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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 미사일발사에 NSC 전체회의 소집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6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29일 문 대통령이 이날 새벽 3시 19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선 3시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3시24분에 정 실장으로부터 2차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6시에 시작한 회의는 55분에 끝이 났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한이 이렇게 무모한 도발을 일삼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2017-11-29 07:22: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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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10년 주기 ‘TV 전쟁의 해’

전 세계적으로 TV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패널 가격 하락과 TV 교체 수요 등이 맞물려 성장이 예상된다.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국제 경기도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TV 시장의 1,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평판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 대비 7.2% 증가한 2억1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4년 10.8%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TV 등 완제품의 소매가 하락이 꼽힌다. TV 가격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그러나 LCD 패널 평균가격은 지난 1월 210달러에서 이달 들어 173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추세다. 또한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TV 교체 수요도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은 아날로그 신호로부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따른 교체 수요로 2009년과 2010년에 10%에서 21% 증가한 바 있다. 리키 박 IHS마킷 디렉터는 "소비자의 TV 교체 주기는 보통 약 10년"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대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도 개최된다.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해에 패널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규 대형 TV에 대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TV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삼성전와 LG전자의 화질 경쟁 역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한 기술 공방이 예고된다. TV 화질에 대한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명암비는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삼성 퀀텀 다이렉트 디밍'과 '삼성 퀀텀 디밍', '슬림 다이렉트 디밍', '큐 엔진' 등의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디밍이란 백라이트에서 오는 빛을 막거나 열거나 하는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기술로, 제로에 가까운 블랙 휘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분기에만 약 25만대 팔린 OLED TV는 화소별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 속에 검정색을 가장 검게 표현한다. 마케팅 이를 내세워 '완벽한 블랙'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표 출원한 디밍 기술은 LG전자가 내세우는 '블랙'에 대한 구현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한 기술 경쟁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V 라인업 출시전 상표권을 등록한 사례에 비춰보면 내년 TV 신제품에 디밍 관련 기술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함비를 강조해온 LG전자와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11-29 0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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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차 노조에 발목…신차 코나 이틀째 생산 중단

현대자동차의 노사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 생산라인이 노사 갈등으로 이틀째 가동을 멈췄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7일에 이어 이날도 1공장의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회사의 생산차질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노조는 전날 오후부터 1공장 11과 12 의장 생산라인(부품을 조립하는 컨베이어벨트가 있는 생산라인)에 대해 파업 지침을 내린 상태다. 1공장 조합원 3500여 명 가운데 1900여 명이 조업을 중단하고 파업 중이다. 1공장 노사는 11라인에서 생산 중인 코나를 12라인에서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 한 달 넘게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생산라인에 창문을 설치하고, 협력업체 생산 부품을 1공장 공정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등 일부 노조간부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생산을 미룰 수 없다고 보고 24일 코나를 생산라인에 투입하려다 노조가 막아 못했고, 27일 또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노조는 회사가 신차 생산을 위해서는 노사협의를 거쳐 심의·의결해야 하는데 회사가 일방적으로 코나를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데 반발하며 보복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협의 없이 생산라인에 투입한 코나를 내려놓고, 일방적인 신차 투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신차 생산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사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할 경우 1공장 파업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나의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현대차의 판매 상승세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코나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 판매 1만658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월부터 수출용 코나를 생산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이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올해 1조원대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노조의 행위는 관련법상 정상적인 작업 지시를 거부하는 태업으로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사규와 법률에 의거해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7-11-28 21:31: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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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 레토나 이어 군용 차량으로

기아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군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기아차는 모하비를 군용화 개조한 차량 20여대를 대한민국 공군에 납품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군에 납품하게 된 군용 모하비는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상시 4륜 시스템과 산악용 타이어 등을 적용해 일반 모하비 대비 험로 주행성을 대폭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국방색 위장도장, 24V 무전기 전원공급장치, 통신장비 장치대, 루프박스 등을 적용해 군 작전 수행력을 높였고, 자동8단변속기, 에어컨, 후방카메라, 후방모니터 등의 사양도 대거 적용해 탑승자의 편의성도 배가했다. 특히 군용 모하비는 일반 모하비 차량의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차체 변형 없이 군 작전 수행에 필요한 각종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켜 국방 예산 절감과 작전 상황별 활용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뛰어난 상품성과 활용성을 갖춘 군용 모하비를 육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여러 군에 납품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군용 모하비 납품을 통해 지난 2012년 레토나(모델명 K131)를 끝으로 단종된 1/4톤 군용 차량 부분에 재진출함으로써 ▲소형전술차 계열 ▲1 1/4톤 계열 ▲2 1/2톤 계열 ▲5톤 계열 ▲15톤 계열 등의 전방위적인 군용 라인업을 보유한 군용차량 전문 업체로 거듭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군용 차량으로 납품된다는 것은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기아자동차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토 수호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8 21:3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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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니로 미국서 차량 가치 인정받아…아우디 A7·프리우스 제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G80와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미국에서 차량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utomotive Lease Guide)가 발표한 '2018 잔존가치상'에서 제네시스 G80이 고급대형차 부문에서, 기아차 니로가 친환경차 부문에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요소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리스 가격이 낮아지고 중고차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이 지표를 매우 중시한다. 제네시스 G80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아우디 A7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고급대형차 부문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진출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약 1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를 앞세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미국 진출 1년만에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중형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 G70를 출시해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기아차 니로는 지난 5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토요타 프리우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친환경차 부문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미래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짐 응우엔 ALG 사장은 "제네시스 G80는 경쟁 럭셔리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동급 사양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또한 3.3 트윈터보 엔진의 G80 스포츠 모델 추가 등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로는 하이브리드 엔진의 경제성과 SUV 차량의 디자인이 합쳐진 차"라며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오늘날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멋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6월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미국·유럽·일본 등 13개 럭셔리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기아 니로는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선보인 출시 광고가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유튜브 '애드블리츠(Ad Blitz)'와 USA투데이 '애드미터(Ad meter)'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선정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7-11-28 21:31: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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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 완성… 금호타이어엔 관심 없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그룹 지배구조 개편 완료를 선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지난 27일 금호고속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어제부로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이 완료됐다. 그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 작업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금호홀딩스 세 개 회사가 합병해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며 "금호홀딩스 아래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있고 그 아래 자회사들이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여러 어려움 겪고 힘든 시간도 많았다"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4년 졸업했지만 금호산업은 매각절차를 밟았고 금호타이어는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며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 관리 하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어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회장은 "책임은 진심으로 통감한다. 내가 금호타이어에 입사한지 51년이 됐다. 애착이 많이 가는 회사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포기했다. 전혀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잘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 할 수 있다면 모든 지원을 하겠다"면서도 "필요한 일이 생기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지원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표권과 관련해서도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원할 생각이며 앞으로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 박 회장은 "금호고속,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이 중심이 된다. 운수와 건설, 항공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탄탄한 그룹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재건 과정에서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를 겪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부끄럽지만 2011년, 2013년, 2015년 사고가 있었고 메르스 사태와 사드 문제도 겹쳤다. 그로 인해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벗었고 항공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턴어라운드를 선언했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상장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2017-11-28 1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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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한달 앞"…유통업계, '무인결제'·'앱오더' 증가

