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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꽃, 커피의 조우…연남동 '플라워카페'에 가다

꽃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봄이 왔다. 하지만 수도권에는 개화 시기가 오지 않아 이달 말까지 꽃 구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멀리 나들이를 떠나기엔 시간적 여유도 없고 비용도 부담스럽다. 이럴 때 도심 속에서 화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커피 한 잔과 봄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곳, '플라워 카페'다. ◆가드닝 플라워 카페, '벌스가든' 향기로운 꽃내음은 벌들을 유혹하고 사람마저 정취에 빠지게 한다. 지난 14일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에 위치한 연남동 플라워카페 '벌스가든'에는 평일 오후의 여유를 찾으러 온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수업을 마치고 찾아온 여대생들, 데이트를 위해 찾아온 커플들, 단체모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카페 곳곳에 앉아 꽃구경을 하며 담소를 나누느라 바빴다. 특히 벌스가든의 한쪽에 자리한 꽃 벽은 알록달록 꽃들로 수놓아져 사진을 촬영하려는 방문객들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최민영 매니저는 "꽃 벽에는 너무 많은 양의 꽃이 들어가 가늠할 수가 없다"며 "워낙 고객들이 좋아해 컨셉에 따라 작업할 드라이플라워의 종류, 색상들을 정하고 작업을 하면서 양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카페 내 테이블은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 관광객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날 카페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 미호(36) 씨는 "일본의 테마카페에 비해 커피가격도 저렴하고 꽃까지 볼 수 있어 좋다"며 "이번 여행에서 여러 테마의 장소를 가봤는데 가장 여행코스로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벌스가든에는 다양한 꽃 말고도 대형식물들이 카페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깊은 숲 속에 들어온 기분까지 들게 한다. 이는 빽빽한 빌딩 숲 속에 갇혀있던 현대인들이 잠시 자연을 만끽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에도 충분했다. 마음에 드는 꽃이 있다면 구매도 할 수 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위치한 2호점 벌스하우스에선 커피와 함께 선물용 꽃도 판매하고 있다. 1층에 꽃집이 따로 있어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꽃과 식물을 직접 주문이 가능하다. 최 매니저는 "주로 봄이 되면 손님분들이 꽃을 더욱 많이 구매한다"며 "이 시기에는 형형색색의 꽃을 일상의 공간에 채워두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벌스가든의 김성수 대표는 인터뷰 중 남다른 식물 사랑을 보였다. 그는 "부모님께서도 남대문 꽃도매상가에서 33여 년 가량 꽃집을 운영하셔서 꽃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또 어려서부터 어머니께 꽃꽂이를 배워 꽃을 다루는 일이 즐겁다"고 밝혔다. ◆도심 속 비밀의 화원, '블룸스토리' 마포구 성미산로에 위치한 연남동 플라워카페 '블룸스토리'는 SNS에서 20대들의 호응이 좋은 플라워 카페 중 하나다. 블룸스토리의 매장입구에는 푸른 식물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어 행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장의 문을 열면 장미의 그윽한 향이 손님들을 반긴다. 매장 중앙에 있는 다채로운 꽃과 식물, 넝쿨은 답답한 도심 속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는이로 하여금 머리를 맑게 만든다. 특히 카페 벽면에 위치한 네온사인이 매우 이색적이다. 분홍색 네온이 들어와 반짝이는 장미는 마치 한 공간에 카페, 화원 그리고 바(bar)가 공존하는 기분마저 든다. 이에 블룸스토리 강양기 대표는 "장미와 넝쿨을 이용해 신비로운 비밀의 화원 컨셉과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 속의 힐링 공간에서 쉬도록 숲의 컨셉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고객 중에는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았다. 그들은 특별한 공간에 들어온 만큼 매장 실내장식과 디저트 등을 사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친구들과 불름스토리에 방문한 최진희(22) 씨는 "일반 카페는 솔직히 공카족이나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힐링이 어렵다"며 "특별한 공간에 어와서 꽃도 보고 맛있는 디저트 먹어 기분이 전환된다"며 밝게 웃었다. 블룸스토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은 매장 실내장식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자리에 앉아 스케치북 메뉴판에는 직접 그려진 메뉴 그림과 설명이 있다. 이에 강 대표는"수제 청을 기반으로 하는 음료들과 퓨전티, 죠리퐁라떼와 같은 이색 음료가 많다"며 "고객님들의 메뉴 이해를 돕고자 카페 매니저가 직접 색연필로 메뉴를 그리기 시작했다고"고 밝혔다. 종업원이 갖다 주는 듯한 음료와 디저트는 마치 화분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또 사소한 아이템인 쟁반과 테이블 위 촛대도 꽃과 풀로 장식돼 오붓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강 대표는 "봄이 되어 많은 분들이 꽃 구경과 커피의 여유를 즐기러 오셔서 제 마음도 즐겁다"며 "비밀의 화원에 이어 더 좋은 컨셉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3-18 11:36:07 유재희 기자
정부, '한미 FTA' · '철강 관세' 동시 해결 묘수 찾기 고심

