. 또 아이 목소리와 홀로그램이 탑재돼 안전운전을 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차량 내부에 탑재된 외부 자동 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와 간단한 부착으로 휠체어나 자전거를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주는 '모토노프', 차량 오염을 방지하고 외관을 보호하는 자동 전동 차고 '쉘터', 안전벨트 자동 착용 시스템 '팅커벨트', 차량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기술인 '플루이딕 스페이스' 등 나머지 5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팀들은 소정의 상금과 국내외 연수 기회를 얻었다. 개발한 작품들은 앞으로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짧은 시간과 제한된 예산 내에서 결과물을 성취해낸 연구원들이 정말 훌륭하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팀원들간 협력해서 이뤄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더 발전시켜 양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R&D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인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인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및 'R&D 모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17-10-12 17:46:04 양성운 기자
외국인 투자 줄었다… 3분기 누적 136억 달러, 전년대비 10% ↓

신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금리인상, 북핵문제 등 대내외 정치·경제환경의 영향으로 올해 1~3분기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올 2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FDI 도착 금액이 3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어 현 위기를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3분기 FDI 신고액이 135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9.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3000만 달러보다 9.1%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도착 금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의 외교·안보 상황에도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며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3분기 도착 금액의 증가는 올 2분기 도착 금액이 현저히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올 1분기 도착 금액은 29억3000만 달러였고 2분기에는 22억60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3분기에 다시 28억900만 달러로 반등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신고액이 136억 달러에 그쳐 전문가들은 올해 목표로 잡은 FDI 200억 달러 달성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FDI의 국가별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투자액수는 신고 기준으로 5.5% 감소한 29억 달러, 도착 기준으로 5.4% 증가한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공,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 투자가 증가했지만 금융과 보험 등 서비스업은 감소했다. 중국 투자액은 신고 기준으로 63.4% 감소한 6억1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 53.7% 감소한 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과 외환보유고 유지를 위한 외환송금 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일본의 투자액수는 신고 기준으로 90.2% 증가한 16억9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28.9% 증가한 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FDI는 4분기 연속 증가하며 201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산업부는 고령화에 따른 일본 내수시장 한계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으로 40.7% 감소한 31억5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1.4%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투자의 경우 제조업은 주력산업의 세계적인 FDI 하락세와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41억6000만 달러(이하 신고액 기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대비 8.8% 감소한 9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FDI 전망에 대해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불투명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대형 M&A 거래 성사, 신산업·유망산업 투자유치가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FDI가 증가할 가능성도 병존한다"고 밝혔다.

2017-10-12 17:14:1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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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13일 미국 시장 출격

