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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G 임원인사 특징은? '미래성장', '성과주의' 돋보여

LG그룹이 27일과 28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2019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2019년 LG의 임원인사는 ▲신규 임원 대거 발탁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인재 풀 확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인사 ▲외부 인사 적극 영입을 통한 역량 보강이 특징이다. 저성장 기조 지속과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로 풀이된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인 상무 134명을 대거 발탁했다. 이는 2004년 완료된 GS 등과의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고의 상무 승진자 규모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함으로써 미래 사업가를 키우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함으로 보인다. LG의 이번 임원 인사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시됐다. 총 승진자 185명 중 사장 승진자는 1명이며,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 규모는 50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LG화학에서는 김종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84년 입사 후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자동차 전지 신규 수주를 주도해 사업 성장 기반을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 영입을 포함, 대표이사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 11명을 교체해 배치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이노텍 정철동 사장, LG상사 윤춘성 부사장, 서브원 이동열 사장, ㈜지투알 정성수 부사장, LG스포츠 이규홍 사장 등 7명이 신규 CEO로 선임됐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외부인재도 적극 영입하며 역량 보강에 나섰다.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3M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의 사업영역이 전통적인 석유화학 중심에서 소재·배터리·생명과학으로 발전하고 있고,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사업의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부회장의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과 경험, 소재·부품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주회사인 ㈜LG는 베인&컴퍼니 홍범식 대표를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영입했다. 홍 사장은 베인&컴퍼니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포트폴리오 전략, 성장 전략, 인수합병, 디지털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기업의 혁신 전략 등에 대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 ㈜LG는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본부장인 김형남 부사장을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를 거쳐, 한국타이어 글로벌 구매부문장과 연구개발본부장을 맡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LG가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계열사간 자동차부품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상무를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은 전무는 17년간 보쉬 독일 본사 및 한국, 일본 지사에서 기술 영업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LG경제연구원은 박진원 SBS 논설위원을 ICT 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이베이코리아 김이경 인사부문장은 ㈜LG 인사팀 인재육성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김이경 상무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MSD)의 미국 및 해외법인에서 약 12년간 근무한 HR 전문가다. R&D와 엔지니어에 대한 승진 인사도 강화하며 신성장 사업 육성 등 미래 준비도 다졌다. 전체 승진자의 약 60%가 이공계로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로봇, 5G, 지능형 스마트 공장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LG의 여성 임원은 총 29명이다. LG 여성 임원은 지난 2014년 14명에서 2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임원의 승진 확대 기조도 유지했다. LG는 글로벌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인력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LG전자 중국동북지역 영업담당인 쑨중쉰을 상무로 발탁했다.

2018-11-28 17:1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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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최대 車회사 ‘마루티스즈키’와 사업 협력 강화

포스코가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루티스즈키'와 안정적 소재 공급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수닐 카카 마루티스즈키 구매 총괄 부사장과 미키 토시야 마루티스즈키 부사장, 윤양수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가 업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 마루티스즈키에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재 이용 기술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임원급 미팅을 개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기가스틸 등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포스코 고장력강의 신차 적용 확대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과 인도의 합작 기업인 마루티스즈키는 약 50% 이상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이다. 포스코와는 1996년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20여 년간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11-28 16:55: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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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세계 유수 자원개발 국영 기업과 LNG 전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

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전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포스코가 그룹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며 해당 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는 종합적인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자원개발 국영기업이다. 동남아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태평양에 맞닿아 있는 국가로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LNG 밸류 체인 사업'은 LNG 분야 내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연관된 사업을 통합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번 MOU을 통해 두 회사는 상류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한다.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도 공유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LNG는 석탄을 대체하는 에너지로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2040년 세계 LNG 수요는 2017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t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등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부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 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LNG 트레이딩 거래를 개시했으며 그해 이 분야에서 5000만불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2억불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LNG 관련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MOU를 통한 밸류 체인 확장으로 'Gas to Power'(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 종합 사업 확립을 앞당길 계획이다.