이달 23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시행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종료된 3차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이슈별 실질적 논의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만큼 향후 정부가 한미FTA와 관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묘책'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협상단은 오는 23일 관세 시행 전까지 미국에 남아 설득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3차 개정협상을 마친 한미FTA 협상단도 계속 미국에 남아 협상을 진행한다. 그동안 약 한 달 간격으로 진행한 한미FTA 협상을 바로 이어서 하는 이유는 두 협상이 연계되면서 서둘러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이 철강 관세를 무기로 한미FTA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23일 전까지 미국이 만족할 대안을 제시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정부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대원칙은 지키되 한미FTA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한미FTA 협상에 대해 "진전은 좀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몇 가지 이슈들에 있어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5일 개최한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한미FTA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수장이 '교통정리'에 나선 뒤 양국 협상단은 그 내용을 협정문에 반영할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분야별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보도자료에서 한미FTA 개정협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철강 관세와 한미FTA를 연계하려는 상황에서 FTA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둔 만큼 철강 관세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한미FTA 협상마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미국이 오는 23일 관세 발효 시점에 맞춰 면제 대상국을 명시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마지막 시도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면서 "미국 협상단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2018-03-18 11:35:5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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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우스시게' 2호선 을지로입구역

'우스시게' 2호선 을지로입구역 서울 지하철 역 중 가장 비싼 이름값을 하는 곳은 어딜까. 바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을지로입구역은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27개역 중 계약금(3년 기준) 3억81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이름을 소유한 역 1위 자리에 올랐다. 을지로입구역 외부 폴사인과 내부 승강장 역명판·단일 노선도 등에 이름을 구입한 'IBK기업은행'이 병기되고 있는 이유다. 역 주변에는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업 및 대형 오피스빌딩, 롯데백화점, 보신각, 서울광장, 일본정부관광국, 한국은행,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명동성당 등이 위치하고 있다. 1일 승하차인원은 약 10만5000명 정도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진 총 3.8㎞ 길이의 지하상가 을지스타몰에 위치한 '우스시게'는 인근 직장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수제초밥전문점이다. 2014년 문을 연 이곳은 점심시간마다 가성비 높은 초밥을 맛보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된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초밥과 우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심특선(9900원)'이다.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초밥 8점(광어·연어·새우·문어·숭어2·참치·도미또는청어)과 반우동이 한 세트로 나간다. 식사를 주문하면 간단한 샐러드와 따뜻한 죽이 에피타이저로 먼저 나오고 잠시 후 주인공인 초밥과 우동이 등장한다. 초밥에 사용되는 생선은 손질 후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종류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적용되는데 광어의 경우 12시간에서 24시간 정도의 시간을 거친다. 생선과 함께 초밥의 주된 재료인 쌀의 품질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현재는 서해안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신동진 쌀을 사용하는데 일조량이 많아 쌀알이 굵고 밥맛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깔끔하면서도 부담없는 점심을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남승현 씨(46)는 "인근에서 스시를 먹으려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곳은 저렴하면서도 내실 있게 초밥과 스시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한채민 씨(40)는 "주문과 동시에 초밥을 만들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그만큼 신선도 높은 초밥을 맛볼 수 있어서 좋고, 함께 제공되는 우동 맛도 일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알탕(8000원)'이다. 생선뼈를 우려낸 육수에 씹는 맛이 일품인 민태알, 고니, 연두부, 쑥갓, 팽이버섯 등이 들어가고 숙성 양념과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에 즐겨 찾는 손님들이 많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초밥 10점에 왕새우튀김, 반우동으로 구성된 '초밥정식(1만4000원)'이다. 점심특선에 초밥 2점과 왕새우튀김을 추가한 것으로 넉넉한 양의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의 주문율이 높은 편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퇴근길 혼밥족 및 소규모 팀 단위의 회식 장소로 다시 분주해진다. 좌석은 16석 규모로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불가하지만 저녁에는 예약을 통해 보다 편한 이용이 가능하다. 저녁 모임의 경우 정해진 예산을 미리 얘기하면 메뉴판에 없는 코스 형태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주소: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 88 을지스타몰 을특 1-4호 *영업시간:오전11시 30분∼오후 9시 30분(월∼금). 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 30분∼5시.(토·일·공휴일 휴무)

