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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기념행사 北서 4년만에 개최…각계 인사 100여명 방북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시작된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만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탱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주최한다.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해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행사 전날에는 남측에서도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듬해인 2000년에는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았으나 2007년까지는 매년 금강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5주년이었던 2003년에는 처음 남북공동행사로 진행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한다. 특히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한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 기간에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어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달 초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고 민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앞으로도 민간 차원에서 '금강산 만남'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인 이번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방북 소감과 결과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018-11-18 15:13:5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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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330i로 알아본 BMW의 '성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가보니

영종도에서 만난 'BMW 섬' 드라이빙센터의 문을 열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차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는 2.6㎞ 길이의 폐쇄형 드라이빙 트랙 외에도 자동차 전시장, 이벤트 홀,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환경 친화적인 스포츠 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 16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 마이자크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스파르탄에 이은 BMW그룹의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2014년 8월 개장해 7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평일 오전임에도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들은 BMW의 제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며 운전석에 앉아 차량 내부를 살피고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휴가차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며 "평소 수입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BMW 차주가 된 것처럼 제품을 직접 접하고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했다. ◆BMW의 총집합체 1층 브랜드 체험관에서는 BMW와 미니(MINI), 모토라드의 모든 최신 모델들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관 한 곳에서 720d 차종을 만났다. 차문을 열자 넉넉한 실내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 뒷좌석에 앉자 BMW 특유 천연소재 시트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신 차종들 사이에서 1953년에 만들어진 '이세타'를 발견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큰 인기를 차지했던 이 차종은 1개의 앞문과 2개의 좌석으로 이루어져있다. 길이 228㎝밖에 되지 않는 소형 차량으로 모터사이클용 엔진으로 달리는 게 특징이다. 대한민국명장 장성택 BMW 그룹 상무는 "생산된 지 너무 오래된 차종이라 작동이 되지 않았지만 부품을 직접 깎아 만들어 지금은 운전이 가능하다"며 직접 차량에 탑승해 전시장 안을 돌며 주행을 선보였다. 장 상무의 안내에 따라 2층에 있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 교육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5~7세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도로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가족단위로 드라이빙 체험을 하러 온 손님들이 잠시 자녀를 맡기는 '어린이 집'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옆에는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들어서 있어 영업과 A/S서비스, 고객서비스와 제품 교육에 대한 내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MW 330i로 경험한 2.6㎞의 짜릿함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 코스인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 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BMW 3시리즈 최상위 차종이라고 불리는 2018년형 330i M스포츠패키지에 탑승해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최초 등장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은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BMW M 본사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가 상시 근무하며 안전운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 BMW 330i을 깨웠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앞차와의 간격이 순식간에 줄어들 정도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했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엔진에 적용돼 330i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5.8초에 불과하다. 650m의 직선코스에서는 시속 140㎞까지 속도를 내보았다. 일반도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 제동력도 훌륭했다. 시속 40㎞의 속도로 달리다 급정지를 해도 무리가 없었다.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속도조절이 가능했다. 핸들링이 좋아 급커브 구간도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었다. 장애물을 도로 중간 중간에 세워놓고 'S'자 주행으로 회피하는 슬라럼 구간도 미끄러지듯 가볍게 통과했다. 330i는 BMW의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집약된 신형 엔진과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이전보다 7마력 상승한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현재 판매 중인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880만원이다.

