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국토교통부, BMW 차량 운행중지 명령…렌터카·카쉐어링 업체 "서비스 재개는 미정"

국토교통부와 BMW 코리아가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안전진단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 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업체와 카쉐어링 업체들은 BMW 차량 서비스 재개 의사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BMW 리콜 대상 차량 차주들이 안전진단 전까지 운행을 하지 못하도록 대상차량 목록과 운행중지 협조요청 공문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9700여대가 안전진단 예약 대기 중이다. 운행중지 명령을 받은 차주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채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19~20일 정도에 차주들이 우편으로 명령서를 받을 것으로 보는데 그 전에 안전진단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진단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국토부와 BMW 코리아의 노력과는 별개로 렌터카, 카쉐어링 업체에서는 아직 서비스 재개에 대한 계획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카쉐어링 업체 쏘카는 BMW 520d, X3의 셰어링 서비스를 8월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쏘카는 리콜 차종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차를 요청했다. 쏘카 관계자는 "BMW 해당 차종 56여대에 대한 셰어링 서비스 재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형 BMW 차량을 들여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렌터카 업체 역시 서비스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AJ렌터카 관계자는 "BMW 차량의 단기 렌트는 시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 렌트의 경우 현재 안전진단 점검을 안내하고 있는 입장이라 서비스 재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 렌터카는 현재 BMW 장,단기 렌트차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롯데 렌터카 관계자는 "1300여대의 BMW 차종중 650대의 문제 차량에 대한 안점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17일 중으로 95% 차량이 안전진단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운행정지를 받았는데도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주들에게는 렌터카업체를 통해 차량 대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5000여명의 고객에게 조속히 진단을 받을 것을 부탁하는 안내 문자와 유선 연락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 2주동안의 95%에 달하는 긴급 안전 진단 작업 과정을 토대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리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국 61개 BMW 서비스센터의 비상 근무 체재를 12월 말까지 유지하고, 평일 밤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8-08-16 15:40:16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1992년 세상에 나온 국순당 백세주는 옛 문헌을 참고한 제법과 원료배합 등 수년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산물이다. 당시 몸에 좋은 우리나라 전통주라는 기치를 내건 '백세주'는 한국 주류시장에서 사장(死藏)돼있던 전통주를 부활시켜 맥주, 소주로 대별되던 대중주 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백세주는 2017년까지 26년 동안 약 6억7300만병이 판매됐다. 26년간 판매된 백세주를 한 줄로 이어놓으면 15만5000㎞(한병의 높이 23㎝)로 지구 둘레(4만㎞)를 3.9바퀴 돌릴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416㎞)를 186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총 27개국에 수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술 백세주가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약주는 먹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는 인식으로 애주가들도 전통주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런 인식을 깨고 국순당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에 구기자, 오미자, 인삼, 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제품이다. '생쌀발효법'은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술로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약재는 상극이 없는 12가지의 생약재를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원료로 사용한다. 술을 담글 때 쓰는 한약재의 경우,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어 달여 넣지 않고 생약재를 말려서 분쇄해 넣는다. 이런 백세주의 제조법으로 국순당은 1994년 국내처음으로 KT(국산 신기술인증)마크를 획득했고 1998년에 주류업계 최초의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공급구역제한제도 철폐 백세주가 출시하자 마자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불합리한 법규로 인해 특정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했고, 약주에 대한 선입관과 기존 대형 주류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백세주가 개발될 당시에는 주세법에 '공급구역제한'제도가 있었다. 특정 지역에서 만든 제품은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국순당은 이 규정의 철폐를 위하여 국세청, 청와대, 경제부처 모든 곳에다 건의서를 냈다. 그러나 진전이 없자, 가두서명을 받아서 국회에 청원을 넣고, 헌법재판소에다가는 헌법소원까지 냈다. 헌법소원의 과정은 근 4년의 시간이 소요됐고, 건의서만 해도 백과사전 네 권 분량이었다. 그 결과 1994년 1월에 약주에 관해서 '공급구역제한'이 폐지되며 약주가 전국적으로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약주에 관한 '공급구역제한' 법이 풀릴 당시 국순당 약주 공장은 지방에 있었다.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백세주가 서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 졌다. 그러나 서울의 진입 장벽은 높았다. 시장의 열세, 인지도의 열세, 자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술을 파는 업체에 직접 파고드는 방법을 찾았다. 영업사원들은 직접 주인이나 업소 종업원들과 친근하게 대화도 하고 일도 도와주면서 유대감을 형성했다. 손님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면 몸 사리지 않고 도왔다. 일대 일로 주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일종의 감성 심리 마케팅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에 1992년 수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시판 2년 만인 1994년에 20억원, 1996년과 97년에는 각각 40억, 70억원으로 매년 100%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전통주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 백세주는 출시한지 10년여만인 2003년에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약주로 자리잡았고 백세주의 성공에 따라 주류업계에 전통주 개발 붐이 일어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끊임 없는 제품 개발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백세주'를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를 원료로 빚고 있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잘 부서져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 맛이 깔끔하다. 국순당은 설갱미를 지역의 농가와 약속계약을 체결하고 납품 받고 있다.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국순당은 질 좋은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에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했다. 백세주는 1992년 출시 이후 변모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100여가지의 레시피 개발과 공정 개선을 진행해 왔다. 2005년에는 알코올 도수를 14%로 높이고 투명병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기도 하였으며, 2012년에는 산뜻하고 깔끔한 맛으로 레시피를 수정하고 갈색병의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더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백세주 레시피 중에서 현재의 시장 환경에 가장 적합한 맛과 향을 적용하여 개발했으며 알코올 도수 13%이다. 백세주 병 디자인도 1997년부터 2004년 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적용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으며 한자로 제품명을 표기하여 전통미와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세주는 HACCP 지정공장인 국순당 강원도 횡성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국순당은 지난 2014년 과실주·약주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지정받았다. ◆주류 최초 우수문화상품 지정 국민약주 백세주는 지난 2016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주류 최초로 지정되며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백세주가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주 문화를 되살리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백세주는 12가지 한약재와 설갱미로 빚은 '백세주', 달지 않아 담백한 '백세주담', 프리미엄 제품인 '강장 백세주', 고급 한방주 '자양 백세주' 등 4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백세주의 인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산뜻한 맛과 백세주 본연의 풍부한 약재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선했으며, 오랜 기간 사용되며 백세주다운 디자인으로 인식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백세주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2018-08-16 15:38:35 박인웅 기자
장기 손해에도 '어른이보험' 경쟁하는 까닭은?

