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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성육아휴직자 1천명"…롯데, 10명 중 1명이 '롯데맨'

롯데는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첫 해인 2017년 남성 육아휴직자가 연간 1000명을 돌파했다고 29일밝혔다. 지난 11월 초 고용노동부가 밝힌 올 한 해 우리나라 전체 남성육아휴직자 수인 1만명(전망 수치)의 10%로, 10명 중 1명은 롯데 직원인 셈이다. 11월말 현재 롯데그룹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1050명으로 파악됐다. 롯데는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사용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1년간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원 수가 180여명인 점을 고려할 때 제도 시행 이후 전체 남성육아휴직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룹 전체 육아휴직자 중 13% 가량을 차지했던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도 올해는 45% 규모까지 확대됐다. 롯데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신 회장은 평소 조직 내 다양성이 기업 문화 형성과 업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소신을 갖고 여성인재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육아로 인한 여성인재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을 수시로 주문했으며 이에 롯데는 남성의 육아 참여가 워킹맘의 경력단절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올해 1월부터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전 계열사에 시행했다. 롯데는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통상임금과 정부지원금과의 차액을 회사에서 전액 지원)를 보전함으로써 경제적 이유로 육아휴직을 꺼려하는 직원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남성육아휴직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롯데 대디스쿨'을 운영한다. 육아에 대한 이해를 돕고 휴직기간 육아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도록 돕고 있다. 롯데 대디스쿨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7회차가 진행, 총 520명에게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남성육아휴직자의 증가와 함께 제도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남성육아휴직 복직자들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실시 전후의 인식변화를 조사한 결과 조직자긍심, 기업문화에 대한 인식, 동기부여 항목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양성평등에도 남성육아휴직이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육아휴직 사용의 장점으로 응답자의 54% 가 '배우자의 출산으로 육아의 어려움을 이해 할 수 있었다'는 항목을 선택했다. 또 향후 육아휴직 적극 사용 여부에도 66%가 '사용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롯데는 앞으로 직원들이 의무화로 운영되는 1개월 외에 본인 필요시 육아휴직을 눈치보지 않고 연장해 활용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12월에 열리는 롯데 여성 리더십 행사인 'WOW포럼(way of women)'에서 신동빈 회장이 직접 1000번째 남성육아휴직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남성육아휴직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은 의무화 제도를 통해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순기능이 개인 뿐 아니라 회사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직장 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활성화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IMG::20171129000130.jpg::C::480::롯데그룹이 남성 육아 휴직자를 대상으로 '대디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2017-11-29 16:30:3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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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현장 경영 박차…철수설 잠재우나

지난 9월 한국지엠에 새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이 철수설을 잠재우고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최근 군산시청을 방문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 의지를 밝힌데 이어 인천과 서울 등의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허 카젬사장이 29일 쉐보레 인천 북주안대리점과 서울 영등포대리점 등 지역 거점 영업 네트워크를 차례로 방문했다. 카젬 사장은 대리점 내 전시장과 고객 상담 라운지, 차종 별 액세서리 숍을 차례로 둘러보는 한편 함께 마련된 간담회를 통해 지역 특화 판매촉진 활동을 논의하고 연말 판매 프로모션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왔으며,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해 온 카매니저들의 공로가 크게 기여했다"며, "브랜드와 상품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 성장을 지속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변종문 대표는 "회사 경영진이 직접 대리점을 찾아 연말 치열한 영업현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격려를 보내 기쁘다"며 "카매니저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을 확인하고 카젬 사장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카젬 사장은 지난 28일 군산시청을 방문해 "그동안 전북도와 군산시에서 한국지엠에 대해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 관계자들과 함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모두가 바라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2013년 GM의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결정 이후 국내 4개 공장 가운데 생산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경영악화와 임단협 미체결, 지속적인 철수설로 인해 군산공장을 포함한 130여개 협력업체와 종사하는 1만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11-29 16:16: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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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인천터미널 운영안 합의…2019년부터 롯데가 운영

