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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 "디지털금융 전환으로 지방은행 한계 극복할 것"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일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환경 전환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송 행장은 이날 당행 본점에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과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광주은행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광주은행이 50년을 뛰어넘어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고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고객 중심의 은행,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감한 도전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기초 체력 강화로 강하고 튼튼한 은행 만들기 ▲고객, 지역민과 단단한 신뢰 관계 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과 공생,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송 행장은 창립 50주년 슬로건을 '함께 이룬 50년, 같이 나눌 100년'으로 정하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지역에 대한 공헌활동으로 상생하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브랜드 선포식에서는 '나와 지역을 잘 아는 우리 모두의 은행'을 만들기 위한 다짐의 의미로 직원 대표의 행동약속 선서 시간과 모든 광은인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100년 은행을 향한 비상을 기원했다.

2018-01-02 16:35: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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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이완 크루즈 전남 여수항 입항 확정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추진해 온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수부는 '스타 크루즈 선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5만톤급 크루즈 '아쿠아리우스(Aquarius)'호를 대만 기륭- 대한민국 여수 항로에 투입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타 크루즈 선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홍콩, 대만 등을 모항으로 1993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대표 크루즈선사다. 올해 기륭-여수 항로에 투입되는 Aquarius 선박은 여객 1511명, 승무원 756명이 탑승하는 대형 크루즈다.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여수항에 입항해 여수·순천지역을 둘러보고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기륭항으로 되돌아가는 5박6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승무원을 포함한 2000여 명은 단체 승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으로 여수 해상케이블카 및 레일바이크 체험,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정원 관람 등을 즐길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그간 추진해 왔던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올해에도 대만, 홍콩, 일본 등 해외 현지에서의 포트 세일즈 행사를 적극 추진해 해외 크루즈 선박의 입항 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지자체, 항만공사 및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공동으로 대만, 일본 등에서 포트 세일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IMG::20180102000022.jpg::C::320::스타 크루즈 선사의 아쿠아리우스호./해양수산부}!]

2018-01-02 16:28:46 최신웅 기자
'해운 물류대란' 사전 방지 위한 국가 대응체계 마련

해상물류수송 및 항만기능 마비 등 수출입화물 수송 장애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위의 내용을 담은 '비상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한 해운 및 항만 기능 유지에 관한 법률 제정안'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입 화물의 발이 묶여 '물류대란'이 발생한 것과 같은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안전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시에 대비한 '국가필수해운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선박과 항만서비스 업체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가필수해운제도는 구체적으로 '국가필수선박제도'와 '항만운영협약'으로 나뉜다. 국가필수선박이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 물자 등을 수송하기 위한 선박'으로 선박소유자 등은 위와 같은 사태 발생 시 해수부장관의 소집·수송 명령이 있을 경우 원칙적으로 즉시 이에 응해야 한다. 제정안은 '국제선박등록법에 의해 지정된 선박(민간 소유)'과 함께 '공공기관이 소유한 선박'도 국가필수선박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에 근거해 향후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공공기관이 신규 건조해 소유권을 갖는 선박을 국가필수선박으로 지정하고 이를 민간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해 제도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항만운영협약은 도선·예선·하역 등 선박의 항만 이용과 관련된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국가가 '항만운영협약'을 체결해 비상시에도 항만 업무에 종사하도록 할 수 있는 의무를 부과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나라는 수출입화물의 해상수송 의존도가 99.7%에 달하는 만큼 한진해운사태와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식으로 시행되면 항만수출입화물의 안정적 수송체계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2 16:28:3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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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홈쇼핑, 상품 발주할 시 수량 기재해야

대형마트·홈쇼핑, 상품 발주할 시 수량 기재해야 앞으로 대형마트·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구두 발주 후 상품수령 거부 및 부당반품 등 상품 수량으로 '갑질'을 하면 과징금을 물게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유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일정 수량의 상품을 납품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그 수량을 적은 서면을 납품업체에게 주도록 시행령 제2조 '서면 기재사항'에 수량을 추가했다. 이에 대형마트, 백화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자는 앞으로 ▲일정 수량의 상품을 주문하거나 ▲판매에 필요한 수량을 납품업체에게 미리 준비시키는 경우 그 수량을 적은 계약서나 발주서를 납품업체에게 줘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관련된 납품 대금 산정이 가능한 경우 그 납품 대금의 100%까지, 위반 행위와 관련된 납품대금 산정이 어려운 경우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위 측은 시행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대형유통업체의 구두발주 행위가 줄어들고 납품업체와의 서면 계약 문화가 점차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주 시점부터 수량을 명확히 적게 되면 대형유통업체가 구두발주 후 상품 수령을 거부하거나 부당하게 반품하는 행위도 예방할 수 있어 납품업체의 애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액 산정 기준, 과징금 가중·감경 요건 등이 시행령에 직접 규정됨에 따라 과징금 부과 행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며, 과징금 상한액 결정에 필요한 '관련 납품 대금' 산정 방식도 개선되어 과징금 산정의 합리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포될 예정이며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발표된 '유통분야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의 실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2 16:28:2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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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심상치 않은 AI 확산세… 오리농가 '초비상'