올해 들어 어린이보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가 해당 상품의 가입연령을 30세까지 확대·출시하면서 일명 '어른이(어른+아이)보험'으로 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른보험보다 '더 싸게, 더 길게' 보상받는 어른이보험을 놓고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는 상품임에도 손보사 최고경영자(CEO)가 '내 임기 때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MG손보 등 손보사들이 기존 17세까지 가능했던 가입 나이를 만 30세까지의 성인도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을 일제히 개정 출시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처음 확대한 곳은 DB손보다. DB손보는 4월에 출시한 '아이러브건강보험1804'의 가입 가능 나이를 기존 20세에서 30세로 올리고, 질병후유장해 3% 이상 담보를 신설했다. 같은 달 메리츠화재도 '내맘같은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로 확대하고 질병후유장해 특약을 확대했다. 두 손보사는 이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4월 기준 DB손보의 어린이보험 판매 건수는 2만2450건, 원수보험료는 16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도 5월 기준 판매 건수 1만8673건, 원수보험료 14억2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어린이보험을 업계 최초로 내놓은 현대해상도 지난 6월 '어른이보험' 흐름에 가세했다. 이에 6월 기준 판매 건수 2만8000건, 원수보험료 14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 점유율(30%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로 확대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보험사 CEO의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어린이보험은 성인 대상 상품보다 보장범위도 넓고 지급되는 보험금도 많다 보니, 어른들이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로 각종 보장혜택을 누리면서 실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는 짧게, 적게 내고 보장기간과 보장혜택이 확대됐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이득이지만 보험사로서는 장기적으로 줘야 할 보험금이 많아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CEO들이 당장의 매출을 위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밑지는 장사 안 한다'는 입장이다. 사전에 손해율이 모두 계산돼서 출시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멀리 봤을 때는 손해율이 올라갈 소지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보험회사가 상품을 출시할 때는 상품위원회를 열어 상품에 대한 검증 후에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이 상품은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손해율은 실손보험 같은 상품이 더 높다"며 "나이를 30세로 확대했다고 해서 손해율이 급작스럽게 크게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8-08-16 15:32:11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교원그룹, 서울 을지로 본사에 창의적 업무공간 'C. LAB' 문열어

교원그룹은 근무환경 변화와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서울 을지로 교원내외빌딩에 업무공간 'C. LAB'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룹의 혁신 방향을 '딥 체인지'로 잡은 만큼 기본이 되는 근무 환경 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혁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다. C. LAB은 자유로운 사고와 소통,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공간이다. 이를 위해 교원은 지난 3월부터 전문 공유 오피스 공간과 선진 기업의 신개념 업무 공간 등을 본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기업문화에 어울리는 최적의 공간이 탄생했다. C. LAB은 '연결(Connect), 협업(Collaborate), 창조(Create)'의 실험실을 키워드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모으고, 공유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역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C. LAB 안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작은 오페라 하우스를 표방한 'C. 살롱'은 강연과 공연, 좌담회 등 언제든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는 파티션과 경계를 없앤 '협업 공간'으로 직원들이 노트북을 들고 C. LAB 안에 있는 'Smart Office'을 찾으면 원하는 자리에 앉아 각자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외에 신규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가변적 업무 공간도 마련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그룹은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주도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C. LAB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2018-08-16 15:31: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3분기 연속 적자 한국전력…유가 상승에 향후 수익성도 먹구름

