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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증시 호황에 지난해 순익 4조원 육박…금융위기 이후 최대

지난해 증시 호황에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55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9.6%나 급증했다. 지난 2007년 4조4299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이다. 수익성 지표도 호전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높아졌다. 수수료수익은 8조4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증가했고, IB 부문에서도 성과가 좋았다. 자기매매이익은 전년 대비 84.6% 늘어난 4조5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 이익이 6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반면 금리 상승세에 채권관련 이익은 3조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파생관련 이익은 885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실적이 대폭 증가했지만 올해 금리 추가인상시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금리·채무보증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태 등을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감소했다.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ROE는 3.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낮아졌다.

2018-02-27 15:11:50 안상미 기자
KEB하나은행, 3년 연속 '1사1교 금융교육'금융감독원장상 수상

KEB하나은행은 27일 1사 1교 우수사례로 3년 연속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사의 금융교육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별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편차를 줄이고,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감소시키기 위해 금융회사 직원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초.중.고교를 찾아가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 벽지학교 직업 체험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테마 교육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금융지식 함양과 건전한 소비자로의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을 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일선 학교에 먼저 연락하고 안내하여 해당 학교가 당행과 신속하게 결연을 맺고 소속 학생들이 지속적인 금융교육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올해에는 강원도 산간 등의 벽지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해 금융소외지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EB하나은행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무설계 교육, 다문화 가족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황효상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이루어 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보람을 느낀다"며, "남다른 책임감으로 사회 곳곳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8-02-27 15:0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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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만해기념관 시설 개보수 지원해 재개관

LG하우시스가 3·1절을 맞아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만해기념관'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27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만해기념관에서 재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번에 만해기념관의 1층 전시실과 2층 교육장의 바닥과 창호, 출입문 교체 공사를 실시하는 등 개관 후 20여년이 지나 노후된 기념관을 개보수해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재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새롭게 단장한 전시관을 통해 조국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숭고한 뜻이 후대에 길이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LG하우시스 이동주 대외협력담당은 "순국선열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을 앞두고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건축자재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활용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애국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현충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안중근기념관, 만해기념관 등 총 6곳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국가유공자 및 해외참전용사 12명의 자택 개보수를 지원했다. 올해도 만해기념관 외에 추가로 1곳의 현충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국가유공자 및 해외참전용사 6명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18-02-27 14:54: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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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 '웅진렌탈' 출사표 던지고 '신화' 재도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정수기와 비데로 또다른 신화를 만들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였다. 지금은 남의 회사가 됐지만 1989년 당시 웅진코웨이를 세워 국내의 대표적인 생활가전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방문판매의 새 역사를 쓴 이후 꼭 29년만에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웅진그룹은 생활가전 렌탈사업 브랜드 '웅진렌탈'을 론칭하고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웅진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에 30여 개 지국을 설립하고 100여개의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지국과 지점 및 대리점 조직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들 조직을 통한 방문판매 뿐만 아니라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주요 상품은 온라인으로도 판매한다. '웅진렌탈'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사업본부장 출신인 신승철 부사장이 총괄한다. 윤석금회장은 "앞으로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로 변화 할 것이고 웅진이 만들어낸 렌탈시스템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렌탈의 원조답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특히 웅진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렌탈의 고유명사가 된 만큼 앞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과 판매방식을 선보이고 소비자가 좋아할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정수기는 '더 깨끗한 물을 제공해 고객을 더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웅진과 윤 회장의 철학을 담아 내놨다. 정수기엔 가정의 수도에서 나오는 원수의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상수도관 등으로 인해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원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수의 부유물 등을 체크해 가정의 수질에 맞춰 20일 마다 내부를 자동으로 살균한다. 또 세라믹 항균볼이 들어간 파우셋 필터(출수구에 삽입 되어 있는 필터)를 삽입, 외부의 미생물이 출수구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99.9% 막았다. 경쟁사 대비 활성탄비율을 25% 늘린 카본블록필터도 적용해 물맛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봄철에 수요가 많은 공기청정기는 유럽 헤파필터 인증기관인 'Filtech Swiss' 성능 검증을 받은 13등급의 헤파필터를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받았다. 13등급의 헤파필터는 0.3μm의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99.95% 걸러줘 정화력이 뛰어나다. 또 탈취율이 95% 이상인 카본필터 2개를 사용해 냄새까지 잡아줄 수 있도록 했다. 비데는 360° 회오리 수류와 에어펌프 방식을 도입해 더욱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비데 노즐은 전체를 스테인리스로 제작했다. 또 제품 관리 시 스테인레스 노즐 전체를 교체해주며 자가 세척기능, 전기 분해수 유로 살균기능, 자동배수 기능을 추가해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렌탈부문 총괄 신승철 부사장은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어 이들 제품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에 중심을 뒀다"면서 또한 "올바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렌탈 사업 출사표와 더불어 자서전 '사람의 힘'도 내놨다. 윤 회장의 지난 2009년 당시 첫번째 책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를 펴내 15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바 있다. 10년만에 내놓은 '사람의 힘 :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리더스북)'에는 38년간 웅진그룹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전략과 가치가 담겨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추천사에서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혜와 통찰을 담은 역작"이라고 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영자들이 살아있는 경영교과서 하나를 얻었다"고 전했다.