2018-03-18 11:02:30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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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은행 新경영전략]③KEB하나은행, 디지털은 '에코' 글로벌은 '콜라보'

글로벌은 '사업 다변화' 전략…자산관리·리스크관리도 강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의 패러다임 속에서 은행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해 상반기 태블릿브랜치(2.0) 출시 직후 이같이 밝혔다. 리딩뱅크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 그가 추구한 방향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다. 디지털은 국·내외 다양한 제휴사와 접목하고, 자산관리 부문은 전문인력(PB)을 양산해 고객가치 창출에 나섰다. 자연스레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2조 클럽' 입성에 힘입어 올해도 수익 다변화가 전망된다. ◆고객 접점 확대…'디지털 에코시스템' 주목 1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국내외 제휴 및 핀테크 투자를 통한 '디지털 에코시스템(Ecosystem)'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라면세점, 일본 미즈호은행, 미국 오라클 등 글로벌 제휴사와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을 확대한다. 디지털을 통해 이종업종과 한 지붕을 쓰면서 고객 서비스를 늘려 접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는 상품, 서비스 공급자,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참여형 O2O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가령 하나멤버스를 통해 커피숍을 빌려 미술 강사와 수강생을 연결해 주고, 미술수업을 들은 사람이 하나멤버스 내에서 강의를 리뷰하고 입소문을 내는 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문화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고,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은 '사업 다변화'로 방점을 옮겼다. 전통적인 방식의 해외 직접 진출 방식과 함께 지분투자 방식의 진출까지 투트랙(Two-track)으로 나선다. 그룹 내·외부 콜라보레이션도 확대해 나간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자금, IB(투자은행), 외환 사업부문과 해외자금조달, IB딜소싱, 해외직접투자 등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로컬 파트너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과 업무 영역을 넓히고, 현지 대형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적 교류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중국 길림은행에 16.98%, 중민리스(리스업)에 25%, 싱가포르 중민국제(CMIH·재보험사)에 9.09%, '북경랑자 하나 자산관리유한공사(자산관리업)'에 25%의 지분투자를 한 상태다.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은행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파이낸스, 리스업, 소비자금융 등 논뱅킹 섹터까지도 지분투자 방식의 진출을 추진한다. ◆ 리스크관리·자산관리로 '실적 방어' 우량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자산관리' 분야도 집중 개발한다. 함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지점에 PB를 2명씩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 직원의 PB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국내 PB 사관학교로서 자부심이 높아 직원들 사이에서 PB지원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3차에 걸친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예비PB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도를 통해 현재 약 230여명의 예비 PB 인력을 확보했으며, 베테랑 PB인 '마스터PB'는 5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엔 명동 옛 외환은행 본점에 있던 영업부 PB센터를 을지로 신사옥 영업1부 PB센터와 통합해 확대 출범했다. 지난해 지주 출범 후 최대 당기순이익인 2조368억원을 시현한 만큼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부문별로 위험가중자산 평가를 정교화하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IT 프로세스도 개선해 리스크관리 수준을 높인다. 조직별 이용 배분방식도 개선해 나간다. 함 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생산적·포용적 금융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신성장·4차산업, 창업·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총 15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서민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는 'LH임대주택 월세 세입자 대상 전세대출', '아파트 소유자 신용대출' 등의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2018-03-18 11:01: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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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 '이구산업',구리가격 상승 수혜株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 향후 국제 구리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가격과 실적 연관성이 높은 이구산업에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8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제 구리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구산업은 비철금속(구리) 전문 가공업체로, 반도체와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동판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구산업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즉각 반영하고 있어, 국제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마진률이 달라진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다. 실제 국제 구리 가격이 연초보다 18.5% 오른 지난해 이구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1%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도 국제 구리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구리의 양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3~4배 정도 많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가 구리 가격 인상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일상 생활 곳곳에 동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루면서 공기정화 시스템에 향균동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의료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최근 주요 광석 생산국인 칠레, 페루, 중국의 채굴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환경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제련 업체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국제 구리 가격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이구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253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구산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33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49.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이구산업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다양한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적정주가 산정에 적용한 PER 12배는 무리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8-03-18 11:01:2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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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3연임 레이스…차기 회장 임추위 19일예정