한국전력공사가 올 상반기 8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내내 원전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측은 안전점검 때문에 원전가동률이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는 원전의 가동률이 올라간다고 설명했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8147억원의 (잠정)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이 영업이익 2조3097억원 대비 3조1244억이나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29조4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710억원 늘었지만 순손실이 1조16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590억원 대비 2조 4280억원이나 줄었다. 한전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원전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LNG 등을 연료로 쓰는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전비중은 8%에서 5%로 줄었지만 LNG비중은 22%에서 29%로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정지 등도 적자를 키우는 데 한 몫 했다. 올 상반기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유가가 33% 이상 급등했고 유연탄 가격도 28%나 올랐다.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업비용의 32.5%를 차지하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은 2조원(26.7%)이나 증가했다. 그 결과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의 총비용도 전년동기대비 2조1000억원(29.8%) 늘었고 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공급 등 과거 건설 원전의 부실 시공에 따른 보정 조치 등으로 원전 정비일수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투자로 감가상각비도 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측은 계절벌 손익 구조상 2분기 수익이 가장 낮고 3분기 수익이 높은 점을 감안해 하반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원전가동률을 끌어올린다 해도 현재 석탄, LNG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두바이유가는 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전환(탈원전)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유가 등 변동요인이 있을 때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꾸준하게 오르면서 한전의 재무상태를 위협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라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는 CPI 상승률(7월 1.5%)과 빠른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10월 전기요금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18-08-16 15:23:45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체크인만 1시간"…스트레스만 쌓이는 '호캉스' 불만 속출

성수기 '호황' 맞은 호텔, 고객 불만사항 속출 체크인·아웃 이용 시간 늘고 서비스 대응 미흡 지적 특급 호텔에 대한 지적도 잇따라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이 늘어나면서 호텔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무더위가 호텔업계의 단비가 된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황과 함께 고객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늘어나는 고객에 비해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과 객실이 한정된 탓이다. 16일 호텔 및 여행 후기 등이 올라오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국내 호텔 이용에 대한 불만 사항이 수차례 제기되고 있다. 성수기와 '호캉스' 트렌드가 겹치면서 객실가는 높아졌지만, 서비스는 이에 상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불만 사항은 체크인·아웃, 서비스·시설 이용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객실 상태가 청결하지 못한 점 등이었다. 실제, 최근 여의도에 위치한 호텔을 이용한 정모(35·회사원)씨는 "체크인 때 1시간 정도 기다렸다. 탈취제를 요청했을 때도 비슷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사람이 많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데만 20분이 걸려 불편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호텔을 이용한 송모(30·프리랜서)씨는 "깨끗한 객실과 빠른 서비스 이용은 좋았지만, 수영장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10분 정도 있다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속출했다. 최근 서울에 오픈한 한 대형 호텔에 묵었다고 밝힌 누리꾼은 객실 청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장실 악취가 너무 심해서 사람을 불렀더니 변기 청소만 하고 가려기에 객실 내 냄새는 어떻게 하냐니까 방문을 열어두라고 하더라"고 적었다. 호텔들은 이용객 증가에 따라 수영장 이용을 1박 당 한 번으로 제한하거나, 주차장 만차 시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되레 이용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 중 일부는 성수기에만 잠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라 서비스 교육을 받지 못해 응대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소비자들은 호텔 측이 성수기 특수를 잡기 위해 터무니 없이 많은 손님을 받아 이 같은 일들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4성급 이상의 특급 호텔에서 기본적인 위생 상태도 갖추지 못하고, 고객의 요구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휴가철(7∼8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여행·항공 피해구제는 총 1638건으로, 전체(8111건)의 20.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휴가철에 휴양·레저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집중 피해가 난다는 분석이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고객들은 특급호텔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숙박을 하니 고객서비스 정신을 더 갖출 필요가 있다"며 "성수기 때마다 되풀이된다고 그러려니 하지 말고 인력을 더 충원하거나 이러한 상황이 생겼을 때 바로 보상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고객도 후기를 꼼꼼히 읽고 호텔을 선택하고, 피해를 입었을 때 관련 내용을 호텔에 알린 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8-16 15:19:48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 이어 'K푸드' 수출 도전

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 이어 'K푸드' 수출 도전 9개 中企 브랜드와 亞 최대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현대백화점이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의 '수출 창구'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가정간편식 '원테이블'을 홍콩 '이온백화점'에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해외 유통업체에 'K푸드'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홍콩식품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30여 개국의 1500여 개 업체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 식품 협력사의 왕복 항공료와 샘플 상품 물류비 및 홍보 가이드북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9개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지역 맛집으로 떡볶이, 닭강정, 족발 등 'K푸드' 메뉴로 선발했다. 이들 브랜드의 상품 수출뿐 아니라, 메뉴 레시피와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을 포함한 브랜드 판권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 홍콩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홍콩 현지 온·오프라인 바이어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 20여 명을 초대해 1:1 맞춤형 상담 및 홍콩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홍콩 이온백화점과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홍콩 내 200여 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파크앤숍'과 추가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크앤숍'과 초기 계약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지 반응을 검토한 뒤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홍정란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이번 박람회 참가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팝·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6 15:12:20 신원선 기자