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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음 타깃은 반도체-자동차?...신용(Credit) 리스크로 번지나

최근 미국의 트럼프발(發) 경고장이 날아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경제와 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가뜩이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걱정인 한국경제가 무역전쟁에 휘말리면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위기가 한꺼번에 겹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당장 위협은 철강과 알루미늄이지만 반도체(국제무역위원회·ITC, 관세법 337조 위반 여부 조사중)·자동차(한·미 FTA 개정 협상 카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쌍두마차(IT·자동차), 美 제물될 경우 신용리스크↑ 이미 시장에 알려진 철강(무역확장법 232조)과 세탁기(세이프가드) 이외에 미국이 노리는 산업은 다양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동시에 한국의 대미 흑자가 큰 산업 ▲한국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는 산업 ▲미국 정부의 보호가 필요한 기업 (예:월풀)이 존재하는 산업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세 가지 조건 중 2~3개를 충족하는 산업은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 등이다. 4일 통계자료 제공업체 CEIC와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자동차, 전자 (IT), 기계 부문에서 2015년부터 지난 3년간 전체 적자의 약 58%가 발생했다. 이들 한국제품에 대한 추가 무역 제재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반도체 제품의 일종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관세법 337조는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의 수입금지를 명령하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SSD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TC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모듈에 대한 특허 침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18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향후 수입규제 예상품목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를 폐지한 것은 2016년이다.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오히려 2015년 15억6000만달러에서 2017년 14억5000만달러로 15.9% 감소했다. 환율 변화나 한국산 자동차의 모델 경쟁력 약화가 통상마찰보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화학분야의 경우 한국은 미국에게 3억90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산 굴삭기 등 건설기계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현재 '0%'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 한국산 굴삭기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5% 내외로 추정된다. 캐터필러 등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한다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지적재산권을 통한 통상압박이 실시된다면 IT, 제약 등에서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의 제약업계는 한국으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작업 (스페셜 301조 제안)을 진행 중이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정부의 3%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다. 'AA'(S&P)인 국가 신용등급도 흔들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 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역전쟁에서 한국 기업들은 버텨낼 재간이 없다. 수출길이 막히면 매출이 줄고 신용리스크로 이어질게 뻔해서다. ◆ 분쟁 대상과 기간 확대 땐 기업 부담↑ 한국경제 곳곳에서 신음이 들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 늘었지만 유독 미국 시장 수출만 10% 가량 감소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는 한국경제에 치명타다. 이미 글로벌 경제 저성장으로 위축된 세계교역이 더욱 쪼그라들 수 있어서다. 이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이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수석연구위원과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라는 보고서에서 "반세계화는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활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활동에 새로운 형태의 규제와 리스크(위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세계적인 교역 감소는 4분의 1이 보호무역주의 흐름에서 비롯됐고 나머지는 경기 부진 탓이다. 또 반세계화 흐름이 강화되면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로 경제에서 교역비중이 감소할 전망이다. 크레딧 리스크 시장에 미칠 충격과 함께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 내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 지역이 다각화돼 있거나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통상 압력이 다른 업종으로 확대되거나 분쟁기간이 길어진다면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2018-03-04 13:26:34 김문호 기자
근로자 10명 중 6명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방치"

우리나라 근로자 10명 중 6명은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별다른 대책 없이 사실상 방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3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만20세∼50세 미만 근로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괴롭힘 방지를 위해 현 직장이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47.4%에 달했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11.4%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괴롭힘 방지를 위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셈이다.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근로자는 41.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조직 또는 다수인이 적정 범위를 넘어 특정인에게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사내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강습이나 연수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고, 상사가 부하를 대하는 방법과 관련한 강습이나 연수를 받았다는 답은 25.2%, 직장 내 의사소통 활성화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는 답도 37.2%에 불과했다. 현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활동을 실시한 후 변화상으로는 '상사와 부하 직원 간 의사소통 분위기 개선'(25.2%)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부하 직원 지도 용이'(19.8%), '업무 수행 수월'(19.4%)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또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이나 해결을 위한 회사의 대책(중복응답)으로 '상담이나 해결 지원'(37.2%)을 주로 꼽았고, '경영진의 선언 및 방침 확립'(35.2%)과 '재발방지 조치'(34.5%)가 뒤를 이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무처 차원의 방지 노력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8-03-04 13:11:1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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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월드 크루즈 유치 확대로 크루즈 시장 다변화 추진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크루즈 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2018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2018 Seatrade Cruise Global)'에 참석해 한국 기항지를 홍보하고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198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는 세계 크루즈 선사와 건조사, 선용품 공급업체, 모항과 기항지 등 크루즈와 관련된 90여 개국·800개 기관의 1만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3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는 해수부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대표단을 구성하고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기항지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인천 항만공사 등 국내 크루즈 관계기관 30여 명이 함께 참석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가입한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 회원국(6개국)과 공동으로 글로벌 크루즈 관계자 700여 명을 초청하는 한국 기항지 홍보행사(Welcome Reception Asia Cruise Corporation)를 3월 6일에 개최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지자체들과 공동으로 박람회장 내 한국 기항지 홍보관을 설치해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한편, 부스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과시식', '한복체험 및 사진촬영' 등 한국 문화 체험 이벤트를 진행,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큐나드, 셀러브리티, 크리스탈, 실버씨,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선사 등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별도의 비즈니스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는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 홍콩 등 동남아와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알려진 대한민국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80304000061.jpg::C::480::지난해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 때 설치된 우리나라 홍보 부스 모습./해양수산부}!]