NH농협금융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19일 연다. 현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28일까지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설립 이후 처음으로 3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쟁자로는 아직 이렇다할 하마평조차 없는 상황이다. 일단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3명이 연임을 고사한 만큼 사외이사 선임절차가 마무리돼야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9일 첫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규정에 따라 임기만료 40일 전에 절차를 시작하지만 사외이사 교체를 앞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첫 임추위는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하는 선에 그칠 전망이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오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민상기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전홍렬, 손상호 사외이사 세 명이 연임 권유를 고사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회장이 참여하는 임추위에서 사외이사를 뽑고, 다시 이들이 회장을 선임하는 임추위에 들어가면서 이른바 '셀프연임'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농협금융은 이사회 의장을 포함해 3명의 사외이사가 전면 교체되면서 '셀프연임' 논란은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농협금융은 현재 사외이사 후보자 선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회장은 임추위 참여가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가에서 새로운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하마평에 비중있게 오르는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일단 경영성과를 감안하면 3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왔던 숨겨진 부실을 모두 털어낸 데 이어 올해는 순이익 1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년 임기 동안 농협중앙회와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는 점도 연임의 가능성을 높인다. 100%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원만한 관계설정은 농협금융 회장만의 특수성인 동시에 필수 과제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무게감을 고려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8-03-18 11:00: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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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2년까지 중소가전사에 1100억 지원… IoT 역량확충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중소가전사에 1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LH공사 등과 협력해 1만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IoT 스마트 홈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지난 16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열린 IoT 가전 및 스마트 홈 업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전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대규모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 홈 서비스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LH공사 등 공공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1만 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규모 실증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련 업종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전, 통신, 서비스,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 홈 발전 협의체'를 운영해 ▲기술 로드맵 및 중소기업 기술 지원 ▲빅데이터 기반 홈 서비스 창출 ▲규제, 표준화 논의 ▲스마트 홈 단지 건설 및 실증 등 이업종 간 협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중소 가전사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정부예산 1129억 원을 중소가전사에 투자해 취약 분야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및 IoT 센서 등 부품을 비롯해 차세대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홈 로봇 분야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IoT 가전이 시장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가전 에너지효율등급과 수요관리(DR) 제도에 IoT 가전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유선 기반으로 되어 있는 현행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설비 및 기술기준'도 무선 기준으로 개정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백운규 장관은 "가전에 IoT가 접목되면서 단순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에너지 절감, 안전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스마트 홈 서비스를 확대하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도 IoT 가전을 통한 스마트 홈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소비자 체감 서비스 발굴 및 실증 프로젝트 추진, 새로운 서비스의 원활한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대기업 IoT 플랫폼을 중소기업에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가전, 통신, 건설사 등 다양한 업종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상생협력 MOU'도 체결했다.

2018-03-18 10:53:0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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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에 해외로 눈돌리는 주류업계