LG전자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3일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오디오 기능을 알리기 위한 고객 참여형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먼저 LG전자는 북미 전역 5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 V30 제험 공간을 마련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과 손잡고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벤트도 개최했다. '당신의 영화 같은 순간을 찾으세요'라는 주제의 이벤트로 V30를 사용하면 누구나 일상을 영화처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4분기 V시리즈 중 처음으로 V30를 이통사들을 통해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남미, 아시아 등에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V30에 대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기능은 V30 카메라 기능"이라고 호평했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도 "세련된 6인치 베젤리스 디자인, 넓은 배경을 담는 광각 등 스마트폰이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 등 V30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2 16:52: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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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시작된 재판, 첫날부터 치열한 법리다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1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항소심에서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은 첫날부터 법리다툼을 선보이며 향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안종범 수첩)의 증거능력 여부와 명시적 청탁의 유무, 승계 작업의 실재 여부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변호인단 이인재 변호사는 "전문법칙에 따라 안종범 수첩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고 특검은 "수첩 내용과 안 전 수석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사실관계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심 재판에서 안종범 수첩은 정황증거로 채택된 바 있다. 안종범 수첩은 안 전 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재용 부회장과의 대화 내용이라며 전해들은 것을 기록한 업무일지다. 1심 재판부는 박 전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수첩에 적힌 대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수첩이 존재하고 대화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됐다. 이 변호사는 당사자들의 진술을 받지 못하고 전해들은 사실을 전달하는 전문진술과 전문진술을 전해들은 재전문 진술은 전문법칙에 의해 증거물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심 재판부가 수첩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유죄사실을 인정했다"며 "하지만 수첩은 증거능력이 없기에 이를 근거로 한 유죄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수첩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에서 나눈 대화의 증거로 쓰인다면 전문법칙이 적용되겠지만 간접사실을 증명할 때는 전문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도 "전문법칙은 실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학계에서도 그 범위에 대해 논란이 많은 편"이라고 첨언했다.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하는 부정한 청탁의 해당 여부와 청탁의 대상인 승계 작업의 실재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변호인단은 "승마와 영재센터 관련 금품공여에는 이론이 없지만 양측이 합의 가능한 수준의 청탁 의사가 표시되지 않았던 만큼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3자 뇌물죄에는 구체적인 청탁이 필요하며 묵시적 청탁을 적용하려면 뇌물 공여자와 공무원 사이에 대가관계에 대한 공통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 부회장이 청탁을 하며 금품은 최순실씨 등에게 제공하기로 박 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는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또한 승계 작업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은 "삼성에 승계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인위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최종 목표와 진행 과정 등을 가진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청탁의 대상인 승계 작업은 실존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요구에 소극적으로 응한 것"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정치발전을 명분으로 기업에게 돈을 받았다"며 "자금을 출연한 명분만 따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출연한 다른 대기업들을 처벌하면 대악을 놓치고 소악을 잡는 셈"이라며 "많은 허위진술을 해온 피고인들의 태도도 양형에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7-10-12 16:52: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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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지원센터 발길 '뚝'…올해 상담실적 월 평균 8건 미만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를 찾는 예비 창업자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해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핀테크지원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가 월 평균 8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3월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금감원·코스콤·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과 시중 금융업체들과 함께 설립한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다. 이 센터에서는 핀테크 업체 또는 예비 창업자를 상대로 핀테크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그러나 개소 첫 해인 2015년에도 월 평균 27.6건의 상담이 이뤄져 하루 한 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6년에는 월 18.6건, 2017년엔 월 7.78건으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6월 21일엔 경기도 판교 본원에 이어 서울 마포구에 분원이 개소해 두 개의 센터가 운영됐으나 상담은 6월 10건, 7월 5건, 8월 4건, 9월 4건으로 저조했다. 현재 센터의 상담인력이 8명임을 감안하면 한 명이 한 달에 1건 정도의 상담을 하는 수준이다. 또 개소 이후 센터를 찾은 방문자 529명 중 93.3%(494명)가 1회 방문 이후 더 이상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2회 방문자수는 30명, 3회 방문자 수는 5명에 그쳤으며, 4회 이상 방문자는 없었다. 전해철 의원은 "일회성 방문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실질적인 핀테크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이처럼 핀테크지원센터가 외면받는 주된 이유는 센터의 운영 형태와 인력 수급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핀테크지원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2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줄곧 파견 인력에 의존하는 임시 TF로 운영돼 왔다. 상담인력 8명 중 4명은 상근 파견인력으로, 금감원·코스콤·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에서 각 1명씩 파견된다. 나머지 4명은 은행 10개사, 증권 9개사, 보험 10개사, 카드 5개사에서 각 1명씩 파견된 직원이 하루 또는 이틀씩 근무하는 식이다. 이처럼 파견인력의 절반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연속적인 상담이 어렵고, 전문성을 축적한 상담인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해철 의원은 "핀테크지원센터의 상담 실적이 크게 저조하고 대부분의 상담이 일회성에 그친다는 것은 센터가 '핀테크 생태계 조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조속히 핀테크지원센터를 상설기구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각종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0-12 16:50: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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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회계개혁' 후속 작업 착수

금융위원회가 회계개혁 방안을 담은 법률 개정에 따라 하위 규정 마련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장회사협의회, 공인회계사회 등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2017 회계개혁 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8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공인회계사법 개정안 등 '회계개혁·선진화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상장회사협의회는 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모범규준을 만들 계획이다. 또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한회사가 외부감사 대상에 추가됨에 따라 구체적인 대상과 회계정보 공개 범위를 정하는 작업을 벌인다. 금융위는 회계개혁 TF를 전체회의와 ▲총괄 ▲지정·감리 ▲감사품질 ▲기업회계 등 4개 실무작업반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TF 논의 결과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내년 2월 외부감사법 시행령과 금융위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TF 단장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회계개혁·선진화 3법'은 한국판 삭스법이라 표현할 정도로 이번 회계개혁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다"며 "회계개혁 과제를 집대성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필요조건은 갖춰졌으니 이제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삭스법은 2001년 엔론사 등의 대형 분식회계를 계기로 제정된 미국의 회계개혁법으로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회계개혁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 부위원장은 감사인 지정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에도 없는 파격적인 제도인 만큼 효율적인 제도 설계와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경영에 피해를 입히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정대상 선정방법, 기업과 회계법인간 매칭 등 제도 운용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기업, 회계업계는 이번이 국민이 부여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더 이상의 개혁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회계개혁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10-12 16:50:1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