2018-02-27 14:47: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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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인양품, 국내 공격적 상권 확대…"2020년까지 20개 늘릴 것"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무지코리아가 공격적인 상권 확대에 나선다. 27일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는 서울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서울 외 지방 광역시를 중점으로 15~20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라며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유니클로 매출을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지코리아는 28번째 매장으로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신규 점포는 1652㎡(약 500평)의 면적으로 강남점의 892㎡(약 270평)보다 2배 가까이 넓으며 총 5개층으로 이뤄졌다. 이번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매장'을 콘셉트로 지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인양품은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상권으로 신촌이 적합하다고 판단, 특히 학생 소비자와의 지역상권 연결고리를 형성하는데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신촌지역 정보 교환의 장인 '신촌투고'는 소비자들이 신촌지역의 명소나 상점, 식당 등을 추천해주는 '정보 교환의 장'이다. 이 외에도 '오픈무지'와 '다목적홀'은 인근 대학가 학생들이나 직장인, 지역사회 주민들이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이벤트, 전시회,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인양품 신촌점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자 '무지북스'와 '커피스탠드'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2층에 마련된 '자수공방'은 신촌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다.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는 "무인양품은 제품을 만들때도 그렇지만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한다"며 "신촌점은 손님들에게 단순히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매장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무인양품은 1980년 12월 일본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다. 의류 악세서리, 퍼니처, 패브릭, 가정용품, 문구류, 식품 등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토탈 상품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일본 양품계획과 한국 롯데상사의 합작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현재 27개 점포(오프라인 26개, 온라인 1개)를 운영 중이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도보다 약 40% 늘어난 1100억원을 기록했다.

2018-02-27 14:43:3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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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美 통상압박 등 국내외 경제 리스크 주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임기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동결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 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와 한국GM의 구조조정 등 국내외 경제 리스크를 염두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로 지난 2016년 8월 0.5%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0%를 한참 밑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오는 3월 21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우리 경제는 한미 금리차에 따른 외국인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상황.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행 연 1.25%~1.50% 수준인 금리를 내달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아져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들어와 있는 외국인 증권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 해도)당분간은 외국인 증권자금이 대규모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불거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논란과 관련해 "한국GM 군산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공장 폐쇄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따져보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상압박 확대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의)세이프 가드 발동 등 강화된 무역조치가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숫자로 보면 그리 크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같은 압박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경제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2018-02-27 14:27:2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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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미우새' 공기업...부실부터 국책銀 자질논란까지