2018-11-28 16:55:52 양성운 기자
[마감시황]코스피, 외인 기관 쌍끌이 매수에 2100 회복

코스피 지수가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2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틀 동안 3000억원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0.42%) 오른 2108.2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2일의 2161.71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71포인트(0.22%) 오른 2,104.1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약보합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3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중국 증시가 금융주와 통신주 위주로 강세를 보인 것도 강세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업이 5G 확대, 시장 진출 완화 등 기대감에 2.74%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2.23%), 철강금속(-1.47%)의 하락폭은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23%)와 SK하이닉스(1.55%)를 비롯해 LG화학(1.17%) SK텔레콤(1.97%), NAVER(3.20%), 삼성물산(0.96%), 한국전력(3.18%) 등이 올랐다. 이에 비해 신한지주(-2.12%), POSCO(-1.43%), 셀트리온(-0.8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8%) 내린 700.12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4억원, 518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12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90전 내린 1126.5원에 마감했다.

2018-11-28 16:35:3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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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韓 내년 수출 3% 성장한 6250억원 전망

오는 2019년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글로벌 IT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중 통상갈등,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으로 증가세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수출입 평가 및 2019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 수출은 3.0% 증가한 6250억 달러, 수입은 3.7% 증가한 5570억 달러로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데이터센터 서버제품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무인차 등 신시장 성장에 힘입어 단일품목 최초로 13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단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은 올해 30%대에서 내년 5%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지난 2년간 증가한 수주 물량 인도와 전년 부진의 기저효과로 10% 증가가 예상된다. 또 석유화학은 국내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중국·미국·인도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컴퓨터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버 및 SSD 수요 확대로 각각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 친환경차·SUV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세단 수요 감소 및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불안으로 수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가전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철강은 미국 수입규제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2년 연속 1조 달러를,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서면서 세계 수출 순위 6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은 수출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100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메모리는 한국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국내업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년 우리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세계 보호무역 기조 지속, 브렉시트, 선진국의 통화긴축,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재·신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1-28 16:25:5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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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LG전자 출신 강계웅 전무 '부사장 승진'

LG하우시스가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3명 등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LG전자 한국B2C그룹장 출신 강계웅 전무가 LG하우시스로 이동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인 강 부사장은 LG전자에서 한국경영관리팀장, 한국경영관리팀 상무, 하이프라자 대표이사(상무) 등을 각각 역임했다. 강 부사장은 앞으로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 겸 상품기획담당을 맡게 된다. 아울러 조대영 장식재·단열재사업담당을 장식재·단열재사업담당 상무로, 이승구 표면소재·이스톤팀장을 장식재·해외사업담당 상무로, 이동주 홍보·대외협력담당을 홍보·대외협력담당 상무로 각각 새로 선임했다. 또 LG화학 강인식 경리담당 상무가 LG하우시스 CFO 상무로, 서브원 박두환 정도경영담당 상무가 LG하우시스 정도경영담당 상무로 이동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LG Way 리더십,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예화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체질 개선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28 16:24:57 김승호 기자
이웅열 떠난 코오롱,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

지난 23년간 코오롱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이 내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겠다고 전격 선언해 '포스트 이웅렬'의 코오롱그룹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작스런 이 회장의 사퇴에 코오롱은 후임 회장 없이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며 주요 사장단 협의체를 통해 그룹 현안을 조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그룹이 머지않아 3세 경영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8일 이 회장은 임직원 행사에서 예고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 회장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며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다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변화를 위해 앞장서 달렸지만 그 한계를 느낀다고 고백하며 "내가 스스로 비켜야 진정으로 변화가 일어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이번 경영 퇴진이 갑작스런 결단은 아님을 시사했다. 코오롱그룹은 이 회장의 퇴임에 따라 내년부터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두고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후임 회장 없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35)가 전무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이 전무는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 전무에게 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하도록 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라며 "그룹을 이끌 때까지 경영 경험과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시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18-11-28 16:23:07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