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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 지난 주말 '불끈황소' 해운대 해수욕장 등장…SNS 인증 이벤트 진행

불스원이 10월 말까지 전국 휴게소 및 휴양지에서 엔진세정제 '불스원샷'의 효과를 표현한 설치미술작품 '불끈황소'의 순회 전시 및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적인 광고기획자 이제석(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이 제작에 참여한 '불끈황소'는 지난 4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톤 트럭도 '불끈' 들어올리는 황소의 모습을 통해 엔진 내 카본 때 제거로 새 차처럼 강력한 엔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불스원샷의 효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불끈황소의 전국 순회 전시는 장거리 운전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가을 나들이 시즌에 걸쳐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불스원샷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 이벤트로 진행된다. 불스원은 지난 주말 동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인 SNS에 불끈황소 인증 사진을 올리면 현장에서 불스원샷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개시했으며, 오는 8월 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지영 불스원 마케팅 본부장(상무)은 "2018년 하반기에 들어서며 재충전이 필요해진 현대인들에게 힘과 활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불끈황소도 만나고 불스원샷으로 차량 관리도 하며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7-30 16:24:44 양성운 기자
현대그룹 4년만에 정몽헌 15주기 추모행사 금강산 개최 승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가 4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30일 고 정몽헌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 위한 방북 요청을 북한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고, 이날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의 방북 승인이 이뤄질 경우 현대아산은 내달 3일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현대그룹 임직원 15명이 방북해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이 남편인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2009년과 2013년, 2014년 등 모두 3차례였다. 이번 방북이 최종 성사될 경우 현 회장은 북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자로,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미 지난 5월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는 등 대북 사업 재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강산과 개성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건설사업의 개발사업자인 현대아산은 관광 재개에 대비해 현지 인력 수급과 시설 정비, 차량 조달 등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추모행사로 단기간 관계가 개선될 것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있지만 이번 추도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다만 큰 틀에서 이야기는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7-30 16:0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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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자체 협업기반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추진

LH는 30일 통영시 소재 신아sb조선소에서 경상남도, 통영시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 조선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의 산업재편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하고, 경남도는 앵커시설 유치 및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에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 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LH는 올 4월 신아sb조선소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이번 기본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수변휴양시설, 주거, 상업 및 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폐조선소를 통영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엔 총 1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LH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20개 팀 중에서 심사를 거쳐 7개 지명초청팀을 선정해 지난 5월부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9월 초 발표한다. 한편, LH는 일반인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주요 공모주제는 ▲도크 및 크레인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부지 내 랜드마크 ▲대상지 접근 방안 ▲원도심 재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등이다. 이외에도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10월 14일까지다. 상금은 1등 1팀에 1000만원 및 국토부장관상, 2등 4팀에 500만원, 3등 10팀에 100만원 등 총 4000만원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경상남도, 통영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통영 폐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문화명소로 탈바꿈해 조선업 실직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7-30 16:00:50 채신화 기자
[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코스닥 770선 내줘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눌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770선도 무너졌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8포인트(0.06%) 하락한 2293.51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4.81포인트(0.21%) 내린 2290.18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 압력에 한때 2280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712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2억원, 18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여전하다"며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고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60%), 비금속광물(1.30%), 보험(1.16%), 전기가스업(1.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1.08%), 의료정밀(-1.04%), 전기전자(-0.9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0.23%)는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58%), 현대차(0.77%), LG화학(0.6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54%) 하락한 769.8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55억원, 외국인이 57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312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불안심리와 낙폭 과대로 인한 저점매수가 충돌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5%), 나노스(0.36%), 신라젠(1.62%), 포스코켐텍(3.24%) 등이 오르고 CJ ENM(-3.82%), 메디톡스(-0.69%), 바이로메드(-3.61%), 펄어비스(-1.69%), 스튜디오드래곤(-5.26%), 카카오M(-2.84%) 등은 하락했다.

2018-07-30 16:00:3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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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전통시장 매출 증대 대책 곧 마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대전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및 지회장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고 전통시장의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보완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을 계속 찾고 있다. 이달 16일과 1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골목상권의 중심인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날 홍 장관은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전적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같은 서민경제에 부담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마련했고, 이것도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4대 보험 감면 등과 같은 보완대책을 시행하고 있듯이 추가비용 상승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해 반드시 보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아울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보완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8000억원을 넘겨 올해 목표인 1조5000억원은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좀 더 도전적인 목표를 추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 소상공인 제로페이와 같은 대체결제수단 활성화, 상가임대차 계약갱신청구 기간 연장은 물론 임대인-임차인 간 상생협약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며 상권내몰림 문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지역상권법 제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노동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동료이자 고객인 공동운명체로,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올라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난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2018-07-30 15:59: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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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IGAS 2018’ 참가해 디지털 윤전기 참고 출품

