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 향후 국제 구리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가격과 실적 연관성이 높은 이구산업에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8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제 구리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구산업은 비철금속(구리) 전문 가공업체로, 반도체와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동판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구산업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즉각 반영하고 있어, 국제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마진률이 달라진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다.
실제 국제 구리 가격이 연초보다 18.5% 오른 지난해 이구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1%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도 국제 구리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구리의 양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3~4배 정도 많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가 구리 가격 인상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일상 생활 곳곳에 동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루면서 공기정화 시스템에 향균동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의료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최근 주요 광석 생산국인 칠레, 페루, 중국의 채굴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환경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제련 업체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국제 구리 가격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이구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253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구산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33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49.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이구산업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다양한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적정주가 산정에 적용한 PER 12배는 무리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