내수 침체에 해외로 눈돌리는 주류업계 주류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수 성장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제품군도 소주를 비롯해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해지고 있으며 현지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인도차이나반도에 소주시장 구축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사 및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하고 있다. 2016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지 2년 만에 호찌민 지사는 추가했다.또한 법인이 없는 필리핀에 사무소를 설립했고, 캄보디아에 안테나샵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소주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소주판매는 2015년 490만달러에서 2016년은 600만달러, 2017년은 880만달러까지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부터 뉴질랜드와 아랍에미리트(UAE)에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 선보였다.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은 '하이트 스트롱'을 리뉴얼 한 제품이다. 2013년 몽골에 하이트 스트롱을 처음으로 수출한 후 진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은 종교적 특색과 엄격한 정부규제 등으로 알코올 소비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중동의 맥주시장 규모는 10억L였으나 2021년에는 12억L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트롱 맥주시장 역시 3000만L 규모에서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와 '클라우드'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 지역을 시작으로 현지 판매를 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355㎖와 500㎖를 합쳐 약 8만캔 규모다. '클라우드'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또한 미국, 호주, 중국 등 세계 20여개국에 '클라우드'를 수출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수출 전용 제품 '순하리 딸기'도 출시했다. '순하리 딸기'는 알코올 도수 12도, 용량 360㎖로 딸기향이 들어 있어 딸기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순하리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소비자들이 비교적 음용하기 쉬운 과일맛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지난 2015년 첫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베트남,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현지 대형 마트와 업소에서 판매 중이다. 전통주도 해외로 확장 중이다. 국순당은 일본의 벚꽃 축제 시즌을 맞이하여 일본 수출용 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에디션'을 수출한다. 이 제품은 벚꽃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생막걸리 제품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수출에 나선다. 이번 제품은 일본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벚꽃 축제 기간에 다시 한정 판매된다. 무학은 과일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트로피칼이톡소다'를 미국, 중국, 일본 등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 무학은 지난해 6월 베트남 현지 주류회사 빅토리사를 인수해 동남아 진출 토대를 닦았고 국내 주류업체 최초로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인해 주류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드라마 영향으로 한국 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3-18 10:52:5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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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도 가심비 시대"…세븐일레븐, 원푸드 콘셉트 도시락 3종 출시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나들이 철을 맞아 간편하게 즐기는 원푸드 콘셉트의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도시락 시리즈는 CJ제일제당 셰프팀과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고메함박&베이컨볶음밥'과 '카레&치킨가라아게', '오코노미야끼&스팸김밥' 등 총 3종이다. 가격은 각 4300원이다. 이번 상품은 최근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하나의 메뉴를 내세운 원(ONE)푸드 콘셉트이 특징이다. 반찬을 간소화하는 대신 전문점 수준의 높은 품질의 메인 메뉴 한가지를 강조해 푸짐하게 담아냈다. '고메함박&베이컨볶음밥'은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메인 메뉴인 도시락으로 고기 특유의 식감과 육즙을 살리기 위해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썬 고기를 활용했다. 밥 또한 일반 밥이 아닌 함박스테이크와 먹기 좋은 베이컨 볶음밥을 함께 담았다. 교자만두튀김, 피클, 단호박 샐러드 등이 반찬으로 구성됐다. '카레&치킨가라아게'는 일본식 치킨 가라아게와 카레를 함께 담은 도시락으로 누룩(곡물로 만든 전통 발효제)을 함께 섞은 반죽을 입힌 치킨을 튀겨 바삭함과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일본식 장아찌인 복신지와 단무지, 깐풍만두를 함께 담았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오코노미야끼&스팸김밥'은 밀가루 반죽 대신 떡갈비와 튀김만두를 활용한 오코노미야끼에 가쓰오부시를 얹어 감칠맛을 더한 메인 음식과 스팸을 토핑한 김밥이 담긴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도시락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일까지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메뉴는 단순하지만 전문화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원푸드 콘셉트의 도시락은 메인 메뉴의 전문화를 지향하는 만큼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8 10:52:4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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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외국인 몰리는 이유는?…"역대급 저평가 국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D램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기우로 바뀌고 있어서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나타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95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6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 보유 비중은 52.41%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6785억원)였다. 순매수 규모를 보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편식'이 도드라진다는 평가다. ◆ "반도체 호황은 계속될 것" 외국인이 다시 삼성전자에 베팅하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노무라의 미국 주식리서치 자회사인 노무라 인스티넷은 "향후 6개월간 반도체 가격은 약 10%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고,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달 초 "전 세계 D램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도 '기대'로 바뀌고 있다. 먼저 1분기 D램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전망(2% 상승)보다 높은 증가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언론 보도만큼 상황이 우려스럽지 않다"며 "반도체는 올해도 초호황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생산의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삼성전자는 피해갈 전망이다. 반도체용 웨이퍼 공급사가 신규 생산능력을 천천히(연평균 10%미만) 늘리고 있어 웨이퍼 가격 강세가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3년치 웨이퍼를 확보해 생산단가에 문제가 없다. 우려됐던 삼성전자 1분기 실적둔화도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비교했을 때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보편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1분기가 비수기다. 이에 따라 인텔(-9.3%), TSMC(-5.9%) 등이 전 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4.2%)의 실적 둔화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 실적 랠리 기대감, "저평가 매력 부각"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65조원에 달한다. 올해도 20% 이상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6조원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탄력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한 해 동안 41.40% 올랐던 주가가 올해 들어 1% 안팎 상승하는데 그친 상황. 반도체 업황 침체, 스마트폰 수요 약화 등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감이 해소되고 있는데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에 불과하다. 이는 2016년 당시 PER(13.18배)의 절반 수준이고, 경쟁사 인텔의 PER(13.7배)에도 한참 못미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반도체·디스플레이 대형주 중에서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목표주가 313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일주일 내 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24만3000원이다. 현재 주가(258만7000원) 대비 25% 이상 상승 여럭이 있다는 평가다.

2018-03-18 10:48:2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