2018-03-04 13:11:1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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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vsLG전자, 올해 TV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 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TV사업 경쟁에서 화질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로 전선을 확대한다. 초고화질 TV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없다는 판단아래 AI로 진화된 TV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뉴욕에서 '2018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일 모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완벽 블랙'을 구현하는 2018년형 Q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QLED TV는 LCD에 들어간 백라이트(후광장치) 특성상 빛샘 현상으로 깊은 블랙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특수필름인 '퀀텀블랙필터'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QLED 신제품을 내놓고 화질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초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TV를 비롯해 AI로 화질 변환되는 제품, 컬러볼륨을 개선한 제품 등 65인치 이상 대형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2018년형 TV에 적용되는 빅스비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는 빅스비를 통해 음성만으로 단순한 채널 이동은 물론 날씨 등 생활 정보를 얻거나 특정 앱을 지정해 콘텐츠를 검색할 수도 있다. "지금 감상 중인 사진을 TV 화면에 맞춰서 표시해줘"와 같이 심화된 명령도 가능하다. 통합된 '스마트싱스 앱'으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복잡한 로그인 과정 없이 초기 TV 세팅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적용한 'AI 올레드(OLED) TV'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LG전자의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디스플레이 화소 자체가 빛을 내기 때문에 칠흑 같은 검정색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OLED TV의 이 같은 화질 경쟁력에 AI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운다. AI 올레드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 말 한마디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한다. TV와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한다. 또 스스로 최적의 화질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탑재해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하고 배경과 사물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 색감을 분석해 일반 TV 대비 컬러를 7배 더 세밀하게 조정한다.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박형세 전무는 "인공지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올레드 TV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4 12:09:1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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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위해 퇴직연금 깬다…중도인출 비율 약 64%

내 집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 적립금을 중도 인출하는 비율이 약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든든한 노후대비를 위한 '3층 연금'으로 불리는 바 퇴직연금 적립금이 은퇴시점까지 인출되지 않고 연금재원으로 적립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과 김동겸 수석연구원이 2일 발표한 '퇴직연금 중도인출 사유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적립금을 중도인출한 가입자는 4만91명으로 인출 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중도인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8%, 중도인출 금액은 27.7%로 대폭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주택구입비 등 주거 관련 비용 충당으로 63.8%가 인출됐다. 인출자 수 기준 주택구입 45.7%, 장기요양 25.7%, 전세금 및 임차보증금 충당 18.1% 등 순이었다. 인출금액 총액 기준으론 주택구입 44.9%, 장기요양 36.2%, 임차보증 14.0% 등 순이었다.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광범위한 중도인출 허용, 인출한도 미설정 등 중도인출에 대한 낮은 규제수준과 주택구입 목적 등으로 퇴직연금이 전액 인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에 따른 연금재원 소진이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선 중도인출 허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중도인출 한도 설정을 통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사망 및 연구장애 등 긴급자금수요 발생에 한해 중도인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해당 사유별 인출한도를 별도로 설정하여 필요금액 한도 내에서만 인출이 이루어진다. 또한 담보대출을 우선시하고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중도인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중도인출과 담보대출 간 역할 분담을 강화했다. 류 선임은 "사망 및 영구장애 등 긴급자금수요에 국한해 중도인출이 이루어지도록 단계적 제도 개선이 바람직하다"며 "주택구입비, 요양비용 등에 대한 중도인출 금액한도 기준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담보대출이 근로자의 일시적 자금수요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담보권 설정, 상계처리 등 규정의 재정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18-03-04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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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日 주택시장, 빈집 증가 등 구조적 제약으로 회복세 불투명"