새해 벽두부터 전남지역 오리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전남지역에서만 1주일 AI가 5건 발생하면서 살처분된 오리가 60만 마리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0일 영암군 신북면 종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엔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영암군 덕진면 종오리 농장과 고흥군 동강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이틀 뒤에는 나주시 공산면 종오리 농장과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종오리와 육용오리 농장에서 3건씩, 다솔(2건)·성실(1건) 등 계열 농장과 개인 농장에서 3건씩 발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해 첫날에도 전남 고흥에 있는 8300마리 규모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나주 사조화인코리아 도축장으로 출하된 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이 나오면 올해 겨울 전국 오리 농가 AI 9건 중 7건이 전남에서 발생하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 방역 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도축장을 폐쇄하고 도축장에서 함께 도축된 오리 3만6700 마리를 모두 폐기한 상태다. 또 방역당국은 전남 모든 가금농가와 전국 사조화인코리아 계열 농가에는 2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전남 나주시청의 AI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1주일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까지 오리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AI가 산란계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간이킷트 검사 등 예찰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람과 차량 이동에 따른 AI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G::20180102000126.jpg::C::480::지난 달 29일 오전 전남 나주시 공산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결과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돼 오리를 살처분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02 16:28:2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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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CEO 신년사] 정지원 이사장 "코스닥 모험자본 조달 산실로"