한국후지제록스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IGAS 2018에서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윤전기 '11000 잉크젯 프레스(가칭)'를 참고 출품했다고 30일 밝혔다. IGAS 2018은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인쇄, 제본, 종이가공, 패키징, 디지털 그래픽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인쇄무역전시회다. 올해 285개 업체가 참가해 프린팅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인쇄매체 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출력량, 성능, 인쇄물 종류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와 함께 참가한 이번 전시에서는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윤전기를 IGAS 행사에 최초로 참고 출품하고 그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가칭으로 제품이 공개된 11000 잉크젯 프레스는 사전 또는 사후 코팅이 불필요한 혁신적인 안료 잉크를 탑재해 표준 오프셋 코팅 용지에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가변 데이터 인쇄를 통해 청구서, 명세서, 제품 설명서 등 맞춤형 출력도 가능하다. 사전에 인쇄된 표준 템플릿에 개별 데이터를 다시 인쇄하던 이전의 번거로운 방식에서 벗어나 템플릿과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수량과 관계없이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맞춤형 인쇄물을 짧은 시간에 더욱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디지털 인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후지제록스 오타니 타카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프린트 헤드 개발에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후지필름과 인쇄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후지제록스의 최상위 기술이 모두 접목된 제품"이라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 고객의 경영 과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인쇄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7-30 15:53:3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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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법개정안]내년 저소득층 근로·자녀장려금으로 총 4.7조 쓴다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주는 근로장려금을 내년엔 334만 가구에 총 3조8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근로장려금은 지난해의 경우 166만 가구에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이를 키우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자녀장려금 지급 대상도 기존 106만 가구에서 111만 가구로 확대한다. 자녀장려금 9000억원까지 포함하면 근로·자녀장려금을 통해 지원하는 돈만 내년에 총 4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조7600억원의 2.7배 수준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등 근로 빈곤층의 소득증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근로장려금을 시행 10년만에 '혜택은 크게, 대상은 넓게, 지급은 빠르게'라는 방향에 따라 지원 대상과 지급 금액을대폭 확대했다"면서 "근로장려금 지급방식도 종전 연 1회에서 연 2회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소득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근로장려금 지급을 위한 소득요건은 단독가구의 경우 중위소득의 65%에서 100% 수준으로, 맞벌이·홑벌이 가구도 현행 중위소득의 50%에서 65% 수준으로 완화해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중위소득의 30∼50% 이하 지원)보다 넓은 수준으로 확대했다. 최대지급액도 단독가구는 150만원, 홑벌이가구는 260만원, 맞벌이가구는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단독가구는 현행 85만원 대비 75%, 홑벌이가구는 200만원 대비 30%, 맞벌이가구는 250만원 대비 20% 각각 늘어난다. 연소득 4000만원 미만 저소득가구에 돌아가는 자녀장려금은 자녀 1인당 최대 액수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렸다. 특히 기존에 배제됐던 생계급여 수급자도 내년부터는 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근로·자녀장려금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거둔 세금에서 나가는 조세지출은 대폭 늘어나 사실상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세수는 10년 만에 감소 기조로 전환되게 된다. 연간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은 올해까지 비과세였지만 내년부터는 14%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임대사업자의 등록 여부에 따라 주택임대소득 기본공제 금액, 필요경비 인정 비율 등에 차등을 둬 등록을 유도키로 했다. 등록사업자는 기본공제를 400만원으로 유지하고 필요경비 인정비율을 70%로 올려주지만, 미등록 사업자는 기본공제를 200만원으로, 필요경비 인정비율은 50%로 각각 축소한다. 이에 따라 2000만원의 주택임대소득을 벌어들이는 미등록 임대사업자는 등록사업자보다 최대 105만원의 소득세를 더 내게 된다. 이외에 정부는 내년부터 적용하게 될 올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위기 지역 내 창업기업 세액 감면 신설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 및 위기 지역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위기 지역 중견기업 고용유지 등 과세 특례 내용도 포함시켰다.

2018-07-30 15:52: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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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높아도 부채 많고 유동자산 적으면 소비 줄인다

소득수준의 높고 낮음과 별개로 가계는 부채가 많거나 유동자산이 적으면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0일 발간한 '가계의 레버리지와 유동자산이 한계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이 낮은 가계뿐만 아니라 소득이 높은 가계일지라도 부채가 많거나 유동자산이 적으면 한계소비성향이 높았다. 한계소비성향은 소득 중 저축되지 않고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많은 사람이 소득이 적은 사람에 비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가계의 부채 및 유동자산 보유 정도가 한계소비성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한계소비성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로 레버리지가 높은(특히 0.6 이상) 가계의 한계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빚을 많이 낸 가구일수록 소비를 줄인다는 뜻이다. 또 유동자산비율이 임계치(유동자산이 세후 월 소득의 약 1.5~2배)보다 낮은 가계는 높은 가계에 비해 한계소비성향이 더 높았다. 레버리지와 유동자산비율이 한계소비성향에 미친 영향의 정도는 소득 변화 방향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는데, 유동자산비율이 임계치보다 낮고 레버리지가 높은 가계의 한계소비성향은 소득 증가 가구보다 소득 감소 가구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즉 부채가 많고 유동자산이 부족한 가계의 경우 부채상환을 위해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소비를 늘리지 못하는 반면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를 많이 줄이게 돼 소득 증감에 따라 한계소비성향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났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부채가 많고 유동자산이 부족한 가계의 한계소비성향이 높다는 분석결과는 비유동자산을 선호하고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우리 경제에서 가계 소비가 소득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상윤 연구위원은 "부채가 많고 유동자산이 부족한 가계의 한계소비성향의 비대칭성(소비가 소득 증가보다 소득 감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으로 인해 이들 가계의 비중이 확대되는 경우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 또는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7-30 15:47:31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