최근 일본 주택시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등 주택수요 확대로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빈집 증가, 가계소득 개선 미흡, 투자목적의 거래 부진 등 구조적인 제약요인이 주택시장의 활력을 가로막고 있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 진전에 따라 일본과 유사한 주택시장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바 다양한 정책 수단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일본 주택시장 동향과 제약 요인'에 따르면 일본 주택가격은 지난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약세를 이어오다 2013년 들어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최근까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동애 한은 조사국 과장은 "장기간에 걸친 주택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가운데 아베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 및 관광업 활황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한 것도 도시 주택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저출산·고령화의 급격한 진전 등에 대응하고자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빈집 증가, 거래부진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빈집은 높은 철거비용과 낮은 매각가격으로 잉여 주택의 처분이 용이치 않은 데다 새집 선호 현상, 정부의 임대주택 장려 정책 등으로 신규 주택이 꾸준히 공급됨에 따라 계속해서 늘고 있다. 또한 일본 경제의 호조세에도 불구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이 부진한 점, 주택가치가 저평가되는 단독주택의 높은 비중, 주택매매 차익기대의 약화 등 투자목적의 거래여건이 미흡한 것도 주택시장의 활력을 제약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주생활기본계획을 통해 고령·청년 주거환경 개선, 빈집 활용 및 기존주택 유통 촉진, 주거생활산업 활성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보다 강화된 시책을 제시하고 있다. 조동애 과장은 "일본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구구조 변화와 더불어 주택시장의 구조적인 제약요인으로 인해 향후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일본 사례에서 주택시장의 구조적 문제 대응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는 점에 비추어 체계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2018-03-04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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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원 등에 업고 KRX300 지수 '잘나가네~'

정부정책의 수혜 지수로 꼽히는 'KRX300'이 자본시장 '백조'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사와 자산운용사이 앞다퉈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도 해당 지수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원활한 수급이 기대된다. KRX300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한 지수로 코스피(238종목)와 코스닥(67종목) 시장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됐다. 금융당국은 KRX300지수가 코스피에 집중된 자금을 코스닥으로 분산 유도하면서 균형 잡힌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달 기획재정부가 "위탁운용 유형에 KRX300 벤치마크 지수를 적용하면 기금운용평가 가점을 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벤치마크 지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KRX300 지수를 활용한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수가 탄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총 7개의 KRX300 인덱스 펀드가 탄생했다. 지난 8일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한BNPP스마트KRX300인덱스펀드'를 선보였고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DB자산운용, DGB자산운용이 KRX300 추종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다음주에는 키움자산운용이 추가로 KRX300 추종 인덱스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3일 KRX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줄지어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한화·신한BNP파리바·하이자산운용 등 6곳이 ETF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 말께 심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자산운용사들은 ETF를 동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KRX300 선물 지수는 오는 26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선물 지수까지 상장되면 금융투자사들도 관련 주가연계상품(ELS) 출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의 벤치마크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시가총액 기준 중소형주의 실적 상승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가 큰 만큼 KRX300지수의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들어 KRX300은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장 첫 날인 지난 5일부터 지난 1일까지 KRX300은 2.23%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지수는 3.23% 떨어지면서 하락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2018-03-04 11:37:2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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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AP위성, M2M 서비스 '독보적인 기술력'

- 위성 기반의 M2M 칩셋 개발…사업영역 다변화 기대 - 상반기 수주잔고 천억원 돌파 예상…본격 성장기 도래 "최근 위성 기반의 M2M(기계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AP위성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4일 위성 기반의 M2M 시장이 최근 5세대(5G) 통신,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M2M이란 사물을 통신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량이나 트럭 및 트레일러의 추적 관리, 선박의 자동식별장치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그리드, 긴급 구조, 환경 감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관리, 스마트 농업, 작황 모니터링 등 전 사회 분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M2M 칩셋과 모듈을 독자 개발했다"면서 "AP위성이 상용화한 지상망과 위성망 겸용 M2M 모듈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시장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루시스템즈와 61억원 규모의 M2M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한국전력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AP위성은 5G를 활용한 M2M 칩셋 상용화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AP위성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나타냈다"며 "이같은 기조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이미 500억원을 넘어선 데다 지난 2월 체결한 '투라야(Thuraya)로의 위성휴대폰 납품 계약'으로 600억원에 육박한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발주가 임박한 군 정찰위성 사업과 전자광학 및 적외선장비 탑재 위성 사업에 참여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P위성의 지난해 매출액이 3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성장을 담보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AP위성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1만2700원을 제시했다. 기존의 적정주가 1만1000원에서 15.5% 상향 조정한 수준으로, 현재 주가 대비 44.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03-04 11:36:4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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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펀드, 지지부진한 흐름 속 순자산 ↑

파월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이 국내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 23일~28일)간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에 직전주 대비 0.99% 하락한 2089.98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형을 분류한 결과에서는 모든 유형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소형주(-1.95%)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중 액티브주식배당형 펀드가 0.35%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인덱스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며 순자산은 직전주 대비 168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0.39% 오르는 데 그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에서는 베트남(3.56%)과 브라질(1.69%)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중국 펀드가 동일기간 -0.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25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5'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해당 기간 1.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 1(H-USD)(주식-파생형)종류A-e'(3.89%)가 높은 성과를 시현했다.

2018-03-04 11:36:3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