신세계가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인천점을 내년 말까지 운영한다. 29일 롯데와 신세계에 따르면 양사는 인천터미널 내에 백화점 운영을 두고 협상을 벌인 결과 내년 말까지 신세계가 운영하고 롯데가 2019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를 운영하고 이후 롯데가 인수키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031년 3 월까지 13년 남은 신관 및 주차타워에 대한 조기 인도를 조건으로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른 본관 반환을 1년간 유예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 1450억원을 투자해 터미널 부지에 1만7520㎡(약 5300평)의 매장을 증축했고 자동차 87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타워도 세웠다. 신세계는 이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며 2031년까지 20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신세계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를 운영한다. 이어 2019년 롯데가 인천터미널 백화점을 인수하게 된다. 또 양사는 합의에 따라 각자의 영업손실과 임차권에 대한 평가를 제3의 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한 뒤 서로 적절한 금전적 보상을 하기로 했다. 롯데와 신세계측은 "고객과 협력사원, 파트너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영업을 정상화 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대법원은 5년 전 신세계가 인천광역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신세계백화점 연 매출이 약 8000억원을 올리는 점포로 전국에서도 약 4위권에 꼽히고 있다.

2017-11-29 16:16:3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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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7년만에 젊은 감각으로 돌아온 '벨로스터' 변화 분석

독특한 디자인과 1+2도어의 구성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자동차 벨로스터가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 2011년 출시 당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현대차 해치백 '벨로스터'가 약 7년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것. 1세대 벨로스터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역동적인 주행성능은 한층 강화됐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했다. 국내 공식 출시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전시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총괄한 김영현 현대차 상무는 "1세대 벨로스터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1+2도어의 구성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는데 신형 벨로스터는 유니크함에 스포티 요소를 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에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사양을 통해 뛰어난 밸런스를 갖춘 진정성 있는 모델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형 벨로스터의 외관은 운전석 쪽 문 하나, 조수석 쪽 문 앞·뒤 2개인 이른바 '1+2 도어',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형태), 센터 머플러(뒷면 중앙에 있는 배기구) 등 1세대 벨로스터의 기본 디자인은 계승했다. 고유 디자인은 유지한 반면 변화도 뚜렸했다. 기존 모델대비 A필러(앞창문과 운전석 창문 사이 기둥)를 조금 뒤쪽으로 이동시켜 차량의 앞부분을 길어보이게 디자인하고 차체 루프의 윤곽선을 낮춰 날렵한 쿠페와 비슷한 느낌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또 A필러에서 시작돼 리어 램프(후미등)까지 한 선으로 이어지는 전체 루프(지붕) 라인, 헤드램프(전조등)보다 아래에 위치한 육각형 캐스케이딩 그릴 등은 역동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주행성능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비교적 작은 배기량의 1.6L 터보엔진을 적용했지만 운전자가 주행 중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이날 벨로스터 체험은 인제 스피디움 서킷(레이싱 경기장)을 총 네바퀴, 15분 가량 주행하며 진행됐다. 차량에 탑승해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고 주행에 나섰다. 가속패달을 살짝만 밟아도 RPM(알피엠·1분당 엔진회전수)이 빠르게 올라갔다. 또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들었을 법한 중저음의 우렁찬 엔진금과 배기음이 귓속을 파고든다. 특히 신형 벨로스터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도입해 스피커를 통해 배기음과 엔진음을 전달한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하며 스티어링 휠을 급격하게 좌우로 흔들어도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 직선구간에서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밟자 차는 별다는 변속 충격없이 순식간에 150㎞/h를 넘어섰다. 이후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했지만 차량은 도로에 딱 달라붙어 언더스티어가 나지 않으며 회전했고 스티어링휠의 조향성능도 민감하게 반응해 무리없이 와인딩 구간을 빠져나왔다. 벨로스터 동력 개발을 담당한 황태원 책임은 "신형 벨로스터 1.6 터보 엔진은 기존 벨로스터의 1.6 터보 엔진과 비교해 최대 토크(회전력)를 내는 RPM을 낮춰 저속 성능을 키웠고, '오버부스트'를 통해 운전자의 가속 요청에 대한 엔진의 반응 시간을 줄였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캠페인 슬로건으로 '리브 라우드(Live Loud)'를 내걸었다. '시끄럽게 살아라'라고 하는 문구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고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벨로스터 마케팅 양영선 과장은 "론칭 전에 도심 핫플레이스에 신형 벨로스터를 미리 체험하고 벨로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벨로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LED로 위장된 신형 벨로스터를 전시하는 등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총 2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춰 차별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두 모델 모두 7속 DCT를 장착해 민첩한 변속을 가능하게 했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6속 수동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2017-11-29 16:15: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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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외항사와 손잡고 신규 노선 확장 집중