"공공기관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2017년 12월 28일 제1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봄기운이 물씬 풍기지만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의 칼끝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비리와 부채(빚)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청산 2호 공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보는 시선도 싸늘하다. 시장에서는 광물자원공사 사태의 불똥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튈 지 우려한다. 정부의 지원이 끊긴다면 신용 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공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공기업 지정은 유보됐지만 언제든 정부의 통제 눈치를 봐야 한다. ◆ 광물자원공사 '청산 2호' 공기업 되나 MB정부의 '골칫덩어리' 한국광물자원공사. 곧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최소한의 사업정리나 청산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파산 위기의 광물자원공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국민의 혈세를 소진하는 특정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도 "과거에 얼마가 투입됐느냐를 고려하기 보다는 지금 이 사업이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를 판단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되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빚더미에 앉아 있다. 당장 오는 5월 5억달러 규모의 해외 빚을 갚아야 한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TF'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내년에는 9610억원, 2020년 7355억원, 2021년 1조1843억원 등 총 5조2595억원의 차입금과 사채가 있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TF가 청산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충격은 클 전망이다. 당장 다른 점검 대상인 가스공사와 석유공사에 영향이 예상된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란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질 수 있어서다. 이는 '신용하락→자금조달 위축→실적 부진' 등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 수도 있다. 이들 3개 공사는 2008년 이후 33조8000억원을 투자해 13조3000억원의 손실을 봤고, 53조원의 부채를 짊어진 상태다. 다른 공기업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부문이다. 공기업의 자체신용 수준은 천차만별이나 최종 신용등급은 국가신용수준(Aa2)을 감안해 대부분 Aa2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의 무디스 최종신용등급은 'Aa2'다. 하지만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자체신용등급(BCA)은 11단계나 낮은 'b1'으로 평가된다. 한국철도공사의 자체신용등급은 'b1'이다. 최종신용등급 'Aa2'와 11단계 차이를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등급차이도 10단계나 격차가 난다. 무디스는 평가한 토지주택공사의 최종등급은 'Aa2'이지만, 자체신용등급은 'ba3'로 낮게 본다. 무디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최종 신용등급과 자체신용등급을 각각 'Aa2'와 'baa3'로 평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자체 신용등급이 'baa2'로 최종신용등급 'Aa2'와 6단계 차이를 보인다. 류상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광물자원공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한다면 공기업의 외화조달, 특히 해외자원개발과 관련이 있는 가스·석유 공사들의 조달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은행 국책은행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한국GM 사태로 KDB산업은행의 국책은행 자질 논란도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2대주주(지분율 17%)로서 GM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채 끌려다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평화당 'GM군산공장폐쇄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지난 9일 한국GM 이사회에 구조조정 안건이 올라왔다"며 "당시 산업은행이 파견한 사외이사 3명이 기권했다는데 (부결로 표결했다면) 폐쇄가 무산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난항과 대우건설 매각 무산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대우건설 매각은 해외 사업장의 돌발 부실이 드러나면서 좌초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호반건설이 뒤늦게야 3000억대 손실이 확인되자 인수를 포기한 것. 산업은행 측은 이같은 부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설명했지만 "몰랐다"는 자체로 관리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자금 회수에만 눈이 멀어 인수 희망자에게 매각하려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졸속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 정부 방패막이에 이유 있는 부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한국경제에서 '미운 오리'가 된데는 이유가 있다. 공공기관들은 '낙하산 사장'을 통해 정부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명박 정부때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을 밀어붙인 탓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빚이 2016년 말 현재 120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비 때문에 8조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2007년 1조5800억원이던 수자원공사의 빚(지난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199.94%)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13조6388억원까지 불었다.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가격인상이 묶여 과거 수 조 원의 빚이 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이런 부채는 국가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는다.

2018-02-27 14:27: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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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통학 안전지도로 학생 체감안전도 2.2배 향상"

- 현대해상, 초등학교 통학 안전프로그램 효과 발표 - 도보통학 시간 5분 단축, 체감안전도 2.2배 향상 현대해상이 지난 3년간 도보 통학생을 위해 안전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학생들이 느끼는 종합 체감안전도가 2.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나타내는 '아차사고' 발생율은 시행 전 대비 27% 가량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27일 초등학생들의 통학 안전 증진을 위해 안전지도·컨설팅·체험교육 등을 제공하는 초등학교 통학 안전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3년을 맞아 그 동안의 효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현대해상에 따르면 프로그램 시행 이후 지난 3년간 학생들이 느끼는 종합 체감안전도 점수(7점 만점)는 교육 전 2.4(위험)에서 5.2(안전)로 2.2배 향상됐다. 특히 '아차사고' 발생률이 시행 전 대비 26.9% 감소했으며 도보 통학생 1인당 '통학시간(위험노출 시간)'은 평균 15분에서 10분으로 약 5분(통학거리 환산 240m) 단축됐다. 이번 효과분석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104개교 초등학생 총 234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전체 학생 중 85.3%가 안전지도가 등·하교 시 안전에 도움이 되었으며 91.0%는 체험교육이 학교생활 안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세부항목에서는 안전지도에 있는 '도로횡단 위험' 정보와 '자전거 안전' 체험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 외 골목길 주변에 정차해 있는 차량 사이에서 학생들의 아차사고 발생률(44.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 앞 횡단보도 22.4%, 자전거 12.3%, 차량 뒤나 밑에서 놀다가 9.4% 등으로 집계됐다. 골목길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어린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지도 설치의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며 특히 아차사고 발생의 가장 높은 원인인 불법주정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차도에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을 알리는 노면표시 레드라인(Red Line)을 운영하는 영국 등의 해외 사례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 초등학교 통학 안전프로그램은 도보 통학생을 위해 통학로 실태조사, 위험도 분석, 전문가 현장실사를 기초로 제작된 통학 안전지도와 교육용 컨설팅 자료를 제공한다. 안전지도는 공사장, 어린이 사고발생지점, 무(無)신호 횡단위험, CCTV 미(未)설치 등 다양한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표시해 보여주고 효율적인 동선을 분석하여 학생들의 물리적 위험노출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통학루트를 안내한다. 또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스쿨버스·자전거 안전교육 및 소방안전, 지진대피요령 등 총 7가지 파트로 구성된 체험교육도 제공하여 학생들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위험대처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통학 안전 증진을 위해 올해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시행 중인 서울 외 지역까지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8-02-27 14:26:36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