오는 2018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책정되면서 유통업계가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우선 편의점 업계는 '무인결제' 시스템을 구축, 점포에서 일을 하는 직원의 노동력을 기존 대비 대폭 줄이는데 적극 나섰다. 카페업계도 앱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확장시키며 매장에서 주문을 받는 직원의 업무를 줄였다. ◆무인시스템 본격 확산 편의점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이 가장 먼저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은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그룹 계열사 3사가 자사의 핵심 기술을 한데 모은 인공지능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공개했다. 시그니처점에는 바이오인증을 통한 7개의 최신 ICT 기술이 도입됐다. 무인 POS와 바이오인증게이트, 전자가격태그, 디지털 담배자판기, 자동 개폐 쇼케이스, 스마트CC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다. 핵심 기술은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HandPay)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드페이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가 가능한 바이오페이(BioPay)의 일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유통채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당시 월드타워 내 입점된 회사원, 롯데카드 이용 고객만 이용가능했던 시그니처점은 현재 모든 소비자들에게 오픈됐으며 엘페이로도 이용 가능하게끔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됐다. 담배 자판기의 경우 지난 7월 금융감독원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통해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곧 '성인만 들어올 수 있다'는 논리가 통했다. 세븐일레븐에 이어 CU도 무인결제 구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플레이뮤지엄 내에 위치한 CU 판교웨일즈마켓점(성남시)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내 전국 CU(씨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현재는 보조적 결제 수단으로서의 역할이지만 차후 스마트 도어, 스마트 CCTV와 연계해 무인편의점을 실현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5월 KT와 '차세대 퓨처스토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점포'(퓨처스토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2018년 특별한 1~2개 점포가 아닌 모든 점포에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GS리테일의 고객 결제 데이터와 KT의 유동인구, 최신 고객 정보가 결합하면 고객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향상돼 전국 1만2000여개의 GS25와 GS수퍼마켓, 왓슨스에서 고객 맞춤형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GS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이 전개하는 편의점 이마트 위드미도 지난 3월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에 무인 결제가 가능한 셀프 계산대와 카페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다. ◆앱 오더도 인기 카페업계에서는 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가 지난 2014년 내놓은 '사이렌오더'는 지난달 기준으로 주문건수가 누적 3000만건을 돌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이렌오더의 이용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 약 50만명이 방문하는 스타벅스의 하루 평균 사이렌오더 이용건수는 지난 9월말 약 6만건이다. 이는 사이렌오더 런칭 당시 일 평균 주문 건수 2000건 대비 30배 증가한 비율이다. 이같이 앱으로 주문하는 O2O서비스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하는 유통업계에서도 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도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처럼 모바일 앱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더했다. 이디야커피가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오더는 이디야 멤버스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까운 이디야커피 매장을 선택해 주문을 전송하면 메뉴 준비 후 알림을 발송해 수령할 수 있다. 선불 충전, 자동 충전도 가능하다. 한편 이같이 유통업계의 첨단 시스템 도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걱정을 내놓고 있다. 결국 첨단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노동력은 물론 일자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향후 편의점 업계가 무인시스템을 전 점포로 확대하고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면 아르바이트생이 극소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17-11-28 16:59:5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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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공모가 3만1800원 확정…"270대 1, 뜨거운 청약 열기"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마지막 대어인 진에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진에어는 시총 1조원에 달하는 코스피 상장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에어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18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2만6800원~3만1800원)의 최상단이다. 이에 진에어의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36개 기관이 참여해 27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29, 30일 이틀동안 일반인 대상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진에어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진에어의 내재가치 및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대형기재 운용의 수익 극대화를 통한 타 저가항공사(LCC)와의 차별적 우위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준 것으로 안다"며 "싱가포르, 홍콩, 런던 등 우량 해외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높아 단순한 투자자 관계를 넘어 상장 후에도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진에어의 지속성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절대적이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총 1200만주를 공모로 내놓는다. 상장예정 총 주식 수는 30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9540억원에 달한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기재를 도입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9년 봄·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LCC 최초로 동유럽 지역에 취항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7-11-28 16:41:05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