2018-11-18 14:48:0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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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인기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인기 저출산으로 VIB(Very Important Baby) 족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할아버지·할머니를 비롯해 삼촌, 이모 등 온 가족이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탓에 아동 1인당 지출액이 높아져 가성비 보다는 안전성과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아용품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유아용품 수입이 2011년 4억4600만달러(약 5048억원)에서 2015년 6억1300만달러(약 6939억원)로 37% 이상 증가했다. 유아용품에 있어서 가격대가 높더라도 더욱 안전하고 좋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려는 부모들이 안전에 대한 테스트가 훨씬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좌석 안전벨트 및 영유아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카시트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는 물론 미처 구비하지 못했던 이들도 새로 개정된 법에 맞춰 카시트를 준비하려는 것이다. 다양한 카시트 제품 중에서도 VIB족들은 카시트 선진국인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의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 9월 영유아 카시트 의무화 시행 이후 카시트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아직 적극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카시트는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나의 프리미엄 카시트 '레블 플러스'는 가장 엄격한 최신의 유럽 안전 인증인 '2018 i-Size'를 통과하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에 만들어진 유럽 안전 기준인 ECE R44/04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2018 i-Size'는 테스트 시 최첨단 더미 사용은 물론 ISOFIX 장착 필수, 측면충돌 보호 강화, 후방 장착 기간 연장 등 기존 규정인 ECE R44/04보다 한층 까다로워진 안전 기준이다.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도 프리미엄 카시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싸이벡스는 안전성, 디자인, 기능성을 브랜드 아이덴티티 철학으로, 유럽에서 유아용 안전 카시트 전문으로 평가 받는 브랜드다. 싸이벡스의 '제로나 플러스'는 한 손으로 간단하게 360도 회전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으며, 아이의 성장에 맞춰 11단계로 헤드레스트와 벨트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유럽 소비자 테스트 기관인 ADAC, Stifung Warentest, TSC의 평가에서 그룹 내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아이들이 먹는 분유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 프리미엄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론칭하며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분유 '오브맘'은 올해 초 국내 론칭한 뒤 배우 소이현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오브맘 액상 분유는 이탈리아 청정 초원에 방목하여 키우는 젖소의 최고급 원유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유아기 각 시기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고안해 100% 고품질 이탈리아 원유로 만들었다. 원유 집유에서 48시간 이내에 최종 제품을 가공해 신선하며, 성장이 활발한 영유아의 두뇌 구성 성분을 보강해 성장 단계별로 최적의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연약한 아기 피부에 매일 24시간 닿는 기저귀도 엄마들이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품목 중 하나다. 독일 프리미엄 기저귀 브랜드 킨도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품질 인증 테스트 두 가지를 동시에 획득했다. 유럽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의 1등급과 독일 피부과학연구소인 '더마테스트'로부터 가장 까다로운 등급인 '엑셀런트 5스타'를 받은 것. 먼저 유럽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은 주로 아기가 사용하는 원단의 안전성에 대해 입증하는 테스트로, 모든 가공 단계의 섬유 원료, 중간 제품 및 최종 제품뿐만 아니라 부속 재료들까지 독립적으로 검사하는 인증시스템이다. 또한 킨도가 획득한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5스타'는 '더마테스트'에서 최소 4주 동안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아기 20명을 대상으로 실제 체험 테스트를 진행한 뒤 기저귀 착용 부위의 피부를 관찰하고 변화를 체크하여 부여하는 등급이다.

2018-11-18 14:12:2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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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 착공까지 2년→4년으로 완화…개정안 발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관석 의원(남동을)은 개발제한구역의 자동 환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가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을 입안할 수 있다. 또 도시용지의 적절한 공급, 기반시설의 설치 등의 사유로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해제가 결정·고시된 날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관련 개발 사업이 착공되지 않으면 그다음 날에 개발제한구역으로 환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개발계획의 수립 및 결정, 토지 등의 보상,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현행 '개발사업의 착공까지 2년'이라는 기간이 짧아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년이 소요되며,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도 총 127개 사업 중 24개로 전체의 18.9%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의 발생 등 불가피한 사유로 착공이 늦어진 경우에도 환원기간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발제한구역법 개정안에는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의 환원요건을 기존 '개발사업의 착공까지 2년'에서 '개발사업의 착공까지 4년'으로 완화한다. 재난의 발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환원을 추가로 유예할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해제된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으로 환원할 경우 해당 지역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정안으로 착공 지연 등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환원 문제가 해소돼 안정적 사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18 14:12: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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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입주 앞둔 송파 헬리오시티…'전셋값 떨어질까?'