올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해외 항공사들과 업무 협약(MOU)를 통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운송 실적에서 처음으로 에어부산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MOU를 체결하며 신규 노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7월 캄보디아 국적 항공사인 '캄보디아 앙코르항공'에 이어 대만 국적 항공사 '타이거에어 타이완'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동남아와 일본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한 탄력적 운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캄보디아 앙코르항공은 현재 프놈펜과 씨엠립, 시아누크빌을 거점으로 2개 국내선과 베트남과 중국 등 1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캄보디아까지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나아가 서울과 캄보디아를 잇는 직항 노선 개발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노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3년 설립된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대만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로, 현재 대만은 물론 일본과 마카오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규 노선 개발과 공동운항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상호 발전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이 같은 양사간의 직접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노선을 확대하고, 이를 통한 보다 편리한 여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만에서만 총 4개의 국제선을 운항 중"이라며 "대만 대표 LCC인 타이거에어 타이완과 함께 한국과 대만을 잇는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9 16:15: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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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외환위기 겪지 않으려면...韓경제 체질 개선해야"

예금보험공사 '외환위기 20년의 회고와 교훈' 특별세미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29일 "외환위기를 다시 겪지 않으려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열린 '외환위기 20년의 회고와 교훈' 특별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의 원인과 극복과정을 회고하고 이로부터 얻은 교훈을 토대로 향후 금융안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을 역임하여 매일 외환보유액 점검을 통해 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외환위기 20년, 대한민국의 또 다른 역사드라마'를 주제로 연설에 나서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함께 선진화된 경제·금융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미래형 국가로 전환하는 근본적 발판을 마련해놨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외환위기 원인에 대해 "동남아시아에서 촉발된 외부 요인에 더해 정부 지원 아래 외연 성장만 치중한 중복 과잉 투자, 이를 제어할 수 없었던 당시 경제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하며 "다만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려는 생존 본능을 발휘한 국민과 뛰어난 수출 경쟁력, 건전한 재정으로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향후 금융 과제에 대해선 국가경쟁력 회복, 재정건전성 유지, 금융 시스템 안정, 금융혁신 등을 꼽았다. 그는 " 외환위기 이후 20년이 지난 우리 경제의 외형적인 모습에 취해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또 다른 외환위기를 겪을 가능성을 배체할 수 없다"며 "정책·감독당국은 경쟁을 통한 혁신을 유도하는 동시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보 임일섭 예금보험연구센터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위기극복과정에서 예보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위기 이후 예금보험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예보의 이런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선도적으로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1997년 말 기준 국내 2101개 금융사 중 37.4%에 해당하는 787개 금융사는 당국의 과감한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파산 및 인가취소 등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 당한 바 있다. 정부는 예보와 캠코 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10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하여 금융기관에 출자, 출연·예금대지급, 자산매입 등의 형태로 지원했다. 예보 관계자는 "예금자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시장에서의 선제적 리스크 감시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예금보험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11-29 16:08: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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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임금인상률 2.65% 합의…하영구 임기 막바지 '극적타결'

금융권 노사가 2017년 임금인상률을 2.65%로 합의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임기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함으로써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줬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9일 제3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임금인상률을 총액임금 기준 2.65%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용자협의회 측은 "노조가 당초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4.7%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산별 노사는 수차례의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65%를 기준으로 해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률은 기관별 상황에 따라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금융산업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별 노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TF에선 임금체계 개선과 산별교섭 효율화, 과당경쟁 방지,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방안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금융 노사가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또 금융 산별 노사는 중앙노사위원회를 열고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근로자와 금융소비자의 상생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를 위한 포스터' 부착과 '문제행동 소비자 대응 매뉴얼'도 배포하기로 했다. 임산부 직원에 대한 노동강도 완화 방안과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사후조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산별 단체협상에서 보완하고, 사이버상에서의 성희롱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개인의 정보 보호를 위해 법령에 근거나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원의 서면 동의와 법적인 절차 없이 직원의 정보를 열람·검열, 침해·도용, 누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금융 노사는 노사합의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약 700억원)과 사용자가 향후 3년간 출연하는 기금(약 300억원)을 재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금융권 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는 지난 2010년부터 산별교섭을 해 왔으나 지난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대부분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면서 교섭이 1년 넘게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산별교섭을 복원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1일 복원 후 첫 산별 중앙교섭을 열고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임금협약 체결은 오는 30일로 만료되는 한 회장의 임기를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됐다. 이날 차기 은행연합회장엔 김태영 전 농협신용대표가 선출됐다.

2017-11-29 16:07:49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