국내 자본시장을 이끌고 있는 금융투자업계 기관장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무술년 새해 키워드로 '도전과 혁신'을 꼽았다. 예측이 쉽지 않은 업계 안팎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려면 낡은 관행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도전 과제 발굴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공통된 주문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우선 코스닥 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시장관리와 조직·예산 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과거 실적보다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코스닥 진입요건을 정비해 혁신기업 상장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자산을 다변화하며 파생상품 시장은 KTOP30 선물, 금리 및 외환 파생상품 등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현행 자본시장의 주문주도형 거래구조도 시장조성자제도 등 딜러 시장의 장점을 결합해 유동성은 확충하고 변동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하고 준법 컨설팅을 강화해 위법행위의 사후 적발이 아닌 사전예방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의 단계적인 의무화,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도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인덱스로 멀티에셋지수를 개발하고 거래정보 저장소(TR)도 차질 없이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 창출 선도"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혁신적인 전자증권제도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내년 9월 시스템 오픈 전까지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념증명에 성공한 전자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예탁결제원 업무 전반에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접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사고의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금융환경 변화는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전개될 것이다. 현재에서 미래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내 부문에서 다른 부문으로 기존에 고정돼 있던 프레임을 과감히 전환하고 확장해야만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들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고객의 요구를 우리가 가진 자원만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면 국내외 다른 금융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또 한 번의 새로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 최고의 금융 가치(Financial Value)를 창출하는 자본시장의 퍼스트무버'를 제시했다. 고객과 시장의 판세 변화를 가장 먼저 읽고, 모든 사업부문에 업계 1등 경쟁력을 갖춰 고객이 먼저 찾고 가장 신뢰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쉽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은퇴 후 늘어난 수명으로 고객과의 관계가 장기화 될 것"이라며 "회사나 직원이 고객의 평생 파트너가 돼야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과 디지털을 활용한 성장동력 확보의지도 내비챴다. 그는 "우리 비즈니스가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선진IB(투자은행)형 모델로 진화했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성숙'단계에 놓여있어 성장성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성장곡선을 그려내려면 글로벌과 디지털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농심 전파'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2018-01-02 16:22: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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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종지부'…이병철 부회장 승기잡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은 권 회장이 매각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 간 경영권 분쟁이 종착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이 부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권 회장이 보유한 주식 1324만4956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매수 가격은 5000원으로 총 매매대금은 662억2478만원에 달한다. 매매계약이 종결되면 이 부회장은 총 2075만7226주(38.32%)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권 회장의 지분율은 24.28%에서 5.52%로 감소하고, 이 부회장의 지분은 14.00%에서 32.76%로 늘어나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그간 치열하게 벌여온 경영권 분쟁에서 이 부회장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권성문이 만든 KTB 권 회장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린다. 지난 1991년 한국M&A를 창업한 후 수 십 건의 M&A를 성사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인터넷 경매 업체 '옥션'과 취업포털 '잡코리아'를 매각해 10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 1996년에는 섬유회사인 영우통상 주식을 인수해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로 사업구조를 바꾼 뒤 한솔그룹에 매각해 6개월 만에 9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사업가로서 능력도 증명했다. 현재의 KTB는 1999년 1월, 공기업이었던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권 회장은 이후 이를 벤처캐피털업체 KTB네트워크(현 KTB투자증권)로 키워내며 지금의 KTB금융그룹을 완성했다. 현재 그는 KTB자산운용, KTB PE, KTB신용정보 등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한 KTB투자증권의 지분 26.72% 소유한 최대 주주다. ◆ 흔들린 리더십 하지만 견고하게 쌓아올린 리더십은 권 회장의 잇단 논란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권 회장이 개인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돈으로 사건을 무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이어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게 된 것. 업계에서는 회장실과 자택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된 상황을 고려할 때 검찰이 '혐의'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권 회장의 특가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관련 검찰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권 회장이 혼란을 겪을 동안 2대 주주인 이 부회장은 지분을 늘려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KTB투자증권 지분 5.8%를 확보해 주주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 지분을 16.39%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권 회장과의 지분(당시 21.96%)격차를 불과 5.57%포인트(p)로 좁힌 것. 이에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권 회장 측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며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권 회장은 12월 한 달 동안에만 10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287만주)으로 지분율을 26.72%까지 끌어올렸다. ◆ 경영권 분쟁 종지부 하지만 권 회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19일 이 부회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제3자 매각 의사와 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등의 행사 여부에 대한 청약 통지를 했고,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두 사람의 경영권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됐다. 권 회장 측 관계자는 "경영권분쟁은 주주·회사·임직원·당사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지분 매도는) 회사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권 회장의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권 회장이 선임한 이사 3명이 스스로 사임하고, 이 부회장 측 인사 3명이 후임 이사가 되는 것이다. 이에 권 회장은 후임 이사 선임을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이 부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해야 한다. 만약 권 회장이 기존 이사 3명을 그대로 두고자 한다면 우선매수청구권의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2018-01-02 16:21: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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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회장 "급변하는 금융환경…혁신 통해 새로운 DGB 만들어야"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DGB를 만들어 가야 한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칠성동 제2본점 대강당에서 '2018 DGB금융그룹 시무식'을 열고 그룹 전략 발표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2018년 무술년 새해의 경영 목표를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로 설정하고 ▲상품 및 고객서비스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금융의 선도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및 해외 신성장 동력 창출의 전략 추진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및 혁신을 통해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박 회장은 "새로운 DGB를 만들기 위해 수익 창출을 위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금융 선도, 미래시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작년 창립 반세기를 지나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은 지역경계 극복, 수익성 중심경영, 디지털금융 선도, 인적자원 재설계 등의 추진전략을 세우고 100년 은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중국 고전 장자에 나오는 상유이말(샘물이 말라 곤경에 처한 물고기들이 서로에게 물기를 뿜어 적셔 준다)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서로를 믿고 배려한다면 한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02 16:19:59 채신화 기자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보험'도 깬다

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 '한국경제의 기둥'으로 꼽히는 30대와 40대의 빈곤율이 최근 들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와 자녀 사교육비에 더해 근래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같이 어려운 살림살이를 견디지 못한 30·40대가 가계경제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보험을 해지하는 등 불가피한 선택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한국은행이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보험해지 추세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의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지난 2015년 8.9%에서 2016년 9.1%로 상승했다. 40대 역시 같은 기간 빈곤율이 10.8%에서 11.3%로 올랐다. 특히 40대의 경우 전체 연령대에서 60세 이상(1.1%포인트)에 이어 빈곤율 증가 폭이 0.5%포인트로 가장 컸다.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이하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눈 비율을 일컫는다. 빈곤율이 높을수록 중위소득의 절반도 안 되는 수입에 의존해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연령별로 살폈을 때 40대의 평균 부채는 8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50대(8524만원)에 이어 687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대비 평균 부채 증가율은 30대가 16.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급증한 가계부채에 원리금 부담이 상당한 상황에서 최근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서민들은 '최후의 보루'인 보험마저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해지 건수는 660만건에 육박하는 등 최근 5년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속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결국 보험에까지 손을 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모두 659만3148건으로 지난 2011년(427만7775건) 대비 무려 54.1%나 증가했다. 이 중 자발적 해지는 438만9812건으로 보험료 미납 등으로 인한 효력 상실(220만3336건) 대비 배가량 컸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보험 해지 건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함께 증가한다. 금리 상승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을 늘려 결국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그동안 냈던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다"며 "보험 가입을 신중하게 결정하되 한 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1-02 16:13:5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