1만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 지연 우려 속에 입주자 사전점검이 시작됐다. 대기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업계에선 사전점검 이후 매매·전세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사전점검 이후 급매물이 쏟아져 집값·전셋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마무리 공사 한창…'사전점검' 관심↑ 지난 16일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 3·4번 출구를 나서자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가 9510가구의 위용을 드러냈다. 국내 재건축 최대 규모 단지인 만큼 도보로는 단지를 전부 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공사는 막바지로 접어든 모습이었다. 단지 벽면의 강화유리 공사와 후문의 헬리오시티 간판 공사 등 단지 외부 작업이 한창이었다. 임시보행로를 따라 걸으며 헬리오시티를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하는 주민 또는 대기 수요자도 눈에 띄었다. 인근 부동산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송파역 인근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단일 단지로는 전국 최대인 데다 입지가 좋아서 대기 수요가 많다"며 "17~19일 입주자 사전 점검 때 아파트를 구경하고 싶다고 예약 신청한 인원도 꽤 된다"고 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는 대단지인 데다 교통·학군·편의시설 등 입지 조건을 갖췄다. 송파역, 석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서SRT도 인근에 있다. 잠실대로 남단부터 이어지는 송파대로에 붙어 있어 용인, 수원, 분당, 판교로 이동이 수월하다. 주변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드물어 전경도 트여있다. 해누리 초·중학교, 가락초가 단지 내 있고 잠실여고, 일신여중, 배명고가 인접해 있다. 서울 삼성병원, 롯데백화점, 가든파이브 등도 가깝다. 다만 좁은 동간 거리, 동별 가격대 차별화 등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한 조합원은 "1만 가구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데 동간 거리가 좁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래도 단지 내부에서 보면 조경 등이 잘 돼 있어 답답한 느낌은 없다. 다만 단지별로는 입지 조건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헬리오시티를 향한 열기는 뜨거운 모양새다. 일부 수요자들은 부동산 또는 지인을 통해 사전점검 동행을 부탁했다. 일부 수요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전 점검 데려가주실 분께 커피 쿠폰 5장 드립니다", "입장 통제가 심할까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입주 지연, 전세 대란? 문제는 입주 시점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및 입주민 내분으로 당초 계획했던 12월 31일 입주가 지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난 13일 준공 및 입주를 위한 임시총회를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불발됐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이 총회를 통과해야만 송파구청의 준공 및 입주 허가가 이뤄진다. 그러나 조합장에 대한 불신임 등으로 조합원 간 갈등이 불거지며 일부 입주민들이 총회를 보이콧해 최악의 경우 입주 지연 우려가 나온다. 입주일이 확정되지 않자 세입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전셋값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현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 전셋값은 5억원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4일엔 같은 타입이 5억9000만원에 호가하다가 16일엔 5억80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업계에선 사전점검 이후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호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사전점검 기간이 끝나고 다음 주에 와보면 분위기가 또 달라져(가격이 더 하락)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단지에다가 입지 조건이 좋아 나중엔 결국 매매가나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지연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1만가구인데 입주가 지연되면 구청에서 가만 있겠느냐"며 "조합원들도 입주 지연되면 부담금 등이 있기 때문에 결국 계획대로 입주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시공사업단(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관계자도 "조합이 다시 12월 1일 임시총회를 준비 중이고 단지가 워낙 크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준공승인이든 임시사용승인(준공인가 전 사용허가)이든 진행해 제날짜에 입주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8 14:11: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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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 미 금리인상 기조로 장기화될 수도"

올해 들어 신흥국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등 금융불안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앞으로도 신흥국 금융불안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대외리스크에 대한 위험 노출도는 낮은 수준이지만 잠재 리스크가 작지 않기 때문에 신흥국 금융불안의 확산 가능성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과거 사례와 비교한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의 특징'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미국의 연이은 정책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의 외국인 자본 유출이 높아진 가운데 신흥국의 주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색되는 모습이다. 지난 2~10월 중 MSCI 신흥국 지수는 23.4% 급락했다. 같은 기간 미 국채 기준 신흥국채권 가산금리는 103.8bp(bp=0.01%포인트) 상승했고 CDS프리미엄(부도위험 전가 수수료)도 91.4bp 올랐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는 외환시장에서도 뚜렷해졌다. 신흥국 환율(JP모간 신흥국 통화 지수)은 지난 2월 대비 14.4% 하락했다. 지난 201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에 유입된 해외자본의 유출압력을 강화시키면서 신흥국의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세계교역 및 투자 감소,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으로 원자재 및 중간재 수출이 많은 신흥국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신흥국 금융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몇 차례 금융불안 때와 비교하면 금융지표 변동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때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돼 장기적인 정책 불확실성이 작았기 때문이다. 또 중국 실물과 금융경제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은 점도 신흥국 금융발안의 확산을 제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신흥국 금융불안은 국가별로 편차가 컸다.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큰 반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안정적이었다. 성장률이 낮거나 재정·경상 적자가 만성적이고 외채 비중이 높은 취약국가는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분석이다. 이번 신흥국 금융불안은 강도는 약하지만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며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9개월 이내에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때는 2개월, 2015년 중국 경기 둔화 때는 9개월가량 금융불안이 지속됐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취약국 중심의 신흥국 금융불안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될 경우 테이퍼 탠트럼, 중국 경기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는 예상치 못한 시기에 현실화될 수 있어 부정적 파급 영향이 상당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불안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되면 진행 과정이 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8 14:11:3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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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대신 근무환경 바꿔야…거리로 나선 '공인회계사'

회계업계에도 주52시간근무제 도입 후폭풍이 거세다. 금융위원회는 주52시간 도입에 따라 회계사 선발 인원 증원을 고려하고 있고, 회계업계는 성급한 증원은 '악수'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계감사 인력 부족은 적은 인원 때문이 아니라 열악한 업무환경에 있는 만큼 감사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1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11월 중 금융위는 '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회계사 선발인원을 확정한다. 현재 기준은 '850명 이상'으로 매년 900명 안팎으로 회계사를 선발해 왔지만 이정도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금융위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회계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사이에서는 내년 회계사 합격 인원이 2000여명 수준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4대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과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회계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 합격자수를 5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렸지만 실제 미지정 회계사가 계속 나오면서 합격자수를 다시 900명 안팎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성급한 증원은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 면접보러 다니는 회계사 회계업계는 현재 금융위가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취업자 수 증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감사 인원 부족보다는 고강도 업무가 문제라는 것.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국내 공인회계사는 2만590명으로 2008년(1만1940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실제 회계법인과 개인 사무소 등 감사업무에 종사하는 회계사는 1만3242명으로 휴업자가 7347명(36%)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현재 회계 업무를 하고 있는 회계사 역시 민간기업, 금융공기업 등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회계사가 다수라고 전한다. 한 회계사는 "편한 업무환경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 금융공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며칠 전에 금융공기업 최종면접을 봤는데 거기서 동기를 만날 정도로 많은 회계사들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업무환경 개선이 먼저 일반적으로 대형회계법인은 신입 회계사 채용 시 전체 30% 정도만을 세무자문본부와 재무자문본부로 채용하고, 나머지를 모두 감사업무로 배정한다. 올해 삼정회계법인 기준 360여명 중 약 250명의 신입 회계사가 감사본부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회계사에게 감사업무는 모두가 기피하는 분야다. 의과대학으로 치면 응급병동으로 빠지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감사 부실에 대한 책임도 클 뿐더러 업무 강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업무에 비해 감사보수는 턱없이 작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실제 한공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 6조원 이상 상장 기업의 감사보수 평균은 미국이 162억9800만원인데 비해 한국은 7억3800만원에 불과해 감사보수 격차가 22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입 회계사를 뽑는 것은 감사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주로 민간 기업으로 이직한 회계사를 현업으로 돌릴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회계사는 "감사팀의 인원구성원은 50% 이상이 1~3년차로 저년차 위주로 구성돼 있다"면서 "회계법인은 2년 근무하면 다른 부서로 지원가능한 트랜스퍼 제도가 있는데 감사로 배치된 회계사들이 2년만 채우고 다른 부서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력있는 회계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신입을 더 많이 뽑아서 채우면 회계 감사가 기업에 휘둘리고, 감사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중경 한공회 회장 역시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사 한 명이 최소 40년 이상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40~50년을 보고 수급을 결정해야 한다"며 회계사 증원보다는 휴업 회계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11-18 14:11:2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